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9화 〉하면 안 되는 것 (5) (79/156)



〈 79화 〉하면 안 되는 것 (5) [추가씬]

동생은 점점 배에서부터 키스해오다가 가슴으로 올라왔고, 바짝 서 있는 끝을 다시 입에 물고 빨아주었다가, 입술로 이를 감싸 아프지 않게 오물거렸어요.

“앗, 아읏, 하앙…안돼애, 아가처럼 그러면  돼요….”
“가슴 가지고 놀면 애기에요…?”
“그, 그건 아니지만…빨거나 하는 건….”

그러자 동생은 앙 하고 물어 이빨자국이 남게 하고는 가슴에서 입을 떼면서 몸을 일으켰어요.

“근데…누나 너무 약한 곳이 많은 거 아니에요?”
“하아…하아…네…?”
“그렇잖아요. 틀린 거 있으면 말해봐요?”

동생은 그대로 제 배 위에 손을 올리더니 살살 눌러주면서 제가 약한 곳을 하나하나 얘기해줬어요.

“입구 귀두로 걸리게 해서 빼주는 거 약하고, 약간 더 넣어서 위에 긁어주는 거 약하고, 거기서 좀  넣었을 대 조여드는 곳 약하고.”
“네, 네에….”
“그 전에도 밑에 문지르면 약하고, 끝까지 넣으면 약하고, 더 넣어도 약하고, 자궁구는 문지르면 약하고, 비벼도 약하고, 눌러도 약하고….”
“으읏….”
“…누나 그냥 보지가 약한  아니에요?”
“누, 누나 보지 안 약해요….”


저는 동생에게 놀림당한 느낌이 들어 얼굴이 뜨거워졌지만, 동생의 말처럼 안쪽이 다 약한 건 아니었어요.
이건 저의 자존심을 위해 확실하게 얘기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고, 전 동생에게 살짝 눈썹을 찌푸리며 혼내듯이 말했어요.

“…혼자 할 때는 안 이랬단 말이에요…가득 채워지고, 잔뜩 긁어내니까…아가방도 잔뜩 콩콩  버리고…쪼옥, 하니까…야, 약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정답이었어요…혼자서 딜도로 자위할 때는 이런 기분 전혀 들지 않았는데, 동생의 것으로 자극당하면 훨씬 더 기분 좋고 너무 가버려서 정신을 잃어버리거나 필름이 끊기는 느낌까지 드는건…결국 제가 약한 게 아니라 동생의 것이 너무 기분 좋다는 뜻이었어요.


“여기, 안쪽에…그 들어 올리는 것도 처음 느껴보는 거고…이런 곳도, 약한 것도 몰랐단 말이에요…."
“하아아아….”
“그, 그냥 동생 자지에 약한 것뿐이에요. 보지 안 약해요.”

저는 확실하게 논리적으로 답을 내렸지만, 어째서인지 동생은 제 대답을 듣고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콘돔을 하나  꺼내 씌웠어요.
그러고는 제 위에 다시 올라타더니…꼼짝  하게 하고 제 안에 다시 동생의 것을 쯔으윽 하고 넣어버렸어요.


“하아아앗…?! 어?! 어…?!”
“…한 번만 더 쌀게요.”
“어?! 어?! 왜, 왜요?! 후읏?! 후으응! 후으으으!”

동생은 그대로 아무 말 없이 저를 꼼짝 못 하게 한 채 제가 약하다고 한 곳을 찌걱찌걱 하고 긁어주기 시작했어요.
질구에서 조금  들어간, 주름이 빽빽해져서 기분 좋다는 곳에 귀두 뒤쪽을 대고 정말 전혀 봐주지 않는다는  느껴질 정도로 쉴  없이 허리를 흔들었어요.

“아, 안돼요옷…! 헤엑! 누나 가쓰니까아…! 마니가써요오…! 보지 민감해앳…! 이따가, 조금만 이따가아…!”
“후욱…! 후욱…!”
“헥…! 헤엑…! 헤에엑…! 후으으응…! 후으으으읏…!”

정말 다행히…동생은 깊숙이 넣진 않고 잘 참아주어서 섹스까지는 하지 않았지만…무척 흥분해서, 전혀 봐주지 않고 약한 곳만 자극하는 바람에 저는 몇 번이나  버리게 되었어요….

