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2화 〉관계 (6)
동생은 제가 한 번 만에 가버린 걸 느껴버리고 그런 제가 귀여운지 안쪽을 살살 만져주다가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어요.
순식간에 머릿속이 엉망이 되어버린 저는 커다란 자지가 푹푹 하고 안쪽을 가득 채워주며 깊숙이 들어올 때마다 점점 허리를 들어 올렸고, 그럴 때마다 멋대로 허리를 움직이는 걸 건방지게 생각한 동생의 몸이 저를 이불 위로 짓눌러 내리쳐댔어요.
“아흐으으으응, 아후으으읏, 하으으으으으…!”
찌걱, 찌걱, 뿌곡, 뿌곡 하고 귀두로 안쪽을 선명하게 긁어내며 나는 야한 물소리가 잔뜩 울리며 방 안에는 절대 가족 사이에 나서는 안 될 음란한 소리가 가득해지기 시작했어요.
짓눌러대고, 짓뭉개듯이 허리가 움직이며 철썩철썩 하고 땀에 젖은 몸이 뜨겁고 끈적한 살 소리를 내는, 더는 실수라고 변명할 수 없는 난폭한 섹스에 저는 마지막으로 남겨두었던 이성의 끈이 점점 끊어져 갔어요.
동생의 흔적이 안쪽 구석구석에 남아버릴 정도로 뜨겁고 커다란 자지가 안을 가득 채워주며 느껴지는 충만감이 제 입에서 점점 흐트러진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게 했고, 머리 위에선 평소보다 훨씬 더 거칠고 훨씬 뜨거운 동생의 숨소리가 빠르게 흘러나왔어요.
“후욱! 후욱…! 후우…!”
“하아아앙, 하으응…! 앗, 앗, 앗…! 앙! 아앙…!”
저는 동생이 허리를 흔들어주는 것만으로 쉴 새 없이 절정하고,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자극당해 또 가버리는 걸 반복했어요.
허리가 점점 뜨거운 젤리나 끈적한 액체처럼 녹아내리는 기분과 함께 온몸이 동생에게 내리쳐질 때마다 이불에 박혀 들어가고 흘러내려 빠져들어 가는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아, 아, 아읏, 아응, 아, 이, 이상해앳…! 자, 잠까안, 후앗! 흐앙!”
허리에서부터 시작해 머릿속이 녹아내리는 듯한, 어딘가 망가진 듯한 감각에 저는 당황해 말했지만, 동생은 전혀 움직이는 걸 멈춰주지 않았고, 결국 저는 동생이 아직 전혀 만족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멋대로 크게 절정 해버렸어요.
“후으으오옥…! 오혹…! 후읏…! 훅…! 후윽…!”
“후우…후우…후욱…후욱….”
“가, 가써어요오…! 헤엑?! 헥!! 헤엑…!”
하지만 동생은 제가 절정 해버려도 전혀 멈춰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가버릴 때 조이는 게 기분 좋은 듯 음미하는 것처럼 천천히 움직이며 움찔거리며 긴장되어있는 안쪽을 주름 하나하나 섬세하게 긁어줬어요.
“후으으으읏…! 후으으응, 후으으으으으…!”
“후우…후우….”
쯔극쯔극 하고, 토로록 하고 주름을 하나하나 귀두 뒤쪽으로 걸고 지나가는 느낌에 저는 예민해진 안쪽을 오물거리며 눈이 점점 풀려서, 어느새 두 다리를 동생의 허리에 감아 꾸욱 눌러 안쪽에 정액을 달라고 쪼옵, 쪼옵 하며 잔뜩 조여주게 되어 버렸어요.
“하악!”
동생은 그런 제 안에서 갑자기 허리를 뒤로 쭈욱 빼 자지를 뽑아내더니 제 허리를 손으로 잡았어요.
다리를 벌린 채 움찔거리며 퓻, 퓻 하고 작게 애액을 뿜어내듯 흘리고 있던 저는 허리를 움찔움찔 떨며 멍한 눈을 살며시 떠 동생을 바라봤어요.
땀에 젖은 몸…핏줄이 불거진 팔과 탄탄한 가슴…그리고 선명하게 긴장되어있는 목과 숨을 헐떡이며 위아래로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목젖….
