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3화 〉 부상자 관리 중
* * *
“죄송합니다. 소대장님. 제가 환청을 들은 거 같습니다.”
“환청이 아니다. 제대로 들은 거다.”
“예에?”
연속된 당황스러운 말에 한수아가 놀라서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뭘 그렇게 놀라! 전쟁이 발생하면 오줌을 먹고 갈증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도 빈번하게 생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정액은 고단백질에 여자들이 즐겨먹기도 하는 훌륭한 식량이지.”
“....그게 그렇게 됩니까?”
“싫어?”
“저..저보다 소대장님이 걱정입니다. 전 여자라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싫지는 않습니다.”
“난 남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군인이다. 넌 내가 관리하는 소대원이지. 먹고 힘을 내자.”
“이렇게까지 해주시면 알겠습니다.”
나는 한수아의 팔을 잡아당겨 내 쪽으로 오게 만든 후 어깨를 눌렀다.
당장은 주변에 아무도 없지만 소대원들 중 누가 깨어나서 여기로 오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많이 당황한 한수아라 빠른 리드를 택하는 거다.
바지를 까고 팬티도 내려 거근을 공개했다.
한수아가 귀여운 표정으로 멍하니 내 자지를 바라본다.
“어서 빨아. 원하는 게 나올 거야.”
나는 그녀의 볼을 자지로 툭툭 때린 후 입술 안으로 밀어 넣었다.
“우움. 움.”
처음에는 조금 놀라더니 이후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천리행군을 하는 과정에서 많이 지쳤지만 나의 본능은 그만큼 날카로워졌다.
그래서 그런지 놀라울 정도로 자지가 예민하다.
한수아 역시 나와 비슷한지 평소 이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모두 버리고 정신없이 자지를 빨았다.
수줍게 빨던 나정미 이병과 달리 시작부터 아주 적극적이다.
이걸 계속 빨면 정액이라는 보상이 있다는 알고 제대로 덤비는 거다.
츄릅 츄르릅.
한참을 빨았고, 이제 한수아를 움직이게 할 영양이 나올 차례가 되었다.
“이제 싼다. 먹고 힘을 내.”
“음!”
한수아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나는 그녀의 입으로 잔뜩 사정하며 이 순간의 쾌감을 즐겼다.
꿀꺽.
처음에는 인상을 살짝 쓰며 정액을 삼킨 한수아는 목으로 정액을 넘기자 표정이 급격히 달라졌다.
꿀꺽. 꿀꺽. 쩝. 쪼옵.
너무 맛이 있는지 마지막 정액까지 최대한 야무지게 흡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배가 고프긴 제대로 고팠구나.’
단 하나도 남기지 않은 깔끔함이다.
“어때? 괜찮았어?”
“그..그런 거 같습니다.”
“애들 깰 수 있으니까 한 번만 더 먹자.”
“저..정말로 두 번이나 가능하겠습니까?”
“이게 다 소대원을 위한 일이잖아. 아무리 못해도 두 발은 뽑아줘야 급식이라는 말을 하지. 안 그래?”
“아~. 소대장님 너무 멋있습니다. 저 감사히 먹을 겁니다.”
한수아는 정액이 너무 맛이 있었는지 다시 혀를 굴리며 나의 자지를 세웠다.
두 번째 발사를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빠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 바람직하다.
*****
다시 날이 어두워졌다.
최대한 많이 쉬게 했던 소대원들이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했다.
“조금만 더 참자. 우린 특전사야!”
나는 짧게 대원들을 독려한 후 행군을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두 시간을 말도 없이 걷고 또 걸었다.
“잠깐만 쉬었다 간다.”
체력이 많이 고갈된 탓에 모두들 지쳤다.
그대로 나무로 가서 기대었다.
“나와 한수아 상병이 주변을 돌아보고 있을 테니 돌아가며 주변을 살피도록.”
“네 알겠습니다.”