“후으으응…! 후으으읏…! 가써요오…! 조, 조금마안, 잠깐마안…! 헤엑!!”
“헉…! 허억…!”

방금  침대 시트인 걸 알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이 되고 나서야 동생은 앞쪽만 제 안에 넣은 채 부우욱 부우욱 하고 정액을 또다시 잔뜩 내어 주었어요.
그런데…동생은 사정하자마자 또 자지를 쯔으윽 하고 빼내더니, 콘돔을 묶어 옆에 던져버리고  콘돔을 씌워버렸어요.

“이, 입으로 해줄테니까아…! 사, 삼켜줄게요, 삼켜줄 테니까, 네…?!”

다급해진 저는 여운에 빠진 채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일으켰고, 엉망이 된 얼굴로 동생에게 애원했어요.
저는 정말로 열심히, 동생이 잔뜩  주기를 바라며 애정을 담아 동생의 것을 입으로 기분 좋게 해 주었어요.
빨아줄수록 다리가 바들바들 떨리고 팔에 떨림이 멈추지 않았지만…이유는 잘 모르겠어도 아무 말 없이 흥분해있는 동생의 모습을  저는 동생이 정말 참기 힘들어하는  느껴져서 정말 열심히 동생을 달래줬어요.


“쭈읍…쭈읍…쭈으읍….”


# # #




입이 아플 정도로 잔뜩  줘서 동생을 진정시킨 저는 온몸을 떨면서도 정신을 차리고 샤워한 뒤 동생에게 식사를 차려줬어요.
분명 점심에 일어났는데 어느새 시간은 저녁이  되어 있었고, 간단하게 볶음밥을 해 준 저는 동생과 조용히 식사하다가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저, 저기…아까 대체 왜 그런 거에요…?”
“…뭐가요?”

동생도 전부 다 사정하고 나서 샤워하고 나니 무척 개운한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고, 서로 옷도 제대로 입고 있었어요.
저는 지금이라면 동생이  흥분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에 무척 조심하면서도 확실해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질문했어요.

“가, 갑자기…못참겠다면서, 점심부터 몇 번이나 싸고….”
“세 번.”
“세,  번이나 싸고…누나가 여자로 보이는 건 알지만, 한 침대라서 조금 참기 힘든  알지만…일어나자마자 점심부터 그러면  돼요….”


저는 정말로 이러다가 한 침대에서 같이 자는 동안 동생이 점점 참을성을 잃게 될까 봐 걱정이 되어서 말했어요.
그러자 동생은 볶음밥을 먹던 숟가락을 내리더니…자기는 억울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저를 보면서 말했어요.

“어…누나.”
“네에…?”
“솔직히…누나가 말하는 게 너무 야했던 게 원인인데….”
“제, 제가요…?”


저는 동생의 말을 듣고 제가 대체 무슨 말을 한 것인지 열심히 머릿속에 떠올려봤지만, 일부러 야하게 하려고 한 말은 전혀 없었어요.
대체 뭐가 잘못 된 걸까 하는 고민에 빠진 저는 숟가락을 입에 물고 있다가 정말 제가 잘못한 걸까 하는 생각에 얼굴을 붉히며 말했어요.

“저, 저는 잘 모르겠지만…야했으면 미안해요…무슨 말 때문인지 잘 모르겠어요.”
“으, 으음…네.”
“그냥 누나 약한 곳 조심해달라고 경고해주기만 하지 않았어요…? 어떤 게 야했던 거에요…?”
“…전부 다요.”
“네…?”
“지금 이러는 것도 야해요.”


동생과 얘기할수록 저는 점점 더 고민에 빠졌어요…정말로 야하게 말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었고, 조금 전에도 야한 말은 조금도 하지 않았는데….
동생이 한창 자극을 많이 받을 나이인 데다가 성욕도 많이 쌓이니…어쩌면 그래서 아주 조금만 자극적인 말이 되어도 힘들어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정말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식사를 마쳤어요.

