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화 〉벌레 (4)
야릇한 소리가 날수록 쭉 뻗은 다리 끝에서 저절로 발끝이 쥐었다 펴지는 게 머리 양옆의 시야를 통해 흐릿하게 보였어요.
동생이 허리를 흔들며 질벽을 긁어주는 게 기분 좋아서 안쪽에 애액이 잔뜩 고여버리고 있었고, 동생도 그걸 아는지 더욱 소리가 나게끔 허리를 움직이며 입구를 집중적으로 자극했어요.
안쪽에서 쯔걱쯔걱 하는 소리가 잔뜩 울리고, 저절로 입구가 잔뜩 조여지면서 동생이 기분이 좋은지 계속해서 길게 숨을 내쉬는 게 느껴졌어요.
“후읏, 후읏, 후으, 후응…후응….”
“후우…후우….”
동생과 저의 숨소리가 서로 조금씩 겹쳐 가면서 서로 허리가 살살 흔들리는 게 맞춰져 갔어요.
점점 자세를 잡아가던 동생은 어느새 침대 위에서 익숙한 자세로…엉덩이 모양의 자위기구…대형 오나홀을 쓰는 것을 봤을 때처럼 허리를 움직였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모양이었던 자위기구와는 다르게 누워서 몸이 완전히 접히도록다리를위로 쭉 뻗고 있는 저의 자세와 조금 더 작게 움직이는 것뿐이었고, 동생의 자세는 자주 하던 것처럼 굉장히 균일하면서도 안정적이었어요.
동생의 허리는 적절하게 귀두에서 조금만 더 들어오는 정도로 계속해서 움직였고, 물건은 왜인지 평소보다도 더 단단하고 커져 있어서, 긁어내는 느낌이 굉장히 커져서 분명 이 정도면 괜찮을 거라 생각되면서도 평소보다 더 많이 들어온 것처럼 느껴졌어요.
“누나….”
“하앗, 하아, 앗, 앗, 네, 네에…하읏….”
“…보지 너무 기분 좋아요. 여기, 걸리는거….”
“후으응…! 후으읏…! 후윽…!”
동생의 자지가 귀두로 질벽을 꼼꼼히 긁어대면서 위로 뽑아지듯 나올 때마다 안쪽에 가득 찬 뜨겁고 끈적한 액이 퍼 올려지는 것처럼 긁어져 나와 울컥울컥 하고 흘러내렸어요.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보지가 움찔거리면서 동생의 것을 점점 감싸쥐듯 조이기 시작했고, 저는 저도모르게 두 눈이 모여지며 입을 오므리고 달뜬 숨을 내쉬다가, 고개를 위로 젖히며 말했어요.
“저, 도오…자지, 걸어주는거…좋아요오….”
뽀옥, 뽀옥, 뽁, 뽁 하고…조금은 바보같이 느껴지는 소리가 밑에서 자꾸 나면서, 동생이 귀두를 질구에 잔뜩 걸어줬어요. 보지가 매달리듯 동생의 것을 잡고 끌어당겨지며 올라갔고, 떨어지는 순간 샴페인을 따는 것 같은 소리가 작게 들렸어요.
동생은 마치 장난감을 다루듯 부끄러우면서도 야한 소리를 계속해서 내게끔 움직였고, 어느순간부터인가…너무 많이 젖어버린 탓에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가 되었어요.
너무 끈적해지고 미끄러워져서…잔뜩 조여도 쯔읍, 쯔읍 하고 미끄러지는 소리만 나자, 동생이 가만히 제 얼굴을 내려다봤고…저는 황홀감을 숨기지 못한 표정으로 헤엑, 헤엑 하는 숨소리를 내뱉으며 혀를 살짝 내밀고 있었어요.
“…할게요?”
“네, 네엣…헥, 헤엑…하아, 학, 하악…후으으으으으윽….”
그대로 천천히 동생의 것이 반 정도 들어오고, 저는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리고 저도 모르게 머리 위로 쭈욱 올렸어요.
두 손을 서로 꼬아 한 손으로 다른 손의 손목을 쥔 채 쭉 뻗고 있던 저는 그대로 질 내에 점점 가득해지고 있는 것이 천천히 천천히 들어오자 움찔움찔 떨면서도 꼬옥 꼬옥 잡아주었고, 눈을 지긋이 감아 동생의 것이 자궁구에 닿을 것을 떠올리며 긴장한 채 두근두근 거렸어요.
그런데 그 때…갑자기 전화 벨소리가 울렸어요.
