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화 〉관계 (5)
영상을 가만히 찍어주고 있던 동생은 제가 하는 말 하나하나에 자극받으며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어요.
남자답고, 난폭하고…동생을 남자로 보지 않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게 만들어 버렸던 것을 빳빳하게 세운 채 두근두근 하고 움찔거리며 어떤 걸 원하고 있는지, 무슨 상상을 하고 있는지 알 수밖에 없게끔 해주고 있었어요.
“누나….”
동생은 지금 찍고 있는 영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아버린 듯, 천천히 렌즈를 내리려 했지만, 저는 오히려 동생의 손목을 잡아 멈춰 세웠어요.
그대로 천천히 각도를 틀어서 밑으로…동생의 것이 화면에 들어오게끔 하고, 천천히 얼굴을 가까이 해 동생의 것에 문질러댔어요.
“하…하아…하…후우….”
눈이 가려지게끔 옆으로 틀기도 하고, 코를 대고 킁킁거리기도 하고, 누가 봐도 흥분해있는 게 확실한 표정을 짓고 동생의 것에 얼굴을 비벼대자 저는 점점 머릿속이 몽롱해지는 걸 느꼈어요.
커다랗고, 길고, 크고, 굵고…모양마저도 제가 반할 수밖에 없는 형태는 꼭 제게 맞춰서 만들어진 것처럼 예쁘고…멋있다는 생각마저 들어서, 냄새만 맡아도 누나가 해선 안 될 모습이 되어버렸어요.
“하아, 하아…쪽, 하아…우움, 후….”
“읏….”
“쪼옵…쪼옵…쯥, 쪼오옵…쫍….”
음란하게 동생의 자지에 달라붙어서 이미 몇 번이나 핥아봤다는 걸 자랑하듯 혀를 끝에 대고 빙글빙글 돌려주다가 키스하고…능숙하게 혀끝으로 귀두 뒤쪽에 걸고 당겨 올려준 뒤 다시 빙글빙글 하고 빠르게, 능숙하게 핥아주다가 입에 물어 입술을 오므리고 볼이 홀쭉해지게끔 빨아줬어요.
몽롱하게 뜬 눈을 치켜뜨고 렌즈를 바라보면서 제가 누구인지 알 수밖에 없게끔, 그러면서도 여자로서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기분 좋은지….
누나의 입을 동생의 것을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해주면서 더 기분 좋아져 주세요 하고 입안에서도 혀끝으로 밑쪽을 꾸욱 누르며 핥아줬어요.
“움, 움, 우음, 쭈읍, 쯔읍, 쯔읍….”
위험한 영상이라 생각했는지 이런 걸 찍어도 될까 하고 동생이 허리를 뒤로 빼며 일어났지만, 저는 한 손으로는 동생의 손목을, 다른 한 손으로는 동생의 허리를 붙잡고 매달려 입에 문 채 놔주지 않았어요.
곧바로 일어선 동생의 앞에 무릎 꿇고, 균형을 잃을 뻔해 두 손끝을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아주 약간 몸을 일으켜서 머리를 빠르게 앞뒤로 움직였어요.
“쪼옵, 쪼옵, 쪼옵, 쪼옵…쪽!”
커다란 걸 반 정도만 입 안에 넣어 빨아주다가 입술을 오므린 채로 동생의 것이 빠져나와 퐁, 하고 귀여운 소리가 났어요.
곧바로 제 입안에서 젖어버린 동생의 것이 반들거리며 세워졌고, 제 얼굴 위에 올려졌어요.
저는 고개를 최대한 뒤로 젖혀 혀끝을 기둥 밑에 대고 빠르게 위아래로 핥아줬어요.
“하아…하아…계속, 찍어주세요….”
저는 정말 야해 보이게끔, 제가 얼마나 동생의 것을 원하는 것인지 알 수밖에 없도록 쉴 새 없이 혀를 놀렸어요.
“쪼옵, 쯔읍…하아아아….”
결국, 입이 떨어질 때쯤에는 이미 제가 음란하게, 천박하게 동생의 것을 핥아대고 빨아주는 모습이 전부 촬영되고 난 뒤였어요.
동생은 흥분되면서도 뭔가 위험하다고 생각되었는지 혈관이 불거질 정도로 커진 물건을 움찔거리면서도 꼼짝하지 않았어요.
저는 그런 동생의 것에 다시 입을 맞춰줬다가, 살며시 손을 얽어 동생이 들고 있는 핸드폰을 천천히 뺏어 들었어요.
