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1화 〉1부 (141/315)



〈 141화 〉1부

'어, 음···'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잠에서 깬지 20분도 더 됐는데 아직 잠에서 덜  기분이었다.

 정도로 얼떨떨했다.

대체 어쩌다가 이리된 건지 알 수가 없었으니까.


솔직히 아직은 시간이 좀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대체 무엇이 선을 눈앞에 두고 머뭇머뭇대던 지나의 등을 떠민 것일까.

내 머리를 가지고는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그것과는 별개로 적당한 무게감이 기분이 좋았다.


허벅지를 꾸욱꾸욱하고 짓누르는 감촉이 탱탱하기 그지없어서 더 그랬다.


 감촉만으로도 긴장감이라는 게 팽팽히 당겨지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덕분에 입 안이 실시간으로 바짝바짝 마르고 있었다.

자, 그래서 일단 내 위로 올라타긴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 걸까.


유한이 기대감으로 콩닥콩닥대는 심장의 박동을 만끽하고 있던 그 때 지나는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밑에 깔린 유한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 지나의 얼굴은 꼭 뭔가에 거나하게 취한 듯 했다.

그 정도로 새빨갰다.


"후우··· 흐···"

이렇게 유한의 위에 올라와있는 것만으로도 참기 힘들 정도로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자꾸만 숨이 거칠어졌다.

마치 몸 전체가 심장이 된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만큼 심장이 크게 뛰고 있었다.


배에서도, 머리에서도 심장의 박동이 느껴졌다.


유한의 위에 올라타서 밑에 깔린 유한을 내려다보는 경치는 그 정도로 위험했다.

유한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곤히 잠들어있어서 더 그랬다.

위험한 건 유한에게서 풍기는 냄새또한 마찬가지였다.

사방이 유한의 냄새로 가득  있었다.

그래서 숨을 들이킬 때마다 몸 안이 유한으로 가득차는 느낌이었다.


유한을  끌어안으면 이런 느낌이 들까.


지금쯤 한창 수마 속을 헤매고 있을 유한은 지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꿈에도 모르겠지.


그리 생각하니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얼굴이 돌연 안쓰럽게 보이기 시작했지만ㅡ


"유한이 네가··· 네가 잘못한 거니까···"


이제와서 멈출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제 마트에서 있었던 일 이후로 쭉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으니까.

어떻게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제와서 멈출 수는 없었다.

고로 이건 유한이 잘못한게 맞다.


자꾸 그렇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니까··· 자꾸 그렇게 덮치고 싶도록 만드니까··· 천천히 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지 않은가.


그토록 바래왔던 진짜가 눈앞에 있는데, 모양만 본따서 만든 가짜 따위가 아니라 더 생생하고 뜨겁기까지 할 게 분명한 것이 눈앞에 있는데 그걸 두고 참을 수 있는 여자가 이 세상에 존재할  없으니까.


"후우···"

그렇게 구석진 곳에 몸을 숨기고 있던 자그마한 망설임마저 깔끔하게 털어내고는 그대로 천천히 엉덩이를 띄워올렸다.


그리고는 얼른 편하게 해달라고 애원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꾸만 움찔움찔대는 유한의 자지를 조심스레 깔고 앉았다.

끄트머리에 걸터앉는 느낌으로 엉덩이를 내리니 팬티 위로도 느껴질 정도로 뜨거운 것의 감촉이 입고 있던 스패츠를 뚫고 전해져왔다.

"흐···♡"

솔직히···  감촉만으로도 갈 것 같았다.


바로 조금 전까지 천장을 향해 꼿꼿하게 서 있던 것이, 유한의 것이 보지 밑에 깔려있다고 생각하니 그것만으로도 몸 전체가 찌릿찌릿했으니까.


손가락 끝 부분이 징징 울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발가락에 제멋대로 힘이 들어갔다.


"후우, 후우우···"


맘 같아서는 이대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 밑에 깔려있는 유한의 자지에 미친듯이 보지를 비벼대고 싶었다.

가짜를 상대로 그랬을 때도 몇 번이나 가버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는데 뜨겁기까지  진짜를 상대로 그러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참았다.

꾹 참고ㅡ

'보기만··· 진짜 똑같이 생겼는지 확인만 할 거니까···'

유한이 입고 있던 티셔츠를 조심스레 걷어올렸다.


그렇게 방해밖에는 되지 않는 것을 치워버리니 보면 볼수록 자꾸만 만져보고 싶어지는 유한의 배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다.

운동할때 몇 번 본적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일까.

숨이 제멋대로 거칠어지며 자꾸만 손이 그쪽으로 향하려 했다.


허나 참았다.

진짜는 따로 있었으니까.

