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화 〉1부
내 앞에서 그 말을 하는 게 그리도 부끄러웠던 것일까.
가영은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말 그대로 어쩔 줄 몰라했다.
'하긴···'
그럴 수밖에 없겠지.
허리가 아플 정도로 미친듯이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내 물건을 잔뜩 맛봤다고 스스로 시인한 거나 다름없는 꼴이니까.
가영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당혹스럽고 민망할 수밖에 없을 터.
뭐, 그녀에게는 그럴테지만 내게는 그저 귀엽게 느껴질 뿐이었다.
특히나 어떻게하면 좋을 지 모르겠다는 듯 몸을 움찔움찔거릴 때마다 허리 쪽에서 통증이 올라오기라도 하는 지 '읏···!'하는 소리를 흘리며 표정을 살짝 찡그리다가 이내 다시 얼굴을 붉히는 모습같은 게 그랬다.
'진짜···'
사람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걸까.
그런 식으로 가영의 귀여움에 듬뿍 취한 유한이 속으로 너털웃음을 흘리고 있을 때 가영은 정작 유한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그녀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그게 가장 신경쓰였으니까.
속으로 그토록 절실하게 다짐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결국 또, 그것도 밤에 그랬던 것처럼 취한 상태가 아니라 지극히 멀쩡한 상태에서 유한과 해버리고 말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당혹스럽긴 했지만 진짜 문제는 그 과정이었다.
유한의 위에 올라타서 엉덩이를 흔들어댄 것까지는 그렇다쳐도 유한이 몸을 일어나지 못하도록 이쪽의 몸을 이용해 꾸욱하고 짓눌렀던 건 정말··· 뭐라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성욕에 못 이겨 유한의 몸을 억지로 취한 것만 같은 느낌을 차마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기억에도 형태가 있다면 그건 틀림없이 날카로운 가시같은 모습을 하고 있겠지.
그래서일까 그것에 찔려버린 마음이 따끔따끔거렸다.
'호, 혹시 방금 그것 때문에···'
유한이 이쪽을 경멸하거나 싫어하게 되었으면 어떡하지.
오죽하면 그런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 정도로 추잡한 모습이었으니까.
유한의 몸 위에 올라타 미친듯이 엉덩이를 흔들어대던 스스로의 모습은 말이다.
안 된다고, 아들이나 다름없는 아이랑 이러면 안 되는 거라고 망설여댈 때는 언제고 결국에는 성욕에 져버려 이성을 상실해버린 꼴이라니.
이래서야 너도 결국 성욕에 눈이 멀어버리고 말았던 그 여자들과 다를 게 없다고 유한에게 경멸당한다해도 할 말이 없었다.
그렇기에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술을 꼬옥하고 깨문 채 유한의 눈치만 살피고 있던 것이었는데ㅡ
아마도 그 와중이었을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과 눈빛으로 이쪽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던 유한의 얼굴 위로 미소가 번졌던 것은.
그런 식으로 의미모를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있던 유한이 이내 이쪽을 향해 몸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시시각각 가까워지는 유한의 얼굴에 가영은 차마 더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과할 정도로 힘을 주고 있었던 눈가가 파들파들 경련하기 시작한 걸 느끼고 있던 순간, 입술 위로 내려앉은 것은 말캉하고 따뜻한 감촉이었다.
그것은 일종의 특효약이었다.
그것만으로도 가시를 닮은 기억에 콕콕 찔려서 생긴 상처가 나아지는 것만 같았다. 동시에 알게 모르게 몸에 깃들어있던 긴장이 타악하고 풀리는 느낌에 가영은 그대로 몸을 축 늘어뜨렸다.
'더···'
그리고는 소망했다.
더, 좀 더 약을 발라줬으면 좋겠다고.
이것만으로 안심하기에는 가시처럼 생긴 것에 찔린 곳에서 올라오는 감각이 너무나도 따끔했다.
그래서였다.
열어달라고 보채기라도 하듯 입술을 톡톡 두들겨대던 유한의 혀를 받아들이기라도 하듯 슬그머니 입술을 벌렸던 것은.
'유, 유한이가 상처받으면 안 되니까···'
그래, 이건 어디까지나 그걸 위함일 뿐이다.
절대로 유한의 마음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 그건 자신은 절대 받아줄 수 없는 것이니까.
절대로.
그런 식으로 가영이 누군가를 향한 것인지 알 수 없는 다짐을 하며 소극적으로나마 유한의 키스에 호응하고 있을 때, 유한은 놀래서 두근거리는 심장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아니···'
이걸 받아준다고?
믿기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현실이었다.
