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화 〉거리감 (3)
저는 취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동생과 손을 잡고 집으로 가면서, 머릿속으로는 계속해서 친구들이 했던 말들을 떠올렸어요.
아무리 동생이라고 해도…이런건 야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는 말하고, 동생도 당연히 저를 보고 야한 생각이 잔뜩 들 거라는 얘기가 자꾸만 떠오르고, 왠지 그 말은 제가 동생을 보면서 욕정을 느끼는 거나, 동생이 제게 느끼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닌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게 하고 있었어요.
그런 생각은 동생과 함께 침대에서 잠이 들면서도 이어졌고,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여전했어요.
“오늘부터 학원 다시 가는 거였죠?”
“네…그러네요.”
“…왜 그래요?”
“잠깐…안고…가도 돼요?”
“네에, 여기요.”
현관에서 바래다주니 동생은 왠지 풀이 죽어서 머뭇거리다가 저를 안고 싶다고 해서 저는 팔을 벌려서 안아줬어요.
그러면서도 동생은 뭔가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지만, 마음에 걸리는 듯 학원에 갔고…저는 곧바로 방에서 딜도를 찾아, 참았던 욕구를 풀며 동생의 방 안에 들어가 자위하기 시작했어요.
찌걱찌걱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점점 제대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할 때쯤,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하아…하아…여보…세요?]
“응? 무슨…후우, 무슨 일이야?”
[아, 아니…어제…후우…말, 실수해서…미안하다고….]
“응? 아…아니야. 괜찮아.”
친구는 가끔 말실수하는 건 맞았지만, 바로 사과를 하고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좋은 애였어요.
그런 걸 아니까 말이 조금 험해도 친하게 지내는 거기도 하고…지금은 이렇게 눈치를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나중에 가면 편하게 아무 얘기나 막 하게 될 거였어요.
“근데 운동…해? 엄청 숨차보여.”
[아…그게…후우…조금, 하아…토, 토해서.]
“속 괜찮아?”
[으, 응…아무튼…미안해 어제.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후으으으으응, 후으으으으….”
친구와 전화하면서도 계속 딜도를 안쪽에서 움직이던 저는 전화가 끊어지자마자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앞 뒤로 잔뜩 흔들었어요.
안그래도 자위중이라 참기 힘들었었고, 친구도 왠지 전화하기 힘들어 보였어요.
술을 마신 지 오래돼서 그런 것 같았고, 저도 조금 마셨을 뿐이지만 아직 약간 숙취가 있었어요.
“후읏…후응…후으…하아….”
술에 취한 친구들이 한 얘기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 같았어요.
저 같은 몸이면, 자기가 남동생이었어도 덮쳤을 거라거나…남자였으면 벌써 따먹으려 했을 거라거나….
굉장히 직설적이고 천박한 단어였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진심으로 느껴졌어요.
마지막으로 보낸 친구가 유혹하지 말라고 한 것도…무척 마음에 걸렸어요.
동생이 계속해서 저만 보면 야하다고 한 것도 그렇고, 동성인 친구도 유혹하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면…그러면 정말로 제가 동생을 너무 자극하는 탓에 이렇게 된 걸까 싶어서, 그런 만큼 제가 책임져 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어요.
“읏…! 후읏…하아….”
따먹고 싶다는 말…덮친다는 말이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고, 동생이 저를 따먹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거라는 말이 자꾸만 떠올랐어요.
이상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걸 떠올리자 뱃속이 굉장히 두근두근해서 딜도를 자꾸만 안쪽 깊은 곳에 문질러대려 했고…저는 왠지 평소보다 더 오래 하면서도 더 못 느끼는 것 같아 정말 열심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자위에 몰두했어요.
“하아…하아…읏…후으으으….”
그리고 정말 평소보다 훨씬 더 지나서야…겨우겨우 갈 수 있었어요.
왠지 모르게 딜도의 느낌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자극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이게 아닌데…이 느낌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조금 아쉽고, 안타까운 느낌이 들어서 정말 온몸이 땀에 젖을 때까지 자위해버렸는데…예전처럼 바닥이 많이 젖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시간을 보고 계속 자위만 했는데 벌써 얼마 안 있으면 동생이 올 시간이 가까워진다는 걸 알게 된 저는 방 바닥을 닦은 뒤, 샤워하고 급하게 집 청소를 하기 시작했고…정말 드물게도 동생이 왔는데도 청소를 다 못 끝내게 되었어요.
"다녀왔습니다…."
"앗, 오늘 수업도 고생했어요."
그날, 동생이 돌아온 뒤 과외를 해 주면서…시험을 치고 난 후 점수를 보니 꽤 높아서 저는 놀라면서도 고마워졌어요.
"저, 저기…그러면…."
동생은 왠지 기대하는 얼굴이 되어서 저를 가만히 보고 있었고, 저도 동생이 뭘 원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고…친구들이 했던 말도 떠올라서, 동생의 성욕을 어느 정도 책임지고 해소시켜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음…쭈읍…쯥…쪼옥…하아, 쌀 것 같아요?”
“네에…하아….”
그래서…의자에 앉아있는 동생의 앞에 무릎을 꿇고, 열심히 애정이 어리게 자지를 빨아주다가 동생이 쌀 것 같을 때쯤 입을 떼고, 동생의 오나홀을 가져왔어요.
