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1화 〉누나 실격 (3) (91/156)



〈 91화 〉누나 실격 (3)

밀고 당기는 것도 눈치를 보거나 말리거나 하는 것도 없이 저는 무조건 항복한 것처럼 자존심이 전혀 없는 목소리로 동생에게 일방적으로 사과했어요.
잔뜩 당황한 동생의 얼굴을 보던 저는 천천히 시선을 내려 동생의 허리춤으로 향했고, 바지가 잔뜩 부풀어 오른  보고 저도 모르게…정말 이상하지만 감동해 버려서 흥분하면서도 조금   같아졌어요.

“허리 흔드는거 매번 참아줘서…고마워요, 그래서, 그래서…허리, 잔뜩 흔들고 싶었을 텐데…조금도, 못했으니까…잔뜩 흔들어도 좋게  주고 싶어서…생일, 선물…이에요. 저기…가까이, 와주세요….”


 말을 들은 동생이 천천히 제 쪽으로 한 발짝 더 다가왔고, 그대로 두 손끝을 다소곳하게 모아 바닥에 댄 채 허리를 펴고 고개를 살짝 젖히며 앞으로 내밀자 동생의 다리 사이에 제 이마가 닿게 되었어요.

“호, 혹시…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실수하면 말해주세요.”

저는 그대로 입만 써서 조심스럽게 동생의 바지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어요.
혀를 내밀어 지퍼를 덮고 있는 천을 젖히고, 혀끝으로 지퍼를 들어 올린 뒤 입술로 이를 감싼 채 물어서 지이이익 하고 내렸고, 다행히 실수 없이 완전히 내리자 단추도 단춧구멍이 있는 쪽을 이로 문 채 입술을 단추에 잔뜩 문질러대며 벗겨냈어요.
동생은 가만히 선 채 제가 하는  내려보고 있었고…저는 그대로 동생의 속옷을 입으로 물어 조심히 잡아 내리면서 얼굴을 잔뜩 문질러대고 립스틱을 잔뜩 묻혀버렸어요.

“하아….”

결국 잔뜩 커진 동생의 것을 바지 밖으로 꺼낸 저는 조용히 제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동생을 올려다보면서 뜨거운 숨을 내쉬다가…저도 모르게  번이고 숨을 들이마셨어요.
냄새…아직 씻지 않아서, 하루 동안 진해진 냄새가 머릿속을 화악 하고 채우면서 황홀한 기분이 되었어요.

정말로, 너무 오랜만에 맡는 냄새여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고 울먹이면서도 킁,  하고 계속해서 진한 냄새를 맡다가…멍한 눈으로 동생을 올려다보고 나서야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동생의 것을 이마에 올린 채로 입을 벌리고 혀를 쭈욱 내밀며 입안을 보여줬어요.

그 후에 혹시 동생이 기분 나빠하진 않을까 조심스러워하며 얘기했어요.


“입에…목구멍 깊숙이, 섹스하는 것처럼 넣어줘도 괜찮도록 준비…해놨어요. 섹스하는 것처럼…잔뜩…박아주셔도, 괜찮아요.”


말을 끝내자 아무런  없이 이마에 올려져 있는 동생의 것이 벌떡, 벌떡 하고 쉴 새 없이 움찔거렸어요.
저는 부끄럽지만 양손을 올려서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양 갈래 머리를 손바닥으로 받쳐 올리면서 동생에게 말했어요.

“그치만, 아직…해본적도 없고, 익숙하지 않으니까…혹시…잘 못하는 것 같으면, 여기…잡고, 박아, 주셔도 괜찮아요.”


손잡이처럼 잘 잡아줄 수 있게 깔끔하게 묶인 머리를 보여주며 말했어요.
연습할  허리를 펴고 목구멍을 열어 딜도를 넣고 있어 보니, 조금만 힘들어져도 목이 구부러지면서 쿨럭 쿨럭 하는걸 참을수 없게 되어 버려서…어떡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한 끝에 생각해 낸 방법이었어요.
분명 혼자 떠올렸을 때는 좋은 생각인  같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모르게 굉장히 부끄러워서 얼굴이 뜨거워졌어요.


“그, 그리고…저기…혹시나, 싫으면…안 해도, 괜찮지만…하아, 하으…응….”


그리고 저는 머뭇거리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천천히…쯔으으윽 하는 소리와 함께, 콘돔이 씌워진 채 바닥에 붙어 있던 딜도가 안쪽을 긁어내며 빠져나오고…뽀옥 하는 소리와 함께 완전히 빼내지고 나자, 저는 동생이…굉장히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되는 자세를 했어요.


바닥에 누운 채 몸을 최대한 접어 두 다리가 머리 위로 쭉 뻗어지게 하며 양옆으로 벌린 자세…그곳이 완전히 하늘을 향하게 되는 자세로 저는 두 손을 다리 밑으로 뻗어 엉덩이를 잡고…양옆으로 벌렸어요.
그러자…방금 전까지 딜도가 깊숙이 들어와 있던 뒤쪽의 구멍이 잔뜩 벌어졌고, 따듯하게 데워진 러브젤이 반들거리는 분홍색의 속살이 동생의 눈앞에 드러났어요.


“괜찮으면…그러니까, 어디까지나…그게…괜찮으면, 괜찮으면…오늘은 여기, 로…허리 잔뜩, 흔들어도…조, 좋아…요….”

정말로…해도 괜찮은 상태라는 걸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 한 자세였지만, 동생의 것이 정말 빳빳하게 선 채로 멈춰 서고, 동생도 절 내려다보며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어요.
저는 당황해서 가만히 벌리고 있던 손을 풀고 바닥에 붙여둔 딜도를 떼내어 가지런히 둔  다시 무릎을 꿇고 앉아 동생을 올려다보며 말했어요.


