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77화 〉1부 (177/315)



〈 177화 〉1부

끼익··· 끼이익···

잔뜩 혹사당한 매트리스가 처참한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이게 몇 번째더라···?'

하도 싸지른 탓에 이제는 정확히 기억도 잘 안 났다.


이쯤되면 지칠 법도 한데 여전히 내 위에 올라타있는 지나에게서 그런 기색같은 건 찾아볼  없었다.


"흐으, 흐···♡"


커다란 가슴을 들썩들썩하면서 숨을 몰아쉬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체력이 떨어진 것 같긴 한데 그럼에도 지나의 엉덩이는 착정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질 않았다.


그대로 전부 집어삼켜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거침없이 허리를 내리찍을 때는 언제고 정작 내게 와서 부딪힐 때는 딱 기분좋게  몸을 두들겨댔다.

그래서 미칠  같았다.

탱탱하고 말캉한 것이 허벅지를 기분좋게 두들겨대며 뜨겁고 끈적끈적한 애액을 사방으로 흩뿌려대는데 그럴 때마다 자지에 자동으로 힘이 들어갔으니까.

철썩···♡ 철써억···♡


"앗, 앙, 앙···♡"


올라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능숙함이라니.

박자를 딱딱 끊어서 엉덩이를 내리치는 솜씨가 예술이었다.


그렇다고 단순히 흔들기만 하는 것도 아니었다.


조여줄 때는 보지에 힘을 꽉 줘서 확실하게 조여줬으니까.

'무슨 보지 무는 힘이···'

역시 운동계라고 해야할까.


조임이 장난 아니었다.


특히나  자지를 끝까지 집어삼킨 다음에 질구에 힘을 꽉 줘서 자지를 뿌리서부터 살살살살 훑으며 뽑아낼 때마다 배 안쪽에서부터 사정감이 미친듯이 들끓곤 했다.

허나 다른 무엇보다도 날 꼴리게 만드는 건 확연히 달라진 지나의 태도였다.

"흐으응···♡"

이번에도 어김없이 내 허벅지를 찰싹 소리가 나도록 기분좋게 두들겨가며  물건을 깊숙하게 집어삼킨 지나가 쾌감과 기쁨으로 몸을 가늘게 떨어댔다.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꼴리는데 지나는 또 예의 그 '확인'을 시작했다.


"흣, 좋아···?"

귓속으로 흘러들어온 질문과 함께 내 물건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움직여대던 지나의 보지에 힘이 콱 들어갔다.

"보지 이렇게 조여주는 거··· 좋아···?"

그랬다.


지나는 자꾸만 내가 제대로 느끼고 있는 지를 확인하려고 들었다.

그리고 내가 조금이라도 괜찮은 반응을 보여주면 그곳을 집중적으로 자극해대곤 했다.


"싸고 싶으면 싸도 돼···♡"

어느새 귀에 대고 직접 속삭여지기 시작한 은근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도 그 일환이었다.

내가 야한 말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크게 흥분한다는 사실을 귀신같이 알아차리고는 기습적으로  사실을 이용하곤 했다.


"누나 자궁은··· 유한이 꺼니까···♡"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유한이  전용이니까···♡"


지나 정도 되는 미녀가 저리 말하는데 그걸 듣고 참을 수 있는 남자가 있을까.


"남동생 전용 자궁, 동생 정액으로 가득찰 때까지 잔뜩 싸줘···♡"

그래서 쌌다.

지나가 요구한대로 자궁 입구에다가 물건을 딱 가져다붙인채 그 안에다가 정액을 직접 싸지르는 느낌으로 콸콸콸콸 쏟아냈다.

이게 전용 자궁의 힘인걸까.

이번에도 사정의 쾌감이 어마어마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표백되며 뇌세포가 하나씩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이 입을 살짝 벌리고 있었더니 지나가 자연스레 입을 맞춰왔다.

쪼옥···♡


본격적으로 키스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를 겸해 가볍게 입맞춤을 한 지나가 가슴을 바짝 내밀어왔다.

"가슴, 가슴··· 만져줘···"


얼른 만져달라고 보채는 듯한 목소리에 더는 참지 못하고 보기 좋게 그을린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는 그 끝에 바짝 도드라져있는 진한 분홍빛의 돌기를 손가락으로 잡고 쭉 잡아당기니ㅡ

"흐오옥···?!"


날카로운 신음성과 함께 지나의 허리가 크게 들썩였다.


동시에 내 자지를  물고 있던 보지가 바짝 수축하며 안쪽에서부터 뜨거운 물을 퓻퓻 쏟아냈다.


보지하고 가슴에서 동시에 올라오는 쾌감에 더는 참을 수가 없었던 걸까.


지나가 허겁지겁 입을 맞춰왔다.


"후움···♡ 쯉, 쮸웁···♡"

서로 교감하는 키스라기 보다는 차라리 본인의 욕망을 채우는데 급급한 움직임.