제가 이걸 원한다는 걸 알 수 있게끔, 절대 억지로 찍힌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해주게끔 직접 손에 들고 셀카를 찍는 것처럼 잡은 채 몇 번인가 더 동생의 것을 애정 깊게 빨아준 저는 혀를 날름거리다가 끝에 몇 번이고 사랑스럽게 키스해주며 입을 떼었어요.
“후우우…후우우…:”
조심히, 흥분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동생을 가만히 올려다보니 놀라면서도 점점 제가 원하는 게 뭔지 본능적으로 느껴버린 동생이 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었어요.
증거 영상을 촬영해 줄 핸드폰을 가방에 기대어 이불 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전부 영상 안에 들어오게 세워놓은 저는 다시 동생의 것에 입을 대고 목을 길게 빼내 머리를 앞뒤로 흔들어 빨아줬어요.
정성스럽게, 일부러 무릎을 꿇는 것처럼 앉아서…동생의 남성을 부추겨주고, 올려세워 주며 빨아주고, 남자로서 저를 여자로 볼 수밖에 없게끔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자 동생이 천천히 제 머리에 손을 올려줬어요.
“…괜찮아?”
“…네에.”
동생의 것에 얼굴을 댄 채 가만히 올려다보자 말하지 않아도 동생이 물어보는 게 뭔지 알 수 있었어요.
난폭하면서도 두근거리게 되는 욕망이, 최대한 참아주며 절 배려해주고 아껴주려는 동생의 마음이 얼굴만 봐도 느껴졌어요.
이런 나쁜 짓을 해도 되는지.
하고 싶었던걸 해도 되는지.
누나라서 참은 거, 위험한 거, 여자친구한테 하고 싶은 거.
저를 언제든 망가뜨리고, 자신이 빼앗아 올 수 있게 해 버리는 이런 위험한 영상을 찍어도 되는지.
정말로 조금도 참지 않아도 되는지.
섹스해도…좋은지….
“여행…온 동안은….”
저는 동생을 가만히 올려다보며 자지에 쪽, 하고 키스해줬어요.
그리고 여행을 오게 되며 지금까지 계속해서 해온 생각을 동생에게 말해줬어요.
“신혼부부, 잖아요.”
저는 말하는 것만으로 오싹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입 밖으로 꺼내버린 생각을 되돌리지 않았어요.
오히려 계속해서 동생 몰래 해왔던 나쁜 상상을, 가져서는 안 될 마음을 드러내며 동생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서방님 마음대로, 첫날밤…섹스, 해주세요.”
그러자 동생은 곧바로 저를 이불 위에 넘어뜨려 버렸어요.
풀썩 하는 소리가 나며 눕게 되어 버린 제 위에 동생이 올라타고, 뜨거운 열기가 온몸에 느껴졌어요.
동생은 가만히 누운 제게 조심스럽게 손을 깍지끼며 꽉 잡아 눌렀고, 저는 천천히 동생을 허락해주며 다리를 벌렸어요.
동생은 제 배 위에 두근두근거리는 자지를 올려놓고 숨을 길게 내쉬며 짐승 같은 숨소리를 내고 있었어요.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그러면서도 정말 마지막으로 참으며, 동생이 아닌 저를 좋아하는 남자로서 이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눈빛이 느껴졌어요.
저는 그 눈을 보자 지금까지 동생이 얼마나 참아줬는지, 지금도 참아주고 있다는 게 느껴져 갑자기 미안해졌어요.
동생을 받아주겠다고 완전히 마음먹고 나자 동생이 남성으로서 제가 하고 싶어하는 여러 욕구를 전부 받아주고 싶어졌어요.
흥분해서도, 섹스를 허가받고도 혹시나 제게 상처 줄까 봐, 너무 난폭하게 해 망가뜨릴까 봐 참아주는 동생의 모습을 보니 지금까지 제가 동생의 남성을 억지로 억누르고 정신적으로 거세하며 남자가 아닌 동생으로서의 위치를 강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으면…안돼요?”
“하아…하아….”
“부부니까…참지 말아주세요.”
저는 처음으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동생에게 부탁했고, 동생은 그런 제 위에 천천히 올라타 내리눌렀어요.
꼼짝 못 하게, 놔주지 않겠다는 것처럼…짐승이 누가 위인지 알려주며 교미하는 것처럼 누르는 자세에 저는 조금도 거부하지 않고 제가 동생의 밑이라는 걸 받아들여 줬어요.
배를 드러낸 채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깍지를 낀 손을 머리 양옆에 눌리면서 저를 정복하려는 남자에게 얌전하고 조용하게 복종했어요.
