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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화 〉그런 거 꿀꺽 해달라고 하면 안 돼요 (5) (25/156)



〈 25화 〉그런 거 꿀꺽 해달라고 하면 안 돼요 (5)

정액이 눈꺼풀 위에,  옆에…이마에토독 토독 하고 올라올 때마다 뜨거운 게 닿는 느낌에 움찔움찔 하고 놀랐어요.
신기하게도 정액은 동생의 체온보다도 뜨거운 것처럼 굉장히 열기가 느껴졌고…왜 그런지 아까보다도  많이, 더 끈적이는  나온 것 같았어요.

“하아…하아….”

저는 동생이 다 싸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가만히 한 손에 오나홀을 들고  손으로는 동생의 다리를 잡고 정액을  싸는 걸 기다려주고 있다가…혀를 내민 채로 조심히 정액이 올라오지 않은 쪽의 눈을 떠서 동생을 올려다봤어요.
동생은 왠지 엄청 흥분한 것처럼 눈을 번쩍 뜨고 저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미, 미안해요…이걸로 하니까, 싸기 직전인지 알기 힘들어서 실수했어요….”

손으로 할 땐 움찔 하고 안쪽이 살짝 부푸는 느낌이 먼저 느껴져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는데, 두꺼운 오나홀을 통해서는 그런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이렇게 된 것 같았어요.
저는 사과한  손가락으로 천천히 얼굴에 잔뜩 싸진 정액을 긁어서 입안에 쪼옥 쪼옥 하고 빨아 넣었고…동생은 그런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손에 들고 있는 오나홀을 보다가…잠시 망설였다가….
전부 다, 삼켜주기로 했다는 생각에 오나홀을 살짝 기울여보고….
그사이에 침이 많이 마르면서 날아가 버린 건지, 굉장히 진한 정액이 주르륵 하고 흘러나오길래 혀로살짝 핥았어요.

“하, 하에…후…꿀꺽, 꿀꺽….”

그대로 입을 벌리고 있던 저는…가만히 동생을 올려다봤어요.
왠지 모르게 동생은 점점 저를 보면서 숨이 거칠어지는  같았고…뭔가, 굉장히 부끄러우면서도 무서운 느낌이여서…동생이 삼켜달라고 하는  기다리지 않고 꿀꺽 꿀꺽 하고 삼켜버렸어요.
오나홀 안쪽에 잔뜩 자리 잡은 정액은 끈적하게 달라붙어 버린건지 흘러나오지 않아서…조금밖에 되지 않았지만  조금만으로도 왠지 굉장히 이상한 맛이 나서 삼키기 힘들었어요.

“뭐, 뭔가…이상한 마, 하아?”

그런데  직후…동생이 갑자기 입을 벌리다가 혹시나 흘릴까 싶어 턱밑에 손을 펼친  대고 있던 제 두 손목을 쥐더니…그대로 침대 쪽으로 꾸욱 하고 밀치듯이 눌렀어요.

“어? 어?”
주저앉은   팔을 잡힌 저는 그대로 침대 모서리에 머리가 기대졌고, 동생은 그런  얼굴 앞에 커다랗고, 이젠 정액 냄새가 잔뜩 나게 되어 버린 걸 가까이했어요.
침대 위에는 양쪽 손목을 잡아서 두 손으로 꾸욱 하고 누르고 있었고…동생은도망 못 가게 된 제게, 생각할 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고….
그러면서도 조심히, 조심히…입술에, 자기  맞대게 했어요.

“쪼옥, 쪼옥, 쪼옥…앗, 쪼옥…안돼…쪼옥….”

그대로 몇 번이고, 계속해서 키스시켜졌어요.
저는 깜짝 놀라 손목을 빼내려고 팔을 잔뜩 움직였지만, 동생이 그럴수록 오히려 손목에 힘을 줘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어요.
두 다리를 펼쳐서 어떻게든 해 보려고 해도 안 됐고, 빠져나가려고 양다리를 벌려서 무릎으로 동생의 발뒤꿈치 뒤에 대서 더 밑으로 내려가려고 했지만, 동생이 제 손목을 잡아서 쭈욱 잡아당겨 다시 올라오게 하였어요.