자꾸 머뭇대는 게 살짝 흠이긴 하지만 소극적으로라도 내 혀를 따라서 움직이고 있는 가영의 혀가 선물해주는 감촉이 그 증거였다.
가영의 혀가 내 혀와 얽히는 감각이 이리도 선명한데 이게 꿈일 리 없겠지.
암 그렇고 말고.
그나저나 이게 대체 어떻게 일일까.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느긋하게 가영의 혀가 주는 감촉을 만끽했다.
일방적으로 하는 키스와 소극적으로라도 상대방의 호응이 있는 키스는 일단 나는 소리부터가 달랐다.
더 노골적이고 추잡하다고 해야할까.
"응, 하웁···♡ 후움, 츕···♡"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입맞춤이 이어질수록 가영의 얼굴이 조금씩 빨개졌다.
수치스럽고, 민망해서 그런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누군가와 열렬하게 키스를 하는 게 너무나도 오랜만이라서 수줍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느낌?
'시발···'
눈을 꼭 감은 채 몸을 오들오들 떨어대는 모습이, 사뿐하게 내려앉은 속눈썹의 모습이 야하면서도 귀여워서 속으로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가영의 몸을 있는 힘을 다해 꽉 끌어안아 버릴 것만 같았으니까.
허나 허리가 아프다고 한 사람한테 차마 그럴 수는 없었기에 꿩대신 닭이라고 슬그머니 가영의 등뒤로 손을 뻗어 긴장으로 뻣뻣해진 가영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흐으으응···♡"
그러자 오들오들 떨리고 있던 것이 부드럽게 풀리더니 이내 가늘게 경련하기 시작했다.
어깨하고 등을 동시에 움찔움찔대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가영의 혀를 내쪽으로 끌고와서 입술을 이용해 쪽쪽 소리가 나도록 빨아주었다.
그런 식으로 섹스 후 키스라는 호화스럽기 짝이 없는 것을 만끽하다가 가영에게서 슬그머니 입술을 떼어내어 그녀의 귀쪽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딱 한 마디만 해주었다.
"···너무 좋았어요. 고모."
"읏···!"
속삭임의 효과는 확실했다.
누군가 헛숨을 크게 들이키는 소리가 귓속으로 훅 빨려들어오더니 어깨와 맞닿아있던 가영의 얼굴이 뜨끈뜨끈하게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었으니까.
"허리 아프다고 하셨죠? 뒷정리야 제가 하면 되니까 누워서 편히 쉬고 계세요."
그리 말하며 몸을 떨어뜨리기 무섭게 허리 통증이고 뭐고 몸을 홱하고 돌린 가영이 베개에다가 얼굴을 파묻었다.
그런 식으로라도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고 싶었던 것일까.
뒤늦게 통증이 몰려오기라도 했는지 봉긋하게 솟아오른 엉덩이를 움찔움찔하고 떨어대는 가영의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보고 있다가 슬그머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일단 침대 위에 널브러져있던 콘돔들부터 치웠다.
아까 뒤로 대충 내던졌던 박스를 주워와 다시 빵빵하게 만들어준 뒤 두 박스나 쌓여있던 것을 집어들어 그대로 가영의 옷장 깊숙한 곳에다가 숨겼다.
당연한 말이지만 옷으로 적당히 가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나중에 쓸 콘돔부터 챙기고 나서 바닥에 널브러진 것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침대 밑이라고 해야할까.
침대 밑은 뭐··· 난리도 아니었다.
가영이 잔뜩 흘린 애액으로 흠뻑 젖어든 수건부터 시작해서 눈이 돌아간 가영이 대충 내던진 콘돔이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었으니까.
심지어 그 중에는 벽하고 부딪혀서 벽에다가 정액을 덕지덕지 묻혀놓고 떨어진 것도 존재했다.
그런 것들까지 하나하나 깔끔하게 지우다보니 문득 갈증이 되살아나서 아까 주방에 가서 챙겨온 것을 집어들어 뚜껑부터 딴 뒤 그대로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러고보니까 나보다 더 목이 마를텐데···'
아니나 다를까 가영 쪽으로 슬쩍 시선을 던져보니 가영이 수분 부족으로 살짝 갈라진 입술을 혀로 축이며 애타게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유, 유한아··· 고모도 좀···"
"아, 네!"
고개를 끄덕이고는 비어있던 입 안에다가 이온음료를 채웠다.
그리고는 그대로 가영을 향해 고개를 기울이니 내 의도를 깨달은 듯 눈을 동그랗게 뜬채 몸을 흠칫하고 떨고 있던 가영이 이내 눈을 꼭 감고 내 입맞춤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키스를 통해서 입 안에 든 것을 고스란히 가영의 입안으로 넘겨주니 그럴 때마다 꼴깍꼴깍하는 소리가 방 안으로 울려퍼졌다.