저는 그대로 젖은 눈으로 동생을 올려다보며 남자로서 당연할 본능을 부추기고, 인정해줬어요.
처음, 동생이 제 옷을 입힌 자위기구로 자위하는걸 목격했을 때를 떠올리며 말했어요.
“섹스…참으면서 하면…혼낼거에요. 자위하는 것처럼, 전혀 참지 말고 허리 흔들어주세요.”
그리고, 처음 여행 간 홍콩에서 하고 싶다고 했던걸…혼자 자위할 때, 동생에게 사과할 때 몰래 몇 번이고 떠올렸던 상상처럼….
“난폭하게, 푸욱, 푸욱 하고 정복해주세요…누나가 아니게 되게…망가뜨려 주세요….”
동생에게 보일 때마다 늘 부끄러우면서도 참지 못했던 모습을, 여자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암컷의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게 해달라고 졸라댔어요.
저는 동생이 저를 꼼짝 못 하게 잡아 누르는 걸 느끼면서, 저도 동생의 허리에 다리를 감아 동생을 놔주지 않으려 하며 허리를 들어 올려 제 그곳 입구에 두근두근 거리는 기둥을 끼워 올려세워 줬어요.
“마음대로 해줘요….”
동생은 제 말이 끝나자마자 이미 기대감에 젖어 애무 같은 건 필요 없게 되어버린 제 안에 잔뜩 쌓여있을 자지를 넣기 시작했어요.
기둥을 쯔으윽 문질러주며 밑으로 빼내 줬다가, 입구에 걸려 쪼옥 하고 서로 끝을 맞대자마자 동생의 것이 천천히 들어왔어요.
“후오오옥…앗, 으으으응….”
안쪽이 가득 채워지며 두근두근 거리는 고동 소리와 열기로 가득해지자 저는 여자친구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목소리를 내며 팔과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어요.
이제는 익숙하고 당연해져 버린 감각이 저를 동생의 밑에서 꼼짝도 못 하게 하고 있었어요.
“깊, 어, 요오….”
천천히 날개를 펼치는 것처럼 두 다리를 좌우로 뻗은 채 발가락을 꼬옥 쥐고 있는 제 위로 동생이 천천히 자리를 잡아갔어요.
두 다리를 벌리고 누운 제 위에서 다리가 벌려지고 위로 뻗어질 수밖에 없게끔 올라타 안쪽을 가득 채워 꼼짝 못 하게 만들었어요.
완전히 제압해버리는 듯한, 상대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복해버릴 듯한 자세….
여자친구이자 누나로서의 저를 배려하기보다는 완전히 발정 난 수컷으로서 본능을 쏟아낼 자세를 준비한 동생의 자지가 자궁 입구에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는 게 느껴졌어요.
본능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씨를 받아낼 준비가 되어있다는 걸 확인하고 흥분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고, 제 몸도 마찬가지로 동생의 것을 느끼며 반응했어요.
“아, 아가방…두근, 거려….”
움찔움찔 조여드는 질내가 동생의 것을 감싸 쥐고 오물거리며 씨를 받고 싶다고 졸라댔어요.
평소라면…이대로 천천히 넣어서 가만히 안쪽을 만져주고 상냥하게, 조심스럽게 안을 문질러줬을 동생의 것이 정말 오랜만에 자궁을 지렛대처럼 살짝 들어 올리듯 하며 꼬리뼈 쪽으로 조금 더 꾸우욱 하고 누르며 들어왔어요.
“오, 옷…오혹…헤엑…헤엑….”
저는 이미 각오했는데도 동생이 배가 살짝 튀어나오도록 안쪽을 흔들어 부유감을 느끼게 해주자 머릿속이 멍해졌어요.
정말 망가져 버릴 것 같은 공포감에 저도 모르게 손을 붙잡힌 채 팔을 흔들며 저항하자 동생은 그런 제 위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게 올라타 온몸을 실어오며 허리를 한 번 흔들었어요.
“후윽!!”
한 번
쯔극 하고, 푸욱 하고 정말…딱 한 번 움직인 순간 저는 곧바로 가버렸어요.
대체 얼마나 기대하고 있었던 건지, 동생과 섹스한다는 생각을 하며 달아오르고 안달이 나 한계였던 보지는 한번 긁어내고 다시 안을 눌러 들어 올려준 것만으로 절정했고, 저는 동생의 것을 쪼오옥 빨아대며 자궁을 바짝 조여 세웠어요.
“흐오오오…앗! 헤엑…! 거기이…!”
“할게.”
“네, 네에에…후읏! 후응! 후읏,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