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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5화 〉1부 (245/315)



〈 245화 〉1부

먼저 말을 꺼낸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긴 좀 그렇지만··· '모닝보빨 해줄까?'라는 말에 눈을 저렇게 막 반짝반짝하고 그러는 건  명의 인간으로서 어떨까 싶긴 하더라.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저런 세나의 반응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나도 세나가 아침마다 펠라로 깨워주겠다고 했으면 틀림없이 저런 눈을 했을테니까.

그래도 여태껏 튕기고 틱틱대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던 게 사실은 연기라도 되었던 것처럼 갑자기 태세를  전환해서 눈을 별처럼 반짝반짝 빛내는 건 아무리 나라도 조금··· 그렇긴 하더라.

"뭐야?  혹한 표정은?"

그래서 세나의 보지에 물건을 깊숙하게 박아넣은채 시선을 똑바로 맞추며 살짝 황당해하는 목소리를 내봤더니 그제서야 좀 정신이 돌아왔는지 세나가 바짝 움츠리고 있던 어깨를 크게 떨어댔다.

그 모습은 누가봐도 정곡을 찔린 사람의 반응의 그것이었지만··· 정작 세나의 입에서 흘러나온 건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내, 내가 언제 그랬다고···"

차마 대놓고 부정하기에는 아직 양심이라는 놈이 그렇게까지 깎여나가진 않았던 걸까.

힘없는 목소리로 된 부정의 말이 대답이랍시고 돌아왔고, 그에 일단은 거기에 어울려주기로 했다.

"그래? 그럼 내가 잘못봤나 보네."

"···"

"하긴··· 아무리 누나가 변태라도 '동생'한테 그런 것까지 시킬 리는 없지. 그치?"

"다, 당연하지···"

뭐, 그러시단다.

"그나저나 나도  번 싸고 싶은데···"

일단 그 문제는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당장 급한 안건을 전면으로 내세우니 우물쭈물하던 세나가 몸을 퍼드득 떨어댔다.

"뭐?"

"나도 싸고 싶다고."

"그으, 그래서 어쩌라고···"

"누나가 여기로  도와주면  돼?"

"될 것 같냐?!"

꽉 닫힌 보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으니 세나가 질색을 하며 내게 잡힌 허벅지를 빼내려했다.

그러지 못하도록 앙 다물어져있는 보지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훑으며 시무룩한 목소리를 내주었다.

"누나 안에 싸고 싶은데··· 안 돼?"

"아, 안 된다니까···"

한결 약해진 목소리.

그럼에도 단호함만큼은 여전했다.

어쩌다보니 나와 자연스레 몸을 섞는 사이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마음에 걸리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걸까.

딱 보니까 밀어붙인다고 해서 밀어붙여질 거리가 아닌 것 같아서 아쉽지만 질싸는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면 안 도와줄거야?"

"···"

"난 누나가 해달라고 하면 맨날 해주는데···"

"누, 누가  도와준댔냐···!"

"그렇지? 그럼 어떻게 도와줄 건데?"

"그, 그건···"

이대로 계속 어버버하고 있으면 결국에는 또 섹스로 귀결되리라는 걸 본능적으로 직감한 걸까.

세나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댔다.

그 모습이 보기 안쓰러워서  이번만 친절해지기로 했다.

"정 그러면은··· 입으로 해주면  돼?"

"무, 뭐?!"

당연한 말이지만 세나는 황당해했다.

물론,  황당함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안 돼 누나?"

"씨, 씨이···"

나름 간절하게 부탁해봤더니만 언제 황당해하고 그랬냐는 듯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니까.

"···이, 이번만이야."

그러더니 결국 고개를 끄덕이더라.

세나의 듣자마자 한계까지 부풀어오른 자지를 세나를 향해 척 내밀었다.

이미 충분히 꼴린 상태라서 부풀어오른 자지에 한껏 달아오른 세나의 숨결이 닿는 것만으로도 살짝  것 같았지만 꾹 참았다.

"후우··· 입 벌려줘 누나."

그리고는 한숨을 푹 내쉬며 그리 말하니 안절부절 못하던 세나가 내 앞에 쪼그려앉더니 눈을 질끈 감으며 입을 작게 벌렸다.

머리는 세면대 쪽에 기댄 채였다.

그렇게 내 앞에 쪼그려앉은 세나를 향해 바짝 몸을 들이밀며 입술하고 바깥의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던 앙증맞은 혀에다가 물건을 가져다댔다.

뜨거우면서도 촉촉한 숨결이 빵빵하게 부풀어올라 평소보다 민감해진 귀두를 마구잡이로 스치고 지나가면서 간질여댔다.

그 야릇한 느낌을 만끽하며 세나의 혀와 입술에다가 자지를 마구잡이로 비벼대니ㅡ

"윽···!"

사정감이 울컥 솟구치며 세나의 혀와 닿을 듯  듯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던 물건으로부터 새하얀 액체가 세차게 쏘아져나가기 시작했다.

