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3화 〉한 침대 (4) (73/156)



〈 73화 〉한 침대 (4) [추가씬]

“서, 서로요…?”

저는 그냥 같이 샤워하자는 말을 듣고 정말로  그대로 샤워기 물만 같이 맞는다거나 그런  생각했는데 동생은 전혀 그렇지 않은  같았어요.
집의 욕실은 화장실과 샤워실을 겸하는 구조였고, 한쪽 벽에 유리 벽으로 구간이 나누어진 샤워부스가 있었어요.
그리 넓지 않은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간 저와 동생은 몸을 밀착한 채 물을 틀었어요.
고정형의 헤드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서로 몸을 따뜻하게 적시기 시작하자 왠지 피부에 닿는 따뜻한 기운이 몸속으로 스며드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동생과 저는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얼굴을 붉히며 동생을 올려다보니 어째서인지 물방울이 흐르는 동생의 몸과 젖은 머리가 무척이나 야하게 보였어요.
땀에 젖은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쏴아아아 하는 샤워기 물소리에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가려지길 바라면서 저는 가만히 동생의 몸을 살펴보며 두 손을 등 뒤로 돌려 잡아 부끄러워하며 말했어요.

“뭔가, 기분…이상, 하네요….”
“…뭐가요?”
“모, 모르겠어요….”

두근두근하고 심장이 뛰면서 따뜻한 물이 살짝 차갑게 느껴질 정도가 되어버린 저는 괜히 물의 온도를 높였어요.
그러자 샤워실 안에는 수증기가 가득 찼고, 따뜻한 물에 젖어있는 동생을 가만히 보고 있던 저는 괜히 부끄러운  감추고 싶어 젖은 머리를 쓸어올리며 말했어요.

“씨, 씻겨줄게요.”


동생을 올려다본 저는 문득 샤워기 헤드가 너무 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을 맞고 있었지만, 동생은 키가 큰 탓인지 아무리 물을 맞아도 가슴 정도까지밖에 오지 않았고, 머리도 씻으려면 직접 허리를 숙여야 할 것 같았어요.
바디워시는 해줄 수 있지만, 샴푸는 동생이 직접 해야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저는 몸에 묻은 먼지를 씻어내리고 난 뒤 물을 끈 저는 바디워시를 손에 짜내고 두 손을 잔뜩 비벼 거품을 낸 뒤 동생의 몸을 씻겨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막상 손을 대고 보니 동생의 몸을 제대로 씻겨주기가 어려웠어요.

“앗….”
“왜요?”
“두, 두근두근 거려서…놀랐어요.”

저는 처음에는 동생의 가슴에 손바닥을 대고 문질러주다가 심장 소리가 그대로 느껴져서 멈칫했고, 떼어버렸던 손을 조심스럽게 다시 가슴에 대었어요.
그러자 손을 통해서 동생의 심장이 두근, 두근 하고 뛰는 소리가 들렸어요.

“우…우와…와아….”
“누나…?”
“앗, 아…아니에요, 씨, 씻겨줄게요.”

무척 부끄러웠지만, 동생의 심장 소리가 손에 느껴지는 것만으로 저도 무척 두근거리게 되어 버렸어요.
저는 괜히 동생의 팔을 잡아 씻겨주다가, 핏줄이 손에 만져지는 게 기분 좋아서 자꾸 손바닥을 문지르며 만지고 있었어요.


“누나?”
“아, 아니에요….”

저는 동생에게 뒤돌아서게 해서 등을 닦아주고, 엉덩이랑 다리도 전부 씻겨줬다가, 다시 발에서부터 올라오면서 동생을 뒤돌게 했어요.
그러자 동생의 것이 눈앞에 드러났고, 이미 잔뜩 커져 있는 동생의 것을 가만히 보던 저는 말 없이 동생을 올려다봤다가 손을 살짝 댔어요.

“앗….”

