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화 〉홍콩여행 - 그런 거…하고 싶어요? (5)
저는…예상하긴 했지만, 동생의 속마음을 듣고 굉장히 긴장했어요.
동생이 하고 싶어하는 행위는…남자로서 여자를 성적으로 깔아뭉개고 싶어하는…본능적인 행위를, 누나인 저한테 하고 싶다고 하는 거였어요.
그것도, 애정어린…살며시 하는 그런 조심스러운 행위보다…정말로…다른 방에서 들리는 소리처럼 거칠고, 격한…성욕을 그대로 쏟아내는 듯한 행위를 저한테 하고 싶다는 말이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머릿속에는, 엉덩이 모양의 커다란 자위기구에 제 속옷과 치마를 입히고 허리를 흔들던 동생의 모습이 떠올랐고…그렇게 꾸욱 눌러대듯이, 허리를 찍어 누르는 듯한 행위는 남자로서 본능적인…좀더 깊숙이에 자신의 씨앗을 남기고자 하는 동물적인 움직임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서도, 무척이나 야릇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동생은 그런 본능을쭈욱 참아주고 있는 거였고…굉장히, 성욕이 잔뜩 쌓이는 걸 알고 있는데도 참아주고 있는 걸 알기 때문에 저는 고마우면서도 미안해하고 있었어요.
하지만…섹스는…하면 안 되는 거니까….
동생의 욕구를, 잔뜩 허리를 흔들면서…들리는 소리처럼, 다른 남자들처럼 이 호텔에서 여자 위에 올라타 침대가 삐걱거릴 정도로 꾸욱 꾸욱 하고 눌러대고 싶다는 요구를 들어주고 싶었지만…고민이 되고 있었어요.
넣는건…안 된다고 생각하는 데다 콘돔도…없어서, 혹시나 큰일이 나면 곤란하고.
저번처럼, 속옷을 입은 채로 그러는 것도…여행을 오면서 속옷을 많이 들고 온 건 아니라서 곤란했어요.
고민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야한 냄새와 소리는 줄어들기는커녕 더 진해져 갔어요.
창문이 없는 탓에 조그마한 환풍기만을 의지하는 정액 냄새는 빠질 줄을 몰랐고…방 안에 가득 찬 냄새에 저는 전보다도 훨씬 더 야한 기분이 되어서 점점 몽롱해져 갔어요.
술을 마시고 온 것보다도 더 취하게 하는 것 같은 냄새에 점점 균형감각이 사라졌어요.
누워있지만 가만히 누워있는 게 아닌 것처럼…공중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되었고, 동생과 눈을 마주치면서 점점 동생의 욕구가 쌓여가는걸 느끼는 것 같았어요.
고민끝에…긴장되고, 머릿속이 쿵쿵 울리면서도 저는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일어났고…가방에서 손수건 한 장을 꺼내왔어요.
동생은 제가 일어서는 걸 보고 어느새 몸을 일으켜서 침대 위에 앉아있는 상태였고, 그런데도 잔뜩 커져서 두근두근 뛰고 있는 동생의 물건을 보면서 저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이, 이거…홍콩은 덥다고 해서…땀, 닦으려고…가져 왔던 거예요.”
“…네.”
동생은 당연하게도 제가 갑자기 손수건을 꺼낸 이유를 모르겠는지 갸웃하면서도 대답을 해줬고, 저는 그런 동생의 모습에 더욱 미안해져서…시선을 피하면서 부탁하듯이 말했어요.
“코, 콘돔…없, 고…속옷, 많이…안 가져 왔으니까…그, 섹스, 하면 안 되니까…이거, 저녁…많이 안 더워서, 안 썼고…제가, 가장…좋아하는, 손수건…인데…부드러워, 서….”
저는 양손으로 흰색에 고급스러운 레이스가 달린 손수건의 끝 부분을 잡고 펼쳐서 가슴께까지 들어 올려 동생에게 보여주면서 말하고…천천히 배 쪽으로 내렸어요.
그대로, 조금 더…밑으로 내리고…앉아있는 동생 앞에서, 침대 밑에 선 채 제 그곳을 살며시 가려지도록 하면서…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미안한 마음으로 부탁했어요.