이런 건 최고참인 고 병장이 알아서 하겠지만 그래도 그냥 나가기 머쓱해서 한 마디를 했다.
나는 지친 한수아를 데리고 주변으로 왔다.
탈진한 한수아는 무척이나 힘들어 보였다.
“너 배고프지?”
“네 그렇습니다.”
“더 먹을 거야?”
“주...주신다면 먹고 싶기는 한데....”
“한데 뭐?”
“죄송해서 그러죠.”
“다 줄만하니까 주는 거다. 난 신경 쓰지 마.”
“그럼 감사히 먹겠습니다.”
미안하다는 표정이나 말과는 달리 한수아는 알아서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자지를 빨았다. 모유를 찾는 새끼마냥 정액을 찾아서 달려드는 거다.
나는 기꺼이 정액을 주었다.
짧은 휴식이지만 열심히 빤 한수아는 이번에도 두 번의 정액을 먹을 수 있었다.
극도의 허기를 느낀 한수아를 무사히 데리고 우리는 본대와 합류할 지점에 도착을 했다.
우리가 예상보다 더 일찍 도착한 탓에 본대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다들 퍼져서 쉬고 있을 때 본대가 도착했다.
“벌써 도착하다니.... 대단하다. 금태양 소위.”
“별거 아닙니다.”
황은정 중령이 내가 먼저 도착해 있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게 가장 힘든 임무인데, 남자가 소대원을 데리고 이렇게 빨리 통과하다니 내가 사람을 제대로 봤어.”
역시 황은정이 내린 임무가 맞았다.
“원하는 게 있으면 말을 해.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제공하도록 하지.”
“소대원들이 너무 지쳤습니다. 따로 밥을 좀 먹여야 합니다.”
“그건 당연하지!”
나는 초코파이와 같은 과자를 잔뜩 챙겨서 소대원들에게 향했다.
별거 아닌 군것질이지만 환장하고 달려드는 모습을 보니 역시 군대란 사람이 올 곳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
천리행군도 이제 끝을 향해가고 있다.
대대의 사기는 그야말로 바닥이었다.
이 힘든 강행군을 계속하니 좋아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다.
서로 말도 없고, 조용한 분위기만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나는 워낙 힘든 임무를 받았던 탓에 이후로는 편한 일로 변경을 해주었다.
이런 걸 보면 황은정 중령이 병력 관리를 잘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현재 내가 담당하게 된 일은 부상자 관리이다.
천리행군은 전시를 대비한 훈련이라 부상자라도 어지간하면 데리고 간다.
군장을 줄여주고, 이동할 수 있게 최대한 돕고, 쉴 때 푹 쉬게 하는 것이 부상자 관리인 내가 하는 역할이다.
오늘은 그나마 좋은 캠프가 마련되었다.
강원도 어느 곳의 버려진 시골 학교.
우리 대대는 여기에 주둔하며 저녁 행군 전 최대한 체력을 회복하려고 한다.
“전현화. 저녁에 행군 가능해?”
“잘 모르겠습니다.
전현화 병장은 환자라고 여기에 와 있다.
그런데 누가 봐도 상태가 좋다.
까무잡잡하고 탄력이 있게 생긴 그녀는 아픈 게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이다.
‘병장이라고 쉬고 싶은 거겠지?’
짬밥이 있으니까 적당히 넘어갈 마음은 있지만 이상하게 전현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를 따먹니 어쩌니 하면서 입만 털고는 실속이 없기 때문이다.
“너 꾀병이면 영창인 거 알지?”
“...저..저. 진짜 너무 힘듭니다.”
보통 적당히 넘어가 주는 걸로 따지자 전현화가 당황한다.
나는 전현화의 앞에 앉아 작게 말했다.
“너 나한테 찍힌 거 알지?”
“예에? 제가 왜?”
“너 참호격투하면서 무슨 짓을 했는지 벌써 잊었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현화는 뻔뻔하게 나왔다.
