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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화 〉홍콩여행 - 좀 더 깊게 (1) (52/156)



〈 52화 〉홍콩여행 - 좀 더 깊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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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이 되자, 저는 전날 있었던 일을 굉장히 후회했어요….
정확하게는 전날 밤에 샤워하면서부터였어요. 정액이 잔뜩 묻은 그것을  거기에…그렇게 잔뜩 문질러댄  저한텐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었어요.
섹스보다도 위험한 행위…정액이 그렇게 잔뜩 올려진 것도 위험한데, 그걸 살짝 들어가게끔 문질러대기까지 하다니…정말로 이성을 완전히 잃고 한 행동이었어요.

“한 번만…더 해도 돼요?”
“아, 안돼요…이미, 두번…했잖아요….”

전날, 샤워하고 나온  동생은 제게  번만 더 해도 되냐고 물었지만…전 단호하게 안된다고 했고, 동생도 제가 왠지 충격을 받았다는 게 눈에 보이는지, 끌어안고 같이 자자고만 하고 더 이상 야한 행동을 하진 않아 줬어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두근거려서 잠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잔뜩 느껴버린 탓에 졸음이 쏟아져서 얼마 되지 않아 잠이 들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침이 되어서…창 밖에서 울리는 뱃고동소리와 알람 소리, 뜨거운 햇살에 저는 눈을 떴고, 침대에 앉은  일어나자마자 제 눈에 들어온 건…굉장히 커져서, 이불을 높이 들어 올리고 있는…동생의 물건이었어요.
남자가 아침에 자연스럽게 발기해서 이불을 들어올리는…이런걸 텐트, 라고 한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뜨거운 햇빛 속에서 높이 세워져서 안쪽에 그늘이 져 있는 모습은 정말로 왜 텐트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는 모습이었어요.

“일어났어요?”
“네에….”

동생은 제가 일어나는 걸 보고 잠에서 깨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데에도 어째서인지 굉장히 기분 좋아하면서 앉아있는 제 허리에 손을 올려 껴안았어요.
왜인지 저도 그게 굉장히 간지러우면서도 두근두근했지만…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동생의 욕구는 끝이 없는 것처럼 계속해서 커졌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이런 걸 볼수록 자꾸만 야한 기분이 되었고…아침부터 이래서는  된다고 생각하는데도 멈추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나 엄청 섰는데…입으로 해 줄 수 있어요?”
“앗, 네에…쯔읍…쭙….”

아침부터 잔뜩 서버린 동생의 것을 달래주면서도 머릿속에는 자꾸만 이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제 두 눈의 시선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계속해서 떨려왔어요.

“쭈읍…쯔읍…저기, 이런 거 이상해요….”
“응…? 뭐가요…?”
“쯥, 하아…쭈읍…어제, 그렇게 쌌는데…쭙…전날에도, 싸고…쪼옥….”
“음…?”
“그렇게, 많이 쌌는데도…쪼옥, 쯥…하아, 또 이렇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밤에 그렇게 쌌는데 아침에 이러는  조금 너무 많이 쌓이는 것 아닐까 싶었어요.
저도 욕구가 빨리 쌓이는 편이긴 했지만, 동생은 저보다 더 심해 보였고…저는 혼자서 쌓인 걸 풀 때는 몰라도 왜인지 동생에게 자극을 받으면 좀 더 쉽게 이성을 잃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런 만큼 동생의 욕구를  조절해줘야 할텐데…고민할수록 왜 동생은 이렇게 욕구가 빨리 쌓이는지가 궁금해졌고, 저는 동생의 것을 열심히 핥아주면서 물어봤어요.

“왜, 하아..이렇게에…쭈읍…빨리, 쯥…쌓이는 거에요…?”
“음…누나가 너무 야해서…?”
“그런 거, 쭈읍…말고오…쯔읍…쯔으읍…하아, 하아…저 진지해요….”

동생의 것을 입에 물고 입안에서 혀를 낼름거리다가 볼이 홀쭉해지도록 쪼옥 빨아주면서 묻자, 동생이 손으로 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어요.

“어…남자니까…가장 큰 이유는 시각적인 자극 때문 아닐까요?”
“쪽, 쪼옥, 쪼옥…시각적인…자극요?”
“일어났는데 누나 골반하고 커다란 엉덩이부터 보이고, 지금 이렇게 야하고 애정 넘치게 자지 빨아주는데…정액이 안 쌓일 수가 없죠…?”
“어…?”