그런 것을 선보여가며 날 잡아먹을 기세로 내게 입을 맞추던 지나가 슬금슬금 허리를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동시에 내 어깨를 꼬옥하고 움켜쥐고 있던 손을 떼어내어 내 가슴을 살살 간질여대는데 덕분에  사정을 끝마치고서 추욱하고 힘이 빠져있던 물건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흐웁··· 또 커져써···♡"

"···"


"싸도 싸도 만족할줄 모르고 자꾸 커지기나 하는 음탕한 자지같은건···♡"


내게 몸을 딱 붙이고 있던 지나가 스르륵 몸을 일으켰다.

절그럭ㅡ

그녀와  연결하고 있던 수갑에 달린 쇠사슬이 제법 요란한 소리를 냈다.

"누나가 정의의 보지로 교정시켜줄게···♡"

정말 지치지도 않는 걸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 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나는 본인의 보지가 민감하기 짝이 없는 허접보지라는  증명하듯 거의 스무 번에 한 번 꼴로 절정하고 있는 중이었으니까.

그럼에도 저렇게 멀쩡해보이는 건 머리끝까지 치솟은 흥분 때문이겠지.

그러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당해주는 척 하면서 차분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순간이면 충분하니까.


딱 한순간만 주어진다면 이 상황을 뒤집을  있는 카드가 내 손에 있었으니까.


"흣, 응···♡ 유한이 자지···♡ 앙, 흐우, 으읏···♡ 너무 마이써···♡"

그리고 그 기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왔다.


"왔, 다아···♡"

기쁨으로 가득 찬 목소리와 함께 지나의 고개가 뒤로  넘어갔다.

동시에 벌어진 입에서 선홍빛 살덩이가 살짝 튀어나왔다.


"힉, 히윽···♡"

그렇게 삐져나온 것의 끝부분에서부터 시작된 자그마한 떨림이 순식간에 지나의 몸을 점령했다.

이번에도 역시 이전 절정으로부터 스무번째였다.


감전이라도  것마냥 몸 곳곳을 흠칫흠칫 떨어대던 지나가 이내 몸에서 힘을 쭉 배며 팔을 축 늘어뜨렸다.

"흐으, 흐우, 흐···♡"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지나의 고개는 여전히 천장을 향하고 있었다.


그런 지나의 손끝은 파들파들 떨리고 있었다.

그 광경이 눈으로 들어온 순간 직감했다.

지금이야말로 움직일 때라는 것을.

슬그머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을 움직여 그것을 지나를 향해 내뻗었다.


절정의 여운에 젖어있는 와중에도 그런 내 움직임을 포착한 것일까.


지나의 몸이 아까하고는 다른 느낌으로 크게 움찔거렸다.

허나 강렬하기 그지없는 절정으로 힘이 쫙 빠져서  늘어져버린 팔로 날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가락 끝에 힘을 주었다.


노리는 것은 딱 한 곳.

노리기 좋게 하트 모양으로 표시까지 되어있는 곳을 향해 손을 내뻗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도톰하게 살이 올라와있는 곳과 힘이 바짝 들어간 손가락 끝이 맞닿은 순간ㅡ


"ㅡ!"

지나의 몸에서 유일하게 군살이 붙어있는 그 부분을 있는 힘껏 눌렀다.

애니메이션처럼 누른 곳에서 분홍색의 섬광이 터져나온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화려함이 있었다.

맨들맨들한 치구를 손가락으로 꽉 누르기 무섭게 어떻게든 날 막아보겠다는 듯 허공에 대고 손을 이리저리 휘저어대고 있던 지나의 몸이 크게 펄떡였다.

"···에?"


얼이 잔뜩 빠진 음성이 지나의 입술을 뚫고 튀어나왔다.


혼란이라는 감정이 듬뿍 담겨있는 목소리.


그 뒤로 이어진 것은ㅡ


"응, 오, 옥···♡"

그야말로 짐승의 울부짖음이었다.


털이라고는 한 올도 없이 맨들맨들한 치구를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댈 때마다 지나는 '절정'했다.

"하지마앗···♡ 거기, 괴롭히지마앗···♡"


도톰한 살집 너머에 존재하는 자궁을 자극당하는 감각이 퍽 낯설면서도 생경했던 것일까.

"누나 자궁, 누르지마앗···♡"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심리인 법.

그래서 더 맛보여주었다.

도톰하게 살집이 올라온 치구를 엄지손가락으로 꾸욱꾸욱하고 누르면서 허리를 살짝 띄워올려서 지나의 자궁을 압박했다.

그리고는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자궁 입구에다가 귀두를 문질러대니 살짝 딱딱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것에 자지가 스칠 때마다 지나가 혀를 쭉 빼물었다.


"옥, 오호옥···♡"

그렇게 지나의 허접보지를 꼼짝 못하게 만든  슬쩍 그녀의 몸을 떠밀어 뒤로 넘어뜨렸다.

덕분에 침대가 미친듯이 출렁거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의 몸 위로 올라탔다.

올라타서ㅡ

"ㅡ!"


쉬지않고 벌렁벌렁대며 뜨거운 물을 질질 흘려대고 있던 구멍에다가 자지를 쑤셔박았다.