“쪼옥, 쪼옥, 안돼, 쪽, 안돼…읏, 쪽, 조건, 지켜…쪼옥…줘요오….”

저는 입술에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진한 냄새에도 머릿속이 어지러웠지만, 저항하지 못한다는 상황이 굉장히 떨렸어요. 그런데도 혹시나 실수할까 봐 걱정되어서…굉장히 갑갑해졌어요.

“아, 안돼애, 쪼옥…이, 닿으면…쪽, 아파요오….”

혹시나 이빨이 닿을까  저는 동생이 꾸욱 하고 허리를 내밀 때마다 조심하려고 노력했어요.
끝 부분이닿을 때마다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입술을 살짝 모아줘서 아프지 않게 해줬고, 입안에서는 입을 벌리면서도 입술은 모아서, 조금  들어와 버릴 때에도 이에 긁히지 않게 조심했어요.

“나, 쪼옥, 혼낼 거야, 진짜 혼낼 거에요.”

그치만 말리면 말릴수록 동생은 더 못 참겠는지 허리를 움직였고…아예 침대에 얼굴을 묻은 채, 조금씩 허리만 움직이면서…안마, 를…해줄 때처럼…제 입에 꾸욱 꾸욱 하고…점점  눌러댔어요….
저는 이런 건 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조금씩 이에 닿는 것 같아서 자꾸만 걱정됐고, 이러다가진짜 아프게 하거나 상처 내 버릴까 봐 무서운 마음에 고개를 최대한 돌렸어요.

“싫어, 싫어어…안돼애, 시러어….”

그리고…동생은 그제서야…멈춰줬어요.
그대로 동생은 천천히 정신을 차리는 것처럼 제 쪽을 가만히 내려다봤고…저는 입술에 동생의 것이 살짝 닿은 채로,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가만히 올려다봤어요.

“하아…하아…하아…하아….”

어느새 눈물이 살짝 고여있었고, 한 방울이 한쪽 눈에서 또르르 하고 흘러내렸어요.
멈춰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에 조금씩진정하고 있던 제 손목을 동생이 천천히 풀어줬고…저는 그런데도 가만히 손을 위로 뻗고 있다가 천천히 손을 내리고…바닥에 주저앉은  목 위의 머리만 침대 위에 올리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어요.

그런 제게 동생이 위에 올라탄 채로, 제 머리 양옆에 손바닥을 대고 내려다보면서…굉장히 당황한 얼굴로 사과해왔어요.

“미…미안해요….”
“하아…하아…하아…하아….”

저는 너무 놀란 나머지 대답도 해 주지 못한  계속 가만히 숨을 헐떡였어요.
그런 저를 동생은 점점 더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더니…제가 화나서 대답을  해준다고 생각한 건지, 저와 마주쳤던 눈을 조금씩 피하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진짜…싫어요?”
“하아…하아….”

저는 조금씩 숨을 고르기 시작했고, 동생의 말에는…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저도 혼란스러워서 대답하지 못했어요….
그런 제 모습을 힐끔 보고 동생은 완전히 기가 죽은 목소리로….정말, 조금 울먹이는 듯이 사과했어요.

“잘못했어요….”
“후우…후우….”

저는 숨을 고르면서 가만히 있다가…침대 밑으로 내려갈지, 올라갈지고민했어요.
동생과 조금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제가 밑으로 내려가면 왠지 굉장히 속상하고 미안해하는 것 같은 동생한테서 대화를 거절하고 도망치는 것처럼 보일까봐…동생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길 바라는 맘에 제 머리 양옆에 놓여진 동생의 팔을 잡고 잡아당기면서 발끝으로 바닥을 밀었고, 동생 밑에 제가 누워있는 자세가 되었어요.
그대로 저는 동생을 마주 봤다가, 갑자기 이 자세가 굉장히 부끄러운 자세라는 게 느껴져서 고개를 돌린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다가…힐끔힐끔 보면서물어봤어요.

“그, 그렇게…참기 힘들어요?”

