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78화 〉1부 (278/315)

동시에 짙게 얼룩이 진 부분에서 투명한 액체가 퓻하고 새어나오더니 레깅스 위로 길다란 얼룩을 남기며 밑으로 흘러내렸다.

거기까지 보니까 더 참을 수가 없어져서 도톰하게 부풀어오른 보지둔덕에 대고 그대로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는 그걸 덮고 있던 레깅스채로 강하게 빨기 시작하니 안 그래도 짙었던 얼룩이 사방으로 스멀스멀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흣, 헥···♡"

안 그래도 나와 지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으로 몸이 잔뜩 달아오른 상태인데 그 상태로 보지를 빨리니까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일까.

쫘악하고 펴져있던 귀여운 발가락에 힘이 꽉 들어가면서 그것이 불판 위에 올려진 오징어마냥 바짝 오므라들었다.

그에 맞춰 레깅스 위로도 그 형태가 드러날 정도로 바짝 도드라진 클리를 혀로 집중적으로 핥아주니 어느새 입밖으로 새빨간 혀를 삐죽하고 내민 가영이 숨 넘어가는 듯한 소리를 냈다.

"너, 넣어줘···"

애무도 좋지만 슬슬 넣어줬으면 하는 걸까.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그리 말하길래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영의 하체를 감싸고 있던 레깅스를 양손으로 단단히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좌우로 쫘악하고 잡아당기니 내 손에 잡힌채 아슬아슬한 경지까지 늘어나있던 것이 투두둑하고 불안불안한 소리를 흘려대기 시작했다.

트드득···!

이윽고 실밥 뜯어지는 소리와 함께 레깅스 아래에 숨겨져있던 은밀한 풍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리 잔뜩 핥아준 탓일까.

레깅스 아래에 숨어있던 가영의 보지는 이미 투명한 애액을 질질 싸대고 있는 중이었다.

동시에 쉬지않고 벌렁대는 것이 누가봐도 딱 넣기 좋게 뎁혀진 상태였다.

해서 가영이 그토록 바라던 자지를 보지에 대고 슥슥 소리가 나도록 비벼주니 자세가 자세인지라 천장을 향해 솟구쳐있던 가영의 두 다리가 스르륵 움직여 내 허리를 감싸안았다.

"정말··· 밤에 그렇게 하셨으면서···"

"하, 하지만···"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가영은 내 허리를 감싼 다리를 결코 풀거나 그러지 않았다.

대신 오히려 거기에 더 힘을 실는 게··· 덕분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허벅지로 허리 감싸면서 자지 조르기라니.

이래서 늦바람이 무섭다는 걸까.

"그··· 다리에 힘 좀 풀어주실래요? 넣을 수가 없어서···"

"으, 응···"

말 그대로 힘만 풀더라.

심지어 그것도 아주 살짝만 푼 정도라서 덕분에 자지를 쑤셔넣기 위해서 낑낑대야만 했다.

"으, 흑···♡"

아무튼 그렇게 자지를 밀어넣는데 성공하니 쑤욱하는 느낌과 함께 미끄러지듯 파고 들어간 물건을 눅진눅진하게 풀려있던 질이 따뜻하고 부드럽게 감싸왔다.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일체감?

꼭 가영의 보지하고 내 자지가 한 세트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정도로 자지를 사방에서 빈틈없이 부드럽게 감싸주는데··· 덕분에 뿌듯함이라는 감정이 막 몰려왔다.

그런 느낌마저 들 정도로 자주, 많이 했다는 뜻일테니까.

"그럼··· 움직일게요?"

"···읏, 응."

엉덩이에 힘을 바짝 줘서 자지를 최대한 부풀어오르게 만든 다음 그걸로 지나나 세나의 것에 비하면 한결 말랑말랑하게 느껴지는 자궁구를 툭툭 건드려주니 그것만으로도 가영은 어쩔 줄 몰라했다.

그 느낌을 잊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가영의 품 안에 갇히다시피 한 상태에서 천천히, 부드럽게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으려니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만족스러워 보이는 표정으로 내 자지를 받아내고 있던 가영이 내쪽을 향해 슬그머니 팔을 벌려왔다.