저와 동생은 깜짝 놀라면서도 가만히 서로를 바라봤고…동생은 빼기 싫은 듯 멈춘 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저는 아주 조금 허리를 좌우로 흔들어 동생의 것이 안쪽을 살짝 휘젓도록 해 주었고, 동생에게 평소보다 훨씬 나긋나긋 하면서도 높아진 목소리로 속삭였어요.
“계소옥…해주세요오….”
찌걱찌걱 하고 안쪽을 휘젓는 동생의 것이 무척 기분 좋아서 저는 머리 위로 뻗은 두손을 꼬옥 쥐면서 동생의 것도 잡아쥐는 것 처럼 안쪽에서 꼬옥 꼬옥 하고 안아주듯 조여줬어요.
방안에는 계속해서 벨소리가 울리고 있었지만 저는 무시해 버리라는 것 처럼 달콤하게 녹아내리고 있는 안쪽을 동생의 것에 맛보여주는 것 처럼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었고, 동생의 것이 중간쯤에서 토록, 토록 하고 잔뜩 젖어있는 주름을 긁어내기를 반복하게 해줬어요.
부끄럽게 구애하는 듯한 허리놀림에 그대로 벨소리가 한창 울리고 있는 방 안에서 동생의 것이 점점 더 들어오기 시작했고, 구불구불한 질 내를 조금씩 자신의 모양으로 펴주며 들어오던 물건은 마침내…수영선수가 골인하며 벽에 터치하듯, 자궁구에 톡 하고 맞닿았어요.
“하아아앙…하아앙…하으으읏….”
“윽…윽…읏….”
"후으으으읏…후으으응…후으읏…."
곧바로 살짝 가버리면서, 자궁이 위쪽으로 당겨지듯 쭈욱 펴지는 게 느껴졌어요. 펴진다기보다는…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이었고, 약하게 가 버린 질 내가 꾸욱 조여들면서 자궁구가 귀두를 쪽, 쪽 하고 빨아댔어요.
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고, 동생은 갑작스러운 자극에 기분 좋은 숨을 내쉬며 제 위에 완전히 올라타 상체의 무게를 그대로 저에게 전해주며 눌러댔어요.
"후옷, 흐웃, 후으읏, 후으으으…."
동생의 것이 자궁구를 묵직하게 꾸우욱 눌러오자 저는 본능적으로 배를 끌어당겨오면서 제 것을 더 위쪽으로 향하게 해 주어 동생이 깊숙이 넣기 좋게 해줬고, 입술을 모으고 울음소리를 내듯 신음하면서 발을 쉴 새 없이 쥐었다 피길 반복했어요.
아직…완전히 끝까지 다 삽입하지 않고 허리를 살짝 뒤로 뺀 상태에서 자궁구에 쪽, 쪽 하고 키스하는 게 기분 좋은지 가만히 있던 동생은 갑자기 저를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혀를 살짝 내밀었고…저는 멍한 눈으로 똑같이 혀를 쭈욱 내밀어서 동생과 서로 혀를 휘감았어요.
그리고 그때…다시 전화가 울렸어요.
“쪼옥, 쪽, 쪼옥…하아…하읏…하윽….”
“쪽, 쪽, 쪼옥….”
동생과 저는 서로 안쪽에서가장 민감한 곳을 키스시키면서 혀로는 혀끝을 감아댔어요.
둘 다 전화 소리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움직임이었고, 허리는 아주 조금씩 서로 좌우로 흔들리며 자궁구를 살짝씩 문질러 주고 있었어요.
“하아…하아…누나 여기, 그렇게 좋아요…?”
“…약간, 젤리 같아요….”
“후윽…후웃…제, 젤리…요오?”
저는 굉장히 기분 좋아 보이는 동생의 얼굴을 보고 왠지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봤는데, 동생은 곧바로 허리를 원을 그리듯 조심스럽게 돌려대면서, 귀두를 빙글빙글 돌리며 문질러댔어요.
아주 살짝 눌러 오면서 한 말에 제가 되묻자 동생이 두 손을 조금 밑으로 내려 가슴을 손에 쥐고 끝 부분에 엄지를 댄 채 원을 그리고…위 아래 전부 끝 부분을 빙글빙글 문지르며 말했어요.
“부드러운데, 탄력있고…엄청 쫀득한…끈적한 느낌…재미있어요.”
"앗, 앗, 앗, 하앙, 안돼요오."
저는 동생의 커다랗고, 무척 자극적이게 펼쳐진 귀두에 자궁구를 문질러지고 주변을 살며시 긁어지면서 아찔한 감각에 빠져들었어요.
가슴을 쥐며 꼭지를 빙글빙글 돌려대는 엄지도 오싹했지만, 제게 가장 소중한 곳을 동생의 커다란 자지로 만져지는 건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하아아…누나 여기 자그마해서 귀여워…동글동글해."
