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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화 〉홍콩여행 - 좀 더 깊게 (8) (59/156)



〈 59화 〉홍콩여행 - 좀 더 깊게 (8)

저는 동생의 말에 어리둥절하면서도 곧바로 엎드려서 무릎을 침대에 대고 엉덩이를 높이 들었어요.
동생은 침대 밑으로 내려가더니 그런 제 허리를 잡아 침대 끝으로 오게 했고, 그대로 두 다리 사이에 끈적하게 젖은 기둥을 끼워서  그곳에 닿게끔 하였어요.
그대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엉덩이에 동생의 다리가  하고 맞닿으면서 철썩, 철썩 하고 살 부딪히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우게 되었어요.

“하아, 하아, 저기…이건, 흐으….”

자극이 그리 강한  아니었지만, 굉장히 부끄러운 행위였어요.
전혀 들어오지 않았고, 오히려 약간 넣는 것보다 더 안전했지만…엉덩이에 동생의 몸이 부딪힌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야릇한 기분이 되었고, 허리를 꽉 잡고 있던 손이 살짝 내려와 엉덩이를 양쪽에서 쥐어댈 때면 저도 모르게 뜨거운 숨이 입에서 덩어리진 상태로 뱉어져 나왔어요.

“아…진짜, 하…너무 야해….”
“흐읏…후윽, 후우….”

제가 느끼기에는 조금 전보다 훨씬 자극이 덜해서 자세가 조금 부끄럽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괜찮았지만, 동생은 다르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았어요.
깊숙이 넣는 것처럼 엉덩이가 동생의 치골 위에 꾸욱 눌리게끔 잡아당기면서 후우, 후우 하는 숨소리를 내뱉고…그럴때마다 동생의 것이 벌떡 하고 배를 톡톡 두드렸고, 골반을 잡고 있는 손에도 힘이 더 들어가는  느껴졌어요.

왠지 모르게 저는 그게 동생이 깊숙이 넣고 싶은걸 참아주느라…이렇게 하면서 참고 있는 거라고 생각되었고, 조금이라도 기분 좋았으면 싶어 두 다리를 모아 동생의 것을 다리 사이에 끼워주던 저는 고개를 뒤로 돌려 동생의 얼굴을 힐끔거렸어요.

시선은 밑으로 향한 채, 왠지 제 것에 동생의 것이 깊숙이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곳을 가만히 보고 있는 것 같았고…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는 자꾸만 동생한테 미안해졌어요.
저렇게 섹스하고 싶어하는데…저 때문에 매일 정액을 싸도 다음날이면 바로 쌓일 정도로 자극받는다고 했는데, 그런데도 참아준다고 다리 사이에 끼우고 대리만족하듯 열심히 허리를 흔드는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왜인지 가슴이 갑갑해졌어요.

“하아…하아…하아….”

철썩철썩 하는 소리가 멈출  모를 정도로 동생은 점점 제 엉덩이에 자신의 몸을 부딪치는 거에 푹 빠져버려서 결국 침대 바깥으로 저를 들어 올리고 허리를 흔들어댔어요.
저는 상체는 침대에 엎드려서 얼굴을 파묻은  두 팔을 모아 접어 균형을 잡고 있었고, 동생은 저의 골반을 잡아 들어 올려서 허리를 잔뜩 흔들어대고 있었어요.
제 두 다리는 공중에  펴진 채 동생의 것을 다리 사이로 붙잡아 주기 위해 두 다리를 길게 꼬아 준 채로 흔들리고 있었고, 발은 공중에 떠 있었어요.

“후읏, 후윽, 후우응….”

정말…전혀 무게감을  느끼는 것처럼 가만히 들어 올리고 계속해서 허리를 흔드는 건 자극은 정말 약했지만…왠지 정말 제 엉덩이를 야한 장난감처럼 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자극이 약한 것과는 별개로 정신적으로는 훨씬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정말로 저 이렇게 섹스하고 싶어요, 잔뜩 하고 싶어요 하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분명 안에 조금이나마 넣어서 자극받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동생도 그렇게까지 자극이 크지 않을텐데…자지…기분 좋지 않을텐데…쉴 새 없이 허리를 흔들어대며 평소보다도 더 흥분한 모습은…저랑 섹스를 하는  같은 시각적인 자극으로 흥분하고 있는 거라 생각하니…너무 미안하고, 너무 안타까워졌어요.

