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1화 〉일본여행 - 온천마을 (6) (121/156)



〈 121화 〉일본여행 - 온천마을 (6) [내용추가]

“어머!”
“가자, 가자….”
“하아…하아…하아….”

그때 여기가 밖이라는 걸 다시 일깨워 주듯 잠시동안  둘뿐이었던 탁구장 안에 사람이 들어왔고, 저와 동생은 흠칫 놀라며 서로 떨어져 가만히 바라보다가 주춤주춤하며 밖으로 나왔어요.

“저기….”

저는 부끄러우면서도 묘하게…다른사람들이 저희를 피해줬다는 게 기분 좋았어요.
여기에서는…그러니까, 중국에서도 한국사람을 길에서 만날 일은 그렇게 흔하지는 않았지만….
여기는 정말로 일부러, 외국인이 안 오는 곳까지 찾아서 동생과 함께 온 곳이었어요.
고급스럽지만…그리고 같이 목욕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그런 것 보다도  중요한  정말 동생하고 제가 무슨 짓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도 절대로, 둘이 남매라는 걸 알 수 없고 소문이 나도 괜찮은 곳이었어요.

아무리 소문이 나 봐야, 방금 본 사람들이나 욕탕 앞에서  사람들도 그저 동생과 저를 커플로만 생각하고 있을  분명했고….
조금씩…조금씩, 동생하고 둘만이라는  느끼면서, 자꾸만 신혼부부 취급당할 때마다 환상 속에 빠진 것처럼 동생하고 연애하는 기분에 젖어들어 갔어요.
정말 평범한 연인이 데이트를 하는 것처럼 저는 동생과 손을 잡고 돌아다니고…리조트에 준비된 게임기를 하고 놀다가도 몇 번이나 눈을 맞추고, 사람이  보일 때면 키스해댔어요.

“하아…하아….”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식어가던 몸이 점점 달아오르고, 동생과 저는 눈을 마주치는 일이 많아졌어요.
아주 잠시만이라도 아무도 없으면 끌어안아 키스하고, 손을 잡고 있다가 키스하고…가끔은 누가 근처에 지나가도 오히려 동생이 더 끌어안아 숨기듯이 하며 키스하고….
키스하고, 또…또 키스하고….

“쪼옥…쪽…하아…하아…어떡해요….”
“왜요…?”
“이상해 질 것 같아요. 아니…이상해요….”
“뭐가?”

키스하면 할수록 점점 머릿속이 몽롱해졌어요.
둘만 있는 기분…정말로 세상에 단둘만 주인공인 기분에 주변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은 점차 신경도 쓰이지 않았고, 이래서 연애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사람이 있는 걸 무시하고 서로 끌어안는구나 싶었어요.
조금 더 만지고 싶고, 조금 더 느끼고 싶고, 조금  가까이 있고 싶고.
 더 얼굴을 가까이 보고 싶어서 발끝을 세우고, 좀 더 옆에 서고 싶어서 허리를 맞대며 비벼대고,   바라보고 싶어서 눈가가 젖을 정도로 가만히 바라보고….

“저, 저기…사람 없어요….”

구경하다가도 정말 사람이 없어 보이는 구석이 보이면 숨어들어서 끌어안고 키스해대다 나오고, 옷깃이 엉망이  정도로 끌어안고….

“하아…하아….”

점점 몸이 뜨거워졌어요.
그런 제게 동생은…제 몸 상태를 완전히 알아버려 참기 힘든 것처럼 유카타 앞쪽을 부풀어 오르게 하며 조심스럽게 다가와 귓가에 속삭여줬어요.

“…올라갈까?”
“아…안돼요오…리조트, 구경해야 하는데….”
“내가  참겠어.”
“읏….”

동생의 말대로 저도 참기 힘들었지만…동생도 한계인 게 느껴졌어요.
둘만이 있는 장소가…잔뜩 소리 내버려도 괜찮은 곳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벌써 가버리기엔 너무 시간이 아까웠어요.
분명 이대로 들어갔다가는…정말 밤을 새우도록 서로 방에서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고, 동생도 저를 놔줄 생각이 없는지 잡고 있던 손을 깍지끼며 꼬옥 고쳐잡았어요.