야릇한 빨간색을 띄고 있던 혀가 희끄무레하고 끈적끈적해보이는 액체로 뒤덮이는 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우···"

잠깐 사이에 침과 뒤섞여서 묽게 변한 것이 세나의 입술과 턱을 더럽히며 주륵하고 흘러내렸다.

"삼켜줘. 누나."

동그랗게 벌어져있던 세나의 입이 스르륵 닫히며 꿀꺽하고 뭔가를 삼키는 소리가 병실 안으로 울려퍼지기 시작한 건  직후였다.

딱봐도 엄청 뭉글뭉글해보이긴 했는데 그런만큼 삼키는 게 쉽지 않았던 걸까.

세나의 목울대가  번이나 위아래로 움직여댔다.

 모습을 보다 못해 잽싸게 세면대 위에 놓여져있던 컵을 집어들어  안에 물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것을 그대로 세나를 향해 내밀었다.

"자, 이걸로 입 헹궈."

그 잠깐 사이에 번들번들하게 변해버린 입술을 깨끗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티슈는 덤이었다.

그런 내 호의를 세나는 굳이 사양하지 않았다.

잽싸게 물이 든 컵을 낚아채간 세나가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을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호쾌하게 들이키더니 이내 티슈까지 가져가서 입술을 박박 문질러댔다.

"씨···  거면 말을 하던가! 숨 막혀서 죽는 줄 알았잖아!"

"미안··· 누나 입이 너무 기분 좋아서···"

살짝 민망해하는 표정과 목소리를 꾸며내서 그리 말하니 아직 찝찝함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는지 뭐라고 열심히 꿍얼거리던 세나의 얼굴 위로 발그레하니 홍조가 떠올랐다.

"···크흠! 아무튼 뭐··· 특별히 이번만 허락해준 거니까 그렇게 알아!"

그러더니 괜히 그렇게 얼버무리더라.

그런 세나를 상대로 아까 하려고 했던 것을 재개했다.

그렇게 아침부터 시원하게 만들어준 뒤, 미친듯이 숨을 할딱이는 세나를 향해 속삭이듯 물었다.

"···어땠어 누나?"

"뭐, 뭐가···"

"쌓인 거 말이야.  풀렸어?"

이번에는 아까처럼 얼버무리지 못하도록  꼬집어서 물었더니만 질문이 너무 노골적이었던 모양인지 세나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하, 하나도  풀렸거든?"

그러더니 이내 빼액하고 외치는데 그 말을 들으니 웃음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더라.

세나는 알고 있을까.

방금 본인이 외친 말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하등 없다는 걸?

"···그랬어?"

"그, 그래 그러니까···"

"흠, 한 번만으로는 부족했나?"

"···뭐?"

"하긴 그동안 참은 기간이 있으니까···"

그리 중얼거리면서 슬쩍 세나 쪽으로 다가가니 언제 역정을 내고 그랬냐는  세나가 맹수 앞에 선 초식동물같은 몸짓을 선보였다.

"그럼 어쩔 수 없지. 아침부터 좀 피곤하기야 하겠지만···"

"뭐, 뭐하는데···"

"그렇다고 한 번 시작해놓고 애매한 곳에서 끝내는 것도 좀 그러니까···"

달달 떨리는 세나의 눈동자와 목소리를 모르는  하면서 입고 있던 옷들을 훌훌 벗어던지니 어디선가 꼴깍하고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 뭐하냐니까···?"

그리고 그 뒤로 따라붙은 건 아까처럼 무시하기에는 좀 애매한 크기의 목소리였다.

"응? 하나도 안 풀렸다면서?"

"그, 그런데 왜 옷을··· 벗고 지랄··· 이세요···"

"그야 계속 입으로 할 수는 없잖아. 걱정하지마 이번에는 확실하게 풀어줄테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적당히 대꾸를 해주니 그런 내 대답을 듣고는 얼굴이  달아오른 세나가 팔을 막 파닥거렸다.

"누, 누가 풀어달래? 됐거든?!"

"엥? 그래도···"

"돼, 됐다고! 다시 잘 거야···! 잘 거니까···!"

이미 충분히 혼란스러운데 여기서 연전까지 치뤄버리면 정말 어떻게 될 것만 같았던 모양인지 세나는 말로만 끝내지 않았다.

무슨 날다람쥐라도 빙의한 것마냥 잽싸게 화장실을 뛰쳐나가더니 그대로 자기 침대가 있는 쪽으로 도망쳐버렸으니까.

그것도 모자라 저번에 몰래 자위하다가 나한테 딱 걸렸을 때처럼 이불로 온몸을 꽁꽁 싸매기까지 하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새 커다란 누에고치 하나가 저쪽 침대 위에 생겨나있었다.

모양이 아주 그냥 동그란 것이 정신없는 와중에도  잘도 말았다 싶더라.

그래서 피식피식 웃다가 누에고치 안에 몸을 숨기고 있는 이를 조심스레 불러보았다.

"누나? 진짜 잘 거야?"

어쩌면 대답을 해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대답같은 건 돌아오지 않았다.