손을 움직이기 전에 어느새 한껏 달아오른 호흡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는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 싶을 때 슬그머니 손을 뻗어 유한이 입고 있던 팬티의 밴드 부분을 손가락을 이용해 조심스레 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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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것을 뒤로 잡아당기기만 한다면?

유한의 물건이 드러나겠지.


그래서일까.

간신히 진정시켜놓았던 호흡이 언제 그랬냐는 듯 흐트러지면서 시야가 자꾸만 이리저리 흔들렸다.

거기서 오는 어질어질한 느낌을 견딜 수가 없어서 눈을 질끈 감으며 손을 뒤로 쭉 잡아당겼다.

'이제···'

눈을 뜨면 유한의 물건을 볼 수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냄새가 났으니까.

여태껏 맡았던 그 어떤 냄새보다도 짙고 묵직한 남자의, 수컷의 냄새가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콧속으로 훅 빨려들어왔다.

냄새가 너무 짙었다.


짙어도 너무 짙어서··· 야했다.

그래서 가만히 숨만 쉬고 있을 뿐인데도 배 안에서 뭔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몸이 자꾸 민감해졌다.


동시에 유한의 자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그것을 짓누르는데 사용하고 있던 보지가 제멋대로 움직이며 자지에게 아양을 떨어대기 시작했다.

"흐으, 학···♡"

어제처럼 홀딱 벗고 격렬하게 비빈 것도 아니고 옷을 입은 상태로 살짝만 비볐을 뿐인데 어제 느꼈던 것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하고 강렬한 쾌감이 몸을 덮쳐왔다.

더,  비비고 싶었다.

어제 그랬던 것처럼 유한의 자지를 애액으로 듬뿍 덧칠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혹시라도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엄마의 흔적을 모조리  것으로 덮어버리고 싶었다.

···질끈 감고 있던 눈을 슬그머니 떴다.


"아···♡"

그 순간 눈으로 들어온  훌륭하다는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 거대한 물건이었다.


그것이 자신의 밑에 깔려있었다.

밑에 깔린 채 당장이라도 정액을 퓻퓻 싸지르기라도 할 것처럼 몸을 움찔움찔 떨어대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웠다.

동시에 뭐라 이루말할 수 없는 강렬한 감정이 배 안쪽에서부터 솟구치기 시작했다.


흔히 소유욕이라고 부르는 감정, 허나 꼭 그것뿐만은 아닌 것이 순식간에 몸 전체를 점령했다.

지금 보고 있는 저걸 그 누구에게도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


설령 그게 엄마, 아니 가영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커다랗고 훌륭한 것으로 둘이서 미친듯이 즐겼다고 생각하니 배 안에서 뭔가가 뒤틀리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더는 그리되도록 내버려두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버렸다.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해야 둘이서 또 그 짓거리를 해대는 걸 막을 수 있을까.


하루종일 유한의 옆에 붙어있어야 할까.


 같아서는 그러고 싶었다.

그게 제일 확실한 방법이니까.

허나 그럴 수는 없었다.


그래서야 둘의 관계에 대해 뭔가 눈치챘다는 걸 티내는 꼴밖에는 되지 않을테니까.

나중이라면 몰라도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

그리고 뭣보다··· 명분이 없었다. 유한의 옆에 하루종일 붙어있을만한 명분이 없었다.


그러니 유한의 곁을 하루종일 지키고 있을 수 없다면··· 답은 하나밖에 없다.

단둘이 있어도 그 짓거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방법은 간단하다.

여자야 체력만 받쳐주면 몇 번이고 할 수 있지만, 남자는 그렇지가 않으니까.


그러니 설령 흥분을 느끼더라도 자지가 서지 않을 정도로ㅡ

"잔뜩 싸게해줄게···♡"

여기까지 와놓고서 망설일 생각은 없었다.

망설여야할 이유도 없었고.

해서 엉덩이를 살짝 띄워올려 자꾸만 움찔움찔대는 유한의 자지를 자유롭게 해준  허벅지를 손으로 살짝 옆으로 떠밀어 다리를 벌리게 한뒤 그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으음···"

 와중에 유한이 잠꼬대 비스무리한 소리를 내서 살짝 흠칫하긴 했지만, 여전히 두 눈을 꼭 감고 있는 걸 보니 깬 것 같지는 않았다.


하긴, 유한은 몸을 격렬하게 잡고 흔들어대야 간신히 일어나곤 했으니까.


이 정도로는 택도 없겠지.

그러니까 조심하기만 하면 된다.

조심조심하면서··· 저 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걸 전부 뽑아내는 거다.

그럼 둘이 있더라도 그 짓은 못하겠지.


유한의 자지가 서질 않을테니까.

꿀꺽ㅡ

침을 한 번 삼키고는 왠지 모르게 거슬리는 옆머리를 귀 뒤로 슬쩍 걷어올리며 꼿꼿하게 선채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는 유한의 물건을 향해 고개를 기울였다.


