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화 〉누나한테 이러면 안 돼요 (1) [내용수정]
“…네?”
동생은 제 말에 굉장히 당황한 목소리를 냈어요.
저는 샤워하면서 고민하던 게 있어서, 솔직히 괜찮은 생각이 아닐까 싶어서 제 생각을 동생에게 얘기해 주기 시작했어요.
“서로, 자위 들키는거…그, 사실, 많이 부끄러우니까…같이 사니까 앞으로 또 이런 일 있을지도 모르고. 서로 아예 시간을 정해버리고 그때 하면, 들키지 않을 수 있고, 신경 써 줄 수 있잖아요…?”
“어? 그, 그건…그래도.”
“그리고…사실, 그, 우리 둘 다 자위기구를 쓰니까…기분 좋아서, 누구 들어온 지 모르기도 하고…게다가 이어폰 끼고 하기도 하고…부끄럽지만, 또, 들킬 것 같은 상황이어도 눈치 못 챌 테고….”
“아니, 그건, 그래도, 그게….”
제 말이 맞다는 걸 느낀 것인지 동생은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어요.
사실 저로서는, 동생의 자위를 목격하는건…조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제 자위를 보여주는 게 너무 동생이 생각한다는 자상하고 청순한 이미지에 안 맞는 천박한 자위라고 생각해서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들키고 싶지 않은 게 컸어요.
“그, 그러니까 우리 자위시간 정해봐요…서로 같이 사니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말에 동생은 결국 동의한 것인지 아무 말 없이 있었고, 저는 동생에게 먼저 자위 시간을 정해달라고 물었어요.
그리고 동생은 망설이다가 결국 새벽 시간을 말했고…저는 그렇게 늦게 자는 건 몸에 안 좋다며밤 11시 정도로 하자고 말했어요.
그리고 저는 그 후에, 동생이 학원에 간 시간인 점심시간에 하기로 하고…그 시간은 서로 신경 써 주기로 약속했어요.
“그럼 점심시간에 혹시 올 일 있으면 미리 전화해줘야 해요?”
“네, 네에….”
동생은 뭔가 신경 쓰이는 게 있는지 망설이면서도 제 제안에 순순히 따라줬어요.
저는 이제 실수 할 일이 없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 동생한테 지금까지 실수한 걸 사과하는 의미로 어깨를 주물러주다가, 오늘 과외를 해주지 않았다는 게 떠올라서 자기 전까지 공부를 가르쳐줬어요.
조금 나쁜 버릇이 있어서, 동생이 시험을 치고 나면 채점해주면서 마주 보고 앉는다는 게 자꾸 책상 위에 앉게 되는데, 이상하게 저를 살짝 밑에서 올려다보는 동생이 안절부절못했던 걸 빼면, 맘에 걸리던 문제를 동생과 맞추고 해결해서 기분 좋게 잠이 들 수 있었어요.
아니…사실은 동생이…그, 싸던 순간이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라서.
자꾸만 그 모양이나, 흔들리는 게 아른거려서…잠을 설쳤어요.
그 두가지만 빼면 그래도 아주 괜찮게 잠이 들 수 있었어요.
.
그 후 얼마 동안은 자위시간을 서로 정한 게 정말 좋은 생각이었다고 생각했어요.
들킬 일도 없었고, 서로 시간을 정해두니 신경 써 줄 수가 있어서 실수로 보게 되는 일도 없었어요.
밤이 늦을 때쯤이면 저는 먼저 침대에 가서 누워있었고, 동생이 마음 놓고자위할 수 있게 해줬어요.
그러면서…밤마다 가끔 들을 수 있었던 물소리가, 자위 후에 씻는 소리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왠지 모르게 남동생이 자위할 시간이 되면 잠이 오지 않았어요.
저도 모르게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난 걸 생각해서 얼마 동안 자위했는지를 상상하게 되고, 커다란 걸 꺼내서 씻는…그, 자위기구에 깊숙이 허리를 흔들어대는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어요.
무엇보다, 정말 집중해서 들으면 가끔씩…찔걱찔걱 하는 끈적한 소리가 들려와서…엄마가 섹스룸으로 쓸 때도 야한 소리가 들리는걸 신경 썼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하다가 놀랐어요.
남동생이 자위하는 소리가 들릴 줄은, 게다가, 굉장히 야릇하게만 들리고…봤던 장면이 자꾸만 떠올라서 곤란해졌어요.
동생이 온 뒤로 줄어들었던 자위횟수가 이때부터 하루에 한 번으로 바뀌었어요.
매일같이 해대고, 달에 한 번씩, 예민해지는 날에도 자위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해지고….