동생은 제 말에 당황했는지 절 가만히 바라봤어요. 그렇게 대답하지 못하다가…천천히 고개를 끄덕였고, 저는 조심스럽게 팔을 쓰다듬어 주면서 달래주며 물어봤어요.

“이, 이런 거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그렇게  참겠어요?”
“네….”
“왜요…? 역시, 남자애라서…?”

동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저는 시선을 살짝 내려다봤고, 엄청나게 빳빳하게 되어서, 힘들어 보이는  가만히 보고 있었어요.
억지로, 잔뜩 입에 쪽 쪽 하게 하려고 했던 걸 생각하면서…동생 입장에선…입에 싸기만 한다는 게 굉장히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맛있는 음식 같은 것도 아예 못 먹거나, 가까이 가지 않으면 모르지만…동생 입장에서는 지금 이게 고기 먹는 곳에 가서 냄새만 맡고 나오라는 거라거나, 아니면 후식인 미니냉면만 먹고 가자는 말로 느껴질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왠지 모르게 동생이 참지 못하고 잔뜩 쪽쪽 하게 했던 게 오히려 그만큼 참기 힘들구나, 그렇게 해줬으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것보다…제가 멈춰달라고 했을 때 결국 멈춰준 게, 굉장히 고마워서….

“누, 누워…주세요.”

저는 동생의 허리에 손을 대면서, 한쪽을 꾸욱 누르면서 말했고.
동생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천천히, 몸을 돌려서…옆에 누워줬어요.
그리고 저는 그런 동생의 밑쪽으로 기어 내려가서…양 다리를 좌우로 벌리게 하고….
부끄러운  애써 참으면서 동생의, 잔뜩 커져 있는 걸 뿌리부분을 살짝 잡아 주면서.
입가에 가까이 가져가면서 말했어요.

“자지에, 뽀뽀, 만…해…줄거, 에요?”

그리고 잔뜩, 키스해주기 시작했어요.

“쪽, 쪽, 쪽…쪼옥…쪼옥….”

조심조심, 끝 부분에 입술을 쪽,  하고 소리내어 키스해주고, 살짝…올려다 봤다가, 굉장히 놀란 눈으로 보고 있어서 부끄러워졌어요.
그치만, 열심히 참아줬으니까…멈춰달라고 할  멈춰줬으니까.
이번만이라는 생각에 몇 번이고 쪽, 쪼옥 하고…잔뜩 해줬어요.

“하아…하아…쪼옥…쪽…쪼옥….”

그렇게 계속 키스해주니 왠지…머리속이 이상해졌어요.
점점 그냥 입술만 맞대던 게, 정말로 애정 어린 키스가 되어버리는  같아서 부끄러운데도 머릿속이 멍해졌어요.
애교부리듯이 쪼옥, 쪼옥 하고 길게…살짝씩 빨아들이면서,  부분만이 아니라 옆부분에도, 조금 밑쪽에도 키스해줬어요.

“누, 누나…하아….”
“쪼옥…쪼옥…쪽, 쪼옥…쯥….”
“아, 하아…하아….”

어느새인가…정신을 차리고 보니, 엉덩이가 잔뜩 들어 올려져 있었어요.
키스만 살짝 하던 것도, 조금 깊어져서…혀를 넣는 것처럼, 입술을  채로…조금 더, 약간만 더 입술로 감싸주고…살짝, 입술에 덮인 끝 부분에 혀끝을 대주었다가 떼고….
그럴 때마다 입안이 굉장히 야해져서 머릿속이 멍해졌어요.
조금씩 조금씩 들어 올려진 엉덩이가 좌우로 살살 흔들흔들 거려요….

그대로, 동생이 제 쪽으로 손을 내밀길래 저도 살짝 손을 내밀었어요.
끝 부분을 조금 물어 버려서인지…손으로 잡아주지 않아도 되게 되어 버려서, 서로 손을 깍지 낀 채로 살짝 올려다봐요.
동생이 굉장히 흥분하면서도…엄청나게 애정 어린 눈빛으로 보는 게 느껴져서 머릿속이 펑 하고 터져 버릴 것만 같아요.
그런데도, 그렇게 좋아하는 게 너무 잘 보이니까 더 해주고 싶어서…조금 더,조금만  해주고 싶어서….
끝 부분을, 조금 물어 준 채로…입 안에서…혀로…할짝, 할짝 하고….