“그, 누나…랑, 섹스는…안돼지만…이, 위로…는, 잔뜩. 쿵, 쿵 해도….”
“…그, 위로요?”
“이렇게…가릴…테니까. 마, 막을 테니까….”
동생의 목소리가 실망한 것처럼 들려 저는 굉장히 미안해졌어요.
잔뜩 기대했던 게 가라앉는 듯한 목소리에 저는 힐끔힐끔 동생의 눈치를 살폈고, 약간 눈물이 맺히고 있었어요.
동생은 제가 그렇게 눈치를 보고 미안해하는걸 느낀 것인지, 아니면 흥분되어서 열이 올라와 숨이 막혔던 건지…알 수 없는 한숨을 작게 내쉬고 말했어요.
“그걸로 어떻게 할 건데요?”
“그, 그게….”
저는 어째서인지 굉장히 미안해져서 곧바로 침대 위로 올라가 앉았어요.
잠시 무릎을 꿇고 앉아 다리 위에 손수건을 올린 채…부끄러워서 망설여지는 마음을 다잡은 후 동생의 앞에서 천천히 누워서 다리를…양 옆으로 벌렸어요.
다리 사이에는 얇은 손수건이 올려져서 그곳을 가려주고 있었고, 동생은 그 모습을 가만히 보더니…천천히 제게 다가와 밑에서부터 벌려진 다리를 잡고, 올라타는 듯한 자세로 위에서 내려다봤어요.
“아, 앗….”
“갑자기 떨어지거나 찢어지면 어떡하려고요.”
“그, 그건…그러면…그게….”
천천히 발목을 잡아 다리를 벌려지면서, 익숙지 않은 자세와 시각에 당황하고 있던 저는 동생의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했어요.
떨어지거나 찢어질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어요.
잘 잡고 있어 줄 생각이었고…찢어지는건, 얇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튼튼한 손수건이었으니까요….
“조심…하면서, 해, 주세요…?”
저는 결국 제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동생이 신경 써 줘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고, 그래도, 조금은 살살 해 주길 바라며 말하면서 올려다봤어요.
동생은 그런 저를 내려다보면서…이 익숙하지 않은 자세와 모습에서 어떤 자극을 받고 있는 건지 갑자기 숨을 후욱 하고 내뱉었고, 잡고 있던 제 발목을 천천히 제 쪽으로 누르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유연성 테스트를 하는 것처럼 느릿하게…결국 저의 두 다리가 V자로 벌려지면서 침대에 발등이 닿을 정도로 허리가 접혀지자, 동생은 그제서야 서서히 제 위에 점점 몸을 포개기 시작했어요.
팔굽혀펴기하듯 올라탄 동생의 물건이 손수건 한 장을 사이에 두고 제 그곳에 서서히 닿았어요.
“앗…아…자, 잠깐만요….”
그리고 천천히, 동생이 제 그곳에 맞대기 위해서 살살…문지르듯이 톡톡 찌르면서 제 그곳을 찾기 시작했고, 당연하게도 손수건에 막혀 가려져서 동생은 바로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어요.
그리고 손수건은 두 손으로 그저 들어 올려서 올려놓기만 한 상태여서 동생의 것에 문질러대면서 순식간에 위로 걷어 올려져 벗겨졌고.
저는 생각한 것과는 다른 모습에 동생이 손수건을 떨어트리는 걸 걱정할 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그새 원형으로 젖어버리기 시작한 손수건을, 동생의 밑에 깔린 자세 그대로…손을 뻗어 제 다리 사이에서 정리한 뒤, 다시 올리고…이번에는 두 손을 모아서, 엄지와 검지를 맞닿게 해 하트모양을 만들듯이 하고…그곳 위에 올렸어요.
“이, 이러면…손수건도 안 흔들리고…어디인지, 안 헷갈리니, 까….”
다리를 벌리고 위에 얹은 손수건을 손으로 눌러서 잡고 있는 듯한 모양새였어요.