한 모금 정도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살 것 같았던 것일까.
"이, 이제··· 고, 고모가 직접 마실게···"
그리 말하며 내 손에 쥐어진 음료수를 향해 달달 떨리는 손을 뻗길래 손을 뒤로 물리며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 돼요. 그러다가 흘리기라도 하면 어쩌시려고요. 매트리스는 빨 수도 없는데."
"···"
"그러니까 제가 먹여드릴게요."
당황한 듯 입술을 가늘게 떨고 있던 가영을 향해 씩 웃어준 다음 보란듯이 음료수를 한 모금 더 입에 머금어보이니 이제는 눈동자까지 떨어대며 어쩔 줄 몰라하던 그녀가 이내 포기한듯 눈을 꼭 감고 입술을 벌렸다.
"읍···♡ 하웁···♡"
그렇게 3분의 2정도 남아있었던 음료수가 바닥이 날 때까지 그걸 빌미로 가영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는 살짝 벅차오른 숨을 몰아쉬다가 가영을 향해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땀 때문에 많이 찝찝하시죠? 일단 방부터 얼른 치운 다음에 제가 씻겨드릴게요."
"아, 아냐···! 괘, 괜찮아··· 고, 고모 진짜 괜찮으니까···"
"허리 아프시다면서요. 지금도 못 일어나시면서."
"읏···"
"누워서 쉬고 계세요. 금방 개운하게 해드릴테니까."
그리 말하고는 치우다가 만 것들을 깔끔하게 해결해준 뒤 다시 방으로 돌아오니 뭐라 이루말할 수 없는 야한 냄새가 콧속으로 훅 빨려들어왔다.
"음, 환기도 좀 시켜야할 것 같네요."
그 전에 틀림없이 끈적끈적할 가영의 몸부터 어떻게 해줄 필요가 있었기에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던 가영을 뒤로 한채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화장실 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자그마한 대야에다가 따뜻한 물부터 받은 뒤, 보들보들한 수건 두 개를 함께 챙겨서 다시 가영의 방으로 복귀했다.
그때까지도 가영은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괜히 일어나려고 무리하고 그러시면 더 안 좋아질테니까 그냥 편하게 누워계세요."
그리 말하고는 챙겨온 수건 중 하나를 물에 적셔서 꼭 짜준 뒤 그것을 이용해 가영의 몸을 닦기 시작했다.
시작은 말할 것도 없이 등부터였다.
"으읏···"
피로가 잔뜩 쌓인 몸에 따뜻하고 보드라운 것이 닿으니 순간적으로 안락함이 확 몰려오기라도 했던 것일까.
몸을 가늘게 떨며 달콤한 소리를 낸 가영이 얼굴을 확 붉혔다.
그러거나 말거나 혹시라도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하게 그녀의 등을 닦아주다가 이내 팔쪽으로 갈아탔다.
침대가 살짝 젖은 상황이었기에 등을 닦을 때와는 달리 그것을 살짝 들어올려서 팔을 따라 수건을 스윽스윽 해주니 그럴 때마다 가영이 가늘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겨드랑이에 수건을 가져다 댄채 그 위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며 문질문질 해주니ㅡ
"흐으읏···♡"
봉긋하게 솟아오른 엉덩이에 힘이 바짝 들어가더니 이내 가영이 엉덩이를 부르르 떨어댔다.
"하, 하지마아···"
"네? 뭐가요?"
뭘 하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갸웃하며 반대쪽 팔까지 꼼꼼하게 닦아준 뒤 그대로 하체쪽으로 향하니 가영이 뭔가를 숨기기라도 하듯 허둥지둥 다리를 오므렸다.
그에 그 사이에 있는 것에는 관심없는 척하며 가슴만큼이나 보기 좋은 모양을 하고 있는 엉덩이를 수건을 이용해 살살살살 닦아주었다.
그러다가 곧게 뻗은 다리를 따라 수건을 쭉 미끄러뜨리니 수건이 무릎 뒤쪽, 그러니까 오금을 스칠 때 가영의 입에서 다시 한 번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흣···!"
새로이 알게된 가영의 약점을 머릿속에 새기며 닦던 걸 마저 꼼꼼하게 닦아준 뒤 그대로 그녀에게서 손을 떼어냈다.
"뒤에는 다 닦았으니까 이제 앞에도 닦아야겠네요."
그리 말하며 가영의 몸을 뒤집기 위해 엎드려 누워있던 그녀의 몸 밑으로 손을 쑥 밀어넣으니 추욱하고 늘어져있던 가영이 흠칫하고 놀라며 몸을 바둥거리기 시작했다.