설거지를 끝낸 뒤 조깅을 하는 시간대가 된 것을 확인한 저는 동생과 서로 분위기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동생에게 같이 달리러 나가자고 말했어요.
동생은 좋다고 말하면서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고 했고, 저는 위에 러닝용 후드만 하나 걸치고 현관에서 기다렸어요.


“하아…하아….”
“쪼옥…쪽….”


잠시 후 동생은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뒤 현관으로 나왔고, 문을 열기 전에 갑자기 끌어안더니 제게 고개를 젖히게 만들며 혀를 쪼옥 쪼옥 하고 빨아댔어요.
점점 휘감아대는 것보다 이렇게 살짝…꼼짝  하게 빨아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저는 동생의 목에 팔을 감고 발끝을 세우며 동생이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자꾸만 혀를 쭈욱 내밀어 동생에게 살짝 물린 채 핥아지며 혀뿌리가 아파진 저는 동생의 가슴을 톡톡 두드려서 그만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잠시 후 동생이 아쉬운  저를  주었고, 저는 숨을 고르다가 먼저 현관 밖으로 나가 동생에게 손짓하며 말했어요.

“빠, 빨리 조깅 하러 가요.”


아파트 단지 내에 조깅을 하기 위해 따로 길이 만들어져 있는 곳에 도착한 저와 동생은 가로등 밑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어요.
조깅을 매일 하는 건 아니었지만, 날씨와 미세먼지를 체크하는 앱을 보고 확실하게 괜찮을 것 같은 날에는 무조건 나왔어요.
요즘은 금요일도 환경의 날인지 뭔지 하는 걸 하면서 주말 날씨가 좋아지는 추세였고, 중국의 큰 명절이다 보니 공장을 가동하지 않고 있어서 며칠 간은 계속 날씨가 좋을 예정이어서 자주 조깅하게 될 것 같았어요.

사실 이런 날만 골라서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조금 묘하지만…오히려 운동할  있는 날이 제한되니까 날씨가 좋으면 조깅하러 나오지 않는 게 아깝게 느껴졌어요.
동생과 저는 가볍게 달리면서 적당히 땀을 냈고, 빠르게 뛰다가 다시 페이스를 늦출 때는 잡담을 했어요.


“누나 뛰는 거 너무 야해요….”
“네에?! 대체 왜…?”
“뒤에서 보면 머리 살랑살랑 흔들리는 것도 그렇고, 그냥 다리가 너무 예뻐요.”
“으, 으음…다리…다리….”

왠지 조깅할 때마다 동생이 저보다 빠르면서 뒤로 가끔 뒤처진다 싶었는데…다리를 계속 보고 있던 걸까 싶어서 갑자기 부끄러워졌어요.
동생은 계속해서 제 뒤쪽에서 따라 달렸다가, 옆으로 오길 반복했어요.  모습을 보고 저는 계속 엉덩이를 보는 건가 싶어 부끄러워서 호흡이 잘 조절되질 않았고, 엉덩이도 평소보다 신경을 쓰면서 걸으니 왠지 잔뜩 흔들리는  같아 더 부끄러워졌어요.

“아, 아니이…왜자꾸, 그러는 거예요….”
“누나 뛰면 남자들이 막 뒤에서 힐끔거리는  모르죠.”


결국, 제가 멈춰 서서 물어보니 동생이 왠지 못마땅한 얼굴로 말했어요.
저는 그제야 주변 사람들을 조금 둘러봤고, 여자도 남자도 동생과 제 쪽을 조금 힐끔거리는 게 보였어요.
그건…혼자  때도 그랬던 거지만,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가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시선이 다른 사람에게 향하기도 했으니까요.

“아니 그건 알긴 해요. 시선이 느껴지니까.”
“…그러면 일부러 그렇게 입고 다니는 거에요?”
“입은 게 어때서요…?”

레깅스는 주변에 뛰는 여자들 중에서도 입고 있는 게 보이는데, 그야 조금 많이 달라붙긴 하지만 굉장히 활동성 있고 좋은 옷이었어요. 스타킹을 신는 거랑 크게 다를 것도 없고….
그런 제 생각과 동생의 생각은 다른 것인지, 동생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하, 하고 한숨을 내쉬었어요.

“하긴, 뭘 입어도 엉덩이가 이런데  야할 수가 없지.”
“그, 그게 무슨 말이에요 대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