흐릿한 시야 속에서도 신기할 정도로 선명하고 살짝 반짝이게 보이는 동생의 얼굴이 보이자 저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깨가 파르르 떨렸고, 누나로 전혀 보고 있지 않은 동생의 눈빛을 보고 순종적이게 동생이 밀어내는 대로 허리를 돌려 엎드린 자세가 되었어요.
그대로 엉덩이를 위로 쭈욱 들어 동생이 좋아하는 커다란 골반과 엉덩이가 강조되게끔 자세를 취한 저는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빨리 해달라고 졸라댔고, 잠시 후 동생의 것이 안쪽으로 들어오는 게 느껴졌어요.
“후으읏…응…? 앗…하아…?”
안쪽에 가득해지며 행복감에 젖으면서도 뭔가 느낌이 다르다는 게 느껴져 시선을 내린 저는 어느새 동생의 것에 콘돔이 씌워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단순히 자세를 바꾸고 싶어서 멈춘 거라고 생각했지만, 동생은 제 안에 싸버릴까 봐 급하게 자세를 바꾸며 콘돔을 씌운 거였고, 저는 콘돔이 씌워진 자지를 힐끔거리며 잠시 고민에 빠졌어요.
길게 생각해보지 않아도 동생의 행동이 맞았어요.
아무리 약속했다고는 해도 배란기에…섹스하다가 안에 가득 사정해버리는 건 정말 위험하다는 걸 넘어서 바보 같은 행동이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도 실수로 참지 못하고 싸버릴 수도 있으니, 콘돔을 써 주는 게 맞았어요.
동생은 쌀 것 같아서 잠시 멈추고 저를 배려해 조용히 콘돔을 써준 거였고, 저는 당연히 동생에게 고마워하며 조용히 엉덩이를 올려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어요.
“읏….”
그치만 저는 저도 모르게 허리를 옆으로 틀어 동생의 것을 피해버렸어요.
갑자기 거부하자 빨리 섹스하고 싶어서 참기 힘들어진 동생은 얌전히 있으라며 허리를 잡아 꾸욱 눌렀지만 저는 계속해서 좌우로, 위아래로 몸을 틀어 동생이 넣지 못하게 했어요.
계속해서 거부하자 동생은 결국 꼼짝 못 하게 양손으로 잡으며 넣으려고 했고, 저는 안에 콘돔을 씌운 게 들어오는 걸 느끼며 조용히 입을 열었어요.
“시러어….”
그러자 동생은 반쯤 넣다가 멈칫하더니, 정말 혹시나 하는 것처럼 천천히 빼내고…콘돔을 타악, 하는 소리와 함께 당겨 벗기고는 제 엉덩이 위에 올려버렸어요.
아직 쓰지도 않은 콘돔이 올려지는 걸 느낀 저는 가만히 있다가, 동생의 것이 이어서 엉덩이 사이에 끼워지며 열기가 느껴지자 기뻐하고 기대하는 몸을 조금도 자제하지 않으며 엉덩이를 높이 들어서 동생이 섹스하기 좋게 높이를 맞춰줬어요.
동생의 것이 엉덩이 사이에 올려지며 벌떡벌떡 세워질 때마다 얼마나 안에 싸고 싶어하는지 느껴져 뱃속이 두근거렸어요.
누나의 안에 싸고 싶어하는 글러 먹은 자지, 냄새도 진하고 색도 진해서 수컷으로서 자신이 우월하다는 걸 알려주는 듯한 정액을 만들어주는 주머니까지 제 몸에 찰싹 달라붙은 채 살살 당겨 올려지며 흥분하고 있었어요.
자궁이 자꾸 꼬옥, 꼬옥 하고 조여오며 뱃속에 애틋하고 애달픈 느낌이 가득해지고, 제 몸이 얼마나 동생의 것을 원하고 있는지 알려줬어요.
이성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성이 마비되는 게 당연할 정도로 기대되고, 참을 수 없어서…정말 더는 한계였어요.
저는 동생에게 자존심도 없는 것처럼 엉덩이만 높이 들어 올린 채 살랑살랑 흔들며… 야릇하게 젖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참으면서 하면 싫어요….”
“하아…하아…!”
“자지, 해주세요….”
처음 봤을 때부터 자위하며 계속해서 상상해버린 나쁜 짓….
동생의 몸이 저에게만 자극받으며 만들어준 진한 정액을 두근거리는 곳에, 소중하고 조심스러운 곳에 난폭하게 사정 당해 가득 받아내고 싶다는 음습하고 변태적인 욕망이 가득해졌어요.
