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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화 〉 힘든 막내를 보살피는 게 소대장의 일 (110/121)

〈 110화 〉 힘든 막내를 보살피는 게 소대장의 일

* * *

대대장이 만져보라고 한다.

아마도 본인의 젖을 말하는 걸 거다.

잘못 들었을 리 없지만 이럴 땐 모르는 척 다시 물어야 한다.

“예?”

“괜찮으니까 내 젖 만져보라고.”

황은정은 손으로 탄력이 넘치는 자신의 가슴을 받쳐서 올렸다.

“말이 그렇다는 거죠. 괜찮습니다.”

분홍의 유두가 나를 유혹하고 있다.

엄청 만지고 싶은데 초인적인 의지로 꾹 참았다.

황은정이 나를 특전사로 만들어 이런 산골에 왔다. 복수를 하려면 나에게 꼼짝도 못 하는 암캐가 되어야 한다.

군인이 예전만큼 먹어주지 않지만 그래도 대단한 군인 집안이다. 자존심이 강한 년이라 쉽게 조교하긴 어려울 터. 내 가치를 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그래? 나중에 만지고 싶다고 후회하진 마.”

“그럴 리는 없습니다.”

미소 가득한 나의 표정에 황은정이 화가 난 표정을 지었으나 금방 감정을 숨겼다.

“나 이만 갈 게.”

“조심히 가세요. 대대장님.”

내가 호응을 제대로 해주지 않자 재미가 없는지 황은정이 일어났다.

“장교랑 부사관은 선이 있어야 해. 근데 병사와의 선은 부사관보다 더 멀고 확실해야 한다. 내 말 명심해.”

한수아 상병과 나갔다가 온 것이 계속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대대장님.”

“한 번을 그냥 알겠다고 하질 않네. 쳇. 쉬어.”

황은정이 조용히 떠났다.

더 흥분할 줄 알았는데 아니다.

중령이라는 직책과 엘리트 군인이라는 자부심이 그냥 주어진 게 아닌지 자제력이 있는 여자다.

*****

부대에서 다들 나에게 운이 없다고 말한다.

첫 근무지에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장 빡센 훈련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전사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천리행군’

무려 400km를 일주일에 이동하는 토 나오게 빡센 행군이다. 여기다 중간에 전술 훈련도 끼여 있어서 실제로는 600km 정도를 움직여야 한다.

이 훈련이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부대의 분위기가 무겁다.

“오늘부터 위급한 상황에 대비한 실전 훈련을 시작한다.”

중대장 황은아 대위가 훈련이 시작됨을 알린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배우는 건 크라브마가. 일명 특공무술이라 불리는 실전 격투이다.

크라브마가는 늘 배우는 격투이지만 천리행군을 앞두고 있을 때 집중적으로 가르친다고 했다.

나와 나정미 이병을 제외하면 다들 크라브마가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크라브마가의 장인이라 불리는 황은아 대위가 나와 나정미를 따로 불러 집중해서 가르쳤다.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적과 싸운다. 나정미 이병. 어떤 상황이 있을까?”

“무기를 가진 상황과 가지지 않은 상황이 있습니다.”

“맞다. 실전은 빠르고 확실하게 적을 제압하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지 명예로운 승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 금태양 소위 어떤 상황이 가장 위험하지?”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무기를 가진 자와 싸우는 겁니다.”

“정확하다. 아무것도 없을 때 무기를 가진 자를 마주하면 다급해지기 쉽지. 이 두려움을 극복하면 크라브마가는 쉽다. 처음부터 어렵게 수련을 하면 편해진다는 말이다. 너희는 각오해야 한다.”

“네 알겠습니다.”

황은아는 크마브마가라는 무술이 상대의 움직임을 어떻게 파악하며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알렸다. 꽤나 체계적인 무술이라 나름 재미가 있다.

거기다 별로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다.

신체 능력이 최고이고, 좀비들로 가득한 세상도 살았던 내가 특공무술이 어렵다고 여기는 건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다.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지. 금 소위는 내 공격을 막아보도록.”

황은아 대위는 날이 없는 단검을 천천히 나에게 휘둘렀다.

나는 피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 상대의 손목을 잡아 팔을 비틀며 단검을 떨어트리게 만든 후 떨어진 단검을 잡아 황은아 대위의 목을 찌르는 동작을 보였다.

짝짝짝.

“너 입대하기 전에 이거 배웠지?”

“아닙니다.”

“진짜야?”

“네 그렇습니다.”

“너무 훌륭해. // 나정미! 이번엔 네 차례다.”

황은아는 나에게 했듯 나정미를 대상으로 검을 휘둘렀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정신을 못 차리고 허우적거린다.

