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화 〉이 정도는 해도 괜찮아요 (3)
손을 바닥에 댄 채 무릎을 세워서 선…네 발로 선 듯한 자세로 저는 고개만 위로 치켜들었어요.
밑에서부터 저는 처음으로…아무것도 씌우지 않은 동생의 그곳에, 밑에서부터 키스했고….
기둥의 허리쯤부터 시작된 키스는, 계속해서 올라가면서…끝 부분에 입술을 닿게 했어요.
무릎을 꿇어서 그런지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는 동생은 무척이나 커 보였고…실제로도 굉장히 커서, 잔뜩 커진 그곳에 입술을 대기 위해선 꿇어앉고 있던 다리를 세워서 무릎으로 서 있어야만 했어요.
조금 이상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두근두근 하고 몸속이 울리면서, 그 울림에 맞춰 떨면서도, 왠지 모르게 동생이 귀여워 보였어요.
“쪼옥, 쪽, 쪽 쪼옥….”
“후우…후우….”
그런 저를 내려다보면서, 동생이 조금씩 뒷걸음질 쳤어요.
아주 조금씩…어째서인지 모르게 저는 무릎을 세운 채 천천히 따라갔고, 동생의 몸 밑으로 그늘이 지던 곳에서, 어둡지만 그래도 전보다 밝은 반대쪽 벽면까지 따라갔어요.
동생이 벽에 등을 기댄 채…제가 조금 입을 대기 좋게 허리를 낮춰줬고, 저는…허리를 낮춰줬다는 사실에, 좀 더…좀 더 입을 대기 좋게, 빨기, 좋게…해, 줬다는 게…너무, 야하고…부끄럽게 느껴져서, 키스를 멈추고 동생을 올려다봤어요.
“하아, 하아, 하아….”
“후우…후….”
빠르게 헐떡이는 제 숨소리와 길게 내쉬는 동생의 숨소리가 묘하게 얽혀 들렸어요.
입술에는 콘돔을 씌우고 키스할 때와는 다른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고, 혀에는 진하면서도 야릇한 맛이, 그리고, 코를 통해서…머릿속에 남자의 냄새가 가득해졌어요.
“혹시…이, 닿아서…아프면…말, 해줘야, 해요?”
그리고 다시 천천히, 동생의 그곳에…투명하게 빛나는…자지, 끝 부분에 입술을 가져다 댔어요.
그대로 천천히, 아프지 않게…쪼오옥, 쪼오옥 하고….
지금까지보다 조금 더 길게, 조금 더 깊게 입안으로 들어오도록 하면서, 입술로 살짝 포개어 덮어주고 길게 키스해줬어요.
살짝 하는 부끄러운 키스랑은 다르게, 혀를 집어넣을 것 같은 어른의 키스를 자지에 쪽, 쪽 하고 해 주면서…저는 눈을 치켜뜨고 동생을 바라봤어요.
“쪼옵, 쪽, 쯔으읍….”
“하아…하아….”
얼굴을 전혀 가리지 않은 채, 동생의 걸 입에 살짝 물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버렸어요.
입술을 오므려서 끝 부분을 덮은 채 살짝, 혀를 집어넣는 것처럼…조금 더 야하고, 진하게…애정 깊은 키스를 하듯이 혀를 할짝대면서 올려다봤어요.
“후우…후우….”
“응, 응, 후…쯔읍, 쪼옥…응….”
서툴지만, 너무 서툴러서 부끄럽지만, 열심히 키스하면서, 잔뜩 달아오른 동생을 달래주면서, 참아줘서 고맙다고 쪽, 쪽 하고 인사해주고…손을 조심히 뻗어서 커다란 기둥을 살며시 쥐었어요.
손안에 가득 찰 정도에…엄지랑 중지가 정말 아슬아슬하게 안 닿는 굵기가 느껴졌어요.
입술을 조금 댔을 뿐인데도 무척이나 뜨겁고, 야한 냄새가 가득해서 어지럽지만, 왠지 모르게 입을 뗄 수가 없었어요.
자위할 때마다 느꼈던 냄새…매일같이 자위하면서 상상했던 모양, 굵기, 길이….