“너 내 자지 만졌잖아. 진흙탕 속에서 말이야.”
“전 그런 적 없습니다.”
피부가 검은 여자라 당황했는지를 살필 수가 없다.
나는 손을 내밀어 전현화의 목을 만졌다.
“왜..왜 이러십니까?”
“너 몸이 뜨거워졌어. 당황한 거 맞지?”
피부가 변해도 볼 수가 없어서 만져서 열이 나는지 확인했다. 이러면 전현화가 당황하여 실토하지 않을까 싶다.
“소..소대장님이 자지를 말하는데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저 여잡니다. 여자.”
말은 되는 거 같다.
꾀병에 능한지 생각보다 잘 빠져나가는 전현화이다.
“어쨌든, 넌 나한테 찍혔어. 전현화. 전역하기 전에 영창 한 번은 꼭 보내고 싶네.”
나는 전현화 병장을 압박하는 말을 던지고는 다른 곳으로 향했다.
영창을 보내거나 할 생각은 당연히 없다. 그럴 권한도 물론 없다.
그저 어떻게 나오나 궁금해서 한 말이다.
전현화 병장은 갑자기 몸이 나았다고 말해도 이상하다는 걸 알기에 계속 아픈 환자를 자처했다.
그렇게 조금은 편한 행군을 했고, 드디어 마지막 행군을 앞둔 날의 오전을 맞이했다.
전날 행군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우리는 새벽에도 걸었다.
부대원들과 지휘관 대부분이 시체처럼 쓰러져 잠을 자고 있다.
불침번들은 눈이 감겨가는 걸 억지로 참고 조용히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을 뿐이다.
나 역시 너무 졸려서 바로 잠을 잤다.
숨소리만 들리며 조용한 시간.
무언가가 조용히 다가와 나의 바지 단추를 풀었다.
나는 남자라 조금 떨어진 곳에 혼자 자는데 이렇게 찾아왔다는 건 그 자체로 이미 목적을 가지고 왔다는 거다.
하물며 바지를 벗긴다는 건 목적이 너무 빤하다.
‘전현화 왔구나!’
나는 어제 협박한 전현화 병장이라고 확신을 했다.
내가 압박을 하니까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거다.
나는 적당히 때를 봐서 전현화를 제압한 후 까만 여자를 따먹어야지 생각을 했다.
바지 단추를 풀고 팬티를 살짝 내리더니 손으로 자지를 살살 만져서 세웠다.
나는 이제 일어나야 할 때임을 느꼈다.
눈을 뜨고 상대를 바라보았다.
내가 깨어났음을 느낀 상대는 급하게 손을 내밀어 나의 입을 막았다.
“쉿! 소대장님 조용히 계세요.”
앞을 보니 놀랍게도 나정미 이병이었다.
내가 자신을 알아차렸다는 걸 느낀 나정미가 조용히 손을 치웠다.
“너 왜 여기에 왔어?”
“죄..죄송해요. 며칠 내내 소대장님 자지만 생각이 나서요.”
몇 번 따먹었더니 섹스 맛을 알아버린 나정미 이병은 천리행군 기간에 폭발한 거 같았다.
나는 모포를 들었다.
“여기로 들어와.”
“예. 소대장님.”
나는 주변을 살피며 나정미를 모포 안에 넣었다.
이걸 덮으면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지 않다.
물론 자세히 보면 티가 나기는 한다.
나는 남자라 여기에 오려는 사람이 적다. 적당히만 가려져도 된다.
모포 안으로 나정미를 넣은 후 옷 안으로 손을 넣었다.
팬티 속에 들어가자 축축한 감각이 전해졌다.
귀를 살짝 깨물며 혀로 핥았다.
“이런 걸 원했어?”
“....예.”
“잘 왔어.”
나는 칭찬을 해주면서 보지를 비볐다.
“흐응. 아아. 소..소대장님?”
“왜?”
“바로 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