그렇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야한 냄새가 짙어졌다.


저번에 맡았던 것보다는 한결 덜하긴 하지만 그래서 더 야릇하게 느껴지는 냄새.


그걸 말고 있으니 자꾸만  안으로 침이 고였다.


그렇게 흘러나온 침으로 혀를 촉촉하게 적시면서 유한의 물건에 코를 가져다댄채 킁킁하고 냄새를 맡았다.

그것만으로도 짜르르한 쾌감이 등골을 타고 내달렸다.


보지가 찌릿찌릿했다.

쯔업···


더는 참기 힘들어져서 슬그머니 입술을 벌려 유한의 자지를 향해 혀를 내밀었다.


그렇게 지나가 유한의 물건을 혀로 조심스레 핥기 시작했을  유한은 입 안쪽 살을 슬며시 깨물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 정도로 참기 힘들었으니까.


핥아주는  좋은데 혀 끝부분만을 이용해 핥짝핥짝거리기만 하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미칠 것 같았다.

그만큼 감질맛이 났으니까.

'돌아버리겠네 진짜···'

맘 같아서는 저 샛노란 머리통을 양손으로 꼭 움켜쥐고는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자지를 퍽퍽 박고 싶었다.

허나 참았다.

꾹 참고 지나가 선물해주는 쾌감을 있는 힘껏 받아들였다.


 끝부분만을 이용해 느긋하게 내 자지를 핥아대는 지나의 움직임은 꼭 탐색이라도 하는 듯 했다.


어딜 건드려야 내가 가장  느끼는지 내 약점을 확인하고 있기라도 한 걸까.

기센 얼굴을 하고서는 이렇게 탐색하는 듯한 혀끝펠라라니.


귀여운 점은 그러는 와중에도 귀여운 콧망울을 자꾸만 움찔움찔 떨어대며  자지 냄새를 맡고 있다는 점이었다.

평소에 꼼꼼하게 씻는 편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좋은 냄새가 날 리 없을텐데  자지 냄새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던 걸까.


덕분에 슬쩍 눈을 떠서 지나의 모습을 확인할 때마다 절로 이를 악물게  정도로 아득한 쾌감이 머리를 쿵하고 때려댔다.


"윽···"

그래서 나도 모르게 침음성을 흘렸더니 지나의 혀놀림이 좀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후움, 츄웁··· 츄루루···♡"


"윽, 아···"

"후우움···♡ 여기 핥짝핥짝 해주는 게 좋아···?"


솔직히 말하면 존나 좋았다.


자지를 따라서 툭 불거져있는 굵직한 핏줄을 혀 끝부분으로 꾹 누르면서 그대로 쭉 핥아올리는데 그것만으로도 자지가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미친듯이 움찔거렸으니까.

"여기는? 여기도 죠하···?"

그러다가 귀두의  부분 아래를 혀로 청소하듯 핥짝핥짝대는데 덕분에 침대하고 딱 붙어있던 허리가 제멋대로 떠올랐다.


"좋구나? 여기 핥짝핥짝 해주는게 좋은 거구나? 츄루루룹···♡"


완급을 조절하는 솜씨가 예술이었다.

계속 핥기만 했으면  정도까지 기분 좋지는 않았을텐데 내가 허리를 띄워올리기 무섭게 지나가 날 약올리기라도 하듯 혀끝을 이용해 자지에 톡톡 노크를 해댔다.


마치 펀치볼이라도 치듯 질척질척하게 젖은 혀로 귀두를 톡툭 두들겨대는데 그럴 때마다 물건에 자꾸 힘이 들어갔다.

'시발 못 참겠다···'

당장이라도 싸고 싶었다.

기분 좋게 뷰릇뷰릇하고 싶었다.


그래서 싸려고 하니···

"쌀 거야? 그러면··· 하움♡"


그런 내 기색을 읽기라도 한듯 지나가 내 물건을 입 안으로 머금었다.


"자하, 뉴나 입에다가 시워나게 퓻퓻하는 고햐···♡"


그러더니 내 물건을  안에 머금은채 사정을 졸라대는게 아닌가.


그래서 바라는대로  안에다가 시원하게 싸질렀는데···


'···허업?!'


싸는 족족 꿀꺽꿀꺽 받아마시던 지나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듯 정액을 울컥울컥 쏟아내던 부분에다가 혀를 가져다댔다.


그러더니 혀를 뾰족하게 세워 갈라진 틈 사이로 살짝 밀어넣고는 그 사이를 격렬하게 핥아대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미친···'


난생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쾌감이 머리를 쿵 때리며 서서히 힘을 잃어가던 자지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빨딱 섰다.


그만큼 기묘하면서도 강렬한 쾌감이었다.


그래서일까 갈라진틈 사이를 부지런히 문질러대는 혀의 움직임에 눈앞이 새하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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