소설리스트

〈 289화 〉1부 (289/315)

"누나 깨어있었잖아. 밤에."

다른 거면 또 몰라도 설마 그 부분까지 내가 알고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던 걸까.

경악으로 눈이 땡그래진 귀엽기 그지없는 모습을 눈에 담으며 밀어넣고 있었던 것을 뒤로 쑥 뽑아냈다.

그리고는 불알을 세나의 엉덩이 구멍에 부딪히는 느낌으로 다시 거세게 박아넣으니 막 내게 뭐라고 변명을 하려던 세나의 고개가 뒤로 확 넘어갔다.

끅하고 황급히 헛숨을 들이키는 소리는 덤이었다.

그렇게 당황이라는 감정에 젖어서 몸부림을 쳐대는 세나를 밑에다가 곱게 깔아뭉갠채 쩍쩍 소리가 나도록 거칠게 그녀의 안을 쑤셨다.

어쩌면 아파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더 하드한 플레이도 몸으로 직접 겪어봤기 때문일까.

"히윽··· 힉···♡"

세나는 아파하기 보다는 차라리 쾌감에 몸서리치기 바빴다.

그런 식으로 세나의 안을 들쑤시다보니 조금씩 이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모래성이 허물어져가는 게 눈에 보였다.

계속해서 안쪽을 강하게 찔리다보니까 다른 쓸데없는 생각같은 건 전부 다 날아가버리기라도 한 것일까.

"흑, 끅···♡"

어느새 양손으로 텐트 바닥을 꽉 움켜쥔 채 당장이라도 가버릴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길래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자꾸만 귀여운 신음성을 흘려대는 입을 내 입으로 덮어서 틀어막았다.

이또한 세나가 좋아하는 행위 중에 하나였다.

말해 무엇하랴.

세나는 거칠게 박아주면서 부드럽게 키스해주는 걸 좋았다.

'그··· 뭐라고 그랬더라···'

거칠게 박히면서 동시에 입 안을 막 혀로 휘저어지면 내 자지하고 혀가 뇌를 동시에 헤집는 듯한 그런 느낌이라고 했었나?

그게 대체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한 세나의 이성을 더 빠르게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흐, 끄흣···♡"

허리 쪽 근육이 비명을 질러댈 정도로 빠른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위로는 계속해서 부드럽게 입을 맞춰줬더니만 이제는 신음 수준을 넘어서 숨 넘어가는 듯한 소리가 나와 세나의 입술 틈 사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세나의 입술을 부드럽게 짓누르고 있던 것을 살짝 뒤로 물렸다.

그리고는 자꾸 히윽하고 요상한 소리를 흘려대는 세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누나, 나 슬슬 쌀 것 같은데···"

"흐으윽···♡"

지금의 세나한테는 짤막하기 그지없는 속삭임마저도 쾌감으로 다가갔던 것일까.

내 밑에 깔려있던 세나의 몸이 흠칫흠칫하고 제법 커다란 떨림을 뱉어댔다.

"안에 싸도 돼?"

이어진 내 물음에 세나는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몸으로 보여주었다.

사방에서 내 물건을 옥죄여오던 세나의 안이 일순간 부드러워지더니 움찔움찔거리면서 내 물건을 빨아들이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동시에 축 늘어뜨리고 있던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그걸로 조심스레 내 허리를 휘감아오는데ㅡ

다리에 힘이라고는 하나도 없어서 그 감촉이 오히려 더 각별하게 느껴지더라.

그렇게 세나에게 러브홀드를 당하면서 다시 한 번 속삭였다.

"그런데 있잖아 누나··· 안에 쌌다가 만약에 아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할 거야?"

설마 이 타이밍에 그런 식으로 묵직하기 그지없는 질문을 받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던 걸까.

쾌감에 젖어 흐려져있던 세나의 눈동자 속으로 살짝이지만 빛이 돌아오더니 이내 그것이 아주 조금 커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속삭임을 이어나갔다.