거기에 안기라는 걸까.

그래서 순순히 상체를 굽혀서 가영의 품 안으로 뛰어들려고 하니···

"잠깐 스탑."

자박하고 발자국 소리와 함께 들려온 지나의 목소리가 그런 날 멈춰세웠다.

"진짜··· 목 마르다고 해서 잠깐 물 뜨러 다녀왔더니만 그 새를 못 참고···"

살짝 짜증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그리 중얼거리던 지나가 컵을 손에 든채 내쪽으로 호다닥 달려왔다.

그런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서 보지 쪽에서 새어나온 희끄무레한 액체가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당연히 내가 아까 그녀의 안에 싸질러놓은 것이었다.

"앗···!"

한 발 늦게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의 존재를 눈치챈 것일까.

내쪽으로 달려오던 지나가 그대로 멈칫하더니 아까워 죽겠다는 표정을 얼굴 위로 띄워보이면서 놀고 있던 손을 그쪽으로 뻗었다.

그러더니 허벅지 중간부분까지 흘러내린 것을 그대로 손으로 훔치더니 다시금 보짓속으로 밀어넣는게 아닌가.

찔꺽···♡

"으응···♡"

그런 식으로 흘러내린 것을 다시 자기 안에다가 집어넣고 난 후에야 내 옆에 도달한 지나가 내 밑에 깔려있던 가영을 향해 슬쩍 눈을 흘겼다.

그러자 가영이 고개를 슬쩍 돌려 그런 지나의 시선을 피했고.

"누나가 분명 잠깐 쉬었다가 하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포옥하고 내쉰 지나가 이번에는 그리 중얼거리면서 내 볼을 살짝 꼬집었다.

"그 잠깐이 그렇게 참기가 힘드셨어? 응?"

"헤헤···"

"아무튼 자 물. 목 마르다면서."

이미 지나하고 한 세트를 뛴 만큼 어느 정도 목이 마른 상태인 건 사실이었기에 지나가 내미는 컵 안에 든 걸 받아마시기 위해 곧장 입을 벌리니 입을 향해 직진하던 것이 닿기 직전에 다시 뒤로 슉 빠졌다.

"···는 괘씸해서 그냥은 못 주겠어."

뭐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

이제 곧 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가 눈앞에서 그 기회를 박탈당해버리니까 갈증이 더 심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간절한 시선을 지나를 향해 던지고 있으려니까 날 향해 씨익하고 미소를 지어보인 지나가 보란듯이 컵 안에 든 것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러더니 반 정도를 입 안에 머금는데 그 모습을 보자마자 알아차렸다.

지나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스르륵 눈을 감은 다음 지나를 향해 슬며시 입을 벌려보였던 것도 그래서였다.

역시나 이걸 원했던 걸까.

스윽하고 누군가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듯한 기척이 느껴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촉촉하면서도 말캉한 것이 입술 위로 내려앉았다.

그새 살짝 미지근하게 변한 것이 벌어진 입을 통해 흘러들어오기 시작한 건 다름아닌 그 직후였고.

그런 식으로 지나와 물 먹여주기를 빙자한 입맞춤을 하고 있으려니 그걸 보고 또 질투심이 왈칵 솟구치기라도 했던 걸까.

부드럽게 내 자지를 품어주고 있던 가영의 보지가 '꼬옥꼬옥♡'하고 조여대면서 정액을 짜내려는 듯한 움직임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윽···"

그에 나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고 있으려니까 지나가 질 수 없다는 듯 혀를 움직여 내 입 안을 뭉근하게 휘저어대기 시작했다.

"푸흐···♡"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내 입안을 헤집어대던 지나가 이내 숨을 몰아쉬며 내 뒤로 돌아갔다.

그러더니 뒤에서부터 날 꼭 끌어안고는ㅡ

"언제 쌀 거야···? 누나도 또 하고 싶은데···♡"

귀에 대고 그리 속삭이면서 뒤에서부터 내 몸을 꾸욱꾸욱하고 떠밀어대기 시작했다.

