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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화 〉역사정 (1) (17/156)



〈 17화 〉역사정 (1)

남동생이지만, 전혀 동생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굉장히 곤란했어요.
심지어 저만 그런 게 아니라...동생도 누나지만 절 누나로 보질 못하고 있어서.
저희는 머릿속으로만 남매고, 몸은 자꾸만 서로한테 반응했어요.

게다가 날이 갈수록 서로 성적인 걸 보여주거나 드러내는 거에 점점 무덤덤해진 데다가, 저는 동생이 흥분했다는 느낌이 들면 먼저 시선이 아래로 향하는 버릇까지 생겨버렸어요.
아침에 잔뜩  있는  보면, 저는 혹시 밖에서 누가 눈치챌까  걱정되어서, 현관에서 도시락을 주면서 말하기도 했어요.

“저기, 그, 거어...너무 커졌어요...조금, 작게….”
“아니, 그게 맘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근데 누나는 그, 왜...이걸 그거라고 해요?”
“어? 그, 그럼 뭐라고 해요…?”
“...자지?”
“자, 자지...너무, 커졌어요….”
“...안마해주고 가도 돼요?”
“어? 어? 어? 앗?! 아니, 안돼요, 앗, 안돼, 안돼애. 흐응…! 아앗, 안된다니까요…! 읏….”


동생도, 자위를 참고 있어 주는 탓인지...성욕이 훨씬 강해진  같아서…갑자기 이유 없이 옷 입은 채로, 거실에서 꾸욱 꾸욱 하고...안마하듯이 소파에 엎드리게 해서 눌러대기도 했어요.
그러면 저는 조금 저항하다가도, 어째서인지 너무, 뜨거운  후웅 후웅 하고 몸속에서 음파가 쏘아지는 것처럼 퍼지는 것 같아서...조용히, 얌전해지게 되어 버렸어요.


“자, 자꾸 이렇게 말 안 들으면 누나한테 혼나요….”
“...후우.”
“어, 어?  허리 잡는 거에요? 흐읏, 안돼애, 수업, 수업 가야돼애. 학원 늦는단 말이에요…!”

하지만 서로의 몸을 상상하면서 자위하는건...멈춘 상태니까.
저는 이러다가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남동생의 표정이 굉장히  좋아지기 전까지만 해도요….




“어? 오, 오늘은...안해요?”
“네….”
“그, 그렇구나…응….”

어느 날인가 갑자기 남동생이 안마를 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저는 굉장히 기분이 이상했어요.
역시 자위를 금지하니까...제 몸을 상상하면서 자위하지 않게 돼서 진정된 건가? 했지만, 이상하게 속이 갑갑했어요.

그게 굉장히 묘한 기분이라서...왜 이러지? 싶으면서도 남동생이 안마를 안 한다는 말에 저는 방으로 돌아갔고, 왠지 자꾸만 기분이 이상하면서도, 애써 잠이 들려고 했어요.
그 날 밤은 밖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정말 조용히 지나갔어요.

하루 갑자기 하지 않는다고 해도, 다음날이나 다다음날쯤에는 다시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부터 갑자기  안 하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안 한다고 하고…점점 얼굴이 안 좋아지고, 우울해 보이게 되는 거에요.

저는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갑자기 동생이 엄청나게 걱정되었어요.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 혹시 학원에서 누구랑 싸웠나…?
너무 걱정되어서 저는 침대에 앉은 채로 동생을 불렀고, 동생은 제 옆에 앉더니 우울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걱정이 많은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무슨 일 있어요…?”
“아니, 없어요….”
“정말로…?”


남동생은 없다고 말했지만, 아무리 봐도 뭔가 있는 눈치였고.
저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서 안절부절못하다가, 남동생이 굉장히 속상한 것 같아서...어떡하면 달래줄  있나 고민하다가 말했어요.

“모, 몸 보여줄까...요?”
“어?”
“아, 아니...그게...그게 아니고….”

뭔가 말을 잘못  것 같았어요. 저는 당연히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굉장히 바보 같은 말이었어요.
그런데 그 후에는 동생이 이런 말을 했는데도 반응이 너무 없다는  더 걱정되었어요.
대체 무슨 일인 걸까 싶어 계속해서 동생을 추궁했고, 저는 동생이 굉장히 큰 고민이 있다는 얘기를 들을  있었어요.

“그게, 그...요즘, 뭐가 잘 안돼...서.”
“어? 혹시, 여자...문제에요?”
“아니, 그건 아닌데….”
“어? 음...저한테 말 못할, 일이에요…?”


남동생은 전혀 입을 열 생각이 없어 보였고, 저는 점점 더 걱정됐어요.
저는 이럴 때 누군가를 달래주는 방법도  모르는 데다가, 남자를 위로해 주는 방법도 잘 몰랐어요.
결국, 남동생이 전에 저한테 했던 말이 떠올라서, 솔직하게 물어보기로 했어요.

“그, 전에...저한테 고민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했잖아요. 같이 사니까,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그...랬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안 돼도 같이 생각해 볼 순 있는데...걱정 많이 돼요. 얘기해주면 안 돼요…?”

가만히 올려다보면서 걱정스럽게 쳐다보니, 동생은 갑자기 코를 훌쩍이기 시작했어요.
굉장히 걱정이 큰 것 같은 모습에 저는 괜히 불안해졌고, 조용히 얘기해 주기를 기다리다가...울먹이는 남동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아, 안 나와요….”
“어?”
“안, 안 나온다고요….”

뭐가  나온다는 걸까요…? 저는 뭔지 알 수가 없으면서도 동생의 굉장한 고민거리라는 생각에 조심히 물어봤고, 동생은 작은 목소리로 우물쭈물하며 대답해줬어요.