“요즘, 계속 요거트만 먹고…사, 삼일동안…물만 마셨고, 안쪽…오늘은 10번정도 깨끗하게  놨으니까…엄청, 깨끗해요…걱정, 안 해도 괜찮지만…혹시 걱정되면, 콘돔 얼마든지  주셔도 괜찮아요…러브젤, 잔뜩  놨으니까…만족  되면 텅 빌 때 까지 자지, 맘껏 박아도 괜찮게…잘, 준비해 놨으니까…그러니까….”

저는 갑자기 확 하고 올라온 슬픈 감정에 조금 울먹이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여자, 친구랑…섹스 할, 연습…한다고 생각해도 좋으니까…잔뜩, 허리 흔들고…자위기구처럼…해도 괜찮아요.”




저는 울먹이면서 결국 말하다가 눈물이 살짝 나와서 급하게 눈물을 닦고 붉어진 눈으로 동생을 올려다보며 애써 웃으며 말했어요.

“미, 미안해요…그, 보지는…위험하지만, 입이랑 여기는 잔뜩 흔들어도 안전하니까…앗…보지도, 싸고싶으면…넣어도 괜찮으니까요…그치만, 콘돔은 혹시 모르니까…여기, 하고있었으면 새걸로 바꿔 줬으면 해서…두 상자 준비해 뒀고…섹스, 움직이지만 않으면…콘돔만, 껴주면…안전하게…싸고 싶을 때마다, 넣었다가 빼도 괜찮으니까….”

저는 말을 이어갈수록 점점 말소리가 작아졌어요.
아무런 반응이 없는 동생의 모습이 무서웠고…정말 왠지 화가 난 것처럼 내려다보는 게 불안했어요.
동생이 기뻐해  거라고 생각하면서, 유혹…할 생각으로 준비했지만.
이미 동생이 전혀 그럴 마음이 없다면…이러는 건 기분 나쁘기만  지도 모른다는  뒤늦게 떠올랐어요.


여자친구가…벌써 사귀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생겨버렸다면 민폐일지도 몰랐고…자존심 같은건 이미  사라진 것처럼 이런 걸 준비했지만, 동생이 싫다면…그런 생각은 불안해하면서도 피하는 것처럼 하지 않고 있었어서, 동생이 가만히 내려다보는 눈빛이 너무나도 무서웠어요.


“그러니까…그러니까….”

싫어하면 어떡하지, 어쩌면 벌써 싫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동생이 점점 저를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던 모습들이 떠올랐어요.
동생은 이성이 아닌 누나로만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하긴 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싫어하는 태도랑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결국 머릿속이 엉망이 되어서 눈물이 흘러나와서…갑자기 수치심이 확 올라오고 부끄러우면서도 창피하고 동생을 볼 수가 없어서 울먹이면서 자리에서 기는 것처럼 일어났어요.


“미, 미안해요…저기, 싫죠…이제와서, 이런거,  된다고 해놓고…이, 이제 와서…생일이라고….”

그런데…갑자기 동생이  머리와 어깨를 잡더니, 꾸욱 하고 눌러서…저는 천천히 다시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았어요.
그대로 동생의 것이 머리 위에 올려지더니, 동생이 뿌리 부분을 잡고 자지로 제 볼을 톡톡 쳐대기 시작하면서 말했어요.

“…요즘 이거 준비하고 있어서 떨어대고 그랬던 거에요?”
“네, 네에….”
“참으라면서?”
“죄, 죄송해요…잘못, 했어요….”

움찔움찔 떨면서 사과하자 동생의 자지가 혼내듯 제 뺨을 세게 쳐댔어요.
저는 벌을 받는 기분으로 뺨을 맞으면서 동생을 올려다보고, 용서를 구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자, 자지…힘든데 자꾸  싸게 괴롭혀서 죄송해요. 잘 참아주는데…유혹해서 죄송해요…여자친구, 생겼을지 모르는데…이런거…누나, 실격이라서…죄송해요….”
“아니…여자…하…무슨…그래요, 계속 해 봐요.”
“그렇게…이런거 안된다고 말해놓고…누나가 나, 남자로…보는거, 못 참아서 죄송해요…잘못했어요….”

점점 뺨을 맞을수록 왠지 갑갑한 마음이 풀려갔어요.
분명 혼내는 걸 텐데 자꾸만 킁,  하고 냄새를 맡아대고…동생의 자지에 뺨을 맞으면서 얼굴이 풀려가는 누나 같은  분명 누나로서 실격인데다, 엉망이고 바보 같은 모습일 텐데도 멈출 수가 없었어요.


“말이…이상, 하지만…오늘은…그러니까, 생일이니까…보지는…그게…아직, 안되지만….”


저는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동생을 올려다보면서, 미안한 마음에 동생의 몸에 손도 대지 못하고 두 손을 다소곳이 모아 바닥에 손끝을  채 예의 바르게 무릎을 세워 앉으면서 허리를 쭉 펴고 고개를 젖혀 목구멍이 쭉 열리게 한 채로 말했어요.


“생일…성욕, 처리…메이드, 로…대해…주세요.”


완전히 패배를 인정한 것처럼, 동생에게…정말 열심히 공부하면서 찾아봤던 야한 동영상에서나 들어본 말을 한 저는 동생의 대답을 기다리면서 눈을 살며시 감았어요.
그러자 잠시 후…동생의 두 손이 양 갈래로 묶은 제 머리를 꽈악 잡으면서…입술에 동생의 것이 꾸욱 닿아 문질러 지는  느껴졌어요.

“벌려.”

그대로 저는 입을 열고, 혀를 쭉 내밀었고….
동생의 것이 입안을 가득 채우고, 목구멍으로 천천히,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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