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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화 〉1부 (26/315)



〈 26화 〉1부
"그런데 대충 어떤 게임이에요? 공포게임이라고 말은 들었는데.."

야설에도 떡타지가 있고, 떡협이 있고, 남녀역전물이 있는 것처럼 공포게임에도 종류가 있었다.

클래식하게 귀신이 튀어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불가사의한 현상, 좀비, 식인종이 튀어나오는 것들까지.

 프리즌 나이트메어라는 게임은 그 중에서도 어느 쪽에 속하는 녀석일까.

궁금한 마음에 질문을 던져보니  물음에 답을  건 다름아닌 소리아였다.


그걸 설명하는  자신의 역할이라는 것처럼 '크흠!'하고 헛기침을 한  해 주의를 끌어모은 그녀가 곧 플레이 하게 될 프리즌 나이트메어의 기본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게임 시작하면 나올 인트로 영상을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만 쉽게 말해서 흉악범들만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에서 연쇄 자살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실을 두고 이상함을 느낀 정부에서 교도소에 몰래 사람을 잠입시켜 조사하는 내용이야."


"그러면 저희가 그 정부에서 파견한 요원이라는 거네요."


"응, 맞아. 아마.. 간수 쪽에 한 명 죄수 쪽에  명 이런 식일 걸?"


그리 말한 소리아가 자연스레 역할을 배분했다.

"간수 캐릭터는 내가 맡을게. 둘은 죄수를 해줘."

[간수와 죄수 헤으응..]

[여간수와 미남 죄수..? 쌉가능]

[감금플 ㅗㅜㅑ ㅗㅜㅑ..]

그런 식으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니 길고 길었던 로딩이 끝나고 메인화면이 등장했다.


"아, 씨.."

세나의 입에서 앓는 소리가 새어나온 것도 바로 그때였다.


[벌써 아씨 나왔죠?]


[아니 아직 겜 시작도 안했는데 이걸 벌써?]

[역시 세체쫄 클라스 어디 안 가는구먼 ㅋㅋㅋ]

[아 ㅋㅋ 이거 다른 방에서 잠깐 봤었는데 개 무섭던데 ㅋㅋㅋㅋ]

[세나 오늘 뒤졌다 ㅋㅋㅋ]


[세나야 저번처럼 울지만 말자]

[ㄹㅇ 혼자하는 것도 아니고 동생이랑 같이 하는데 저번처럼 찔찔 짠다? 그럼 진짜 젖 떼야지 ㅋㅋ]

세나가 특별히 배려해준 덕분에 나는 굳이 송출용 컴퓨터 앞까지 가지 않더라도 올라오는 채팅들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가끔씩 그쪽을 힐끔거렸는데 어째 그냥 흘려넘기기 아까운 채팅들이 연달아 올라오기 시작했다.


"뭐야, 세나 너 게임하다가  적도 있어?"

그런 내 물음에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는 교도소의 모습을 비추고 있는 메인화면을 보며 표정을 와락 구기고 있던 세나의 어깨가 움찔하고 튀었다. 그래, 꼭 마치 정곡을 찔리기라도 한 것처럼.


"우, 울긴 누가 울었다고..! 요."


"시청자 분들이 그렇다는데?"


"놀란 척 했던 거야. 놀란 척."


[아아, 이것 말인가..? 이것은 마음의 땀이라는 것이다]

[그래 울진 않았지 눈가가 쥬시해졌을 뿐 ㅋㅋ]


[(대충 세나 눈 촉촉하게 젖어있는 짤)]

[그때 진짜 레전드였는데 ㅋㅋㅋ]

[의자 위에 앉아있다가 놀라가지고 의자 밑으로 떨어진  지금도 기억남 ㅋㅋ]


[아 말 나온 김에 세튜브 가서 그 장면만 다시 보고 와야겠다 ㅋㅋ]

"니들 조용히 해라아.. 니들은 기회만 있으면 나 공포게임같은 거 시켜놓고 메모장으로 겜화면 다 가리고 캠화면만 보잖아!!"


[킹치만.. 무서운 골?]


[아 누가 공포게임 보고 싶다 했냐고~ 공포게임에 고통받는 니가 보고 싶은 거지 ㅋㅋ]

[아니 공포게임이 대체 뭐가 무섭다고 ㅋㅋ]

[그래서 메모장 켰어  켰어]

[당연히 켜놨죠 ㅎㅎ;;]

"하.. 아 씨.. 교도소 생긴 게 왜 이래.."