배란기인데도 멈추지 않고 자극받으며 달아오른 몸이 이성을 잃게 하고,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동생의 것이 두근거릴 때마다 머릿속도 두근거리며 점점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남아있는 건 동생의 아기씨를, 준비해버린 아가방에 가득 받고 싶다는 본능뿐이었어요.
누나로서 완전히 실격인, 동생에게 보여서는 안 될 음란하고 천박한 욕구를 조금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허리를 들어 올리자 동생의 것이 다시 서서히 들어왔어요.
하지만 이건 절대 잘못된 게 아니었어요.
“신혼부부니까, 아기씨…받고 싶어요.”
“하아….”
“서방님…거, 주세요….”
누나로서는 안되지만, 지금은 여자친구고…신혼부부인 거니까….
분명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며 애틋하게 동생을 부르자 동생이 단숨에 끝까지 자지를 꾸욱 눌러 넣으며 제 위로 올라타 버렸어요.
“후, 아, 아아앙…앗…!”
“아아아…진짜…!”
엎드려서 엉덩이만 든 채 고개를 들고 움찔거리는 제게 동생이 손등 위로 깍지를 끼워주고 또다시 꼼짝도 못 하게 눌러댔어요.
동생은 그대로 정말 조금도 참기 힘든지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온몸으로 결박하고 속박하는 듯한 자세와 커다란 엉덩이를 쿠션으로밖에 써주지 않는 듯 묵직하게 찍어누를 때마다 뱃속이 울리는 것처럼 당겨졌어요.
전혀 여자로서, 누나로서 배려해주지 않는 듯한 움직임에 무력감이 느껴졌지만, 왼손에 서로 낀 반지가 겹치는 걸 느낀 저는 이런 짐승 같고 난폭한 자세도 행복하게만 느껴져 달콤한 숨을 내뱉으며 동생이 맘껏 움직이기 좋게 엉덩이를 들어주기만 했어요.
“후오오오, 후오오오옥, 햐우우우응, 햐아아앙”
“후…! 후우! 후우, 후욱!”
“헤엑, 헤으으읏, 후읏, 옷, 옥, 오…!”
점점 철썩철썩 하고 깊숙이 들어오도록 자세를 맞춰주며 엎드리고 있는 제게 동생은 커다란 엉덩이의 모양이 망가지도록 푹푹 박아주며 칭찬해줬어요.
동생은 거칠게 박히면서도 짐승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절정 해버리는 저를 보고 오히려 애정 있게 다뤄줄 때보다도 쉽게 가는 모습에 실망해버렸는지 허리를 멈춰버렸어요.
“후오오오오…헤에엑…! 하악…! 읏, 읏, 흐응….”
“갔어?”
“네, 에에…후앗! 후아앙…! 헥!!”
동생은 멋대로 가버린 저를 혼내려는 건지 숨도 제대로 고르지 못하게 하며 허리를 다시 흔들었어요.
잠깐만 쉬고 싶다고 말을 하려고 해도 안쪽을 휘젓듯이 박힐 때마다 쾌감이 척추를 타고 머릿속으로 올라와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오, 오, 오혹…후악…!”
저는 자꾸 입술을 오므리고 혀를 쭈욱 내밀어 젖은 눈을 반만 뜬 채 본능적인 신음소리만 내뱉었고, 동생은 점점 저를 누나가 아닌 것처럼 대해줬어요.
조금도 상냥하지 않고 정복욕밖에는 느껴지지 않는 움직임에, 평소보다 뜨겁고, 녹진녹진하고 질척한 질 내에 사정할 생각밖에 해주지 않는 글러 먹은 자지, 놔줄 생각은 전혀 없이 자위기구를 쓸 때처럼 오직 정액을 안에 받게 하기 위해서 저를 제압한 채 흔들어지는 허리까지 전부…누나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어요.
이상한 소리가 목구멍에서 새어 나오고 부끄러운 자세로 동생에게 짐승처럼 잔뜩 박히자 뱃속이 자꾸 멋대로 꾸욱 꾸욱 하고 자지를 조여댔고, 커다란 자지가 길게 쑤욱 빠져나왔다가도 푹 하고 깊숙이까지 들어오며 안쪽을 쿵, 쿵 하고 두들겨줄 때마다 입에서 새어 나오는 목소리는 점점 제 것이 아닌 것처럼 변해갔어요.
“옷, 읏! 흐읏, 후읏, 후으으응…!”
“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