“저, 저기…그럼…적어도, 스티커 사진….”

저는 그래도 정말 작은 추억이라도 하나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동생에게 리조트 게임센터 구석에 있는 스티커 사진기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고, 동생은 무척 뜨거워진 몸으로 달라붙어서 귓가를 간지럽히는 한숨을 내뱉으며 속삭였어요.

“한 장만 찍고 올라가는 거다?”
“네, 네에…한 장만….”

그 이상은 저도 참기 힘들 것 같았어요.
스티커사진기 내부는 좁은 듯하면서도 넓었고…동생과 제가 들어왔는데도 충분히 여유가 있었어요.
아마도 4명에서 5명 정도는 같이 들어와서 찍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내부에 들어간 사람이 보이지 않게 쳐진 천막은 딱 무릎까지만 가릴 정도여서 발밑은 다 보이게 되어 있었어요.

“뭔가…기분 이상해요.”
“왜?”
“이런거…연애하는 애들이나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친구들하고는 해봤지만…남자랑은…앗, 아니…동생…하고지만, 이상한 거 아니지만….”
“지금은 둘만 있으니까 동생 아니잖아요?”
“…네에.”
“남자친구랑…스티커 사진 처음 찍어봐요?”
“네에…앗, 쪼옥…하아….”

저는 사진기를 작동하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렸고, 카메라가 아닌 동생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게 되었어요.
왠지 점점 뱃속이 뜨거워지고…참기 힘들어졌어요.
겨우 천막으로 가려졌을 뿐인데, 발밑은 다 보이는데 바깥사람들과 바로 마주 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동생과 저는 점점 아슬아슬해지고 있었고…정신을 차렸을 땐 어느새 서로 유카타 앞섬을 풀어헤친  동생은 제 그곳을, 저는 동생의 것을 손으로 만져주며 키스하는 사진을 찍히고 있었어요.

[3, 2, 1 찰칵!]
“하아…하아…하아…쪼옥, 쪼옥….”
“하아…하아…사진, 찍혔어요….”
“앗…쪼옥…어, 어떡해…제대로…찍어야 하는데….”
“엄청 젖었어요.”
“이쪽도…단단해요….”

저는 동생의 말에 멍하니 대답하고…찌걱찌걱 하고 안쪽을 만져지며 몽롱하게 동생을 바라보다가, 손에 쥐고 있는 동생의 것을 꼬옥 쥐여줬어요.
손안에서 자지가 두근, 두근 하고 뛰어오르는  느껴지자 저도 똑같이 두근두근 하고 심장이 크게 뛰는 게 느껴졌어요.
정말 사진만 찍을 생각이었지만…동생도 저도 이미 너무 한계에 다다라있었고, 겨우 천막 한장으로…무릎 위부터 가려진 것만으로 서로 정말 참기 힘들게 되고 있었어요.
동생과 저는 눈을 맞춘 채 정말 서로 아무런 대화 없이도 서로 바라는 게 느껴지고 있었어요.

동생은 천천히 제게 다가와 앞섬이 완전히 풀어헤쳐진 유카타를 벌리며 살짝 엉덩이를 잡아 끌어올려 주며 안았고…저는 동생을 올려다보며 발끝을 최대한 세우고 양손으로 동생의 것을 잡아 밑으로 눌러줬어요.
그대로 동생의 것이 제 질구에 닿으며, 무척 흥분한 탓에  몸을 들어 올려 버릴 듯 세워진 자지가 고개를 들었고…정말 이대로 손을 넣으면 곧바로 흠뻑 젖은 안에 쮸으읍 하고 들어와 버릴 것 같아졌어요.

“다, 다음거…찍기 전에…잠깐만….”

리조트에 있는 스티커 사진기는 하나를 촬영하고 또 다른 복장이나…자세를 잡을 시간을 무척 길게 잡아주고 있었어요.
몇 초 만에 다시 찍는 게 아니라 1분을 넘도록 기다려 주는  같았고, 저는 그러면 정말 잠깐만…넣었다가 빼자는 생각에 동생의 것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아줬어요.

“후으으읏…후읏, 후으응…읏….”