[아니 그럼 교도소가 교도소처럼 생겨야지 그러면 막 화사해야함?]

[그게 어떻게 교도소냐고 ㅋㅋㅋ]

[왜? 아예 노래방같은 건 왜 없냐고 그러지? ㅋㅋㅋ]


[팩트)한 때지만 교도소에도 노래방이 설치된 적 있었다]

[?]

[이왜진;;]

[아니 선 존나 넘네 씨발.. 근무하던 부대에도 노래방 없었는데 뭔.. 이게 나라냐?]

[이 정도면 사실상 교도소>>>>>>군대 아니냐? ㅋㅋ]


[ㄹㅇ 죄수들 인권 신경 쓸 시간에 병사들 인권이나 더 챙기라고 ㅋㅋㅋ]


"자, 정치 얘기, 민감한 얘기는 다른 데 가서 하시고.. 슬슬 시작해볼게요."

[불 안끔? 불 안끔? 불 안끔? 불 안끔? 불 안끔? 불 안끔? 불 안끔? 불 안끔?]

[불 꺼야죠? 국룰이죠?]

[아 환하면 몰입이  되자너 ㅋㅋㅋ]


[빨리 불꺼라 ㅡㅡ]

"진짜?  끌까? 불 끄면 쟤..가 아니라 너희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오빠 얼굴 하나도 안 보일텐데?"

[앗]

[아니 이걸 가불기를 쓴다고?]

[와  겁나 고민되네 ㅋㅋㅋㅋ]


[끄지마!!! 공포겜 안 봐도 되니까!!!}


[응, 예비 조명 있는  알아~  통해~]

[뭐야 예비 조명 있었음? 뭐하냐 빨리 오빠 앞에 안 가져다 드리고]


[근데.. 생각해보니까 불 끄면 그것대로 괜찮지 않을까?]

[?]


[모니터 불빛에 동생 분 얼굴 어슴푸레 비치는  상상해보셈]

[오..]

[오좀꼴..]


[아 진짜  참겠다 크르르르르]


[선생님.. 그렇다고 짐승이 되시면 어떡합니까..]


[아 빨리 불 끄라고 ㅡㅡ 급하다고!!!]


"끄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끄자 ㄱㄱ]

[생각해보니까 꺼도 괜찮을  같아]

[이 남자.. 어둠 속에서는 어떨까?]


[헤으응.. 오빠.. 나 부끄러워.. 불 좀 꺼조.. 헤으응.. 오빠.. 나 부끄러워..  좀 꺼조.. 헤으응.. 오빠.. 나 부끄러워.. 불 좀 꺼조..]

[뭐라는 거야 레즈년이]

결국 불을 끄기로 했다.


솔직히 그렇게까지 어둡지는 않더라.


여기저기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많았으니까.


"후.."

불까지 꺼버리니  긴장되기 시작한 걸까.


세나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졌다. 진짜로 어두워서 그렇게 보였던  수도 있지만.

"그럼 초대 할게?"


"응."

"네."

이윽고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말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던 소리아의 초대를 수락하니..

-이 게임에는 폭력적인 장면과 잔인한 표현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장 질환자또는 심신 미약자는 플레이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째 인트로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대체 안에다가 무슨 짓을 해놨길래 게임 시작 화면에다가 저딴 멘트를 삽입한 것일까.

"아 씨.. 심신 미약자는 플레이 시 각별히 주의하라는데?"


[그래서 심신 미약자신가요?]


[특급 전사 출신 심신 미약자 ㄷㄷㄷ]

[???:나 군대에 있을 때 특급 전사였어]

[심신 미약은 모르겠고 미약은 아는데 ㅎ]

[...?]

[?]


[진짜 미친 년인가;;]


[또또  넘는 련들 슬금슬금 티 나오네]

[매니저!!!!!]


[혹시 언랭한테 미드빵 털리신 것도 심신이 미약하셔서 그러신 건가요?]

[그나저나 벌써부터 소리 심상치 않네 ㅋㅋㅋ]

[오우 심상치 않은데? 오우 심상치 않은데? 오우 심상치 않은데? 오우 심상치 않은데? 오우 심상치 않은데? 오우 심상치 않은데?]