"고모하고 지나 누나는··· 낳아준다고 했는데···"

밤에 깨어있긴 했지만 그 부분까지는 알지 못했던 것일까.

세나의 눈이 조금 더 커졌다.

"누나는?"

"···"

"누나도··· 낳아줄거야?"

"···"

"내 아이?"

다른 건 몰라도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쉬이 답할 수가 없었던 것일까.

크게 뜨인 눈동자 속에서 뭔가가 막 술렁거렸다.

그건 어찌보면 망설임같기도 했고, 또 어떻게 보면 동요같기도 했다.

그 순간만큼은 재촉하지 않고 세나의 답변을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망설임이라는 감정을 잔뜩 머금은 채 꾹 다물어져있던 세나의 입술이 한 차례 부르르 떨리더니··· 이내 그것이 슬며시 벌어지며 자그마한 목소리가 벌어진 곳을 통해 흘러나왔다.

"···어."

"응? 뭐라고?"

"아, 알겠다고··· 그러니까···!"

그 주제에 대해 이 이상 말하자니 민망함 때문에 얼굴이 폭발할 것 같았나 보다.

괜히 막 역정을 내는데··· 그런 모습마저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건 어느새 내 마음 속 가득 차올라버린 이 감정 때문이겠지.

이 감정을 대체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나름대로 어휘력이 괜찮다고 자부하는 편임에도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질 않더라.

다만 딱 하나 확실한 건··· 지금 내 밑에 깔려있는 세나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느새 몸 안을 가득 채워버린 어떤 감정과 함께 이미 한계까지 차올라있었던 사정감이라는 것이 폭발하려고 했다.

그래서ㅡ

"읏, 으응···♡"

물건을 한층 더 깊숙하게, 더는 나아가지 못하도록 말랑말랑하면서도 살짝 딱딱한 벽으로 막혀있는 부분까지 있는 힘껏 밀어넣었다.

"누나, 나···!"

그리고는··· 쌌다.

머릿속에서 뭔가가 펑하고 폭발하는 것을 느끼며 세나의 안 가장 깊숙한 곳에다가 내 씨를 잔뜩 쏟아냈다.

세나하고는··· 말 그대로 밤이 새도록 텐트 안에 틀어박혀 있었다.

덕분에 깐지 하루도 안 된 바닥 깔개를 다시 걷어서 빨아야하는 불상사와 세나가 지나로부터 따끔하기 그지없는 질투의 시선을 받는다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다 잘 풀렸다.

뭐, 중요한 건 역시 그 다음이겠지만.

세 명 중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던 세나마저 넘어오고 나니 그 다음부터 내 앞에 펼쳐지기 시작한 건 말 그대로 주지육림의 나날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어찌되었건 세 명이서 한 명을 공유하는 형태기도 하고, 지나가 조건이랍시고 정해둔 것때문에 셋은 서로서로 경쟁하는 관계기도 했으니까.

그렇다보니 이래저래 좀 신경전이 오가는 경우가 많았고, 그걸 수습하기 위해서 결국 나도 나서야만 했다.

그 결과 남들이 들었따면 즉시 머리를 싸매고 드러누웠을 이런저런 규칙들이 원활한 동거생활을 위해서라는 명목 하에서 제정되었고, 그런 식으로 규칙이라는 게 생겨나고 나서부터는 정말··· 하고 싶을 때마다 마음껏 할 수 있었다.

통통통ㅡ

오늘도 어김없이 들려오는 도마 두들기는 소리에 맞춰서 잠에서 깨고 보니 지나의 팔이 내 몸을 제 품안에다가 가둬두고 있었다.

옆에서 같이 잠들었었던 세나는··· 아마 자다가 중간에 밀려나버린 것인지 저 멀리까지 굴러가 있었고.

그러니 아마 지금 들려오는 저 도마 소리의 주인공은 가영이겠지.

'그나저나···'

저러다가 떨어지겠네.

