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화 〉누나 실격 (5)
저는 동생의 것을 안에 가득 받아들이면서도 이런 모습을 제가 아는 누군가가 보거나, 얘기라도 하면 절대 믿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도도하고, 기 세고…사람한테 선 딱 긋는 게 느껴진다는 말을 듣던 제가 피가 이어진 동생에게 뒤쪽을 마음껏 성욕 풀이용으로 써도 된다고 말을 하고…정말로 받아주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입으로 하는 거나 뒤로 하는 건 섹스로 안 친다고 했던 동생의 말을 떠올리고 처음 뒤쪽을 자극해봤을 때…생각보다 훨씬 기분이 좋아서 어? 어? 하고 이상해하면서도 하루 만에 딜도를 안쪽 깊숙이까지 넣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건데…분명 공부한 자료에는 처음에는 작은 것부터 조금씩 늘려가는 게 좋다고 했는데…계속 유연성 운동을 하거나 달리기를 한 탓에 몸이 유연해서 그런 것인지 정말 쉽게 안쪽까지 다 들어가 졌어요.
“제대로 들어.”
“네헤엣…하아, 하아….”
동생이 혼내는 것처럼 엉덩이를 꽈악 쥐어 당겼고, 저는 곧바로 깜짝 놀라며 무릎을 세워 엉덩이를 높이 들었어요.
상체를 한껏 숙인 채 침대에 가슴을 문질러대면서 엉덩이는 높이…동생이 넣기 좋은 높이를 만들어 주면서 가만히 있자 안쪽 깊숙이 들어와 자궁 뒷면을 눌러주던 자지가 천천히 빼내 졌어요.
“하아아아아….”
구불구불한 육벽이 억지로 펴졌다가 다시 구부러지는 느낌에 뱃속에 굉장한 위화감이 들었어요.
이런 용도로 써도 좋은 곳이 아닌데…동생을 기분 좋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새 단장 해 놓은 곳에 자지가 들어올 때마다 클리가 저릴 정도로 부풀어 오르는 게 느껴지고, 주름지고 구부러진 육벽을 다림질하듯 뜨겁고 단단한 것으로 쭈욱 펴주면서…여기까지 또 넣을테니까 잠깐 쉬었다가 다시 준비하라는 듯 다시 빠져나가며 땅을 부드럽게 고르는 것처럼 귀두 뒤편으로 육벽을 긁어내고…다시, 다시, 다시….
“헤에엑…후윽…후악…헥….”
“…괜찮아요?”
이래도 괜찮은 걸까 싶을 정도로 단정하지 못한 모습으로, 칠칠치 못하게 움찔움찔 떨고, 동생이 끈팬티를 잡아당기며 허리를 내밀 때 마다 바들바들 떨어대자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개, 갠차나…요오….”
자꾸만 뒤쪽이 이렇게 쓰면 안 된다고 주인을 혼내는 것처럼 움찔움찔 놀라면서 딸꾹질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되고 있었지만, 그보다는 오랜만에 동생의 것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에 대한 행복감이 더 컸어요.
뒤쪽이어서 미안하다는 감정과, 그래도 여기는 정말 마음대로 움직여도 괜찮다는 기대감이 뒤섞여서 애교부리는 것처럼 동생에게 엉덩이를 쭈욱 내밀자, 동생이 망설이면서 꼬리뼈 위에 손을 올려줬어요.
그대로 한번…정말 괜찮을까 실험하듯, 철썩, 철썩 하고….
“후극! 호곳! 헥! 후악…!”
“…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
겨우 두 번 움직였을 뿐인데 아직 제대로 길이 들여지지 않은 뒤쪽이 깜짝 놀라며 동생의 것을 꽉 조여댔어요.
끊어내려는 것처럼 쥐어댔지만 제 몸은 동생의 것이 얼마나 단단하고 굵고 뜨거운지만을 다시 느낄 뿐이었고, 자지 끝 부분이 자궁 뒤편을 육벽 너머로 쿠웅 쿠웅 하고 두드려서 숨이 턱턱 막혀 고장 난 것처럼 이상한 소리가 나왔어요.
곧바로 동생이 허리를 멈추고 묻자 저는 움찔거리면서…괜찮다고 대답하려다가….
다시 동생의 핸드폰에 전화가 걸려왔어요.
“저, 전화아….”
“하아….”
동생은 방해받은 게 기분 나쁜 듯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고 침대에 던져뒀던 핸드폰을 다시 들더니 전화를 받았어요.
“여보세요.”
[앗! 저, 저기…생일파티 혹시 뭔가 마음에 안 들었어…?]
“읏….”
방 안이 조용한 탓에 전화 상대의 목소리가 그대로 들렸고…저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동생을 좋아하는 거로 보이던 그 여자애라는 걸 알아차려서, 동생의 것을 안쪽 깊숙이까지 받은 상태로 입을 막고 굳어버렸어요.
그런데…동생은 그런 저를 가만히 내려다보더니,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맘에 안 들긴 뭐가.”
[아, 그게…원래는, 같이…클럽도 가기로 했었잖아…? 근데, 갑자기 간다고…해서…혹시, 나 뭐 실수…한거야?]