“쯔읍…쪽, 쯔읍….”
“아, 아아…읏, 으윽, 누나…읏…!”
“움…! 후응…후응…쭙, 쿠풉?! 후웁…! 후으….”

그대로, 동생이 굉장히 많이…입에 싸 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정말 이상할 정도로 잔뜩 싸주고 있었어요.
입안에 살짝 들어온 머리 부분이 커다랗고, 제 입이 그리 크지 않은 것도 있어서 공간이 적긴 했지만…살짝 쪼옥…하고 빨아들여 주다가 순식간에 잔뜩 차 버린 정액이 결국 새어 나와서, 빨아주는 걸 멈추고 볼이 부풀리면서 입안 가득 정액을 받아줬어요.

“쪽…우응…우으….”

정액이 그대로 토도독 하고 흘러버려서 동생의, 그…털 위에 떨어졌어요.
그대로 저는 입안에 가득  정액을 보여주고 싶었지만…벌리는 순간 다 흘려 버릴 것만 같아서 볼을 부풀린 채로 있다가, 결국엔 꿀꺽 하고 한 모금 삼켜버렸어요.

“꿀꺽, 후아, 하아, 하아, 하아…쪼옥, 쪼옥….”

그대로 입을 벌리고, 그런데도 혀에 잔뜩 올려진 정액을 동생에게 보여주다가…갑자기 제가 흘려버린  눈에 들어와서 입을 다물었어요.
그대로 손가락으로 긁어내듯이 쓸어보지만,  떨어지지 않아서…동생의…그, 털에 입을 대고 조심히…흘리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쪼옥 쪼옥 하고 빨아주고,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동생을 올려다보면서 다시 입을 벌려줬어요.

“하아…하아…하아….”

왠지 모르게 엉덩이가 자꾸만 살랑살랑 하고 흔들려요.
정액을 삼킬수록…왠지 점점 더 참기 힘들어져서 더는 한계였어요.
뱃속이 꾸욱 꾸욱 하고 조여와서, 너무 애가 타서 힘들었지만.
네 번이나 쌌으니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애써 참으면서 입을 벌리고 동생이 삼키라고 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헤에?! 꿀꺽, 꿀꺽…후아, 왜, 왜애…또 세우는 거에요….”

갑자기, 조금 힘이 빠지는 듯하다가 화악 하고 커지는 모습에, 이러면 안 되는데 하고 꿀꺽 꿀꺽 삼켜버렸어요.
정말로 이젠 한계인데…자위하고 싶은데…더는  되는데….

“한번만…더 해줘요….”

깍지 낀 손을 고삐를 당기듯이 쭈욱 당기면서, 동생이 말했지만….
그만큼 원한다는 건 알지만, 더 하길 바라는 건 알겠지만.
정말 이젠 한계였어요.

“아, 안돼요…더는 안돼요.”
“어? 오, 오늘, 만족할 때까지 해준다면서요….”
“그, 그게에…그치만, 으, 으….”

동생의 말대로 그런 말을 한  저였어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더는 안된다는 생각에 알았다는 말은 하지 못했어요.
허리가 점점 위아래로 흔들려요. 자위할 때처럼, 다리가 자꾸만 조여졌다가 벌어지고, 그대로 조여진 채 다리를 잔뜩 비벼대면서 동생을 올려다보고 애원하듯이 말했어요.

“오, 오늘은 여기까지…앗,아니, 너무 많이 싸도 안 좋으니까.”
“딱 한 번만 안돼요…?”
“이, 이번에 마지막이라고 했잖아요. 얼굴 보면서….”
“진짜, 딱  번만 더.”
“저, 저기 그러면…10분만…아니, 20분만…쉬었다가…앗, 화장실, 화장실 가고 싶으니까…앗, 아니, 다음에 또, 해줄테니까…응? 오늘은 그만….”

