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5화 〉고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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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과 귀를 간지럽히는 새소리에 정신을 차린 제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저를 끌어안아 주고 있는 남자의 몸이었어요.
조금은 불쾌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할 정도로 축축해진 이불 위에서 서로 마주 보고 옆으로 누워 어젯밤에 잠든 자세 그대로 일어난 저는 아직 자고 있어 체온이 올라가 있는 동생의 품에 안겨 꼼짝도 하지 않고 눈을 뜨고 있었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살짝 움찔하고 떨었고, 뜨거워진 몸에서 땀을 흘리며 잠든 동생을 가만히 올려보다가 지금 제가 어떤 상태인지를 서서히 깨달았어요.
어젯밤 동생과 섹스하다가, 서로 끌어안은 채 빼지도 않고 잠들어버린 탓에 뱃속에는 하룻밤 동안 계속해서 동생의 것이 넣어져 완전히 모양과 형태를 기억해 버리고 있었어요.
뒤늦게 정신을 차려 움찔움찔 하고 오물오물 씹어주다가 안쪽에 가득 채워져 있는 정액이 느껴지자 저는 깜짝 놀라 숨을 삼켰어요.
동생의 모습을 보며 섹스해버렸구나…하고 아주 잠시, 동생과 결국 선을 완전히 넘어버렸다는 사실이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이성을 잃고 너무 엄청난 짓을 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먼저 정말 임신해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것도 정말 잠시…천천히 동생의 가슴에 댄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 머릿속이 멍해진 저는 두근두근하는 고동 소리만 들려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동생의 가슴에 댄 손에서도 심장 소리가 들리고, 저한테서도 두근두근 하는 울림이 몸속에 가득해지자 빠르게 안정되고, 불안감보다는 행복감이 커져서 조용히 뱃속에 가득 채워져 있는 동생의 것을 꼬옥 끌어안듯 조여줬어요.
정말로 누나한테 해선 안 되는 짓이라는 걸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인지, 안에 그렇게 싸 놓고 흘러나오지도 못하게 마개처럼 막혀있던 동생의 것이 조금씩 빳빳해지고, 안 그래도 가득 차 있던 안을 더 꽈악 채워줬어요.
“…일어났어요?”
저는 혹시나 해서 아직 눈을 감고 있는 동생을 올려다봤지만, 동생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요.
정신보다도 몸이 먼저 깨어나서 반응하는 것 같았고, 저는 잠시 눈치를 보다가 잠들어있는 동생을 조심히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탔어요.
“후으응…후읏…후응…후우….”
아침에 자고 있다가 깬지 얼마 안 되어 체온이 오르고 뜨거워진 몸이 평소보다도 따뜻하고 기분 좋게 느껴져 햇빛에 둘러싸인 채 허리를 흔들었어요.
잠든 동생의 위에 올라타 몰래 자위하는 것처럼…동생의 것을 잔뜩 조여대며 허리를 움직일수록 정액과 애액이 섞인 끈적하고 따뜻한 액체가 흘러나왔어요.
정자를 안에 다 넣어버린 듯 하룻밤 동안 투명해진 액은 자지 끝의 커다란 귀두에 긁혀져 나왔고, 동생은 다리 사이에 자꾸 뭔가 흘러내리며 간지럽히는 게 신경 쓰였는지 천천히 눈을 떴어요.
“음….”
“앗…조, 좋은…아침이에요….”
“…뭐해요?”
저는 동생 몰래 동생의 몸을 써서 기분 좋아지다가 들켜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을 붉히며 허리를 멈췄어요.
동생은 저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안쪽에서 벌떡벌떡 하고 자는 동안 열심히 회복하고 또 정액을 만들어버린 자지를 빳빳하게 해주더니, 제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살짝 들어 올렸어요.
“후으으으응…! 앗, 앗, 앗, 아흣, 아후으으…!”
그대로 동생의 허리가 위로 쳐올려 지며 저는 저도 모르게 동생의 가슴 위에 손을 올려놨고, 좀 더 쳐올려 주기 좋게끔 다리를 양옆으로 벌려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쪼그려 앉은 자세를 했어요.
동생은 젖은 이불 위에 풀썩풀썩 하고 소리를 내며 빠르게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어줬고, 저는 다리를 벌려 좁아진 입구를 꽈악 채워주고 안쪽을 긁어내 주는 감각에 초점을 흐린 채 동생을 가만히 내려다봤어요.
“후읏, 후읏, 후읏, 후응, 후으응…후으으응….”
“쌀게요.”
“네, 헤엣…앗, 앗, 앗, 아으으응…!”
동생이 허리를 움직여줄 때마다 안쪽에 가득 채워졌던 느낌이 조금씩 사라지며 정액이 흘러나왔어요.
저는 갑자기 자지 끝의, 귀두 뒤쪽은 원래 다른 수컷의 정액을 긁어내기 위해 있는 거라는 얘기가 머릿속에 떠올라 안쪽을 쪼옥, 쪼옥 하고 조여댔어요.
당연히 하룻밤 동안 묵은 정액을 전부 긁어내 주고 나면, 또 열심히 만들어준 정액을 사정해줄 거라는 생각에서였어요.
부우욱, 부우욱 하고 정액이 가득 사정되며 뱃속이 다시 따뜻해지고 동생의 씨를 쪼오옵 하고 빨아대 자궁 안으로 또다시 정액을 빨아들여 버렸어요.
동생은 올라타고 있던 저를 끌어안고 몸을 돌려 이불 위에 다시 등을 대고 눕게 만들었어요.
안쪽에 조금이라도 더 깊이, 가득 넣어주기 위한 행동이었고 동생은 움찔움찔 하고 뿌리를 단단하게 세우며 잔뜩 안에 사정해버렸어요.
