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좀 오래걸리더라.
"으응···♡"
덕분에 애꿏은 내 물건만 고생이었다.
그런 식으로 자기 보지에 대고 내 물건을 슥슥 비벼가며 열심히 질구에 자지를 맞추던 것도 잠시, 결국 찾기는 했는지 살짝이지만 초조해보이던 세나의 얼굴이 확 밝아졌다.
"읏···"
내심 이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
세나가 허리를 천천히 밑으로 내려 내 물건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으응···♡ 커···♡"
체감상 아직 반도 안 들어간 것 같은데 벌써부터 앓는 소리를 하면 나머지는 대체 어쩌려고 저러는 걸까.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기 무섭게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던 세나가 움직임을 재개했다.
"흐윽··· 씨이···"
"그··· 아픈 건 아니지?"
버거워하는 기색이 하도 강하길래 혹시 그런 건가 싶어서 물어봤는데 그건 또 아니시란다.
"···아니거든 그런 거? 그냥··· 조용히하고 있어."
하긴 아플 리가 없지.
안쪽이 이렇게 잔뜩 젖어있는데 말이다.
그러니 저건 아마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분 좋아서 저러는 게 아닐까.
그 증거로 내 물건을 받아내고 있는 세나의 안은 처음 진입했을 때부터 야하게 꿈틀대고 있었다.
뭐, 어쨌든 그런 식으로 날 닥치게 만든 세나가 마침내 내 물건을 끝까지 받아들였다.
그렇게 내 하복부와 세나의 엉덩이가 다시금 맞닿은 순간이었을 것이다.
"으응···♡"
뭔가를 감내하듯 꾸욱하고 다물어져있던 입술 사이에서 달콤하기 그지없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렇게 좋아?"
그에 씩 웃으며 그리 물으니까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몸을 잘게 떨어대고 있던 세나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맛있지? 내꺼?"
"조용히 해라아···"
"괜찮아 누나도 충분히 맛있으니까."
세나를 향해 히죽 웃으며 그리 말하니까 결국 참다참다 못한 세나가 손으로 내 가슴팍을 꾹 누르면서 엉덩이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지금처럼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움직여서 쾌감이라는 걸 좀 떠먹여주면 내가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한 모양인데ㅡ
'음···? 제법···'
그래봐야 어설프기 짝이 없는 움직임만 보여줄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나름대로 꽤 하더라.
철썩철썩···♡
살과 살이 맞부딪히며 나는 소리가 바깥에서부터 들려오는 파도 소리 사이로 절묘하게 섞여들었다.
"흐··· 어때···? 기분 좋지···? 좋아서 아무 말도 못 하겠지···?"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입을 꾹 닫고 있으니까 그새 또 의기양양해진 세나가 제딴에는 색기 넘쳐보이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날 향해 으름장을 놓았다.
"맨날 누나한테 까불기나 하고··· 너어, 흐응···♡, 각오해···"
대체 무슨 각오를 말하는 것일까.
지나가 저런 말을 했다면 그래도 나름 오싹함이라는 걸 느꼈을텐데 몇 번이나 흔들어댔다고 벌써 가버릴 것 같은 보지를 가진 세나가 저러니까 그저 가소롭고 귀여울 따름이었다.
이 귀여운 생물을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찌푸려져있는 눈썹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그 주위가 부르르 떨리기까지하는 걸 보면 나름대로 진지한 것 같은데 말이다.
속으로 아주 잠시동안 고민하다가··· 일단은 하는대로 맞춰줘보기로 했다.
'어디까지 갈지 솔직히 궁금하기도 하고···'
뭐, 어디까지나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윽··· 자, 잠깐만 누나···"
내가 다급한 목소리를 꾸며내어 세나의 움직임을 제지하려는 척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던 건 말이다
"다시는, 읏, 무시 못하게 해줄테니까아···♡"
단순히 앓는 소리를 내는 걸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까지 보여주니까 그걸 보고 자신감이라는 것이 충만해진 걸까.
세나의 움직임이 조금 더 빨라졌다.
그뿐만이랴.
방해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듯 세나가 그녀를 향해 내뻗고 있던 내 손을 그대로 잡아버렸다.
그렇게 내 손을 부여잡은 세나의 손이 스멀스멀 움직이더니 가느다란 손가락들이 내 손가락 사이사이로 파고 들어왔다.
내가 쓸데없는 짓같은 걸 시도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걸까.
손을 잡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아예 내가 손을 빼지 못하도록 깍지까지 끼는 걸 보면 이번 기회에 본인의 처지를 개선하고 말겠다고 단단히 다짐한 모양인데ㅡ
"흐응, 읏···♡"
참으로 안타깝게도 그 숙원을 이룩하기에는 세나의 보지가 너무 약했다.