저는 동생의 말을 듣고 굉장히 충격받아서 입을 멈췄어요.
그러고 보면 남자는 시각적인 자극에 굉장히 약했어요. 왠지 동생이 저랑  하고 싶어 했던 경우도…대부분 제 몸이 제대로 보일 때였던 것 같고, 집에서는 불을 제대로 끄거나 할 때는 잘 참아줬는데…그러고 보니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나 조금 야한 옷을 입었을 때마다 동생이 좀  저를 많이 힐끔거렸던 것 같았어요.
저도 동생의 것을 처음 보고 난 뒤 엄청나게 자위하게 되었지만…동생이 자위를 많이 하기 시작한 것도 잘 생각해보면 제가 자위하는 걸 봐 버린 탓인 게 커 보이기도 했어요.

그저께에는 주변 방에서 들리는 자극 때문이라고는 해도, 어젯밤도…비키니를 입은 모습을 보고 있다가 그랬고….
저는 머릿속에 뭔가 무거운 게 자꾸만 쿠우우웅 쿠우우웅 하고 떨어지는  같은 기분이었고, 굉장히 충격을 받아서 동생의 것을 입에서 뗀 채 얼어있었어요.

“어…왜 그래요?”
“아, 앞으로…앞으로 보는  금지에요.”
“네?”
“이, 이렇게…이렇게 해야 돼요.”

저는 다급하게 전날 침대 옆에 올려졌던 수건을 집어 들고 코까지 끌어올려 동생의 것을 빠는 모습이 보이지 않게끔 가리면서 눈을 치켜떴어요. 양손으로 턱밑이 보이지 않게끔 펼쳐 들고, 혀끝으로만 낼름거리며 동생의 것을 핥아줬어요.

“어…? 어? 왜요?”
“남자는…하아, 시각적인 자극에 약하니까…쪽, 쪼옥…쪽…욕구가 자꾸 쌓이는 것도, 누나가 야한 모습인  보여서라고 했잖아요.”

생각해보니 동생은 자꾸만 저한테 자꾸 야한 모습보인 제 잘못이라면서 사과해달라고 요구했었어요. 저는 야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었지만…생각해보면 동생의 것과 제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잘못이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 것에 동생의 것이 살짝 이어져 있는 결합부는 굉장히, 굉장히 야했고…그걸 동생은 내려다보고 있을 테니 당연히 욕구를 풀면서도 쌓일 수밖에 없었어요.
지금처럼 입으로 빨아주거나 핥아줄 때에도…그래서 싸게 만들어 주고도 만족이 안돼어서 다른 걸 더 요구한 거라고 생각됐어요.

“쪼옥, 쪼옥…이러니까 보는 것보다는…쪼옥…덜 야하죠…?”
“…이게 더…아니, 음…잘 모르겠어요.”
“지, 지금은 안 보이게 한 지 얼마  돼서 자꾸 상상이 되어서 큰 차이가 안 느껴지는 걸 거에요. 앞으로 누나가 싸는 거 도와줄 때에는 이렇게 가리고 있을 거예요.”
“어…음, 네.”

동생은 뭔가 탐탁지 않은 듯해 보였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지금은 서로 동생으로, 누나로 보이지 않아서 어쩔  없지만,  더 오래 같이 살면서 남매라는 게 느껴지게 되면 지금처럼 쌓이게 만든걸 책임지고 싸는 걸 도와주게 되는 일도 줄어들 테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야한 자극을 주는  줄일 필요가 있었어요.

“쪼옥, 쪼옥, 쪼옥, 쪼옥…하아, 쪼옥….”
“하아…아, 손 들고 있기 힘들면 대신 들어줄까요…?”
“앗, 고마워요…쭈읍, 쯔읍…쯔으읍…하아, 쪼옥, 쭈읍….”

동생도 제 요구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건지 제가 들고 있던 수건을 대신 들어줬어요. 안 그래도 손으로 직접 들고 가리고 있으니 양손을 쓸 수 없어서…동생의 것을 열심히 눈을 모아 내려다보면서 쪽, 쪽 하고 키스만 해 주고 있어서 어려워하고 있었던 저는 동생이 수건을 대신 들어 가려주자마자 두 손으로 뿌리 쪽을 잡고 열심히 머리를 움직였어요.

“누나, 윽…쌀게요….”
“앗, 쪼옥, 네에, 쪽, 참지 말고, 쭈읍…잔뜩, 싸주세요.”