잔뜩 허리를 움직이게 만들면 그만큼 자기 차례또한 금방 돌아올거라고 판단한 걸까.

스물스물 움직인 지나의 손이 그대로 내 몸을 감싸더니 정확히 그때부터 내 허리가 반쯤은 지나의 의지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른 싸고 누나랑도 하자···?"

세나가 방송에 있어 프로이듯 지나는 역시 몸 쓰는 일에 있어 프로였다.

남의 허리를 잡고 자연스레 흔든다는 것이 말은 쉬워도 결코 쉬운 일일리 없건만 어느새 내 몸은 꼭 내가 직접 허리를 흔들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레 움직이며 가영의 보짓속을 쑤셔대고 있었다.

"으흑···"

"아하··· 엄마는 여기가 좋은 거구나···?"

그렇게 가슴 쪽은 지나의 팔로 허리 쪽은 가영의 다리로 감싸인채 열심히 허리를 놀리다보니 뭔가 기분이 굉장히 요상했다.

꼭 내가 딜도가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뭐, 그런 느낌과는 별개로 혼자 움직일 때보다 힘이 덜 들어서 편하긴 하더라.

이따금씩 가슴을 살살 간지럽혀대는 지나의 손길도 은근히 기분 좋았고.

"어때 엄마? 유한이 자지 맛있어···?"

"지, 지나 너어···"

"아들 자지에 박히면서 보지 벌렁벌렁대기나 하고··· 에잇···!"

"그, 그만하지 못하겠니힉···?!"

상황 자체가 워낙 비정상적이고 배덕적이기 때문일까.

그동안 억눌러왔던 변태같은 면모가 새삼 폭발하기라도 한 것인지 귀에 대고 속삭여지듯 내뱉어지는 지나의 목소리는 어느새 잔뜩 달아올라 있었다.

"아들 자지에 박히면서 느끼기나 하는 못된 보지같은 건 이렇게···♡"

그새 가영의 약점을 파악한 것일까.

단순히 앞뒤로 움직이게 만드는데 주력할 때는 언제고 내 몸을 감싸고 있던 지나의 팔이 퍽 화려한 움직임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지나의 팔에 잡혀서 반쯤 도구처럼 있다가 가영하고 한 번, 지나하고도 한 번을 더 하고 난 후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물론, 내 의지는 아니었다.

반쯤은 지나에 의해 나가떨어졌던 가영이 제정신을 회복하자마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게 뭐하는 짓이냐며 지나를 꾸중하기 시작한 덕분이었으니까.

"그, 그래도···"

"그래도는 무슨···! 안 되겠어 이 참에···!"

말 그대로 화가 머리끝까지 난 가영은 진심으로 무섭더라.

덕분에 세상 무서울 것 없어보이던 지나가 가영을 대할 때는 왜 그토록 공손하게 행동했던 건지 아주 그냥 뼈저리게 알 수 있었다.

지나처럼 대놓고 사나운 건 아닌데 그래서 더 사람을 오싹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달까.

옆에 가만히 앉아서 지나의 등짝이 실시간으로 터져나가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래서 결국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별장 밖으로 도망쳤다.

그리고는 그대로 뒷마당 쪽으로 향하니 역시나 세나는 그곳에 있었다.

'팔자 좋구만···'

설마 또 낮잠이라도 때리고 있는 걸까.

하긴 어젯밤에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었을테니까.

수영장 끄트머리에 걸터앉아 넓직한 튜브 위에 팔베개를 하고 드러누워있는 세나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대로 물 속으로 들어갔다.

"흐···"

솔직히 좀 미지근하긴 했는데 가영하고 지나한테 시달리느라 한껏 달아오른 몸에는 그 미지근함마저도 기껍게 느껴지더라.

그렇게 시원함이 몸 안에 스며드는 걸 느끼며 세나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 앞에 도착해 그대로 세나가 드러누워있는 튜브에 몸을 걸치니ㅡ

"으으음···"

튜브가 내쪽으로 살짝 기우는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세나가 눈썹을 귀엽게 꿈틀거리며 눈가를 파르르 떨어댔다.

꼭 마치 당장이라도 잠에서 깨어날 것처럼.