"후읏, 후읏, 후읏, 후으응, 후으으응…."
"여기 좀 더 가지고 놀아도 돼요…?"
동생은 낮게 울리면서도 무척 끈적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제 귀에 속삭이듯 말했고, 저는 안에서 느껴지는 아찔한 느낌에 머리 위로 쭈욱 뻗은 팔을 더욱 뻗어올리며 손을 전부 펼치면서 허리를 부르르 떨었어요.
동생의 것이 저의 가장 소중한 곳을 난폭하면서도 상냥하게 꾸욱 꾸욱 눌러대고,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듯 만져주면서 쉴 새 없이 쪼옵, 쪼옵 하고 깊은 키스를 나누는게 느껴졌어요.
커다란 자지는 제 자궁구를 귀엽다는 듯, 재미있다는 듯 살짝 빠르게 쓰다듬어댔고, 저는 그럴때마다 저도모르게 동생의 것을 꼬옥 잡아쥐고 오물오물하고 기분좋게 물어줬어요.
“앗, 앗, 안돼요오…누나 아가방은 장난감이 아니에요….”
“진짜 젤리같아…맛있을 것 같아….”
“후으읏…후으윽….”
동생이 살짝 살짝 눌러대며 자극하면서 한 말에 저는 엉덩이를 움찔움찔 하고 떨면서 꾸욱 꾸욱 조여댔어요.
그리고 그때…또다시 끊어졌던 전화가 와서, 동생과 서로 눈을 마주쳤어요.
“하아…하아…하아…저, 전화, 계속 오네요….”
“…네.”
동생은 중요한 일을 하다가 방해받은 것처럼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아 보였고, 빼고싶지 않은 것 같아 보였어요.
저는 동생의 것에 자궁구가 맞닿아 계속해서 쪽, 쪽 하고, 빼지 말아 달라고 멋대로 애교부리는걸 느끼면서…동생한테 말했어요.
“잠깐…받아봐야 할 것 같아요…중요한, 전화일지도…모르니까….”
“…하아….”
"후으으읏…헤엑…."
동생이 한숨을 쉬며 가만히 있으면서도 왠지 살짝 허리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게 느껴졌어요.
꾸우우욱 하고 자궁이 눌리며 오싹한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게 느껴졌고, 저는 경련하듯 헥, 헥 하고 숨을 헐떡이면서 동생을 올려다봤어요.
저는 저도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그게 빼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것처럼 느껴졌고…동시에 하루에 한번만 넣었다 빼는 거라고 했던 말이 떠올라서, 동생이 왜 이러는지 알 것 같아졌어요.
당연히…한번만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런 식으로 무언가에 방해받아서 끝내버리면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아질 게 분명했고, 저도 동생이 그렇게 기분이 안 좋아지는 건 원하지 않았어요.
아직 끝까지 넣은 것도 아니었고…여러 번 계속해서 오는 걸 보니 급한 전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는 동생을 다독이며 말했어요.
“이, 이따가…다시 넣어도…되니까요…네…? 그러니까아…빼주세요…?”
“…알았어요.”
“고마워…오호옥…! 후읏, 후으으윽…!”
동생은 제 말을 듣고 그제서야 조금 나아진 얼굴로 천천히 자지를 빼냈고, 쯔으으윽 하고 빠져나갈수록 오히려 점점 더 조여지며 동생의 것에 매달리듯 잡아 쥐던 보지가 결국 뽀옥! 하고 아쉬운 소리를 내며 동생의 것을 놔 주었어요.
그리고 동생은 빠져나가는 순간 가볍게 가버려 고개를 젖히면서도 얌전히 누워 다리를 쭉 올린 채 직접 발을 잡고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저를 대신해 침대 옆에 두었던 핸드폰을 집어들었고, 화면을 보더니 얼굴이 좀 안좋아져서는…제게 보여줬어요.
화면에 떠 있는 건 아까 만난 선배의 이름이었고, 저는 깜짝 놀라면서 동생에게 말했어요.
“하아…하아…하아…아, 아까 그…선배네요. 어?”
그냥 무시하자고 하려던 저는, 갑자기 동생이 통화버튼을 누르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동생을 바라봤고, 동생은 갑자기 핸드폰을 귓가로 가져갔어요.
저는 다급하게 고개를 저으며 안된다는 말을 소리 없이 입을 움직이며 반복해서 말했고, 동생은 그런 저를 가만히 내려다보다가…입을 열지 않은 채 코로 한숨을 내쉬고, 위에 다시 올라타는 자세가 되며 발목을 잡아 누르면서, 비게 된 제 손에 핸드폰을 쥐어줬어요.
그리고 저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달뜬 숨을 진정시키며 말했어요.
“여, 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