손으로 잡아보니 무척 두근두근 하는 게 느껴졌어요.
조금 묘한 기분이 된 저는 귓속에서 두근두근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는 걸 느끼면서 동생의 것을  손으로 열심히 비누칠 해줬어요.
문득 현관에서 슬리퍼와 크기를 비교했던 게 떠오른 저는 살며시 팔을 가져다 대 동생의 것과  팔의 길이를 비교해봤어요.
이렇게 보니 제 팔과 두께도 꽤 비슷했고…길이도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비슷해 보였어요.

“…뭐 하는 거예요?”
“어? 그, 그게…크기, 비교요….”
“…팔이랑?”
“네에….”

그런 제 모습을 내려다보던 동생은  행동이 이상해 보였는지 물었고, 저는 솔직하게 대답해주고 부끄러운 마음에 동생의 것을 잡은 손에 힘이 살짝 들어갔어요.
어째서인지 더욱 단단해지고 빳빳해져서 잡아서 위아래로 문질러주며 비누칠 해주기에는 좋아졌지만, 자꾸만 벌떡 벌떡 하고 일어서서 깜짝깜짝 놀라게 되었어요.


“자, 자지 가만있어 주세요…장난치면 안 돼요.”
“그게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저는 열심히 동생의 것을 양손으로 잡고 손톱이 닿지 않게 조심하며 씻겨줬어요.
엄지손가락의 옆쪽으로 멋있게 옆으로 펼쳐진 버섯 머리 모양도 잘 만져주고, 아래쪽의 높낮이 차가 있는 곳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해줬어요.
그 후에는 손으로 잡아서 위아래로 몇 번이고 움직여주고, 마지막은 동생의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밑에 손을 대고 받쳐 올려 매일매일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 주머니 쪽을 살짝 쥐고 위아래로 약하게 짜내듯이 움직여줬어요.


“윽, 잠깐…누나, 그건….”
“아, 아파요? 미안해요…살짝만 당길게요?”

손가락을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손바닥 안에 가득 들어오는  알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 아주 살짝 당긴 저는 주름진  사이사이까지 살짝 팽팽해지게 만들어 깨끗하게 해줬어요.
뒤쪽도 손가락 끝으로 살살 문질러 씻겨주고, 살이 접히는 곳도 닦아주고….


“이제 씻겨줄게요?”

그 후 샤워기를 써서 비누 거품을 깨끗하게 씻겨 내준 저는 동생의 등, 가슴, 다리에 물을 쏘아내 주다가 마지막으로 동생의 것에 묻은 비누 거품들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었어요.
왠지 동생의 것이 고개를 벌떡 벌떡 하고 들어 올리는 게 기분 좋아하는 것 같아 귀여워 보여서 저도 모르게 쪽 하고 키스해줬어요.


“…그, 그러면 저도 씻을게요.”


무의식적으로 하고 보니 조금 부끄러워진 저는 곧바로 허리를 펴고 일어서서 몸에 거품을 내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갑자기 동생이 뒤쪽에서 저를 끌어안더니, 엉덩이 사이에 커다란 것을 끼우고 커다란 두 손으로 제 가슴을 잡아  손에 하나씩 쥐고 살짝 짜내는 것처럼 쥐어서 그대로 미끄러져서 놓치는 것처럼 만지고 다시 잡아 쥐기를 반복했어요.


“앗…안돼, 안돼요…하아…하아….”
“씻겨주는 건데 안돼요?”
“하아앙…하아앙…안돼, 안돼애….”


저는 균형을 잡고 서 보려 했지만, 동생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면서 그것도 어려워졌어요.
엉덩이 사이에 끼워져있던  갑자기 완전히 떨어졌다가 다리 사이로 들어왔고, 입구에 동생의 기둥 쪽을 문질러지면서 가슴을 장난감처럼 만져지게 되었어요.

“후읏, 후읏, 후읏, 안돼요, 샤, 샤워…씻고, 씻고 침대에서….”
“씻겨주는 거에요.”
“아냐앗, 아냐아, 이거 씻겨주는 거 아니에요. 후읏, 후응, 후으으….”