저는 곧바로 동생의 것을 조심스럽게 양손으로 쓰다듬어주면서 끝 부분을 입에 물고 살짝, 살짝 하고 쪼옥, 쪼옥 빨아줬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은 수건을 잡고 있던 손을 내리고 제 머리에 손을 올리면서 굉장히 기분 좋은 듯한 소리를 내면서 잔뜩 싸기 시작했고…저는 볼이 약간 부풀어질 정도로 입에 정액을 가득 머금은 후, 조심조심…쪼오옥 하고 끝 부분을 빨아주면서 기둥을 밑에서부터 짜내듯이 쥐어 올려서 깨끗하게 해 주었어요.

“쪼오옥…후아…꿀꺽, 꿀꺽…하아….”

그리고 언제나처럼 입에 잔뜩 싸진 정액을 동생에게 보여준 후 동생이 턱을 톡톡 두드리자 꿀꺽 삼켜서 다 삼킨 걸 확인시켜줬고, 동생은 이럴 때마다 왜인지 누나인 제게 기특하다는 것처럼 머리를 쓰다듬었어요.

“이런 건 안 가려도 돼요…?”
“이, 이건…안보여주면, 싸고 나서 만족 안 된다면서요….”
“그…쵸?”

제 말에 동생은 왠지 뭔가 이상한지 고개가 옆으로 꺾였지만, 저는 입을 가리면서 말하고 곧바로 샤워실로 달려가서 샤워하기 시작했어요.
샤워한 후에는 머리도 대충 말리고 짐을 싸기 시작했고…동생이 샤워실에 간 사이에 집에서 챙겨온 비닐 랩으로 지금까지 입고 갈아입었던 옷들을 꽁꽁 싸매어서 다시 캐리어에 차곡차곡 정리해 넣었어요.
땀 냄새가 아직 입지 않은 다른 옷에 배지 않게 하면서 공간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었고, 그 후에 저는 전날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방안을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샤워실도 굉장히 고급스러운 데다, 화장대도 예쁘고…대리석으로 만들어져서 무척이나 투박하면서도 그 특유의 매력이 넘쳐났어요.
욕조와 샤워부스가 따로 있긴 했지만…동생에게 씻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부끄러웠어요. 특히 엉덩이나, 겨드랑이를 씻는걸 보여주는 건…정말 상상만 해도 얼굴이 뜨거워질 것 같아요.

카페트도 푹신푹신하고 넓은 창밖에는 배가 떠다니는  풍경이 펼쳐지고…TV앞에는 웰컴 프루츠 라고 하는, 무료로 제공되는 과일이. 미니바 안에는 여러 가지 술과 안주들이 가득했어요.
미니바는 추가로 결제할 걸 아니까 건드리지 않았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드는 건 호텔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명품 브랜드의 욕실용품을 보고 저는 동생의 시선이 조금 신경 쓰였지만, 이건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전부 캐리어에 담았어요.

이런 일회용 제공품들은 호텔 가격에 포함되어있는 거였고, 당연히 가져가도 괜찮은 거지만 왠지 모르게 동생이 이상하게 볼까 봐 신경 쓰였어요…하지만 이런 비싼 물건을하루만 쓰고 두고 가는  오히려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되어서 동생이 샤워를 끝내기 전에 빠르게 처리해버렸어요.

“아침 뷔페 가요!”

그리고 동생이 나오자마자 저는 동생을 부추겨 클럽 라운지로 내려갔어요.
아침식사는 뷔페형으로 제공되었고, 클럽 라운지는 3면이 모두  트인 커다란 유리창으로 되어서…음식도 굉장히 다채로웠어요.
먹고 싶은걸 전부 먹어보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로 동생은 모닝 스테이크를 시켰고, 저는 에그 베네딕트라는 잉글리시 머핀에 베이컨, 연어, 계란을 사용해 만든 소스를 올리는 요리를 먹었고, 뷔페에서 추가로 샤오마이와 소세지 등…정말로 아침이라기에는 배부르게 먹고, 디저트까지 먹었어요.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다시 방으로 갔다가…체크아웃 시간이 되기 전까지 수영을 다시 하고 싶어 동생을 데리고 다시 수영장으로 갔어요.
아침 해가 꽤나 뜨거웠지만, 오히려 그게 더 기분 좋았어요. 수영장 물에 들어가니 대단히 시원해서 나가고싶지 않을 정도였어요.

밤에 왔을 때와 해가 떠 있는 낮은  다른 풍경이었고, 정말 여름 바닷가에 왔다는 기분을 미리 느끼면서 저는 뜨거운 햇살이 반사되는 풀장 안에서 둥둥  채 느긋하게 헤엄치고있었어요.