왠지 모르게 동생 휴지통에 정액도, 뭔가 더 묵직해지는 것 같아서 머리가 이상해졌어요.
냄새를 맡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꾸만 킁킁대게 되어 버리고….동생 방에서는 언제부턴가 늘 동생 냄새라고 느꼈던, 남자 냄새만 나지 않게 되었어요.
부끄러우면서 자꾸만 저질러버리고 후회했어요.
"하아아아…하아…후읏, 후응, 후으응…."
그런데도…남동생의 방에서 자위할 때에 엄청 두근거리는 느낌을 자꾸만 잊지 못해서 저질러버렸고…스릴이라고 해야 할까,동생이 오기 전에 해야 한다는 생각과 해선 안 되는 곳에서 한다는 생각이 겹쳐서 자꾸만 너무 느껴버려서, 제 방에서 하다가도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동생 방으로 가버렸어요.
"앗, 앗, 앗, 앗, 하앗, 하아앙~하아앙~하아, 하아, 후으읏, 후으으응…."
네 발로 바닥을 지탱하듯이 엎드려서, 몸을 엄청 접듯이? 하고…철썩철썩 소리가 나도록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어대다보면 어느새 동생의 방 안에 자그마한 물웅덩이가 생겨났고, 기분좋게 느껴졌던 동생의 진하고 달콤하면서도 남자다운 냄새가…점점 제냄새로 덮어져 가는 것 같아졌어요.
몸을 접어 뱃속이 엄청 눌러져서 자극이 세지게 하고, 엉덩이를 막 흔들면서 자위해대고 나면…또 천박하게 자위해버렸다는 후회랑 서로 자위 시간을 정해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같이 들었어요.
"하아…하아…다, 다녀오셨어요…."
"네, 네에…."
가끔은…정말 아슬아슬하게 동생이 집에 도착해서 위험할 뻔한 적도 있었지만, 땀에 젖고 정돈되지 못한 모습은 보여도 자위하는 모습은 들키지 않게 되었어요.
그럴 때면 부끄럽기도 했지만…동생이 모른 척 해줘서 얼굴만 붉힌 채 지나갔고, 그러면서도 자꾸만 너무 커져서 튀어나와 보이는 동생의 것에 자꾸만 시선이 향하게 되고…또 자위하고싶어지게 되어 버리고는 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들키는 일은 더이상 없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어느정도…두 주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쯤부터….
저는 고민 하나가 생기게 되었어요.
“응…후윽, 후응….”
“여, 여기…기분 좋아요?”
“네, 네에…읏, 거기, 잠깐…후응…앗, 으….”
이미 매일매일, 과외가 끝난 후에는 남동생이 저를 안마해주는 게 당연한 일과처럼 되었어요.
동생이 안마를 잘하는 것도 있었지만, 저도 기분 좋아서, 동생이 매일 해주겠다고 하는 말을 조금 거절하다가, 결국은 승낙해버렸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그, 왠지 모르게.
처음에는 조금 떨어져 있던 몸이 조금씩 가까워지더니….
지금은, 제가 엎드려있으면 그 위에 올라타서…안마를 해 주게 되었는데.
그냥 안마할 뿐인 자세인데, 어딜 가도 그냥 등안마해줄 때 하는 그런 평범한 자세인데….
자꾸만 엉덩이에, 그, 커다란게…뜨거운게 열기가 느껴져서.
등을 꾸욱 누를 때마다 등이 기분 좋은 것도 있지만, 엉덩이가 움찔움찔 떨릴 것만 같고.
머릿속에 동생의 그, 모양이 떠올라서.
제일 곤란한건…제가 자꾸만 야한 기분이 들고….
너무, 젖어버린다는 거였어요.
“그, 그마안….”
“앗, 네….”
“으, 후우, 후우…하아, 후우…고, 고마워요….”
매일같이 해 주던 안마는 어느 순간부턴가 조금, 방 안이 뜨거워질 때까지 계속됬고…열기에 땀이 살짝 흐르고 제가 더는 참기 힘들어진 순간 그만해달라고 하는 게 멈추는 순간으로 정해졌어요.
제가 멈추는 기준은…안마로 받으려고 노력하다가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기 시작할 때였고.
멈춰보려고 하지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지금껏 자위하면서 생긴, 느낄 때에 깊숙이 넣고 싶어서 하는 움직임 같은 거여서 생각하고 하는 게 아니라 몸이 반응할 뿐인 거였거든요.
“으응…후우…윽….”
