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응···"
그곳을 인질로 잡고서 다시 한 번 물으니까 세나가 언제 잡아떼고 그랬냐는 듯 솔직하기 그지없는 대답을 들려주었으니까.
"그러면··· '조루 보지 빨아주세요.'해봐."
"무, 뭐?!"
경악이라는 감정을 듬뿍 담은 채 크게 뜨인 눈동자를 지지않고 응시하니 처음 눈을 크게 떴을 때만 하더라도 제법 격렬했던 세나의 기세가 차츰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ㅡ
"빠, 빨아···"
"응? 뭐라고?"
"···빠, 빨아··· 주세요···"
차마 본인의 입으로 그런 말까진 할 수 없었던 걸까.
앞부분이 좀 생략되기는 헀지만··· 뭐, 그럭저럭 합격적이긴 했다.
"알겠어. 누나가 무려 존댓말까지 써가면서 '빨아'달라고 하는데 빨아줘야지."
생략되어버린 앞부분만큼 부족해진 부끄러움을 그런 식으로 메꿔주면서 그대로 세나의 몸 위로 올라탔다.
"자, 잠깐···!"
그랬더니 또 날 멈춰세우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뭐가 또 불만인걸까.
"또 왜?"
"아, 아니 그···"
다급하게 날 멈춰세운 것치고는 쉽게 말을 못하길래 내 선에서 눈치껏 적당히 때려맞춰야만 했다.
"혹시 자세 때문에 그래?"
역시나 그게 정답이었던 걸까.
안 그래도 붉은 편이던 얼굴이 확 붉어지더니 세나가 그 상태 그대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빨아주겠다던 사람이 밑으로 내려가진 않고 위로 올라왔으니까.
수치심까지 무릅쓰면서 어렵사리 그걸 부탁했던 세나의 입장에서 보면 의아할만도 하겠지.
"내가 다 알아서 해줄테니까 누나는 가만히 누워있기나 해. 아, 다리는 벌리고."
"으, 응···"
그렇다고 하나하나 다 설명해줄 생각은 없었기에 적당히 그리 때운 다음에 몸을 180도 돌려서 그새 좌우로 벌어져있는 세나의 하체와 마주했다.
그러니 아마 지금쯤 세나는 내 하체하고 얼굴을 맞대고 있겠지.
누가봐도 69를 눈앞에 둔 자세가 되고 나서야 내 의도를 깨달었던 것일까.
가운데 부분에 커다랗게 얼룩이 져있는 반바지로 감싸여있던 세나의 허벅지가 흠칫하고 야릇한 떨림을 내보였다.
그것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기울이면서ㅡ
"누나도 내꺼 빨고 싶으면 빨아도 돼."
입고 있던 바지와 팬티를 벗어던졌다.
어디선가 흘러나온 뜨겁고 촉촉한 숨결이 훤히 드러난 물건을 간지럽히듯 스쳐지나가는게 느껴졌다.
꿀꺽하고 군침이라도 삼키는 듯한 소리가 들려온 건 다름아닌 그 직후였다.
바지하고 팬티로부터 해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에 딱 붙어있을 정도로 빳빳하게 발기해있는 내 물건이 눈앞으로 들이밀어지니까 그에 맞춰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걸까.
처음에는 그래도 고른 편이었던 세나의 호흡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빠지고 뜨거워졌다.
그런 식으로 세나가 내 물건의 위용에 압도당해 굳어있는 동안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세나의 바지부터 벗겨냈다.
바지가 벗겨지며 드러난 순백의 팬티는 바지보다 더 심각하게··· 젖어있었다.
보지의 윤곽이 고스란히 드러날 정도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팬티의 모습에 곧장 손가락을 가져다 대보니 손가락을 떨어뜨리기 무섭게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실이 길게 쭉 늘어지더라.
"엄청··· 젖었네?"
내 물건에 정신이 팔려있는 와중에도 그 말을 인식할 정신만큼은 남아있었던 것일까.
좌우로 벌어져있던 세나의 허벅지 안쪽이 흠칫하고 떨리며 그 위로 힘이 살짝 들어갔다.
그러거나 말거나 축축하게 젖어있는 팬티를 손가락으로 이용해 옆으로 젖히고는ㅡ
꿀꺽···
어디선가 들려온 군침 삼키는 소리와 함께 투명한 꿀물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 찐한 분홍빛의 보지에 조심스레 입술을 가져다댔다.
그리고는 쪽 소리가 나도록 가볍게 입부터 맞추니까··· 그것만으로도 벌써 정신을 못 차리더라.
"으흑···"
흐느끼는 듯한 음성과 함께 평소보다 살짝 벌어져있던 구멍에서 투명한 액체가 퓻하고 쏟아져나오더니 그대로 보지 균열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 매혹적이면서도 유혹적인 광경에 더 참지 못하고 혀를 쭉 내밀어 세나의 균열을 따라 미끄러뜨리니ㅡ
"으흐흑···♡"
좀 더 강하게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세나의 엉덩이가 살짝 떠올랐다.