몇 번이고 봤지만 이렇게 천천히 만지는 건 처음 이었어요. 게다가 아무것도 끼지 않은 맨살을 통해서 느껴지는 열기 때문인지 쥐어지는 것보다도 더 크게 느껴졌어요.
왠지 모르게 그게 너무 멋있게 느껴져서…모르겠어요, 정말로, 멋있다는 생각이 가득해지면서.
대체 왜 그랬는지, 애교를 부리듯이 몸을 기울여서 무게를 싣고, 동생에게 매달리면서 키스해댔어요….
“후응…후우…쪽, 쪼옥….”
“하아, 하아, 하아….”
“쪽…. 쪽….”
그리고 그대로 조용히 몇 번이나 키스했을 때쯤, 동생의 손이 제 머리 위로 올려졌어요.
저는 얌전히 멈춘 채 동생을 올려다봤고…뭔가 바라는 듯한 눈빛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면서 제 머리를 쥐어오는 느낌에…가만히, 얌전히 올려다보다가….
“응….”
입술로 감싼 채로, 이가 닿지 않도록 입안을 벌리면서, 반쯤 감으며 웃는 눈으로 동생을 바라봤어요.
“쯔으으읍…쯥…쯔읍, 후아, 쯥….”
동생의 양손이 제 머리 위에 올라오고, 머리를 잡은 채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살살, 혹시나 너무 당기진 않을까…조심하면서 제 머리를 움직이는 게 느껴졌어요.
저는 혹시나 이가 닿아 아프진 않을까 더 입을 벌려서 볼이 홀쭉해졌다가도 동생이 머리를 뒤로 잡아당길 때에는 입술이 달라붙는 것처럼 되고, 다시 끌어당기면 볼이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모아지고….
움직이고는 있었지만, 제 입이 그리 크지 않은 데다가 동생의 것이 너무 커서 그런지…머리 부분만 입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어요.
이가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있어서 저도 그 이상은 하지 말아 달라며 동생의 다리를 살짝 밀어냈고, 그렇게 천천히…천천히, 저는 동생의 것을, 처음으로…빨아주고 있었어요.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이런 걸 해 주는 자지가, 동생의 것이라는 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입안에 들어올 때마다 거칠어지는 숨소리와 입술에 느껴지는 벌떡, 벌떡 하고 일어나는 느낌이 무척이나 귀여워서…입술을 떼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쪼옵, 쪽, 쯥, 쯔읍….”
조용히 눈을 감은 채, 동생이 좀 더 기분 좋아지는 걸 느끼면서…조금씩 들어올수록 벌어지던 입술이 동생의 귀두 뒤쪽에, 귀두목이라고 하는 높낮이 차가 있는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톡 하고 오므려지고 걸리는 걸 느꼈어요.
귀두가 완전히 입안에 들어온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 동생이 다시 천천히 빼내면…기분 좋아해 주길 바라며 오므려지던 입술이 살짝 잡아당겨 지다가, 조금 부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떨어졌어요.
“뽁, 하아…쯥, 쯔읍…뽀옥, 쭈읍….”
동생은 그게 기분 좋은지 몇 번이고 제 머리를 움직였고…저도 거기가 기분 좋다는 걸 느껴서, 살짝 동생을 올려다보면서 눈으로 웃어줬어요.
좀 더 좋아해 주길 바라면서 입술을 열심히 오므리고 있자, 동생이 그곳만 반복해서…제 입을 써서 자극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괜찮아, 괜찮아 하고 동생의 다리를 톡톡 두드리고는 동생이 머리를 손으로 잡아 움직이지 않아도 되게, 제가 기분 좋게 해 주고 싶어한다는 걸 느낄 수 있게…서툴지만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쭈읍, 쭈읍, 뽀옥, 쯔읍, 뽀옥…후아, 쯔으읍…쪼옥….”
저는 조금씩…조금씩,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서 버리고 있었어요. 무릎으로 서 있던 자세가 어느새 두 발로 쪼그린 자세로 변하고, 그대로 엉덩이가 조금씩 높아졌다가 내려오길 반복하고….
