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8화 〉1부
지나로부터 항복이나 다름없는 셀프 오나홀 선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그렇다고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상대가 지나였으니까.
지나는 동물로 따지면 고양이다.
물론, 그냥 고양이라고는 하기 힘들다.
고양이는 고양이되 고양이과 맹수라고 해야할까.
그렇다보니 지금 당장은 굴복했어도 내가 틈을 보이면 기다렸다는 듯이 상황역전을 노리려고 들 게 뻔했다.
냥아치라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그건 고양이과 생물의 본능같은 거다.
하물며 학창시절 폭력의 화신으로 군림하며 어마어마한 자존감을 쌓아놓았을 지나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
'그러니까···'
모처럼 굴복시키는데 성공했을 때 확실하게 길들여놓아야만 했다.
어느 순간 냥아치같은 본성이 그녀의 안에서 고개를 치켜든다 할지라도 반항따위는 언감생심 꿈도 못꿀 정도로 철저하게 길들여놓을 필요가 있었다.
'이왕 바꿔놓을 거면···'
개냥이가 좋겠지.
거기에 개다래나무를 앞에 둔 고양이마냥 내 자지를 앞에 두면 헤롱헤롱대게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고.
그게 내가 지금 지나를 엎드리게 만들고 그 위에 올라타있는 이유였다.
"윽, 긋, 그읏···♡"
지나가 상체를 들어올리지 못하도록 내 몸으로 그녀의 몸을 꾸욱하고 누르면서 허리를 내리찍었다.
그럴 때마다 지나의 입에서 숨 넘어가는 듯한 소리가 터져나오며 그녀의 보지가 애액을 팡팡 쏟아냈다.
"오···♡ 옥, 오오옥···♡"
미친듯이 허리를 찍어누르다보니 살짝이지만 허리가 쑤셔서 깊숙하게 밀어넣고 있던 물건을 쭉 빼냈다.
물론, 그냥 빼내지는 않았다.
"오호옷···♡"
지나를 길들이기 위해 특별히 가영의 방에서 공수해온 돌기콘돔으로 무장한 자지로 질벽을 박박 긁어주는 걸 잊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슬금슬금 물건을 빼내니 흉악하기 짝이 없는 외관을 한 것이 찰싹 달라붙어있던 지나의 속살을 떨쳐내며 쮸풍하고 빠져나왔다.
'아무리 봐도 잘 만들었단 말이지···'
돌기의 유용함은 이용하되 질싸는 하고 싶어서 일부러 귀두를 덮어주는 부분만 따로 잘라봤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진작에 자지를 빼냈음에도 여전히 쾌감에 젖어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어대고 있는 지나의 모습이 그 증거였다.
푸들푸들 떨리는 엉덩이를 물끄러미 내려보다가 손을 뻗어 찰싹 소리가 나도록 두들겼다.
"히극···♡"
그러기 무섭게 침대에다가 얼굴을 파묻은 채 숨을 헐떡이고 있던 지나의 몸이 크게 경련하더니 보지가 애액을 퓻퓻 쏟아냈다.
중요한 건 그 다음이었다.
덜덜 떨리는 몸을 억지로 움직인 지나가 조심스레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가르친대로 잘 하는 걸 보니 미친듯이 보지를 쑤셔가며 가르친 보람이 있었으니까.
말해 무엇하랴.
저건 내가 손수 가르친 것이었다.
오나홀로서 본분이라고 해야할까.
엉덩이를 찰싹 두들기는 게 신호였고, 신호를 접한 즉시 오나홀은 오나홀답게 자지 박기 좋은 자세를 취하는 게 포인트였다.
바로 지금 지나가 그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시킨대로 잘했으니까 칭찬해줄게···"
"으응, 누나 칭찬해줘···♡"
박기 좋게 엉덩이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어대는 것이 또 자지가 마려워진 듯 했다.
그래서 칭찬해주기 전에 일단 지나의 배 밑으로 베개부터 밀어넣었다.
계속 저러고 있으면 틀림없이 허리가 아플테니까.
"얼르은···♡"
지금의 지나에게는 자세가 불편함보다 쾌락 쪽이 우선이었던 걸까.
감히 보채대길래ㅡ
찰싹ㅡ!
"힉···♡"
다시 한 번 엉덩이를 때려주었다.
이번에는 힘을 좀 더 주었더니 보기 좋게 그을린 엉덩이가 푸딩마냥 부들부들 흔들렸다.
'진짜 방심할 수가 없다니까···'
오나홀 하겠다고 했으면서 감히 보채기나 하고 말이야.
심지어 혼 좀 나보라고 엉덩이를 때려줬는데도 그것마저도 쾌락으로 받아들이고 보지를 적시는 모양새가 괘씸하기 짝이 없었다.
"안 되겠어. 원래는 잘했다고 칭찬하는 의미에서 보지 빨아주려고 했는데···"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되고 그랬던 걸까.
지나가 꼴깍하고 군침을 삼키며 다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댔다.
방금 혼났으면서도 정신 못 차리고 엉덩이를 흔들며 보채는 꼴을 보니 아무래도 지금은 칭찬보다는 벌이 필요할 듯 했다.