“그런 거 없어.”
“후읏…?! 후읍…읍…읏….”
동생이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제 뒤쪽을 자꾸만 자지로 자극해대자 하면 안 되는 짓이라는 생각에 배덕감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그러면서도 쾌감을 참기 힘들어서 신음소리가 자꾸 새어 나왔어요.
혹시라도 들려버릴까 봐 입을 두 손으로 가린 채 신음소리를 참을 때마다 동생은 오히려 들려도 괜찮다는 것처럼 허리를 움직여 철썩 철썩 하는 살 부딪히는 소리를 냈고, 저는 조금이라도 살짝 부딪히도록 신경 써서 허리를 살살 들어줬어요.
[그, 그럼 왜….]
“그냥 집에 간다니까?”
[으, 응…미안해….]
“읏…응…! 후읍…! 큿…! 후응…!”
그러자 동생은 통화를 하면서도 허리를 흔들기 좋은 자세가 된 걸 눈치챈 것 처럼 허리를 잔뜩 흔들어줬고, 저는 안쪽에서 저도 모르게 동생의 것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동생이 그런 저항을 무시하며 억지로 밀고 들어올 때마다 동생에게 저항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졌어요.
하지만 그건 부끄럽게도...무척 기분좋은 감각으로 느껴졌고, 저는 동생이 제 엉덩이를 손으로 꽈악 쥐며 안쪽 깊숙이에 자지를 넣어줄때마다 전화에 들려버릴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야한 신음소리를 잔뜩 내 버렸어요.
애써 입을 다물며 신음소리를 삼켰지만 동생은 오히려 더 내보라는 듯 기분좋은 곳을 찾자마자 한 곳만 집중적으로 자극해댔고, 저는 애써 입을 다물고 소리를 참아냈어요.
“이상한 소리 할 거면 끊는다.”
[아, 아니…저기, 사실 오늘 할 얘기….]
“나중에 해. 나 지금 바빠.”
[앗! 생일, 생일 축하해!]
“어, 고마워.”
통화가 끊어지자 동생은 갑자기 허리를 멈추고 핸드폰을 제 머리맡에 던져버렸어요.
저는 동생에게 안쪽을 자극당하다가도…왠지 동생의 베일 것처럼 차가운 목소리가 무섭고, 누나로서 걱정되어서…고개를 젖힌 채 뒤로 살짝 돌려 힐끔거리며 말했어요.
‘하아…하아…저, 저기…있잖아요….”
“네.”
“여, 여자친구한테…그렇게, 차갑게 대하면…안돼요….”
“쯧.”
“햐아앗?!”
그러자 동생은 놀랍게도 갑자기 혀를 차더니, 한숨을 푹 내쉬면서 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어요.
저는 움찔 떨면서도 깜짝 놀라 움츠러든 안쪽에서 동생의 것이 훨씬 선명하게 느껴지자 뱃속이 우웅 떨렸고, 바들바들 떨면서 발끝을 꼬옥 쥐었어요.
그러자 동생은 방금 때린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면서, 조금 무서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오늘은 누나 아니고 성욕처리 메이드라면서 그런 건 왜 신경 써요?”
“죄, 죄송해요….”
"성욕처리 해야죠?"
"네엣…자, 잘못했어요…자지 더 기분좋아져 주세요오…."
동생이 끈팬티에 손가락을 걸고 잡아당기며 말하자 저는 사죄의 마음을 담아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어요.
곧바로 안쪽 깊숙이 삽입된 것이 뱃속을 휘저어대면서 저를 움찔움찔 떨게 만들었고, 저는 오싹한 쾌감에 지배되어 동생의 것을 기분좋게 해 주기 위해 꼬리를 흔드는 것 처럼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었어요.
그러자 동생은 제 엉덩이를 때린 게 미안한지 엉덩이를 흔드는 거에 따라서 계속해서 쓰다듬어 주다가, 손으로 꽈악 쥐어 허리를 좌우로 흔드는 걸 멈추게 하며 말했어요.
"흐응…흐응…후응…."
“애초에 얘가 왜 내 여자친구에요?”
“어…? 그건….”
“여자친구 사귈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네? 아흣! 아우응…!”
저는 동생의 말에 깜짝 놀라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지만, 곧바로 동생이 허리를 쭈욱 밀어넣어 자지를 깊숙이 넣어주고 육벽 너머로 자궁을 꾸욱 꾸욱 하고 두 번 눌러대자 머릿속을 지우개로 그은 것처럼 방금 하던 생각이 잊혀졌어요.
“여자친구가 있지도 않은데 왜 자꾸 있다고 해요?”
“그, 그치마, 하안…서, 선무흘…디퓨저헛…받았, 다고혹….”
“디퓨저? 아…그거?”
동생은 자꾸만 자궁을 꾸욱 꾸욱 눌러대면서 엉덩이를 잡아 쥐며 말했고, 저는 연습할 때엔 여기까지 닿지 않아 뒤쪽을 통해 쾌감을 이렇게까지 느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탓에 당황하면서 숨이 떨려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디퓨저 받으면 사귀는 거에요?”