결국, 제가 완전히 애원하듯이 말하자 동생은 저한테 그럼 다음에 해주는 거라고 말했고. 저는 잔뜩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 나서야 풀어진 저는, 일어나자마자 그제서야 취기가 오르는 것처럼 머릿속이  돌면서 어질어질 해져서…비틀거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벽에 손을 대가면서 문을 나섰어요.

“자, 잘자요….”

그리고 동생의 대답도 듣지 않은  제 방으로 가서.
가자마자 급하게 딜도를 꺼내 바닥에 붙이고, 젤도 전혀 묻히지 않은 채…문도 제대로 닫지 못했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위에 올라탔어요.

“흐으응…! 흐으으으응…! 후으으으으, 후으으으응…!”

진짜로, 엄청…이성을 잃고 자위해대다가.
결국, 완전히 힘이 빠진 채로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벗은 상태 그대로 침대에 엎드려서 잠들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조금 피곤했지만…동생이 시험에 늦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저는 알람에 맞춰준 대로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서…밥 먹을 준비를 하고 동생을 깨웠어요.
동생은…어제 자기가 잘못한  때문인지, 그리고 저도 굉장히 부끄러워서…아무  도 없었던 것처럼 인사했어요.

“좋은아침…이에요.”
“조, 좋은아침.”

동생은 제가 깨운 뒤 조금 졸려 하면서도 일어났고,머리를 감고 세수를 한 뒤 거실로 나왔어요.
저는 입을 가리면서 말했고, 그 후에도 왠지 동생하고 도저히 눈을 마주칠 수가 없어서…시선을 애써 피하면서 동생 앞에서 혼자 식사를 하며 말했어요.

“어? 밥은….”
“오, 오늘은 아침밥 없어요.”
“어? 아침밥 없어요…? 왜요…?”
“…어제 결국  하기로 한 거 해버렸으니까…혼낸다고 했잖아요.”

뾰루퉁하게 입을 가리면서 한 제 말에 동생은 납득하면서도 조금 아쉬운 듯해 보였어요.
그리고 뭔가 자기가 잘못했던 게 떠오르는지 표정이 안좋아졌고…굉장히 미안해하면서 저한테 사과했어요.

“그…죄, 죄송해요. 미안해요…잘못했어요 어제, 못 참아서.”
“아, 아니에요…오히려 제가 너무 참게 해서 미안해요.”
“어?”
“으, 으으…몰라, 나 이런  못하겠어요.”

 모습만으로도 저는 화가 완전히 풀려버려서, 결국 화가 난 척 하려던 걸 그만뒀어요.
저는 결국 입을 가린   옆에의자에 올려뒀던 도시락통을 하나 올린 뒤,  하나를 올리면서…동생한테 입을 가린 채로 사실대로 말했어요.

“사, 사실…시험치는 날에 아침에 밥 먹었다가 배탈 난 적이 있어서…따로 주먹밥 싸놨으니까, 조금 더 이따가 시험 치러 가는 길에 먹어요. 연어, 좋아한다고 했으니까…연어 도시락이에요. 주먹밥도….”

저는 말하면서도 너무 창피해서 고개를 돌려버렸어요. 동생은 그런 제 도시락을 받으면서도, 기분이 좋아 얼굴이 펴졌다가, 다시 눈꼬리가 쳐지면서 풀 죽은 강아지같은 얼굴이 되었어요.

“진짜로, 화 안 났어요…?”
“…시험, 망치면 화날 거에요.”

동생은 그렇게 말을 하는 저를 보면서 작게 귀여워 하고 말했고, 저는 얼굴이 갑자기  하고 뜨거워져서 애써  들은 척을 했어요.
잠시 후에 동생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고, 현관문 앞에 저는 설거지를 하다가 앞치마를 한 채 다가가서 동생의 옷매무새를 정리해주면서,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물어봤어요.

“시험 치고 언제 집에 와요…?”
“아, 음…그게, 아까 연락이 왔는데…시험 끝나고 학원 애들끼리 술 마시러 가자고 해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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