[대체 언제까지 심상치 않을 거야 ㅅㅂ]


[아니 뭔 놈의 바람소리가 이렇게 무섭냐 ㅋㅋㅋ]


[아 소리도 꺼야겠다 ㅋㅋ]

[소리끄면 세나 비명 지르는 거 못 듣는다고 ㅋㅋ]

[ㄱㅊ 놀라는 것만 봐도 웃김]


[그렇긴 해 ㅋㅋ]


그렇게 심상치 않은 문구와 함께 프리즌 나이트메어가 시작되었다.

내가 조종하게 된 캐릭터는 '제인'이라는 이름의 캐릭터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성 캐릭터였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갈색 머리에 볼에 흉터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예쁘장하게 느껴지는 얼굴이 제인의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그런 제인이 손목에 수갑을 찬채 창문 부분이 쇠창살로 빼곡하게 덮인 버스에 오르고 있었다.


"미국 꺼는 저렇게 생겼구나."

"특이하네. 스쿨버스같이 생겼다."

"그러게."

셋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제인을 태운 채 출발한 버스가 주변에 건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도로를 가로질렀다.

그렇게 버스의 모습이 화면 밖으로 사라지고, 뒤이어 등장한 것은 길의 끝에 교도소가 존재한다는  알려주는 녹슨 양철 표지판이었다.


이윽고 버스가 온통 회색 뿐인 교도소 안으로 진입하고, 멈춰선 버스 안으로 올라탄 건 샷건으로 무장한 여간수였다.


흉악범들만 가는 교도소라는 배경 때문일까.


철조망을 따라 늘어선 간수들의 태도는 험악하기 짝이 없었다.


[씨발 왜 군대 생각이 나지?]

[갑자기 기분 봊같네 ㅋㅋㅋ]

[PTSD ON]

[군필쉑들 단체로 발작 도졌죠?]

[응 그래도 미필보단 나아~]

제인이 교도소 건물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드디어 세나의 캐릭터가 화면 속으로 등장했다.

같은 죄수이니만큼 분명 같이 시작하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세나의 캐릭터는 한  앞서 교도소 안에 잠입해있는 상태였다.


'오..'


세나가 조종하는 캐릭터는 전형적인 백마였다. 다만 예쁘장한 편은 아니었다. 평범하달까.

그렇게  뒤를 이어 게임에 진입하게 된 세나가 자기 캐릭터로  캐릭터를 내려다보며 드립을 날렸다.

"구하러 와줬구나..!"


"아니, 나도 잡혔어."

[ㅅㅂ 이걸 받아준다고?ㅋㅋㅋ]


[동생 분이 천사시네]

[세나야.. 제발 너만 아는 씹덕드립 좀 치지마..]


[ㄴㄷㅆ]

[ㄹㅇ 어디가서 세나 방 시청자라고 하기 부끄럽다고 ㅋㅋ]

[그게 씹덕이라는  알고 있는 님들도.. hoxy..?]

[ㄴㄷㅆ이 네다씹이 아니라 나도씹이었누 ㅋㅋㅋ]


[그래서 뭔 드립임?]


[몰라]


"아, 이거 조작감이 살짝 좀.. 구린데.."


"그나저나 우리 둘이 만나야 되는 거 아냐?"

"그런가? 그럼 가만히 있어봐. 내가 그쪽으로 가볼게."

"이거 그냥 자동으로 움직이는데?"


"아 컷신인가 보네."

그런 식으로 세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간수들의 인도 아래 건물 안으로 들어가 이런 저런 절차를 밟던 제인의 앞으로 심상치 않은 공간이 등장했다.

생긴 게 꼭..

'탈의실같이 생겼네.'

그렇달까.

아니나 다를까 역시 탈의실이 맞았나 보다.


벽을 따라 달려있는 옷걸이 앞에 선 제인이 이내 입고 있던 옷을 주섬주섬하기 시작했으니까.

그러면서 시점이 옷을 벗기 시작한 제인의 모습을 가리려는 것처럼 움직이길래 적당히 넘어가겠구나 싶었는데..

'엥..?'

"미, 미친 뭐야 이거!"


요즘 게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꾸가 없었다.


옆으로 스르륵 움직이던 시점이 갑자기 위로 올라가더니 옷을 싹 벗고 알몸이 된 제인의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으니까.

'오우.. 야.. 이건..'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려주기라도 하듯 실사에 상당히 가까운 여성의 알몸이 화면 위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아, 아니.. 이건.. 음.."

그에 생각치도 못한 사태에 당황한 척을 좀 해주다가 자꾸만 모니터를 향하려고 하는 시선을 억지로 옆으로 돌린 뒤, 세나를 향해 물었다.