“아니힛?! 구건, 아니지, 마한…! 샤, 샤지인…기엽게, 찌거서, 보내구우…!”
“…그건 어떻게 알아요? 훔쳐봤어요?”
“재, 재성해, 요옷!”
저는 말하다가 동생의 말에 저도 모르게 몰래 하던 생각들이나 행동들을 제가 다 고백해버렸다는 걸 깨닫고 깜짝 놀라 사과했어요.
그러자 동생은 피식 웃더니 제 머리맡에 던져둔 핸드폰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내 핸드폰 줘봐요.”
“네, 네헷…?”
“들어서 줘 봐요.”
저는 움찔움찔 떨면서 동생의 핸드폰을 집어 두 손으로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내밀었고, 동생은 제 손에서 핸드폰을 가져가더니, 잠시 후 잠금이 풀리고 메신저 대화창이 열려있는 상태로 제게 돌려줬어요.
“걔랑 대화 내용이니까 봐요.”
“어? 봐, 봐도 돼요…?”
“봐.”
저는 동생의 말에 무척 긴장하면서…떨리는 마음으로 대화창을 봤어요.
그러다 프로필 사진을 보고…조금 신경쓰여서 클릭해봤다가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어…?”
“아…사진은 지가 멋대로 사진 자른거에요. 다른애들하고 같이 찍은 거에서.”
프로필 사진은 조금…동생과 단 둘이 서서 찍은 것 처럼 보여서 신경쓰였지만, 동생의 말대로 프로필 사진을 클릭해보니 양 옆에 다른 친구들로 보이는 애들도 보였어요.
구도가 정말 묘하긴 했지만…왠지 속이 갑갑하면서도 동생의 말을 듣고 메시지들을 살펴봤어요.
그러자…정말 놀라울 정도로 일방적인 대화 내용이 보였어요.
혼자 몇 번이고 야, 야, 야, 야 하고 부르고, 오늘 옷 어떠냐고 봐달라고 졸라대는 메세지들…그리고 가끔 한두 마디 정도, 공부하니까 보내지 마라. 방해하지 마라. 나중에 학원에서 말해라 하고….
철벽을 치는…분명 프로필 사진은 그 애인데, 마치 저한테 고백하던 다른 남자애들 같은, 관심 없는데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것 같은 대화 내용에 저는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분명 여자친구…거나, 썸 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 같아요?”
“아, 아뇨오….”
“썸 타는 느낌이라도 있어요?”
“어, 업써요오…오으읏…!”
동생이 혼내는 것처럼 안쪽을 꾸욱 꾸욱 눌러대고, 그때마다 허리를 팔딱거리면서 대답하자 작게 웃는 소리가 뒤에서부터 들려왔어요.
핸드폰을 쥔 채 그대로 버릇처럼 대화창을 나간 저는, 동생에게 돌려주려다가 대화창 맨 위에 있는…분명 대화시간은 다른 사람들보다 나중인데, 상단에 고정되어있는 제 프로필을 발견하고…그대로 굳어버렸어요.
맨 위에 고정된데다가, 혹시라도 깜빡할까봐…생일까지 적혀있는 대화명을 보고 저는 깜짝 놀라 가만히 바라보다가…그냥 대화창을 보고 있는 것뿐인데도 엄청나게 두근거렸고, 얼굴이 붉어져서 보고 있자 동생이 갑자기 뒤에서부터 손을 쭈욱 뻗어 핸드폰을 뺏어갔어요.
“앗, 아읏….”
“그러고 보니까 디퓨저? 그거…어디갔어요?”
그대로 처음부터 계속해서 저를 배려해 주는 게 느껴질 정도로 느릿하게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주며 한 말에 저는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어디 치웠어요?”
“죄, 죄송…해요오…화장실에, 치웠…어요오….”
입을 다물었다가, 동생이 다시 물어보자 저는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을 침대에 파묻으면서 대답해줬고, 동생은 제 말을 듣고 잠시 허리를 멈추더니 허리를 잡아 정말 고정하는 것처럼 꾸우우욱 하고 너무 눌러서 배가 살짝 튀어나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육벽 너머의 자궁을 정확하게 밀어냈어요.
“후으으으윽! 응흐으으으읏…! 오호옥…! 헤엑!”
“왜 남 선물을 화장실에 치워놔요?”
“미안, 해요…후읏…후윽…다시, 돌려놓을 테니까아….”
“왜 치워놨어요?”
깊은 곳을 밑으로 눌러대면서, 분명 뒤쪽에 넣은 건데도 앞쪽 안을 자극당하자 저는 두 손으로 강아지가 땅을 파는 것처럼 침대 시트 위를 긁어대다가 다시 꽈악 쥐어, 열심히 정리해 뒀던 침대 위를 엉망으로 만들면서 대답했어요.
“내, 냄새애…시러어…시러요오….”
“그거 좋은 냄새던데요? 가장 잘 팔리는 향이라던데?”
“시러어, 다른 냄새 나는거 시러서 그래써요오….”
“아하….”
뭔가 알겠다는 것처럼 말한 동생이 귀여워하는 것처럼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허리를 조심스럽게 움직여 안쪽을 휘저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