그러더니 종아리하고 허벅지에 힘을 꽉 주고 있다가 이내 그곳들을 부들부들 떨어대는데ㅡ
'졸라 야하네 시발···'
딱 거기까지였다.
내가 그나마 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예쁜 보지가 눈앞에서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데 그런 걸 보고 어떻게 참는단 말인가.
다만 자세가 아무래도 내가 위에 올라탄 형국이다보니까 전과는 다르게 빠는 게 쉽지는 않더라.
그럼에도 핥는 보람이 있었다.
아니, 애초에 세나의 보지는 핥는 보람이 있는 보지였다.
혀로 살짝 핥아줄 때마다 애액을 줄줄 흘려대며 민감하게 반응을 해대는데··· 압권은 역시 약점이라 할 수 있는 곳을 건드렸을 때였다.
고개를 최대한 꺾어서 벌어진 질구에다가 혀를 쑥 밀어넣고 그 안을 열심히 헤집어대던 것도 잠시, 자꾸만 벌렁거리면서 내 시선을 사로잡는 더 자그마한 구멍에 몸짓에 밀어넣고 있던 혀를 빼내서 뾰족하게 세웠다.
그리고는 그걸로 입구 부분에 대고 노크라도 하듯 그곳을 톡톡 쪼아주니ㅡ
"흐힉···?!"
크게 헛숨 들이키는 소리와 함께 세나가 성대하기 짝이 없는 절정을 보여주었다.
'텐트는··· 씻어야겠네···'
뭐,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니까.
허리를 바짝 치켜든 채 허공을 향해 애액을 찍찍 쏘아대던 것도 잠시, 다시금 텐트 바닥 위로 축 늘어지길래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세나의 입에 내 물건을 손수 물려주었다.
그러자 세나가 기다렸다는 듯이 입에 물려준 것을 쪽쪽 소리가 나도록 맛있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우움··· 츕···♡"
"으···"
그런 식으로 세나한테 빨리면서 빨아주다가ㅡ
"이제 슬슬 ···"
슬슬 쌀 것 같을 때 그대로 세나의 위에서 내려왔다.
"할래···? 누나?"
텐트 안쪽을 비춰주는 조명이라고 해봐야 입구 쪽에 걸려있는 자그마한 등과 천장에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 은근히 흘러들어오는 달빛 뿐이었다.
그것이 나와 조심스레 맞닿아있는 세나의 몸을 어슴푸레하게 비춰주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
이 주변에 사람이라고는 우리 뿐이라는 걸 분명 알고 있는데도 사람들 모르게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심장이 평소 할 때하고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막 뛰어댔다.
말 그대로 콩닥콩닥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일단 내 상태는 그런데 세나는 또 어떨지 새삼 궁금해져서 놀고 있던 손을 움직여 조심스레 세나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읏···♡"
자그맣게 내뱉어진 신음소리와 함께 세나가 몸을 잘게 떨어댔다.
그 자잘한 떨림과 함께 마치 내 심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박동이 손바닥을 통해 전해져왔다.
딱 기분좋게 따뜻하면서도 갓 만든 젤리처럼 말캉거리는 감촉과 자연스레 어우러진 그 느낌이 좋아서 잠시 하던 걸 멈추고 그걸 온전히 느끼는데 집중하고 있으려니까ㅡ
"뭐, 뭐하는데···"
이미 어느 정도 달아오른 상태인 세나의 입에서 애달픈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누나 심장 엄청 빠르게 뛴다···"
그런 그녀를 상대로 그리 말하니까 세나가 잠깐 멈칫하더니 그대로 얼굴을 확 붉혔다.
본인도 어느 정도 자각은 하고 있었을텐데 다른 이도 아니고 내게 그 점을 지적 당하니까 새삼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폭발하기라도 했던 것일까.
얼굴 색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몰라도 평소보다 살짝 붉어보이는 입술을 벙긋벙긋거리면서 세나가 본인이 얼마나 당황했는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그 상태로 얼마나 지났을까.
이대로 내게 지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한건지 세나가 떨리는 목소리로 반격해왔다.
"지, 지는···"
"나? 내가 왜?"
"···너는 뭐 다른 줄 아냐···? 네 것도 엄청 빠르게 뛰고 있거든?"
"그래?"
사실은 나도 남말할 처지가 못 된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왜 모르겠는가.
아까 전부터 흡사 북치는 소리를 방불케하는 소리가 귓가에서 쉬지않고 울려퍼지고 있는 중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뚝 떼보이니까 그런 태도를 보고는 순간 울컥하기라도 했던 걸까.
딱 그런 표정을 한채 세나가 날 향해 손을 뻗어왔다.
"씨이··· 인정하기 싫으니까 모르는 척 하기는··· 봐 이렇게···!"
그러더니만 손으로 내 가슴을 짚은 채 뭔가를 막 말하다가 중간에 뚝 끊어버리더라.
"···왜? 어떤데?"
"이, 이렇게···"
내 말에 더듬더듬 간신히 답을 하는 세나의 얼굴은 말 그대로 터질 것처럼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야 그렇겠지.