"그.. 누나 이런  나가도 되는 거야?"

"게, 게임에서 나오는 거라서 상관 없긴 할텐데.."


다행히 방송이 터질 일은 없을 듯 했다.

세나가 그런 거라면 그런 걸테니까.

그나저나 상정 외에 사태에 당황을 느낀 건 나뿐만이 아닌 듯 했다.


설마하니 나와 같이 게임을 하는 와중에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는지 세나의 얼굴은 방 안을 어슴푸레하게 물들이고 있는 어둠을 아무렇지도 않게 뚫어낼 정도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으며..


"조, 조금 당황스럽네..? 이런 게임이었어..?"

마찬가지로 소리아라는 여자도 당황한 목소리를 냈으니까.

그렇게 플레이어 세 명을 당황 속으로 빠뜨린 제인이 타일로 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진짜로 당황스러운  그 다음이었다.

교도소에 들어갈 때 진짜로 저런 절차를 걸치게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남녀가 같이 보기엔 상당히 노골적이고 민망한 장면들이 펼쳐지기 시작했으니까. 소지품 검사라는 명목으로 말이다.


'아, 아니..'

저런 데까지도 검사한다고?


진짜로..?


역시 천조국이야.


어디랑 다르게 범죄자한테 가차없구만.

길게 곧추세운 손가락을 이용해 이루어지는 소지품 검사와 그것이 주는 수치심 때문에 일그러진 제인의 얼굴이 너무나도 흥미로워서 그만 시선 관리를 깜빡 잊고 말았다.

그랬더니..

"너.. 너, 너무 빤히 보는 거 아냐..?"

그런  모습을 확인한 세나가 이런 말을 하는 것조차 민망해 죽겠다는 것처럼 반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런 내 실수를 지적해왔다.

'아.'


그제서야 내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를 깨닫고 흘깃 채팅창을 향해 시선을 던져보니..


[씨발 더는  참겠다 야 나랑 아기만들기..! 하자 씨발 더는 못 참겠다  나랑 아기만들기 하자..! 씨발 더는  참겠다  나랑 아기만들기 하자..! 씨발 더는  참겠다 야 나랑 아기만들기 하자..!]

[얘.. 이것도 좀 만져봐.. 얘.. 이것도 좀 만져봐.. 얘.. 이것도 좀 만져봐.. 얘.. 이것도 좀 만져봐.. 얘.. 이것도 좀 만져봐..]

[오빠 내 것도 보고 싶지 않아? 오빠 내 것도 보고 싶지 않아? 오빠 내 것도 보고 싶지 않아? 오빠 내 것도 보고 싶지 않아? 오빠 내 것도 보고 싶지 않아?]

[아 ㅋㅋ 나도 잘 보여줄 수 있는데.. 아 ㅋㅋ 나도 잘 보여줄 수 있는데.. 아 ㅋㅋ 나도  보여줄 수 있는데.. 아 ㅋㅋ 나도 잘 보여줄  있는데..]

[헤으응.. 오빠아.. 너무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은 아무리 나라도 부끄러운데.. 헤으응.. 오빠아.. 너무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은 아무리 나라도 부끄러운데.. 헤으응.. 오빠아.. 너무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은 아무리 나라도 부끄러운데..]


[크흠...]

[빤히 쳐다보는 거 봊내 귀엽네 누나 것도 볼래? 빤히 쳐다보는 거 봊내 귀엽네 누나 것도 볼래? 빤히 쳐다보는 거 봊내 귀엽네 누나 것도 볼래? 빤히 쳐다보는 거 봊내 귀엽네 누나 것도 볼래? ]


[솔직히 한창 관심많으실 나이긴 해 ㅋㅋ 솔직히 한창 관심많으실 나이긴 해 ㅋㅋ 솔직히 한창 관심많으실 나이긴 해 ㅋㅋ 솔직히 한창 관심많으실 나이긴 해 ㅋㅋ]


[헤으응..]

[밝히는 남자? 오히려 좋아! 밝히는 남자? 오히려 좋아! 밝히는 남자? 오히려 좋아! 밝히는 남자? 오히려 좋아! 밝히는 남자? 오히려 좋아!]


'밝히는 미소년'이라는  세계의 상식대로라면 현실에 절대 존재할 리 없는, 존재 자체가 기적이나 다름없는 것을 목도한 이들이 미쳐 날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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