뭐, 그 점은 지나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지나에게는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어디선가 자꾸 퐁퐁 솟아나는 체력이라도 있지 않던가.
그에 비해 이쪽은 뭐··· 애초에 둘을 비교한다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절망적이니 말 다했지 뭐.
그러니 지금 보여주고 있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아마 억지로 꾸며낸 것일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렇다면?
일단 그것부터 깨부숴줘야겠지.
"후으, 흐으으···"
그 잠깐 움직인 걸로 그새 지쳐버린 걸까.
아니면 거기서 더 움직여버리면 정말 위험할 것 같았던 걸까.
둘 중에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배 위에 걸터앉아 숨을 몰아쉬고 있는 세나를 바라보며 히죽하고 웃어보였다.
"누나."
"···뭐."
"다 움직인거야?"
그리고는ㅡ
"뭐, 뭐래··· 이건 잠깐··· 잠깐 뭐 생각할 게 있어가지고오···?!"
세나가 내 말에 답을 하는 틈을 타 살짝 밖으로 삐져나와있던 자지를 거칠게 찔러넣었다.
크게 헛숨을 들이키는 소리와 함께 아래서부터 찔려올려진 세나의 몸이 덜컥하고 흔들렸다.
아쉬운 점은 몸이 흔들리면서 고개까지 같이 뒤로 넘어가버린 바람에 표정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 정도?
그 외에는 뭐··· 나름 괜찮았다.
세나의 허벅지와 아랫배가 흠칫흠칫하고 경련하는 모습도, 내 물건을 집어삼킨 세나의 안이 그에 맞춰 움찔움찔거리는 느낌도 꽤나 각별했으니까.
"우, 움직이지 말라고 해짜나아···"
제일 깊숙한 곳을 갑자기 확 찔려버리니까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기라도 했던 걸까.
잠깐의 움찔거림 끝에 이성의 편린이나마 간신히 회복하는데 성공한 세나가 뒤로 한껏 젖히고 있던 고개를 이번에는 앞으로 푹 떨구었다.
"그러니까 누가 가만히 있으래?"
"씨이이··· 히, 힘든 데 어떡하라고 그럼!"
설마 진심으로 하는 소리일까.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통에 표정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목소리만 들으면 놀랍게도 그런 듯 했다.
'아니···'
몇 분이나 움직였다고?
대충 그런 식으로 어이없어하는 시선을 돌려주니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와중에도 용케 그런 내 눈빛을 감지해낸 모양이다.
"무, 뭐···"
"아니, 그냥··· 새삼 좀 신기해서."
"···뭐가."
그야 당연히 군대는 대체 어떻게 소화해낸 것일까하는 의문이었지만··· 지금 그런 걸 내뱉어봐야 아무 의미도 없겠지.
어쩌면 세나는 군대에 있는 동안 체력을 말 그대로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쓴 탓에 이 모양 이 꼴이 나버린 거 아닐까.
"누나는 확실히 운동 좀 해야겠다."
"엑···"
말을 돌리기 위해서 그리 말했더니만 반응이랍시고 돌아온 건 질색하는 반응이었다.
운동하는 게 그렇게 싫은 걸까.
어쩌면 그냥··· 공포의 대상인 언니 밑에서 구르는 게 싫어서 저러는 걸지도 모르지.
"지금 꼭 그런 소릴 해야돼? 무드없게 진짜···"
"지금이니까 하는 거지. 그리고 한 소리 안 하게 생겼어? 몇 분이나 움직였다고···"
"야···! 그, 그래도 꽤 오래 움직이긴 했거든···?!"
그리 말한 세나가 마침 잘 됐다는 투로 무릎 핑계도 댔다.
밑에 있는 거라고 해봐야 얇디 얇은 텐트 바닥이 전부라서 무릎이 아프다나?
여기가 뭐 자갈밭같은 곳도 아니고 바닥 아래 깔려있는 것이라고 해봐야 곱디고운 모래 뿐인데 대체 왜 무릎이 아프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더라.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진짜 온갖 핑계를 다 댈 기세라서 세나의 툴툴거림을 진압하고자 바로 입을 열었다.
"진짜··· 누나는 나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어."
다른 건 몰라도 그 부분만큼은 쉬이 반박할 수가 없었던 것일까.
막 뭔가를 더 내뱉으려던 세나의 입이 그대로 꾹 다물어졌다.
그런 식으로 일단 입을 다물긴 했는데 순순히 입 닥치고 있으려니까 뭔가 좀 억울했던 것일까.