잠시 후 천천히 아침 섹스를 마친 동생의 자지가 뽑아내 지자, 하룻밤 동안 가득 채워져 벌려져 있던 안쪽이 동생의 모양 그대로 잠시동안 벌어져 있었어요.
“하아악…하아악…하악….”
동생은 늘 굳게 다물어지고 조여주던 제 보지가 천박하고 얌전하지 못하게 벌어져 있는 모습이 무척 자극적이었는지 방금 빼낸 자지를 계속 움찔거렸어요.
동생의 것을 넣고 있는 게 당연한 것처럼 벌어져 씰룩거리며 안쪽에 가득 담아진 동생의 정액이 주륵 흘러나오자 저는 깜짝 놀라 입구를 조였고, 그런데도 벌어진 게 잘 닫히지 않아 쩌억, 쩌억 하는 소리를 내며 숨을 쉬듯 열고 닫기를 반복했어요.
“더 박아달라고 유혹하는 거야?”
“아, 아니에요…자지 못 잊어서…멋대로…앗…!”
동생은 그 모습을 보고 참기 힘들었는지 다시 안에 넣어 허리를 흔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또다시 엉망이 되어버린 저는 얌전히 동생의 것을 받아주며 다리를 힘없이 벌렸고, 동생은 이미 무력해진 제 안쪽을 몇번이고 계속해서 박아줘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기분 좋아지게 해줬어요.
"후읏! 후응! 후으읏…! 후오옥…하악…! 학…! 하앙…!"
가만히 있기만 하면 기분 좋게 해준다면서, 조금이라도 저항하려고 하면 누가 더 위인지 알려주고 제압하며 짓누르는 움직임에 저는 점점 동생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었고, 동생은 이미 정복해버린 곳을 또다시 점령하며 누가 주인인지 확실히 해줬어요.
결국, 벌어져 버린 제 보지에 정액을 또 가득 담아줘서, 주륵 흘러나오게 해버렸어요.
“헤엑…헤엑…헥….”
“…사진 찍어도 돼요?”
“네에에….”
동생은 평소보다 훨씬 풀어지고 칠칠치 못하게 다리를 벌리고 정액을 흘려대는 제가 야하면서도 신기했는지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했어요.
저는 이런 위험한 사진을 동생에게 잔뜩 찍혀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두 손으로 브이를 만들며 활짝 웃어줬고, 동생은 다리 사이에서 정액을 흘리며 웃어주는 제 모습을 보고 다시 자지를 세웠어요.
“우움…쭈읍, 쯔읍…쪼옥…쪼옵…꿀꺽, 쯥….”
이대로 이불에 누워 하루 종일 섹스하고 싶었지만, 이제 슬슬 움직이지 않으면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었어요.
동생과 저는 같이 샤워를 하러 들어가 서로를 씻겨줬고, 저는 동생의 자지를 열심히 빨아주며 기분 좋게 해줬어요.
“얼굴에 쌀게요.”
“꿀꺽…쭈읍…하아…네에에….”
동생은 조금도 참지 않고 제 얼굴에 정액을 잔뜩 사정했고, 저는 눈을 감은 채 동생의 정액 냄새를 잔뜩 맡아버렸어요.
동생이 샤워기로 얼굴을 씻겨주고 나서도 피부를 팽팽하게 당기는 듯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고, 저는 동생에게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표시 당한듯한 느낌에 오히려 행복감을 느끼며 동생을 끌어안았어요.
“쪼옥…쪼옥…쪼오옥…하아…쪽….”
그대로 동생과 샤워하면서 같이 서로의 몸을 물고, 빨아대며 섹스한 흔적을 잔뜩 남기고…목에, 팔에, 가슴에, 어깨에 가득 남겨 누가 봐도 둘이 섹스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해버렸어요.
일부러 동생이 내주는 곳과 똑같은 위치에, 같이 낀 반지처럼 커플링 하듯 동그란 이빨 자국을 남기고 어쩐지 뿌듯해진 저는 동생과 입을 맞추며 샤워를 마치고 나왔어요.
“앗….”
어느새 방에는 무녀가 준비해주고 간 듯한 식사가 놓여있었고, 어젯밤 마시지 못한 술이 옆에 같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서로의 땀과 정액과 애액이 잔뜩 배어들어 갔을 이불이 치워졌다는 사실이 무척 부끄러워 얼굴이 뜨거워졌지만,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둘이 섹스할 장소를 빼앗긴 느낌…첫날밤을 보낸 기념품 같은 게 사라진 것 같아 살짝 아쉬웠고, 저는 갑자기 어젯밤 동안 촬영하던 게 머릿속에 떠올라 동생에게 물어봤어요.
“…어제 섹스, 전부 찍었어요?”
“네…지울까요…?”
“네?! 지우면 안 돼요!”
저는 깜짝 놀라 혹시나 동생이 어제 영상을 지웠을까 봐 동생의 핸드폰을 찾아들었고, 바로 동생에게 열어달라고 한 뒤 갤러리를 확인했어요.
다행히 어젯밤에 촬영한 영상은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촬영되어 고화질로 남아 동생의 핸드폰 용량을 가득 채워주고 있었고, 서로 섹스를 마친 뒤 끌어안고 잠들었을 때부터 몇십 분이 더 지나고 나서야 끝나 있었어요.
동생과 저는 조용히 식사를 마친 뒤, 방 정리를 마저 하고 나갈 준비를 했어요.
그러다가도 가끔 서로 가까워지면 끌어안아 키스하고…다시 키스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 때까지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바쁘게 나갈 준비를 마쳤고, 서로 냄새를 잔뜩 묻힌 채 방을 나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