아니, 잠 자다가 이리저리 뒤척이는 거야 그럴 수 있다쳐도 대체 어떻게하면 이렇게 큰 침대에서 끝까지 굴러갈 수가 있는 걸까.

'그 와중에 계속 잔 나도 레전드긴 하고.'

아무튼 저대로 내버려두면 침대 아래로 굴러떨어진다고 해도 그리 이상하진 않을 것 같아서 꼬물꼬물 지나의 품을 빠져나와 아슬아슬하게 침대 끄트머리에 몸을 걸치고 있던 세나부터 수습했다.

'누가 자다가 발로 걷어차기라도 했나 진짜···'

조금만 더 옆으로 움직였으면 그대로 침대 밑을 향해 다이빙하게 되었을 거라는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흐헤헤하고 요상하게 웃으면서 여전히 꿈나라를 헤매고 있는 세나의 모습을 쓴웃음과 함께 구경하고 있다가 그대로 방을 빠져나왔다.

그러자 가장 먼저 날 반겨준 건 방 안에 있을 때는 잘 맡지 못했던, 입 안에 군침이 싹 돌게하는 그런 냄새였다.

안 그래도 그동안 여행 온 기분을 좀 내보겠다고 한식을 멀리한 탓에 속이 느글거리던 참이었는데 오늘은 한식데이인 걸까.

벌써부터 입 안이 침으로 흥건해질 정도로 칼칼한 냄새를 쫓아 주방으로 향하니 다리는 물론이거니와 엉밑살까지 살짝 보일 정도로 짤막한 핫팬츠와 검은색 나시티라는 간단하면서도 야한 복장 위에다가 분홍색 앞치마를 걸치고 있는 가영이 날 반겨주었다.

"응? 일어났니? 더 자도 되는데···"

"에이··· 이렇게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어떻게 더 자요."

"후훗···"

"그래서 뭐예요? 오늘의 메뉴는?"

뭐길래 이리도 맛있는 냄새를 솔솔 풍기나 싶어서 그리 물어봤더니만 가영으로부터 돌아온 건 답이 아닌 의미심장하기 그지없는 미소였다.

"글쎄? 직접 확인해보는 게 더 재밌지 않겠니?"

"그럼, 그러죠 뭐."

자고로 가영이 그런 거라면 그런 거니까.

싱긋 웃으며 다시 음식 쪽으로 고개를 돌린 가영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는 앞치마와 연결된 분홍색 끈으로 장식된 가녀린 어깨에다가 조심스레 턱을 괴서 가영이라는 벽 너머에 숨겨져있던 비밀스런 풍경을 확인해보았다.

"아니··· 이걸 다 하신 거에요?"

"그냥 오늘따라 유독 새벽에 눈이 일찍 떠지더라구. 다시 자려고 해도 잠도 안 오고 해서 그냥···"

하나하나 만들다 보니까 이렇게 되었다며 쓴웃음을 짓던 가영의 목소리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살짝 어색해졌다.

그 어느 순간이란 다름아닌ㅡ

"그··· 유한아···?"

"아무래도 아침이다보니까···"

텐트 위로 우뚝 솟은 내 물건이 검은색과 흰색의 조합이 참 인상적인 핫팬츠 위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엉덩이를 뒤에서부터 꾸욱꾸욱 눌러대기 시작했을 때였다.

솔직히 말하면 이건 나도 어쩔 수 없엇다.

밤에 실컷해대기는 했지만 게임으로 따지면 정력 쪽에 능력치를 몰빵해버린 이 몸에게 있어 일곱 시간은 원래 상태까지는 아니더라도 몸을 회복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으니까.

거기에 지금은 아침아닌가.

원래 이 시간에는 자연스레 아랫쪽에 피가 몰리는 법이다.

그런데 가영 정도 되는 미녀가 저렇게 야릇한 복장을 입은 채 눈앞에서 몸을 살랑살랑 흔들어대는데 이걸 대체 어떻게 참는단 말인가.