“어…?”
“잠깐만요….”
그 후 동생의 자지에 콘돔을 씌워주고, 오나홀을 씌워서 잔뜩 흔들어주다가…동생의 혀를 살짝 빨아주고, 다른 한 손으로는 동생의 손이 제 허리를 감게 하고, 남은 손은 깍지를 끼면서 계속해서 자극해주니 얼마 가지 않아 동생은 기분 좋게 사정했어요.
“윽…읏…하아….”
“하아…하아…쪼옥…앗, 많이 쌋네요….”
“오랜만이라서…하아…많이 쌓였어요.”
“그러면…쪽, 쪼옥…누나도, 자위하고 올게요…?”
“네?”
“앗…혹시, 부족하면…여기.”
굉장히…평소보다 훨씬 묵직한 콘돔을 동생의 자지에서 빼주고, 자지 끝이 깨끗해지게 입으로 쪼옥 빨아준 저는 콘돔을 들고 동생의 문 앞에서 흠뻑 젖어버린 속옷을 벗어서 건네준 뒤 얼굴을 붉히면서 동생의 방에서 나갔어요.
그대로 저도 뜨거워진 몸을 달래기 위해 제 방으로 가서, 콘돔을 입에 물어 동생의 정액을 쭉 흘려 넣은 뒤 딜도 위에서 소리를 참지 못하고 허리를 흔들어댔어요.
“아아앙…하앙…하으으으응…하아아앙….”
이미 저는 동생의 정액을 입에 물고 하지 않으면 자위도 제대로 느끼지 않게 된 것처럼, 아무것도 없이 딜도로만 자위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쾌감이 느껴졌고, 예전보다는 확실히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절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하아아앙, 하아아…하으으읏…후우…후웃….”
그치만 확실히…예전보다 절정의 느낌이 훨씬 덜했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도 가긴 갔으니 저는 딜도를 들고 가 샤워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동생의 방으로 돌아갔고…동생은 방 안에서 한창…커다란 오나홀에 제 속옷을 입혀놓고 오나홀에 팡 팡 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날 정도로 허리를 잔뜩 흔들고 있었어요.
“후욱…후우…누나…하아…누나….”
“아직…더 싸고 싶어요?”
“읏…으으….”
동생은 굉장히 괴로워 보이면서도…저를 보자 어쩔 줄 몰라했어요.
오나홀 위쪽 이불에는 핸드폰이 놓여져 홍콩여행때의 수영복을 입은 제 사진이 나와 있었고, 동생은 이런 걸 들킨 게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면서도, 오나홀에서 자지를 빼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쪽 봐 주세요.”
저는 그런 동생에게 다가가 양손을 맞잡아 깍지껴주며 혀를 내밀어 주었고, 동생은 놀라면서도 곧바로 제 혀에 자신의 혀를 휘감으며 오나홀에 대고 허리를 흔들어댔어요.
“쪽…쪼옥, 쪽…하아…쪽…쪽….”
“하아…하아…누나…쪽….”
“쪼옥…잔뜩 싸주세요…쪼옥…기분 좋게, 옳지…그렇게, 쪽…허리 기분좋게, 팡팡 하고…잘 하고 있어요…쪽….”
“아아아아…읏…! 윽…후우우우….”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허리를 움찔거리면서, 오나홀 깊숙이 자지를 넣은 채 사정했고…안에 가득 싼 자지를 천천히 빼냈어요.
왠지 동생은 싸고 난 후 평소처럼 개운해 하거나 기분 좋아 하는 게 아니라…뭔가 약간 허탈하다고 해야 할까, 아쉬우면서도 안타까워 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저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던 걸까…? 싶었지만, 동생이 잔뜩 사정해서 오나홀의 입구에서 정액이 살짝 흘러내리는 걸 보면서 기분이 안 좋았다면 이렇게나 많이 나올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곧바로 동생의 자지 끝을 쪼옥 빨아주었고, 살짝 핥아 줘서 자지를 깨끗하게 해 주었어요.
그대로 제 속옷을 입힌 대형 오나홀과 아까 제가 한 손으로 쥐고 동생의 것을 자극해 주었던 오나홀을 들고 화장실로 가 깨끗하게 씻어주었고…수건에 감싼 채 다시 방으로 돌아오자 동생은 또 제가 오나홀을 씻어주자 정말 부끄러운 것인지 얼굴이 빨개졌어요.
그 후, 잔뜩 싸서 개운해졌을 동생과 침대에 눕자, 동생은 천천히 제 목을 감싸 안았고…A자 모양으로 다시 침대 위에 누워있다가 작은 목소리로 제게 물었어요.
“누나….”
“네…?”
“혀, 조금만 더 하면 안 돼요…?”
동생은 왠지 뭔가 부족한 것 같아 보였어요.
하지만…저는 동생의 말을 듣자마자 지금 시간을 힐끔 보고는, 내일 동생이 학원에 갈 걸 생각해 단호하게 거절했어요.
“안돼요…내일 또 자위할 때 해줄게요.”
“…네.”
동생은 제 말에 굉장히 풀이 죽은 듯 기운이 빠진 목소리로 대답하고, 조심스럽게 저를 끌어안으며 잠들었어요.
그런 날들은 그 후로도 3일 정도 이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