이대로 무시로 일관해버리면 내가 제풀에 나가 떨어질 거라 생각한 걸까.

아무래도 그런  해서 세나가 깜빡 잊고 두고 간 것 하나를 알려주기로 했다.

"그러면 옷이라도 입고 자. 아무 것도 안 입고 젖은 채로 그냥 자면 감기 걸려."

역시나 다른 건 몰라도 그 말만큼은 무시할 수가 없었던 것일까.

생겨난 이후로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던 누에고치가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다.

내 말을 듣고 나서야 자기가 아래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상태라는  깨닫게 된 걸까.

나름 도톰한 이불 위로도 훤히 드러날 정도로 크게 몸을 떨어대길래 피식 웃으며 화장실 바닥에 남겨져있던 허물 두 개를 주워들었다.

그리고는 세나 쪽으로 휙 던져주니 누에고치 아래에서 손 하나가 튀어나와 누에고치 위에 내려앉은 것들을 잽싸게 회수해갔다.

꿈틀대기 시작한  옷을 입고 있는 걸까.

이불 속에서, 그것도 한손만으로 팬티하고 바지를 입으려고 하니 쉽지만은 않았는지 꿈틀거림이 꽤나 격했다.

왠지 웃긴 그 모습을 피식피식 웃으며 바라보다가  쪄낸 찐빵같은 모양을 하고 있던 누에고치가 넙데데하게 변할 때쯤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날은 더이상 세나를 건드릴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세나가 필요할 때를 제외하면 이불 속에서 기어나오질 않았으니까.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밤이 되자마자 눈을 감고 잠을 청했는데··· 그렇게 눈을 감았다 뜨니까 아침이 되어있었다.

'세나는···'

역시나 아직 한밤중이었고.

솔직히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집에서 그랬던 것처럼 세나는 누가 깨우기 전까지 절대 혼자 눈을 뜨는 법이 없었으니까.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날 경계해서 부득불 이불을 말아서 만든 누에고치 안에서 잠을 청하더니만 자다보니까 답답했던 모양이다.

누에고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대신 이불이 침대 끝에 아슬아슬하게 몸을 걸친채 세나의 배를 사수하고 있었다.

"우움··· 안에는 안 대에···"

자다보니까 배가 고프기라도 했던 걸까.

세나가 자는 동안  안으로 쏙 들어가버린 머리카락을 오물오물대면서 요상한 잠꼬대를 흘려댔다.

'그러고보니까···'

아침에 깨울  모닝보빨로 깨워줬으면 좋겠다고 그랬었지.

물론, 당시 세나는 절대로 그런 거에 혹했던 게 아니라면서 끝까지 잡아떼고 부정했었지만··· 솔직히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

누가봐도 혹한 표정에 눈까지 기대감을 잔뜩 담아 반짝반짝하게 만들어놓은 주제에 말이다.

'뭐···'

로망같은 거라면 들어주지 못할 것도 없긴 했다.

모닝보빨 받으면서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렇게 자기 다리 사이에다가 얼굴을 파묻고 있는 나와 눈이 딱 마주쳤을때 세나가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가 내심 궁금하기도 했고.

침대에서 스르륵 몸을 일으켜 귀엽게 음냐음냐거리고 있는 세나 쪽으로 향했던 건 다 그걸 위함이었다.

어지간히  소리가 아니고서는 깰 리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소리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조심 움직였다.

그렇게 세나의 침대 앞에 도달한 순간, 방해밖에는 되지 않는 이불부터 걷어냈다.

걷어낸 이불을 곱게 접어서 옆에 딸린 간병인용 침상에다가 올려둔 뒤, 그대로 세나가 누워있는 침대 위로 올라갔다.

졸지에 두 명 분의 무게를 감당하게  침대가 삐걱하는 소리를 내긴 했지만 꼭 감긴 세나의 눈은 움찔도 하지 않았다.

덕분에 무사히 침대 위에 안착할 수 있었고, 침대 위에 안착하자마자 잠들기 전에 세나한테 던져주었던 환자복 바지부터 벗겨냈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바지를 고정하는 용도로 달려있는 끈이 묶여있는 상태였다면 꽤나 난관이었을텐데 정신없는 와중에 거기까지 신경쓰기에는 무리였는지 끈은 풀려있었으니까.

그래서 무릎 아래 부분을 손으로 잡고 가볍게 잡아당기니까 그대로 쑤욱하고 벗겨지더라.

그러면서 드러난 팬티까지 슬쩍 옆으로 젖혀주니까··· 아침부터 야한 냄새를 풀풀 풍겨대는 보지의 모습이 훤히 드러났다.

"으으응···"

보지 쪽으로 차가운 바깥 공기가 스치니 잠들어있는 와중에도 뭔가  느낌이 이상했던 것일까.

평온해보이는 모양을 하고 있던 세나의 눈썹이 작게 꿈틀꿈틀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미리 챙겨두었던 물티슈로 세나의 보지를 살살 닦아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맛을 보기 전에 청결부터 확보해준 뒤ㅡ

"쮸웁···"

가볍게 클리부터 빠는 걸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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