동생은 저를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며 허리를 흔들었어요.
물에 젖은 엉덩이에 동생의 몸이 닿으며 짜악, 짜악 하고 살 부딪치는 소리가 무척 크게 나게 되자 저는 정말 머리가 어지러워질 정도로 부끄러워졌고, 동생은 오히려 그런 소리가 나는 게 재미있고 흥분되는지 일부러 엉덩이에 더 세게 허리를 흔들어대며 야한 소리를 잔뜩 나게 만들었어요.
저는 소리가 너무 부끄러워서 다급하게 물을 틀었어요.
하지만 동생은 물을 맞으면서도 허리를 흔드는  멈출 생각이 없는지 오히려 가슴을 만지던 손을 내려 재 겨드랑이 밑에서부터 손가락을 쭈욱 쓸어내려 허리를 잡았고, 꼼짝 못 하게 한  좀 더 섬세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하아…하아…앗, 하아…후읏….”

엉덩이에 동생의 몸이 부딪칠 때마다 저는 점점 동생에게 밀쳐지며 앞으로 밀려났고, 몸을 숙여 벽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내밀어 주는 자세가 되어갔어요.
그럴수록 원인을 알 수 없는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키 차이 때문에 조금 불편한지 동생이 다리를 굽히고 허리를 조금 낮추며 자세를 잡고 있는 탓에 무릎이 자꾸 샤워실 안의 타일이 붙은 벽과 유리 벽에 부딪히고 있는 거였어요.

“…저기, 이, 이쪽…후읏, 후으응….”

저는 다급하게 벽에 손을 대고 조심히 움직여서 유리 벽에 가슴을 문질러댔어요.
직사각형의 샤워부스는 좌우로 유리 벽과 벽의 사이가 좁지만, 앞뒤로는 길어서 옆으로 튼 것만으로 동생의 무릎이 아파질 일은 없어졌고, 동생은 어째서인지 무척 흥분해서 제 골반을 꽈악 잡으며 허리를 흔들어댔어요.


“하아, 클리, 안돼애, 하면 안 돼요….”

동생의 것이 머리 뒤쪽을 갈고리처럼 써서  클리를 자꾸만 긁어대자 저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오히려 말하자마자 동생은 심술궂게 그곳만 더 집요하게 긁어대었고, 저는 결국 몸에 힘이 살짝 빠지는  느끼며 쓰러지듯 유리 벽에 볼과 가슴을 대고 문질러대며 엉덩이를 뒤로 내밀어 주게 되었어요.

“흐아아아앙…! 여기서, 안돼요, 위험해, 위험하니까아….”
“후우…후우…후우….”
“이따가, 이따가앗, 후으응, 후으으읏…!”


저는 이런 곳은 바닥도 미끄럽고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에 동생을 말렸지만, 동생은 전혀  말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다리를 굽히고 있는 게 힘들까 봐 발끝을 세우고 엉덩이를 잔뜩 올려주고 있는 탓에 바닥이 무척 미끄럽게 느껴진 저는 조금이라도 균형을 잡기 위해 결국 배까지 차가운 유리 벽에 대고 있게 되었고, 동생은 저를 벽에 밀어붙이며 꼼짝 못 하게 하는 것처럼 허리를 흔들어댔어요.
그러자  쪽에서 콩, 콩,  하고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깜짝 저는 유리 벽에 대고 있던 손을 다급하게 내렸고, 동생의 것을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감싸 보호해주며 다급하게 말했어요.

“아파, 아파요! 안돼요!”
“아, 아파요?”

그러자 동생이 곧바로 깜짝 놀라며 저를 놔 주었고, 제게서 떨어져 줬어요.
동생은 제가 넘어질까 봐 어깨에 손을 올리며 잡아주었고,  사이에 몸에 비누 거품이 전부 씻겨 내려진 저는 거칠어진 숨을 고르며 동생을 올려다봤어요.
그리고 저는 유리 벽에 부딪히며 무척 아팠을 동생의 것을 손바닥으로 달래주듯 쓰다듬어주며 혼냈어요.

“자지 그렇게 콩콩, 하구 두드리면…아프잖아요…그러면 안 돼요.”
“…네?”
“유리 벽 이렇게 단단한데…다칠 수 있으니까 부드러운 곳에만 해주세요….”


저는 정말 동생이 다칠까  신경이 쓰여서 무척 걱정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동생을 올려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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