"힉, 그읏···"

그에 맞춰 보지를 꼭 조이며 절정해대는 지나의 아랫배를 손바닥의 딱딱한 부분을 이용해 슬며시 눌렀다.

"오오옥···! 헥, 헤윽···"


지나의 허리가  떠올랐다.


안 그래도 강하게 조여들던 보지가 자지를  깨물었다.


개구리마냥 좌우로 쫙 벌어진 지나의 허벅지는 이미 미친듯이 경련해대고 있었다.


여길 눌러주는 게 그리도 좋은 걸까.

대체 어떤 느낌이길래 저렇게 맥을 못추나 싶었지만 굳이 겪어보고 싶지는 않았다.


"유, 헥, 유한이 너허···♡"

그래서 지나의 보지를 쑤시는데 집중했다.

퍽퍽 소리가 나도록 허리를 튕겼다.


그럴 때마다 지나의 허리가  떠올랐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그만, 보지 찌르는 거 멈처어···♡"


이대로는  되겠다 싶었던 걸까.

지나가 드물게도 약한 소리를 내왔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입술을 비뚤게 말아올리며 그녀를 비웃었다.


"왜? 이 구멍에다가 잔뜩 속죄하라면서?"

"이런 거, 이런 거어···"


"후우···! 응? 아까의 그 위풍당당한 태도는 대체 어디 간 걸까?"

그리 말하며 자지를 깊숙하게 박아넣으니 지나가 혀를 쭉 빼물며 고개와 함께 몸을 뒤로 젖혔다.

"옥, 오···♡"


"자지로 찔릴 때마다 가버리는 허접한 보지나 달고 있으면서 뭐? 영웅?"


"가써··· 방금 갔는데헤엑···♡"


질벽을 투두둑 긁으며 자지를 뽑아냈다.

그리고는 이를 꽉 깨물며 다시 쑤셔박았다.

"그럼 또 가면 되잖아!"


"흐큭···?! 응힉···♡"

"허접보지 주제에 감히 누굴 지키겠다고···!"

보지가 자지를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다.

하도 찰싹 달라붙어서 자지를 뽑을 때마다 선홍빛으로 충혈된 속살이 딸려나왔다.

"널 믿고 있는 시민들한테 사과해···! 자지 박힐 때마다 가버리는 허접보지라서 죄송하다고 말해···!"

"제성, 제성함미다···♡"


계속 가버리니 결국 이성이 날아가버린 것일까.


지나가 횡설수설하는 목소리로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사죄를 입에 담았다.


"허접보지는 어디갔어!"


"으극···♡ 허접, 허접보지라서 죄송해오옥♡"


"졌어 안 졌어?"


"져써요···♡ 악당 자지한테 져버려씁미다···♡"


"이런 약한 보지나 달고 있으면서 자지님한테 까불기나 하고! 그것도 사과해!"


"보지, 약한 주제에 까불어서 제성함미다앗, 앗, 앙···♡"

말로만 하는 사과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과는 역시 몸으로 해야 진정성이 있는 법.


"말로만?"


거칠게 허리를 튕기던 것을 멈추었다.


"말로만 사과하고 끝낼거야? 응?"

그리고는 아까 전부터 은근히 누르고 있던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꽈악하고 눌렀다.

그 느낌이 퍽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지나가 팔다리를 허우적대며 몸을 격하게 떨어댔다.

"사죄, 사죄하께요. 사죄하게씀미다···"

"어떻게?"


"흑, 쿠훗···♡ 보, 보지 잔뜩 조여서 악당 자지 기분 좋게 해드릴게오, 오옥···♡"


"좋아."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의 몸 위로 몸을 포갰다.


그리고는 그대로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러면 앞으로  오나홀 하는 거다?"

"오, 나홀···?"


설마 이 세계에는 오나홀이 없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하도 가버린 탓에 생각이 따라주질 않는 걸까.

둘 중에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리둥절해하는 지나의 귀에 대고 친절하게 속삭여주었다.


앞으로 그녀가 수행하게될 역할을.

"내가 하고 싶으면 벌리고."


그리 말하기 무섭게 지나가 안 그래도 쫙 벌려놓고 있던 허벅지를  더 크게 벌렸다.

"내가 싸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보지 대주는 거."

그 말에 지나의 보지가 자지를 꼬옥하고 조이는 식으로 화답했다.

"그게 오나홀이야."

친절하기 그지없는  설명 덕분에 마침내 앞으로 자신이 수행하게될 역할을 이해하는데 성공한 것일까.


쾌감으로 흐릿해져있던 지나의 눈동자가 덜컥 흔들렸다.


허나 그 흔들림 자체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해줄 거지? 누나?"

그리 물은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떨림이 잦아들었으니까.

"응, 할게···♡"


헐떡이는 듯한 목소리.

"유한이 전용 오나홀할게요···♡"


그것으로 된 오나홀 선언이 귓가로 울려퍼진 순간 더 참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에게 키스했다.

그렇게 입을 맞추면서··· 처음으로 지나의 구멍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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