나한테 한 마디 해주려고 내 가슴에다가 손을 올려놓기는 했는데 막상 확인해보니까 내 심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몇 배는 더 빠르게 뛰고 있었을테니까.
자꾸만 벙긋벙긋대던 세나의 입이 꾹 다물어짐과 동시에 어색하면서도 묘한 침묵이 우리 둘 사이로 내려앉았다.
울려퍼지는 소리라고는 자그마한 숨소리와 바깥에서부터 들려오는 파도치는 소리가 전부인 상황.
그런 상황 속에서 나와 세나는 세상에 단 둘밖에 남지 않은 것처럼 가만히 서로를 응시했다.
대체 뭐가 그렇게 초조한 걸까.
그 와중에도 세나는 자꾸만 애꿏은 입술을 괴롭혀대고 있었다.
저대로 내버려두면 아랫입술이 다 터져나갈 때까지 그러고 있을 것 같아서 보다 못해 조심스레 입을 맞추었다.
"으음···?!"
말 없이 입을 맞췄더니만 순간 살짝 놀랐던 걸까.
눈을 동그랗고 크게 뜨고 있던 것도 잠시, 내가 혀를 밀어넣기 무섭게 세나가 눈을 질끈 감았다.
처음에는 딱딱하기만 하던 세나의 몸은 점차 부드럽게 풀려갔다.
그러더니 이내 부드럽게 풀리는 수준을 넘어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반쯤 벗겨진 옷 위로 드러나있는 은밀한 부분을 조심스레 어루만져주니 만져줄 때마다 작게 헛숨을 들이키던 세나가 이내 내 물건을 조심스레 붙잡아왔다.
그러더니 나름 능숙한 손길을 선보여가며 슥슥 문지르는데ㅡ
"···누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나와 세나의 시선이 서로 교차한 순간 세나가 애매하게 걸치고 있던 옷가지들을 마저 벗어던졌으니까.
그래서 곧바로 그녀의 앞에 자리를 잡으려고 했는데··· 그런 내 움직임은 어느새 뻗어온 세나의 손길에 의해 가로막혀버렸다.
"내, 내가···"
본인이 주도하길 원하는 걸까.
대체 무슨 바람이 분 건지는 모르겠지만 표정을 보니까 그런 것 같더라.
해서 반쯤 일으켰던 상체를 다시 텐트 바닥에 뉘이니 잠시동안 머뭇거리던 세나가 이내 내 위로 조심스레 올라탔다.
바로 '거기' 위로 올라타는 건 좀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적당한 무게감과 함께 말랑말랑한 엉덩이가 배를 꾸욱하고 내리누르는 게 은근 기분좋더라.
"후우우···"
이렇게 날 밑에다가 깔아뭉개고 있으려니까 더 긴장이 되기 시작했던 걸까.
입술을 살짝 벌리더니 그 사이로 한숨을 포옥하고 내쉬길래 왜 그러나 싶어서 얼굴이 있을만한 곳을 올려다본 순간이었을 것이다.
아래에 깔린채 올려다보는 세나의 모습은 평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이런 느낌이 드는 건··· 세나의 머리 위에서부터 쏟아지고 있는 새파란 달빛 때문일까.
달빛에는 사람을 홀리는 마력같은게 있다고들 하더니만 딱 그 말대로였다.
새하얀 수준을 넘어 새파랗기까지 한 달빛으로 어슴푸레하게 젖어있는 세나의 모습은 날 홀리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더니만 긴장하고 있다가 뒤늦게 그런 내 시선을 눈치챈 세나가 바들바들 떨리는 입꼬리를 억지로 말아올렸다.
"왜? 너무 예뻐서 정신나갈 것 같냐?"
하여간에 저 놈의 입은 진짜···
속으로 쓰게 웃고 있으려니까 다시 한 번 한숨을 푹 내쉰 세나가 조심스레 엉덩이를 띄워올렸다.
드디어 시작할 생각인 걸까.
내 가슴팍을 손으로 짚어서 그걸 지지대로 삼은 세나가 다른 손을 밑을 향해 쭉 뻗더니 그대로 내 물건을 움켜쥐었다.
움켜쥐기는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겁고 딱딱해서 놀랐던 모양이다.
내 물건을 움켜쥔 세나의 손이 순간 움찔하고 떨리더니 이내 거기로 힘이 잔뜩 들어갔다.
"윽···!"
거의 뭐 내 물건을 그대로 쥐어짜기라도 할 것처럼 힘을 잔뜩 주길래 반사적으로 그런 소리를 내니까 세나의 손이 다시 한 번 움찔했다.
"미, 미안···!"
세나가 손에서 힘을 푼 것은 다름아닌 그 직후였고.
"부드럽게 부탁할게. 부드럽게."
"으, 응···"
어색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막 끄덕이던 것도 잠시, 세나가 슬쩍 숨을 삼키더니 내 물건을 움켜쥐고 있던 손을 요리조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물건을 자신의 구멍에다가 맞추고 있는 걸까.
그래도 그동안 나름 꽤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에서 지금처럼 세나의 주도 하에서 이뤄진 관계는 몇 번 안 되서 그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