"가르쳐줄게. 오나홀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이 뭔지를."
"으으응, 그러지 말고오···♡ 빨아조···♡ 누나, 오나홀 열심히 할테니까아···♡"
달콤한 목소리로 이어진 애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직 쓰지 않은 콘돔을 뜯어 손가락에다가 끼웠다.
이번에는 돌기가 좀 더 작고 촘촘한 쪽을 택했다.
그것을 손가락에다가 끼운채ㅡ
"그래, 누나가 원하는대로 해줄게."
그것을 벌렁벌렁대는 지나의 질구를 향해 들이밀었다.
"질릴 때까지."
돌기로 무장한 손가락을 지나의 보지에다가 거칠게 쑤셔박았다.
그 마저도 지나는 기껍게 받아들였다.
손가락을 쑤셔박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보지를 꽈악하고 조여대기 시작한 게 그 증거였다.
"아응···♡"
보지를 가득 채워주는 자지만큼은 못해도 손가락도 꽤나 마음에 들었던 걸까.
맛이라도 보듯 보지로 손가락을 오물오물 씹어대길래 피식하고 웃으며 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렸다.
그러자 지나의 지스팟과 닿을 수 있었다.
맛보기 삼아서 한 번 살짝 긁어줘봤다.
"오오옥··· 에···?"
그러자 예의 그 짐승같은 신음성을 터뜨려가며 보지 쑤셔지는 쾌감을 만끽하던 지나의 입에서 얼빠진 음성이 새어나왔다.
그야 그렇겠지.
그곳을 자극당한 적은 있어도 지금처럼 딱 지스팟만 집중적으로 자극당한 건 이번이 처음일테니까.
그래서일까.
안 그래도 강렬한 조임을 자랑하던 지나의 보지에 힘이 바짝 들어가며 보지가 긴장하기 시작하는 게 느껴졌다.
뭄을 살짝 굳히고 있는 지나의 모습을 흐뭇하게 내려다보며 그녀의 뒷모습에 대고 속삭였다.
"느껴져 누나?"
"그, 잠깐, 잠깐마안···♡"
"지금부터 누나 보지 더 허접하게 만들어줄게···"
시작은 가볍게.
가볍게 긁어주었다.
그것만으로도 지나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던 걸까.
지나의 입이 떡하니 벌어지더니 그녀가 소리없이 절정했다.
엉덩이를 아까보다 더 높게 치켜든채로.
"힉, 히윽, 히끄윽···♡"
그렇게 지나의 지스팟을 중심으로 그녀의 보지를 쑤셨다.
그럴 때마다 콘돔으로 무장한 손가락이 모습을 드러냈다가 보짓속으로 사라지길 반복하며 쮸걱쮸걱하는 소리를 사방으로 퍼뜨렸다.
"오··· 오옥··· 으그그긋···♡"
지스팟을 긁어줄 때마다 정신 못 차리는 걸 보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듯 했지만 이대로 끝낼 생각은 없었다.
이것만으로는 지나도 아쉬울테니까.
그래서 아까 콘돔을 챙기러 내려갔을 때 따로 챙겼던 것을 꺼내 전원을 켰다.
웅웅웅웅웅ㅡ
내가 가영에게 내 자지를 본딴 딜도를 선물해주고 난 후부터는 뒷방신세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그 전까지는 가영의 1픽이었던 녀석.
며칠만인지는 나야 모르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서랍장 바깥의 공기를 맛보게 된 녀석이 말벌떼를 생각나게 하는 흉포한 소리를 방 안으로 퍼뜨렸다.
지스팟을 긁어지면서 동시에 클리토리스를 우머나이저로 미친듯이 자극당하게 되면 지나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자지가 발딱 설 정도로 흥분이 됐다.
그래서ㅡ
"잘, 헤엑, 못, 잘못, 히으윽···♡"
지스팟을 자극당하는 쾌감으로 숨을 할딱거리면서도 허둥지둥 날 향해 사죄하는 지나의 행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표피 사이에 숨어있던 지나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잡아 끄집어냈다.
그리고는 가영의 클리토리스를 전담하던 녀석에게 딸인 지나의 것을 물려주었다.
그래 말 그대로 물려주었다.
살짝 충혈되어 빨딱 서 있던 자그마한 돌기가 그 크기에 꼭 알맞은 구멍 속으로 쏘옥하고 빨려들어갔다.
그 다음부터는 뭐··· 절정의 연속이었다.
"이익···! 헥···! 힉···!"
과도한 쾌감 때문에 제대로된 신음성을 내지를 겨를마저도 없었던 것일까.
짤막하게 끊어진 신음성과 함께 지나의 몸이 격렬하게 진동했다.
그래 말 그대로 진동했다.
진동하면서··· 애액하고 비교하면 한참 묽은 액체를 콸콸콸콸 쏟아냈다.
"이힉, 힉···♡"
뭔가를 질질 흘리고 있는 건 위쪽도 마찬가지였다.
방금 느낀 것이 그리도 충격적이었던 것일까.