"고모···"

"정말··· 아침해야 되는데···"

난감해하는 목소리로 그리 말하는 것 치고 바로 조금 전까지 국자를 움켜쥐고 있었던 가영의 손은 이미 등뒤로 돌아와 어딘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삑ㅡ!

뜨끈한 열기를 피워올리던 인덕션의 전원이 단 한 순간에 모두 꺼졌다.

그와 함께 어느새 엉덩이 쪽까지 내려온 가영의 손이 걸치고 있던 앞치마를 풀어내려고 하길래ㅡ

"그··· 고모?"

"응···?"

"앞치마는 그냥··· 내버려두시면 안 될까요?"

바로 제지했다.

어찌보면 저게 매력포인트인데 그런 걸 제거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암 그렇고 말고.

"정말···"

그런 내 요구에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귀엽게 눈을 흘기던 것도 잠시,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포옥하고 내쉰 가영이 앞치마 끈대신 핫팬츠 쪽으로 손을 옮겼다.

스으윽···

재질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핫팬츠 내려가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울려퍼졌다.

그와 함께 드러난 건 가운데 부분에 살짝 얼룩이 져있는 회색의 팬티였다.

'시발 회색팬티 개꼴려···'

누군가는 흰색, 혹은 검은색이야말로 팬티 색의 왕도라고 주장하지만 그건 다 몰라서 하는 소리다.

원래 팬티색 중에 제일 꼴리는 색은 살짝 젖은 회색인 법.

얼른 만져달라고 보채기라도 하는 것처럼 보지 모양대로 일자로 얼룩이져있는 부분을 손으로 가볍게 쭉 훑으며 가영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젖으셨네요?"

"읏···♡ 유, 유한아 이건···"

"흐음··· 아침 만드시면서 대체 무슨 상상을 하셨길래 팬티가 이렇게 되셨을까··· 끈적끈적한 걸 보니까 오줌은 아닌 것 같은데···"

"유한이 너어···"

살짝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귀엽게 눈을 흘기는 가영을 보며 속으로 전율했다.

솔직히 이 세계로 처음 떨어졌을 때는 언감생심 꿈에도 꾸지 못했던 그런 반응이었으니까.

설마 그 누가 알았겠는가.

다름아닌 그 가영이 내 앞에서 이런 암컷같은 모습을 보이게 될 거라고 말이다.

"으응···♡"

젖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다가 팬티 위로 보지를 벌리는 시늉을 해보이니 쯔으읍하고 애액으로 질척하게 젖은 보지가 벌어지는 소리가 주방 안으로 작게 울려퍼졌다.

"들리시죠? 고모? 고모 보지에서 소리··· 엄청 야해요."

"그, 그만···"

"싫어요."

그만 만지라는 가영의 애원을 딱 잘라 거절한뒤 계속해서 손가락을 지분거리니 젖은 부분이 점점 더 범위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누나들도 물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고모는 정말 엄청나네요."

"흐읏···!"

아들처럼 여겼던 아이에 의해 딸들하고 보지를 비교당하고 있는 현실때문에 순간 수치심과 굴욕감이 확 끓어오르기라도 했던 것일까.

헛숨 들이키는 소리와 함께 가영의 얼굴이 폭발적으로 붉어졌다.

그러면서 몸을 흠칫흠칫 떨어대는데··· 그럴 때마다 손가락 끝으로 느껴지는 감촉이 좀 더 뜨겁고 습해졌다.

'못 참겠다 시발···'

맘 같아서는 이대로 빨아주면서 좀 더 제대로 비교해주고 싶었지만 그 전에 내 자지가 먼저 터질 것 같더라.

그래서··· 일단 팬티부터 옆으로 제꼈다.

"그럼··· 슬슬 넣으려고 하는데 괜찮으시죠 고모?"

그리고는 귀에 대고 그리 물으며 손가락부터 밀어넣으니 이미 눅진눅진하게 풀어져서 자지 받을 준비가 끝나있던 보지가 내 손가락을 부드럽게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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