동생은 왜인지 그런 제 모습을 보고 놀란건지…발목을 잡아 누르던 손을 떼어서 엉덩이쯤에 대고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저는 그래도 자세를 유지해주면서, 두 다리를양옆으로 벌려서…최대한 허리를 접고 팔은 밑으로 내려 손수건으로 덮은 그곳에서 손수건이 떨어지지 않게, 그러면서도 어딘지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손을 모아 주었고…부끄러운 자세에 심장이 잔뜩 뛰고 있었어요.
“누나가…열심히, 잡고 있을 테니까…맘껏…해, 주세요….”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자세가 굉장히 야릇하고, 약하게 느껴졌어요.
완전히 항복한 것 처럼 배를 드러내고…가장 약한 곳이 보이도록 다리를 벌려주는 이 자세는 누가 봐도 남자의 것을 맘껏 박을 수 있는, 잔뜩 본능을 풀 수 있는 자세였어요.
“하…진짜, 미치겠네.”
“어…?”
동생은 그런 자세로 두 손을 모아서…여기에요 하고 그곳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는 저의 무릎 뒤를 잡더니, 곧바로 올라타고는….
간단하게, 두 손이 모여져 있는 제 그곳 위에 동생의 끝 부분을 가져다 대고….
꾸우우욱, 하고…눌러왔어요.
“하, 하아앗…하아….”
동생의 체중이 그대로 실렸고, 저는 열심히 두 손을 눌러댔어요.
속옷 위로 하던 것보다 더 위험한 느낌이 들었고…동생은 몇 번인가 느낌을 보듯이 느릿하게 꾸우욱, 꾸우욱 하고 누르다가…서서히 자세를 잡기 시작했어요.
“하앙…하아…하아…하응….”
가볍게 누르던 자세에서…제 무릎 뒤에 손을 대고 누르면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듯한 자세로 등을 잔뜩 굽히더니, 그대로 두 다리를 벌리면서 서로의 다리가 닿게 만들었어요.
쪼그려 앉는 듯한 자세로 제 엉덩이를 받쳐 허리가 들어 올려진 상태가 유지되게 만들고는, 그대로 천천히 허리를 내려서…꾸욱, 꾸욱 하고 누르기 시작했어요.
“앗, 앗, 앗, 앗, 하아앙, 하아아, 하으으응…아흐읏….”
어느새 두 개의 침대 사이의 1자 형의 틈새에 저는 정확하게 머리가 놓이게 되었고, 저절로 틈새에 엉덩이가 놓여지며균형이 잡히자 좌우로 흔들리는 일이 줄어들었어요.
동생은 그런 제 위에서 천천히,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꾸욱, 꾸욱 하면서 내리찍듯이 눌러왔고…침대는 느리면서도 크게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어요.
“하읏, 하윽, 앗, 앗, 아앗, 하악…!”
“후우, 후우, 후우….”
끼익, 끼익, 끼익 하고 계속해서 낡은 스프링이 삐걱대는 소리가 나고 있었어요.
침대에 동생의 체중이 그대로 실리면서 엉덩이가 쭈욱 들어갔다가 튀어나오길 반복하고, 동생과 허리의 움직임을 같이 하며 저는 점점 머릿속이 이상해졌어요.
밑에서 느껴지는 압박감만으로도 이상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자꾸만 손을 놓칠 것 같아 정말 열심히 손수건을 잡고 있어야만 했어요.
젖어서 찰싹 달라붙어 버린 손수건에서 쩌억 쩌억 하고 계속해서 야한 소리가 나고 있었고, 왠지 손수건을 조금씩 놓쳐버리는 것처럼 점점 손에 쥐고 있는 부분이 짧아지고 있었어요.
그래도…저에겐 그렇게나 묵직한 느낌이었지만, 살짝 눈을 떠서 바라보면 동생이 천천히, 신경 써주면서…느릿하면서도 약하게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혹시나 실수를 할까 봐 계속해서 밑을 봐 주고 있었고, 왠지 느낌이 이상한지 누르면서도 조금씩 멈칫했어요.
“하앗, 하악, 하악, 읏, 읏, 흐읏, 흐응?!”
그리고…결국, 얇은 손수건에서 부우욱, 하는 소리가 나면서….
동생이 걱정하면서 했던 말이, 씨가 되었던 것처럼…끝부분이…살짝, 들어와…버린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