'보면 참 신기하단 말이지···'

겁도 많은 주제에 이런 곳에서는 대체 어떻게 잠드는 걸까.

이렇게 보면 참 신기한 존재가 바로 세나였다.

끽해봐야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한 것을 앞에 두고 발발 떨 정도로 겁이 많은 주제에 이상한 곳에서 겁이 없어지곤 하는게 바로 세나니까.

지금도 봐라.

자다가 살짝만 잘못 움직여도 그대로 물속으로 풍덩 다이빙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큰 곳에서 코까지 골면서 쿨쿨 잘만 자고 있지 않나.

심지어는 입까지 크게 떡 벌려놓고 있는 것이 그야말로 태평함 그 자체였다.

"우으움···"

아까는 또 당장이라도 깨어날 것 같더니만 역시 잠든 세나를 깨우기에는 살짝 흔들린 정도로는 어림도 없었던 걸까.

당장이라도 팍하고 뜨일 것처럼 꿈틀꿈틀대던 눈가가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길래 더 참지 못하고 헤벌레하게 벌어져있는 입술 사이에다가 손가락을 쏙 집어넣어봤다.

그리고는 안에 숨어있던 혀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톡 건드려주니 한껏 벌어져있던 세나의 입술이 그대로 팍 오므라들었다.

그 반응이 꼭 마치 내가 그러기만을 기다렸노라고 외치기라도 하는 것 같아서 쓴웃음을 짓고 있으려니까 세나가 입 안에다가 머금고 있던 내 손가락을 조심스레 빨아대기 시작했다.

"우움··· 쯉···♡"

꿈에서 뭐 쭈쭈바같은 거라도 먹고 있는 중인 걸까.

꽤나 맛있게 빨아대길래 피식 웃으면서 자연스레 손가락을 휘감고 있는 말캉한 혀를 손가락으로 요리조리 헤집어주니 뭐가 그리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세나가 다시금 눈썹을 꿈틀꿈틀 떨어댔다.

"으움··· 도망가지마아··· 맞서 싸워···"

세나 입장에서는 얌전히 있어야할 쭈쭈바 꼭지가 자꾸 요리조리 움직이니까 순간적으로 짜증이라는 감정이 울컥하고 솟구치기라도 했던 걸까.

입만 열면 툴툴대기만 바쁜 평소랑은 다르게 세나가 귀엽기 그지없는 목소리로 투정을 부려댔다.

그래서 한 번 물어봤다.

"왜?"

왜 도망가면 안 되냐고.

"으응··· 하지마아···"

그러니까 또 귀엽기 그지없는 대답을 돌려주더라.

그런 식으로 이어지던 문답은 아까부터 꿈틀꿈틀대던 세나의 눈이 스르륵 뜨이면서 끝이 났다.

"···에?"

막 깨어난 탓에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질 않는 걸까.

내 손가락을 입에 문채 커다랗게 뜬 눈을 꿈벅꿈벅거리던 것도 잠시, 한 발 늦게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는지 세나의 눈동자가 거칠게 흔들렸다.

그러더니 제법 깊숙하게 머금고 있던 내 손가락을 퉤하고 뱉어내면서 튜브 위에서 허둥지둥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면서 세나의 몸을 떠받치고 있던 넓직한 튜브가 거칠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덕분에 세나가 더 당황에 빠져버린 건 말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당장이라도 뒤집어질 것 같은 튜브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것도 잠시, 세나가 튜브 표면을 따라 주르륵 미끄러졌고 곧 들이닥칠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 눈을 질끈 감은 채 점점 물과 가까워지는 세나를 미리 대기시켜놓고 있었던 팔을 이용해 받아냈다.

아무리 기다려도 마땅히 들이닥쳐야할 감각이 느껴지질 않으니 뭔가 좀 이상했던 것일까.

질끈 감겨있던 세나의 눈이 스르륵 뜨였고ㅡ

"잘 잤어 누나?"

거기에 맞춰서 시선을 맞춘 채 그리 물으니까 이제 막 눈꺼풀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세나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그러더니··· 얼굴이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새빨갛게 달아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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