"아, 앞에는···! 앞에는 안 닦아줘도···!"
"아니에요. 이왕 한 거 끝까지 해야죠."
그리 말하며 가영의 몸을 조심스레 뒤집으니 가장 먼저 눈으로 들어온 것은···
"흐윽···"
누가봐도 흥분한 상태임을 알 수 있는 유두였다.
유두가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을 내게 보이게 된 것이 그리도 민망했던 것일까.
가영이 작게 흐느끼며 황급히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잠시 내려놓은 수건을 집어들어 다시금 가영의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틀림없이 뭔가 할 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이상한 짓은 하지 않고 묵묵히 몸을 닦는데만 열중하고 있으니 그건 그것대로 또 민망했던 것일까.
다리를 살짝 오므리면서 부끄러워하길래 속으로 피식 웃으며 섬세하게 세워놓은 수건 끝을 이용해 가영의 유륜을 부드럽게 문질러주었다.
"흐으으···"
그에 가영이 몸을 가늘게 떨어대는 동안 밑가슴을 거쳐 조금씩 밑으로 내려갔다.
가슴, 배, 골반, 허벅지, 무릎, 그리고 발에 이르기까지.
그곳에 다다를 때까지 내가 몸을 닦아주는 것 말고는 딱히 뭔가를 하질 않으니 내심 안도했던 것일까.
가영이 안심한듯 몸을 축 늘어뜨리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꽈악하고 닫혀있던 허벅지 사이로 손을 밀어넣어 그것을 좌우로 벌렸다.
"유, 유한아 거기는···!"
"이제 여기만 닦으면 되겠네요."
"흐으으읏···♡"
그리 말하며 애액으로 푹 쩔어있는 보지와 그 주변을 딱 좋게 뜨끈한 수건으로 살살살살 닦아줄 때마다 가영의 보지가 귀엽게 움찔대며 자꾸만 제 몸을 더럽혔다.
"흐으윽···"
"진짜··· 닦아줄 때마다 보지 적시고 그러시면 기껏 닦아드리는 의미가 없잖아요."
"하, 하지마한···♡"
"하지만이고 자시고, 슬슬 끝내야하니까 보지 좀 그만 적시세요."
그리 말하며 말 안듣는 아이를 훈계하듯 손바닥으로 보지를 찰싹 두들기니 가영이 크게 헛숨을 들이키며 몸을 바짝 웅크렸다.
"힉···!"
"또, 또."
"하, 하지마앗···♡"
"제가 하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요? 고모가 자꾸 보지를 적시니까 그렇죠."
그리 말하며 다시 한 번 찰싹 두들겨주니 보지에서 애액이 왈칵 새어나왔다.
"보, 보지, 흐으읏···! 안 적시도록 노력, 해볼테니까···♡"
다른 이도 아니고 내게 보지를 찰싹찰싹 얻어맞으며 혼이 나고 있는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던 것일까.
횡설수설하는 느낌으로 그리 말한 가영이 이내 보지에 힘을 꽉 주었다.
얼굴이 살짝 빨개질 정도로 보지에 힘을 주고 있는 그 모습이 미친듯이 꼴려서 당장이라도 물건을 처박고 싶었지만 허리 아픈 사람을 상대로 차마 2차전을 선언할 수는 없었기에 그 욕망을 꾹 눌러 참으며 다시금 가영의 보지를 닦아주었다.
아까 그녀를 미치게 만들었던 클리 '슉슉'에 비하면 이건 그럭저럭 참을만 했던 것일까.
가영은 나름대로 잘 참아냈다.
마지막에 애액을 찔끔 흘리긴 했지만 말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대견해서···
"애액 흘리는 거 잘 참으셨으니까 상 하나 드릴게요."
그리 말하며 바짝 오므라든채 희끄무레한 애액을 머금고 있던 가영의 보지 둔덕에다가 가볍게 입을 맞춰주었다.
쪼옥ㅡ!
"흐큿···♡"
그러자 가영이 달콤한 소리를 내며 보지하고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어댔다.
"그리고 이건··· 오늘 자지 조이느라 고생한 고모 보지한테 주는 상."
역시 잔뜩 섹스하고 난 후엔 청소펠라가 국룰 아니겠는가.
뭐, 이쪽은 남녀역전 세계이니만큼 청소보빨이겠지만 말이다.
"오늘 자지 기분 좋게 해줘서 고마워."
아무튼 진짜 마지막으로 가영의 클리에다가 당분간 작별이라는 뜻으로 쪼옵하고 입을 맞춰주니···
"아힉···!"
힘없이 늘어져있던 가영의 허리가 붕 떠오르며 그녀의 보지가 애액과는 조금 다른 투명한 것을 퓻퓻 토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