거기다가, 엉덩이를 안마해주는 손도 굉장히…그, 살짝 쓰다듬는 순간마다 머리가 펑 하고 터져버릴 것만 같아져서, 안마해 줄 뿐인데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야한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안 이랬던 안마가 이렇게 된 건 제가 자위하는 걸 들킨 이후부터 조금씩, 이렇게 변해왔었던 탓에 저는 제가 그런모습을 보여줘서 남동생도 저처럼 자기도 모르게 약간…상상해 버려서 커진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그걸 참고 안마를 해 주는데…조금 닿는 정도로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제가 부끄러웠어요.
그렇게 매일같이 안마를 받으면서 좋은 점도 있었어요.
확실히 동생과 저의 거리가 아주 가까워 진 게 느껴졌고, 이제는 조금농담을 하기도 했어요.
장난을 조금 치기도 하고…살짝, 야한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남동생이 살짝 실수로, 제가 딜도를 쓰는 걸 왜 쓰게 됐느냐를 궁금해하며 물어봤다가…서로 성인이니까 이 정도 얘기는 해도 된다는 생각에서 대답해준 게 시작이었어요.
동생이 궁금한 건 보통 여자들은 기구를 안 쓴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쓰는 걸 알게 되니까 궁금했던 거였고, 저는 솔직하게 처음에는 성인이 되면서 왠지 사보고 싶었어서…그냥 샀던 거고, 아팠지만 나도 모르게 몇 번 더 시도해보다가…익숙해 져 버렸다고 말을 해줬어요.
“여자는…그럼, 남자가 큰 게 좋아요…?”
“으, 응…큰거, 좋아할지도…아직, 넣어 본 적은 없지만요…앗, 다른 여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기구랑, 그, 섹스랑은…다를 것 같아요?”
“으응…그, 저느은, 열기랑, 긁는 느낌을 좋아해서, 기구는 그렇게 느끼는 거 무서워서, 천천히 하지만…섹스는 남자가 멋대로 움직일 수도, 그게 다르니까…? 그리고, 잘 모르지만…배가 닿는 느낌이라던가….”
동생의 질문은 대부분이 여자의 몸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당연히 그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 때라고 생각해서 저는 아는 한 최대한 잘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에 하나하나 세세히 대답해줬어요.
부끄럽긴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세세하게 말해주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면 동생의 것이 엄청나게, 움찔거리는 게 엉덩이 쪽에서 느껴졌어요….
그러면 조용해져서 가만히 안마만 받았어요.
"실제랑 기구랑…많이 다를까요?"
"그, 글쎄요…분명, 엄청 기분 좋을…것 같아요…위험할, 정도로…."
"확신하는 이유가…있어요?"
"그, 딜도보다…훨씬, 예쁘고…크니까…뜨겁, 구…무척, 잘…긁어줄 것 같아서…."
"그리고…?"
"그, 누나는 안쪽에, 그…느끼는 포인트 있다고…했잖아요? 거기도…간단하게 눌러줄 것 같으니까…앗, 그, 그게…그, 다른…그게…그러니까, 그냥, 큰…자지, 얘기에요? 딜도, 쓰니까…그, 딜도만큼 큰…."
"…알고, 있어요…딜도만큼, 큰…거죠."
그리고…가끔은, 제가 동생에게 질문하기도 했어요.
"…오나홀, 은…그냥 자위하고는…달라요?"
"허리, 흔드니까요…아무래도, 느낌도…좀더 주름도 느껴지고…."
"앗, 역시…긁는 느낌…좋아하는구나, 남자도."
"그쵸…하아…오나홀…그쵸, 실제랑은 다르겠지만…."
"많이 다를까요…? 저는…주름이, 깊고, 빼곡하다구 해야하나…잘, 많이 걸려서…특히 약한거라…그, 긁는 거 좋아하긴 하는데…."
"그렇…구나."
"그, 엉덩이 모양은 잘 쓰고 있어요…?"
"…네."
"어때요…?"
"크기가…조금 작아서, 좀 더 크면 좋겠지만…이정도는 더…."
"앗…저 골반 크죠…하긴…자위기구니까, 엉덩이가 커도 좋을텐데…그건 조금 작죠…? 키도 크니까…?"
"네…."
"…괜찮으니까, 쓰고 싶으면 속옷 또 써도 괜찮아요…? 그냥 넣어두면 손빨래해 줄 테니까."
"하아아아…."
안마해 주면서 약간이지만 야한 얘기를 나누다가 제가 대답을 할 수 없게 되면 안마에 집중하다가, 제가 그만해달라고 말을 하는 식이었어요.
얘기를 하면서 하다 보니 안마는 조금 느릿하게 진행되었고, 늦은 시간에 끝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리고 그만하고 나서 방에 돌아가면…동생에 방에서는 찌걱찌걱 하는 소리가, 때로는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리고…제 방에서도 마찬가지로 찌걱찌걱 하는 소리가 잦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