그런데…정말로…아주 잠깐, 아주 잠깐이라고 생각했는데.
잠깐 넣고 있었던 것만으로…안쪽에 꾸욱 들어 올려지며 문질문질 하고 무척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곳을 동생의 것으로 만져진 것만으로 대체 얼마나 빨리 시간이 지난건지…멍하니 있던 제게 동생이 귀에 대고 말해줬어요.

“누나…누나….”
“어? 어…? 왜, 왜요…?”
“…찍혔어요.”
“어? 어, 언제요? 언제…? 읏…빼 뺄게요….”

저는 정말로 아주 잠깐만…한번만 넣다 뺄 생각이었는데 그대로 멍해져서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
어느새 마지막 촬영밖에 남지 않았고…저는 움찔움찔 떨며 조금 망설이다가, 천천히 동생의 것을 두 손으로 잡아주면서 발끝을 세워 허리를 뒤로 내밀었어요.

“후으읏…하아아…후우우….”

그대로 동생의 것이  안쪽을 엉덩이 쪽으로 잔뜩 문지르고 내리눌러주면서 빠져나오고, 귀두가 그대로 질구를 긁어내고 클리를  하고 긁어주며 나오고 나자, 동생의 것과  것 사이에는 끈적한 액이 실처럼 몇 가닥이나 이어져서 애액을 똑, 똑 하고 바닥에 떨어트리며 늘어지게 되었어요.

[찰칵!]

“앗?!”

그런데…그때 또 사진이 촬영되어 버렸어요.
동생이 저를 불러주긴 했지만, 그게 촬영이 된 직후가 아니었던 것 같았고…결국 세 장 모두 아무한테도 보여줄 수 없을, 남매가 찍은 사진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사진이 되어버렸어요….

“이건 뭐에요…?”
“꾸, 꾸미는 건데…아아아…전 몰라요…안 꾸밀래요….”
“다 일본어라서 알 수가 없는데….”

동생은 그대로 뒤돌아서서 뒤쪽에 있는 화면에 나온…동생과 서로의 것을 만지며 키스하는 사진과 안에 넣고 있는 사진, 그리고 대체 얼마나 흥분한건지…안에 싼 거로 착각할 만큼 끈적한 액이 서로의 것이 이어져 있는 것이 보이는…얼굴이 붉게 상기된 사진에 대고 뭔가 글씨를 썼고, 저는 부끄러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눈을 가리고 있었어요.

다시 단정하게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나자 밖에는 다음 차례에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커플들이 있었어요.
 모습을 보고 혹시 들리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얼굴을 붉힌 저는 동생과 밖으로 나와 바깥쪽에서 사진이 나오길 얌전히 기다렸어요.
일본의 스티커 사진기는 사진기 밖으로 나와야 사진을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사진을 인화시켜 주는 속도도 무척 느렸어요.

동생과 서로 천막 밖에 손을 잡고 서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조금 진정하고, 다른 커플들이 들어가고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사진을 받을 수 있었어요.
동생은 사진을 받더니 그대로 멍하니 보다가…다른사람들이 볼까  소매 안에 넣어 쥔 채 걸어갔고, 저도 동생과 손을 잡은  조용히 따라가 방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그리고 그제야 동생이 사진에 적은 게 궁금해진 저는 옆에 타고 있는 커플에게 들리지 않도록 작은 목소리로 동생에게 물어봤어요.

“사진에…뭐라고 적은 거에요?”
“…볼래요?”

저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고, 동생은 제게 사진을 보여줬어요.
3장씩 서로 떼어서 가져갈 수 있는 6장의 스티커 사진에는 각각 글자가 적혀있었고, 내용은 모두…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부끄러운 말들뿐이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보는 듯한 사진은 저도 모르게 눈으로 자지가 제 안에 얼마나 들어갈지 길이를 재 보게 만들고 있었어요.
무척이나 음란한 스티커 사진이 되어있었고, 정말 어디에도 붙일  없는 야한 사진을 동생에게 돌려준 저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말했어요.

“아, 아무한테도 보여주면 안 돼요…?”
“집 가면  방 책상에 붙여도 돼요?”
“절대 안 돼요….”

동생은 장난삼아 말한 것 같았지만…저는 그랬다간 정말로 동생의 방에는 저와 동생을 제외하고 아무도 들여보낼  없을 거라는 생각에 무척이나 두근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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