“어떤게...안나오는거에요?”
“그...액요….”
“네…?”
“정액요...정액이, 안 나와요….”
“어…?”

저는 굉장히 당황했어요.
잘못 들었나 싶었지만,  나오던 정액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굉장히 당황스럽고 대체 어떻게 안 나온다는 건지도 알 수가 없었어요.
무슨 일인지 자세히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더 물어봤고, 동생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무슨 일인지 얘기해주기 시작했어요.

“그, 그게...인터넷 이미 찾아봤는데...역사정, 이라는 거라고...아기, 못 낳을 수도 있다고….”
“어?! 네?!”
“모르겠어요. 계속, 자위, 해봤는데...싸는 느낌만 있고, 정액이  나와요….”


저는 그냥, 몰래 자위를 해봤는데 싸지 못했다는 말인 줄로만 알았는데...생각보다 훨씬 큰 문제였어요.
대체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건지 저는 감이 오지 않았어요.
그렇게 많이, 진하게...나왔는데, 안 나온다고 하니까요.

“어…? 왜,  나오는 거에요…? 혹시, 이유는...알아요?”
“그게...갈 것 같을 때 참으면,  나온다는데...그게, 사실...자위, 했어요...죄송해요.”
“앗? 아니, 그...아니에요, 괜찮아요. 그, 그럼 왜 안 나오는 거에요? 자위 했는데…?”
“그게...그...하아….”
“괜찮아요. 괜찮으니까...천천히 얘기해줘요.”

동생은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부끄러운지 말하는  망설였어요.
하지만 기다려주니 결국 천천히 얘기를 하기 시작했고, 저는 얘기를 들으면서 점점 동생한테 미안해졌어요.


“안마, 할 때도...가끔 누나 엉덩이 갑자기 훅 들어 올리고 살짝 떨잖아요…? 그럴 때 너무 야해서, 하면...가끔 쌀  같았는데 참고...자위도, 하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그냥, 만지기만 하다가 쌀 것 같으면 참았는데...얼마전에, 참다가 싸 버린  알고 당황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와서...그리고, 다음날에 했는데  안 나왔지 싶어서 싸려고 하니까...안나오고, 그게...찾아보니까 역사정이라고 하고...요즘, 자꾸 그래요….”
“미, 미안해요...저, 저 때문에….”
“누나 때문은 아닌데...그, 하아...그냥 갑자기 이러니까...걱정돼서….”


동생은  탓이 아니라고 했지만...아무리 봐도 저 때문이었어요.
가끔 엉덩이를 들어 올려버리고 떨었던건...저도 가 버릴 것 같아서 애써 참던 거였는데, 동생도 그걸 보고 본능적으로 야하게 느낀 거였어요...거기에, 제가 누나 몸으로 자꾸 자위하고 싸는 건 잘못됐으니까 싸지 말아 달라고  것 때문에...남자는 원래 싸는  당연한 건데, 참게 되어 버려서….

저는 동생의 반응에 너무 미안해져서 어떻게든 해결해주고 싶어졌어요.
정말 이러다가 아가를 못 낳게 되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대체 역사정이 어쩌다가 생기는 건지 원인부터 알아봤어요.


알아보니, 동생의 상황하고 맞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어요...자위하다가 억지로 참는 걸 반복하다 보면, 많은 양의 정액이 사정되거나 하는 순간에 갑자기 못 나오게 막으니까...이미 나와버린 정액이 갈 곳이 없어서, 역방향으로 싸 지면서 나중에 소변하고 섞여 나오게 되는 거였어요...이게 반복이 되다 보면 사정하려 해도 자꾸만 방광으로 들어가는, 건강에 문제는 없고 섹스...도 잘할 수 있지만, 점점 성적인 기능이 약해질 수 있고 아이를 낳는 데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 질환이었어요.


동생의 말을 들으면서도 싸는 걸 참는 것만으로 남자는 그렇게 되는 거야? 싶었던 저는 인터넷에 있는 여러 의학 자료들을 부족한 지식으로 살펴보면서 점점 당황했어요.
정말로 이건  때문인 거였어요...저 때문에, 동생이 정액을 쌀  없게 된 거였어요….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치료밖에는 없었어요.
하지만 이건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걸로 생겼을 때의 얘기였고...잘 찾아보니 남동생은 근육이 긴장되면서 사정되는 곳을 막는 게 버릇처럼  걸 거라는 글을 찾을 수 있었어요.
사정하는 순간에 자꾸만 참게 되면 나중에는 그게 저절로 되게끔 되어서, 막아버린다는 얘기였어요.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긴장하지 않고 사정할 수 있도록 하는 거라는 글을 보고...저는 갑자기 조금...이상한 생각이 떠올랐어요.
긴장해서 자꾸 역으로 사정되는 거라면...긴장을 안 하고 사정하면...괜찮다는 거 아닐까...요?
고민하다가, 혹시나 해서 동생한테 말했어요.

“그...지금, 쭉 찾아봤는데...원인이, 안쪽에 근육이 멋대로 긴장해버려서, 막는 거래요….”
“하아…그건 아는데, 그걸 어찌할 방법이 없어요...자꾸, 싸려고 하면 긴장해서.”
“저, 저기...혹시, 그래서 말인데 하나만...해봐도 괜찮아요?”
“...네?”

저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조금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저 때문에 동생이 이렇게 됐다고 하니...제가 어떻게든 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저는 괜히 침을 꿀꺽 삼키고, 애써 동생의 시선을 피하면서...얼굴이 빨개진 채 말했어요.

“그, 긴장...안하게 누워있고...제가, 해주면...나올수도, 있을, 것, 같아서…그러니까, 누나가…정액, 나오게  봐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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