한껏 벌어진 지나의 입은 닫힐 줄을 몰랐다.
그래서 그 사이로 자꾸만 침이 새어나왔다.
"애액 싸라고 했지. 침 흘려도 된다고 한 적은 없는데?"
그러니 막아둬야만 했다.
아래쪽도 질질 싸고 있는데 저렇게 위쪽에서도 질질 흘려대면 정말 홍수가 나버릴지도 모르니까.
"누나 이거 좋아하지?"
이럴 줄 알았다면 가영에게 선물해준 딜도까지 챙겨와서 입보지까지 단련시켜주는 건데.
그건 크기가 너무 크다보니 챙겨오고 싶어도 챙겨올 수가 없었다.
해서 대신 내 체취가 잔뜩 남아있을게 분명한 반바지를 집어들어 그대로 지나의 입에다가 쑤셔박았다.
"우웁···! 움···?!"
입이 틀어막히는 느낌에 당혹스러워할 때는 언제고 침대 위로 흘러내린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어서 코밑에다가 묻혀주니 지나의 얼굴이 몽롱하게 변했다.
그렇게 도구까지 동원해 지나의 보지를 '교육'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교육의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었다.
우선은 손가락부터 빼냈다.
"으으응···♡"
마지막 마디까지 밀어넣고 있던 손가락을 일부러 느릿하게 뺴내니 힘없이 축 늘어져있던 지나의 몸이 잘게 경련했다.
그렇게 빼낸 손가락을 타고 애액이 후두둑 떨어졌다.
그것을 대충 지나의 엉덩이에다가 문질러 닦은 뒤, 손가락에다가 끼우고 있던 콘돔을 벗겨 대충 뒤로 집어던졌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지나의 엉덩이를 찰싹 두들겨 '신호'를 보냈다.
"기회 줄 때 똑바로 해 누나. 이번에도 제대로 못하면 또 '교육'이니까."
경고 삼아 말했더니 지나의 보지에서 애액이 왈칵 터져나왔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버릴 것 같았던 걸까.
그래도 그런 걸 또 당하긴 싫었는지 지나가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오나홀의 자세'를 취했다.
상체는 한껏 낮추고 딱 엉덩이만 들어올리고 있는 음탕하기 짝이 없는 포즈.
다른 목적같은 건 하등 없이 순수하게 자지를 받아내기 위한 포즈가 지나의 몸을 통해 펼쳐졌다.
"그래, 잘하네."
솔직히 감흥은 없었다.
여기까지는 아까도 확인했었으니까.
중요한 건 지금부터겠지.
언제든지 자지에 박힐 수 있도록 보지를 적당한 위치에다가 가져다놓았으니 이제 박힐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젖지도 않은 보지에 박아봐야 거죽이 쓸리기만 할테니 '준비 과정'은 훌륭한 오나홀이 되고자 한다면 선택이 아닐 필수였다.
과연 지나는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할까.
기대 반 흥분 반의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으려니 지나가 가늘게 떨리는 손을 보지를 향해 뻗었다.
그리고는 클리토리스를 검지와 엄지 사이에다가 끼우더니ㅡ
"오, 아옥···♡"
빵빵하게 부풀어있는 그것을 슬며시 옆으로 비틀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자그마한 돌기가 옆으로 꺾이기 무섭게 지나의 보지에서 자연산 러브젤이 왈칵 터져나왔으니까.
그것이 보지 균열을 타고 흘러내리건 말건 지나가 아까보다 한층 더 격하게 떨리는 손을 채찍질해 스스로 보지를 벌렸다.
쯔어어업···♡
끈적끈적한 소리와 함께 손가락에 잡혀 한껏 벌어진 질구가 뜨겁고 끈적한 것을 꿀럭꿀럭 토해냈다.
야외였다면 아마도 허옇게 김이 피어오르지 않았을까.
"남동생 전용 오나홀 보지, 준비 끝나써효···♡"
셀프 보지 벌리기에 이어 야한 말을 사용해서 주인님 흥분시키기까지.
"잘 했어 누나. 합격이야."
몸에 힘이라고는 한톨도 없을텐데도 있는 힘껏 몸에다가 새겨준 것들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무사히 해낸 지나의 등을 손으로 가볍게 쓸어주었다.
물론, 칭찬의 의미였다.
칭찬을 했으니 이제 상을 줄 차례겠지.
"시킨대로 잘했으니까 약속했던대로 상을 줘야겠지?"
전용 오나홀을 사용할 준비를 진작에 끝마친 자지를 손으로 움켜쥐고는 그대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상은 질싸야."
"···"
"상 받을 때까지 허접보지 잘 조일 수 있겠어?"
딱 귀두 부분만 오려낸 콘돔을 물건에다가 끼웠다.
그리고는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귀두를 지나의 질구에다가 가져다대니ㅡ
"네엣··· 허접보지, 꼬옥꼬옥 조여서 상 잔뜩 받을게요옷···♡"
질구를 살짝 조여서 내 귀두에다가 춉하고 입을 맞춘 지나가 이내 보지를 활짝 벌리는 것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