"씨이···"
그렇다고 막 따지지는 못하고 주전자 끓는 소리나 내면서 혼자서 분을 삭히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쿡쿡 웃고 말았다.
"우, 웃지 마···! 웃지 말라고오···!"
수치심과 민망함으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채로 으름장을 놔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걸 모를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그럼에도 굳이 하는 건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쪽팔려서 죽을 것 같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더 쿡쿡 소리를 내며 웃다가 어느 순간 웃는 걸 멈추고 목소리를 진지하게 바꾸었다.
"그래도 뭐··· 내 입장에서 보면 다행이지. 누나가 이렇게 칠칠치 못하니까···"
주도권을 세나에게 넘겨주기 위해 일부러 놀려두고 있었던 손을 움직여 내 허벅지를 부드럽게 누르고 있던 세나의 엉덩이를 가볍게 움켜쥐었다.
"으읏···"
그러자 세나가 몸을 움찔하고 떨더니 살짝 깨문 입술 사이로 달콤한 소리가 샜다.
"다른 놈한테 뺏기기 전에 누나를 내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아니겠어?"
눈까지 살짝 접어보이면서 미소와 함께 그리 말하니 세나의 얼굴이 목덜미까지 빨갛게 물들었다.
"뭐, 뭐래 진짜···"
"그냥··· 그래서 좋다고."
"어차피 나도 딱히 다른 남자들한테는···"
관심이 없으셨겠지.
나와 이런 관계가 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나의 눈에는 방송밖에 보이질 않았을테니까.
내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참 다행인 것이었고.
"관심 없었다고?"
"···어."
"왜?"
"그야···"
말을 하다말고 내 얼굴을 힐끔 쳐다보는 이유가 뭘까.
아, 설마?
"왜? 옆에 이렇게 잘생긴 동생이 있으니까 다른 남자들은 다 오징어로 보이고 그랬어?"
혹시나하는 마음에 던져본 말이었는데 놀랍게도 정답이었나 보다.
그게 아니고서야 정곡이라도 찔린 것처럼 동요를 내보일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진짜?"
허나 막상 그걸 인정하려니까 뭔가 좀 배알이 뒤틀리는 것 같았던 걸까.
"···뭐래, 그냥 일 하느라 바빠서 그랬던 거거든? 알잖아. 나 엄청 바쁜 거."
"하긴··· 맨날 방송한다고 집 안에만 틀어박혀있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겠어."
"뭐?!"
"그러니까··· 지금까지 못한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많이 해야겠다. 그치?"
미소와 함께 그리 말하며 내 위에 올라타있던 세나의 몸을 부드럽게 뒤집었다.
"꺅···?!"
갑자기 뒤로 확 기울어지는 몸 때문에 놀란 걸까.
눈을 질끈 감은 채 몸을 바짝 웅크리고 있던 것도 잠시, 아무리 기다려도 예상했던 통증이 닥쳐오질 않자 세나가 질끈 감고 있던 눈을 슬그머니 떴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그녀의 몸을 지탱하는데 쓰고 있던 손을 놓아버리니 바닥으로부터 약 3센치 정도 떨어져있던 세나의 몸이 그대로 바닥을 향해 추락했다.
"에큭?!"
실제 떨어진 높이는 3센치였는데 반응은 거의 뭐 3미터에서 떨어진 것 같은 그런 반응이더라.
"아, 씨···! 너 진짜···!"
바닥에 뒤통수를 박고 나서야 내가 자길 놀렸다는 걸 깨달았던 것일까.
울컥한 표정으로 몸을 팍 일으키려고 하길래 한 30도 정도 일으켜진 세나의 상체를 손으로 부드럽게 눌러서 다시 바닥에다가 뉘였다.
그리고는 그 위에다가 내 몸을 포갠 뒤 그대로 입을 맞추니 처음에는 분노인지 당황인지 모를 것을 듬뿍 담은 채 크게 뜨여져있던 눈이 어느 순간 조금씩 누그러지더니 이내 스르륵 감겼다.
"으응···♡"
그러면서 세나를 바닥에 뉘이느라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안에서 긴급탈출을 해야만했던 것을 다시 깊숙하게 밀어넣으니 자연스레 내 혀와 뒤섞이고 있던 세나의 혀가 움찔움찔거리면서 귀엽기 그지없는 반응을 돌려주었다.
"후우··· 그러면 일단··· 밤에 못한만큼은 해야겠지? 그때 누나만 못했잖아."
"···피곤해서 어쩔 수 없었어."
"거짓말. 깨어있었으면서."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