“…수영 좋아해요?”
“수영을 좋아하는 것보다는,  수영장이 아깝잖아요….”
“음….”

하지만 굉장히 기분 좋은 저와 다르게 동생은 뭔가 식사 직후 아침부터 수영하는 게 별로 내키지 않는 것 같았어요.
저는 왠지 동생이 별로 내키지 않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가만 생각해보니 수영장에서 사진을한 장도 찍지 않았다는  생각나서 동생에게 방에 올라가서 옷 먼저 갈아입고 핸드폰을 들고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대로 수영하면서 동생을 기다리던 저는 서툴지만, 배영도 해보고…동생이 없는 동안 제대로 할 줄도 모르는 접영도 흉내를 내보면서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요.

“앗, 죄송…Oh, Sorry.”

그러다가 배영을 하면서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눈을 감고헤엄치던 도중…저는 단단하지 않은 무언가에 머리를 부딪쳤고, 그게 사람이라는 걸 곧바로 깨달아 일어나면서 반사적으로 한국어로 사과했다가, 영어로 고쳐 말했어요.
그리고 제가 부딪힌 사람과 눈을 마주친 저는 물속에 몸을 담근  부끄러워서 도망치려다가 멈춰 섰어요.

“어? 혹시 한국분이세요?”
“네…?”
“와…아, 아니 계속 눈길이 갔는데 한국분이신 줄은 몰랐네요.”

운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제가 부딪힌 사람은 한국인 관광객이었어요.
이 호텔은 한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기로도 유명했는데, 설마 수영장에서 부딪힌 사람이 한국인일 줄 몰랐던 저는 말이 통하니까 오히려 부끄러워졌고, 눈길이 갔다는 것도 아마 계속 주변을 제대로 보지 않고 수영하고 있었으니, 그걸 지적하는 거라 생각해서 다시 한 번 사과했어요.

“죄송하네요. 제가 좀 민폐였죠?”
“네? 아뇨아뇨, 몸매가 너무 예뻐서…그냥 감탄만 하고 있었어요.”
“네?”

저는 남자의 말을 듣고 당황했어요. 대학에 다닐 때 몇  있었던 일이긴 하지만 설마 동생하고 여행 온 지금 이런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게다가 부딪힌 사람이 이럴 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어요.

“어…관광객이세요? 혹시 괜찮으시면 같이 다니실래요?”
“아, 저 일행이 있어서.”
“아, 그러면 그 일행하고도 같이….”

저는 창피해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던 몸을 일으키며 정중하게 돌려서 거절했어요. 하지만 왠지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건가 싶은 답변이 돌아왔고, 남자의 시선이 제 어깨와 쇄골, 목을 오가는 게 느껴져서 뭐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갑자기 남자가 제 뒤쪽을 힐끔거리더니 천천히 뒷걸음질 쳤어요.

“아,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남자친구랑 오셨구나….”
“…네? 꺄악!”

남자는 곧바로 창피한 듯 물 밖으로 나갔고, 저는 그 말을 듣고 저게갑자기 무슨 소리지…하고 있다가 갑자기 찰칵 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봤어요.
동생이  밖에서 핸드폰으로 저를 촬영하고 있었고, 저는 깜짝 놀라서 물속으로 넘어졌어요.

“어, 언제 왔어요?!”
“방금요.”

그대로 동생이 저를 계속해서 찰칵찰칵하고 찍어댔어요. 저는 놀란 것도 잠시, 괜히  자세 저자세를 취하며 포즈를 취해주면서 촬영을 즐겼어요.
그리고 동생이 시간을 보고 슬슬 체크아웃 준비해야  것 같다고 말해줬고,  밖으로 나오면서 저는 조금 전 있었던 일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어요.

“아까  남자가 왜 갑자기 바로  주나 했는데, 뒤에 서 있는걸 보고 남자친구인 줄 알았나 봐요. 고마워요.”
“…뭐가 고마워요?”
“어…? 귀찮은 일 안 생기게 해줘서…? 왠지 끈질길  같았거든요. 보자마자 남자친구랑 온 거라 오해하고 간  같아요. 근데  남자친구라고 생각했을까요…?”

왠지 동생은 저를 가만히 내려다보더니 제 얼굴보다 조금 더 밑으로 시선이 내려갔다가 올라왔어요.

“그러게요, 어디에 있는 뭘 보고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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