“기, 기분…좋아요?”
“어? 미, 미안해요. 너무 움직였죠…?”

정말 이러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는 걸까, 욕구가 풀리고 있는 걸까 걱정되어서 물어본 말에 동생은 정신을 잃고 있다가 되찾은 것처럼 깜짝 놀라며 대답했어요.
동생은 자신이 신경 쓰지 못했다면서 사과하고는 가만히 허리를 멈춘 채 골반을 잡아 당기면서…엉덩이에 아랫배를 꾸욱 꾸욱 하고 문지르며 비벼대다가 천천히 허리를 뒤로 빼냈어요.
고개를 밑으로 향해 동생의 것을 살짝 살펴보니, 전혀 만족하지 못한 것처럼 굉장히 빳빳해져 있었어요.
오히려  흥분한 것처럼…힘들어 보이기까지 할 정도였어요.

“아니, 그건…괜찮아요. 그런데, 평소보다…조금 달라 보여서.”
“아…그게, 보이는게 너무 야해서…흥분했어요.”

어느새 동생은 공중에 들고 있던 제 허리를 천천히 내려놓고 엉덩이 골 사이에 잔뜩 흥분한 자지를…끼워 놓고 있었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발끝으로 바닥을 디디고 서며 동생의 것을 살짝 살짝씩 토옹 토옹 하고 엉덩이로 들어 올려주다가, 동생이 다시 골반을 잡고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면서 저도 모르게 허리가 쭉 뒤로 꺾이도록 상체를완전히 낮추고 침대에 엎드린  발끝을 세우면서 다리를 쭉  주었어요.

“후읏, 후읏, 후으.”

 그곳에 동생의…축 쳐진 그, 정액…만드는 주머니 쪽이…부딪히면서 처억, 하는 젖은타올에 닿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안에 울렸어요.
저는 계속되는 약한 자극에 오히려 애가 타게 되어서 자꾸만 발끝으로 바닥을 밀어 올리며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어댔어요.

“하아…하아….”
“후으읏…후으으응…!”

그리고, 점점 약 올려 지는 것처럼 열이 오르던 그곳은…동생이 다시금 자지를 엉덩이 밑으로 내려, 제 배에 완전히 닿게끔 하고  손으로 자지를 같이 잡아 제 몸을 들어 올리면서…저의 그곳은 울먹울먹 하고 울어 버릴 것 같아졌어요.

왜  넣어 주냐는 것처럼 뻐끔거리면서 애액이 뚝  떨어지고 있었어요.
배에 도장을 찍는 것처럼 뜨거운 걸 꾸욱 눌러대는 순간 뱃속에 이만큼 들어갈 텐데 하고, 이렇게 넣으면 기분 좋겠지? 하고…자꾸만 약 올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배꼽에서 살짝 위까지 눌러지면서 스며든 열기에 저는 뱃속이 저릴 정도로 꽉 쥐어지며 떨려왔어요.

“저, 기이…하악, 저, 그게요, 호오오….”

저는 결국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손안에 침대 시트를 가득 쥐고 부들부들 떨면서 발가락을  편  동생에게 부탁했어요.

“누, 누워…어? 침대에, 누워, 주세, 효오…?”

다행히 동생은 제 말을 듣자마자 순순히 제 허리에서 손을 떼고, 침대 위에 누워줬어요.
저는 침을 꿀꺽 삼키고, 동생 위에 천천히 올라갔고…다리 위에 올라타 앉은 채 우뚝  있는 동생의 것이 배에 닿을 정도로 다가갔어요.

“하아…하아….”

배꼽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 끝 부분이 자리 잡고 있는 게 보였어요.
투명한 액체가 반들거리는 것이 배에 닿은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지 움찔거리고, 저는 천천히 동생의 배에 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들어 올려서…쪼그려 앉은 자세로 허리 위치를 맞춰갔어요.
동생은 조용히 자신의 것을  손으로 쥐고, 제 그곳에 맞게끔 위치를 잡아 주었고, 저는 그대로 조용히…허리를 밑으로 내려 쯔으윽 하고…다시 귀두를 완전히 삽입시켰어요.