입안에 가득해진 야한 냄새에, 익숙한 것에 반응하듯 허리가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었어요. 정액 냄새를 맡으면서 자위할 때처럼, 위아래로…살살, 흔들흔들 하고…그러면서도 입은 동생의 것에 매달려서 쭈읍, 쭈읍 하고 야한 소리를 내면서 빨아줬어요.
“하아…하아…누나, 읏, 윽…!”
“읍! 우응…꿀꺽, 후응…후응…후…쪼옥…쪼옥….”
그리고 결국, 점점 움찔거리던 동생이…진한 정액을 제 입안에 잔뜩 채우기 시작했어요.
싸 버리기 시작한 동생은 머리에 손을 올린 채 움찔거리면서 본능적으로 허리를 살짝 흔들어댔고, 저는 조금 머리를 뒤로 해 입술을 오므린 채, 빨대처럼 살짝 빨아주며 동생이 정액을 기분 좋게 싸 줄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조금 많아서 한 모금 정도 삼킨 후에도…잔뜩 남은 정액이 입안에 가득 찼고, 저는 흘려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쪼옥 하고 빨아들이면서 입술을 천천히 뗐어요.
“웅, 우응…후아….”
그대로 오물오물 하고 조금, 젤리같이 잔뜩 뭉쳐있는 정액을 입안에서 정리해서 혀 위로 모으고…동생이 삼키는 걸 보여달라고 했던 게 생각나서 흘리지 않도록 턱밑에 양손을 받친 채 그대로 천천히 입을 열어서 혀를 내밀었어요.
삼키는 걸 보고 싶다고 할 정도면 분명 이런 걸 좋아하는 걸 테니까…그리고 역시나 동생은 제 혀 위에 잔뜩 올려진 정액을 가만히 내려봐 주다가, 볼을 살짝 쓰다듬었고. 저는 조심히 입을 닫고 꿀꺽 꿀꺽 하고 삼켰어요.
“하아아….”
그렇게 지워내려고 노력했던 정액 냄새인데…하루가 다 지나기도 전에 입안에 다시 가득 차게 되어버렸어요.
저는 그대로 동생이 만족했을까 하며 올려봤다가 눈을 크게 떴어요.
어째서인지, 조금 전 보다도 더 흥분한 것처럼 빳빳해진 게 제 얼굴 앞에 세워져 있었어요.
그렇게 많이 쌌는데도 전혀 만족하지 못한 듯 빳빳해서…저는 긴장감에 두근두근 하면서도 가만히바라보고 있었어요.
“합격하면…상으로 소원 들어준다고 했죠?”
그런 저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동생이, 제 머리를 손가락으로 살살 쓰다듬으면서 말했어요.
“소, 소원…?”
“아까 그렇게 말했잖아요.”
“앗, 네에…안 되는 거, 제외하고…합격, 하면…다른 건…들어, 줄 거예요.”
“…합격할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동생의 것이 점점 더 제 얼굴로 다가오다가, 고개를 젖히고 올려다보는 제 얼굴 위에 살짝, 아주 살며시 올려졌어요.
가슴이 훨씬 두근두근 거리면서, 제 얼굴 길이보다도 더 길고, 굉장히 단단하면서 뜨거운 느낌에 저는 점점 숨이거칠어지다가…눈이 살짝 감기면서 킁킁 하고 저도 모르게 냄새를 맡게 되고 있었어요.
머릿속이 이상해지고, 이런 거 이상하다는 거 알고 있는데도 동생이 자기 걸 제 얼굴 위에 올리고 있다는 이 상황에 조금도 저항하지 못했어요.
눈을 반쯤 감으면서 작게 뜬 채 바보처럼 눈동자를 모아서 바로 앞에 있는…자지를, 보면서…두근두근, 두근두근 하고 가만히 심장 소리에 맞춰서 계속해서 킁킁 하고 냄새를 맡아대기만 했어요.
“지금 미리 소원 들어줘요.”
저는 동생의 말을 듣고 조금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당연히 합격할 거라는 생각에는 저도 동의했고…어차피 합격할 거, 미리 해준다고 해도…이상할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올려 동생의 것을 얼굴로 받쳐 든 채로…동생의 말에 대답했어요.
“네, 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