“미안해요, 하아…별로, 기분 안 좋았죠….”
“후읏, 후으으, 후으으응, 후으으응…아, 아니에요오…좋았, 어요, 호오옷….”
“잠깐 사이에 많이 쌓여 보이는데요 뭐…더 안 들어가게 잘 잡고 있을 테니까, 누나도 이거 자위기구처럼 써주세요.”
“후으으으, 흐으응, 흐으으으으…네, 네엣…흐으으응…고마워요오….”

찌걱찌걱 소리가 나게끔 허리를 잔뜩 흔들자 허리를 내려앉을 때마다 동생의 손이 입구에 닿아 문질러지면서 클리가 살짝 압박됐어요.
동생의 말대로, 섹스가 되지 않게끔 안전하게 하는…동생의 것으로 자위하듯이 허리를 흔들어 대는건 굉장히 흥분되고 기분 좋았지만…왠지 모르게 머릿속에는 이상한 생각이 가득했어요.

"후으읏, 후으으응…후으으으으, 흐아아아앙…."
"제 걸로 자위하니까 어때요…?"
"하아아, 좋아아, 하아앗, 조아요오…후읏, 후으응…후으으응…."

자위…집에서, 딜도를 쓰고 자위할 때랑 똑같은 자세에, 더 굵고 뜨겁고 입구 쪽에 넓게 펼쳐진 부분이 뽀옥, 뽀옥 하고 걸리면서…앞쪽을 무척 기분 좋게 긁어내 주는 모양에, 넣을 때마다 선명하게 느껴지는 핏줄….

조금 전에는 배에 밀착된 채, 밑에서부터 배꼽 살짝 위까지…1자로 쭈욱 압박되어 눌러지던 열기가, 지금은…약간이지만…반도  들어왔다는 건 알지만, 무척 뜨거워서, 좀 더 안쪽이 간질간질해지게 하고…동생에게 처음 느껴본…섹스는 아니지만, 섹스하는 것처럼 엉덩이에 잔뜩 부딪혀오던 본능적인 허리 움직임….

섹스…하고싶다면서 참기 힘들다면서 잔뜩 배려해주는 게 보이는 동생의 모습과, 하고 싶은데도 못해서 괴로워 보일 정도로 커져선…지금도 찌걱찌걱 하고 안쪽을 긁어내 주면서도  넣고 싶다는 듯, 안쪽에  깊숙이 들어갈  있다는 듯 움찔거리는 물건….

“하아…하아…하아….”

배 위에 꾸욱 눌러지며 닿았던 열기는 잔상처럼 남아 여기까지 들어올 거라는 걸 자꾸만 알려줬고, 안쪽에서부터 애달픈 느낌이 자꾸만 울먹거렸어요.
참기 힘들어하는 동생의 모습과, 여기는 홍콩이니까, 완전히 외국에 단둘이니까 하는 생각, 섹스 정말 하고 싶고 여자로밖에 안 보이지만 싫어하니까 참아주겠다는 말….

미안한 마음과, 참아줘서 고맙고…애타면서도, 저도 참기 힘들어서 불안하지만, 동생은 그래도 잘 참아주니까…안된다고 말해주면 지켜주려고 하고, 제가 실수하면 막아주니까…그러니까, 섹스는…안돼지만….

“지, 집에…가면….”

뜨거운 라떼에 올려진 휘핑크림을 뒤섞어 버린 것처럼 머릿속이 어지러우면서도 끈적끈적하고, 또 달콤해져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열심히 참고 있는 동생의 얼굴이 보이고, 저는 천천히 자신의 것을 꽈악 잡아주고 있는 동생의 손 위에 제 손을 올렸어요.

“아, 앞으로도…누나, 말…잘, 들어 줄거죠…?”
“…어?”
“차, 착한 동생…이니까,  참아주니까…그러니까…혹시, 움직이지 않게, 잘 잡아주고….”

그대로 입구를 살짝 맞댄 채로, 쪼옥, 쪼옥 하고 살짝 흔들리는 상태로…천천히, 동생의 손을 조금씩 펴 주면서, 동생의 손을 제 허리에 올리게 만들었어요.
동생의 양손이 제 허리에 올려졌을 때, 저는 상체를 조금 더 앞으로 숙이면서 고개를 젖혀 동생과 눈을 마주한 채, 두 손을 동생의 가슴 위에 올려놨어요.

“열까지만…세고, 빼는 거에요…?”

그리고 조금씩…허리를 내리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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