“장난해? 너 벌써 3번은 죽었어. 이딴 상태로 뭐 하자는 거야!”

나에게 세상 자애로운 모습을 보이던 황은아 대위가 눈에 불을 켜고 성질을 부린다.

이 빌어먹을 군대는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전쟁 상황이면 다 죽었다.

이게 실전이면 어떻게 할 거냐.

옳은 말은 맞는데 솔직히 듣긴 싫다.

저 갈굼의 대상이 내가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끼며 크라브마가를 배운다.

*****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여기 앉아.”

오늘은 내가 당직사관이라 다른 직원들은 모두 퇴근을 했다.

나는 불침번 근무를 서고 있는 나정미 이병을 상황실로 불렀다.

“여기에서 쉬다가 근무 교대해.”

“그..그래도.”

“시끄럽고 잠깐만 기다려 봐.”

나는 손을 내밀어 종이팩을 잡고는 나정미 이병에게 내밀었다.

주니까 일단 들기는 했으나 멍한 표정을 보인다.

“햄버거다. 먹어.”

시골이라 배달비가 햄버거 가격보다 더 많이 나왔다.

‘먹고 싶으면 시켜야지.’

오늘 불침번 근무가 있는 나정미 이병에게도 주려고 하나를 더 구입했다.

나정미의 눈은 감동으로 가득했다. 사준 보람이 느껴진다.

짬밥도 없고 한참 서러울 때 지금처럼 조금만 잘해주면 말을 잘 듣지 않을까 한다.

“식은 건 감안하고 먹어.”

“감사히 먹겠습니다.”

이정미는 햄버거를 꺼내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 눈치를 보느라 천천히 먹더니 점점 속도가 빨라졌다.

‘불쌍한 년.’

원래라면 첫 휴가를 다녀왔어야 한다. 그렇지만 천리행군으로 인하여 휴가가 밀렸다.

버거와 콜라를 먹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 귀엽다.

이왕 먹는 거 내 자지도 빨라고 하고 싶지만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라서 꾹 참는다.

“크라브마가 배우는 거 힘들지?”

“괜찮습니다.”

“괜찮기는.”

황은아 대위는 언니인 황은정 중령과 달리 상당히 터프하다.

교육방식의 경우 좋은 점을 본다면 먼저 나서는 솔선수범이고, 나쁘게 접근하면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우격다짐이다.

“미안하다. 내가 너무 잘해서.”

“그..그건 맞습니다.”

나와 비교를 지겹도록 당하고 있다. 군대라 아니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대답하는 걸 보니 나정미가 나를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오늘 많이 굴렀는데 피곤하지?”

“아닙니다.”

“아니기는. 가만히 있어 봐.”

나는 앉아있는 나정미의 뒤로 가서 어깨를 주물렀다.

“너 많이 뭉쳤다. 누가 괴롭혀서 이런 거 아니야?”

“아닙니다. 괴롭히는 고참은 없습니다.”

“항상 말했지만,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나한테 말해.”

“네 알겠습니다.”

“여긴 어때?”

나는 아무렇지 않게 나정미의 젖을 잡았다.

“흐읏.”

“중대장님이 젖빵을 엄청 치던데 괜찮아?”

“조..조금 아프긴 합니다.”

아프지 않다고 해도 풀어주려고 했는데 아프다고 한다. 그럼 바로 풀어주겠다.

“그래? 소파에 누워. 나중을 생각하면 빨리 푸는 게 좋다.”

나는 나정미의 팔을 잡아당기며 소파로 이끌었다.

나정미는 나의 이끌림을 받으며 소파로 와서 누웠다.

“단추 좀 풀어 봐.”

“알겠습니다.”

나정미가 단추를 풀었다.

온통 국방색인 런닝과 브라가 보인다.

“브라도 치워야지.”

“....”

“여자가 부끄러워?”

“....”

“젖이 못났어?”

“아닙니다.”

“그럼 까. 이건 치료야.”

“....네.”

나정미는 결국 상의를 모두 탈의했다.

나는 젖을 손으로 잡은 후 이리저리 움직이며 살폈다.

뽀얀 피부에 예쁜 핑크 유두가 일품인 아담하고 탱탱한 젖이다.

귀엽다.

“다행이다. 눈에 보이는 상처는 없어.”

“그렇습니까?”

“응. 근데 속은 모르지. 여기저기 눌러볼 테니까 아프면 이야기를 해.”

“네 알겠습니다.”

나는 안마를 핑계로 당당하게 나정미 이병의 젖을 만졌다.

유두 바로 밑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흐으응.”

“아파?”

“그...그게 그런 것도 같습니다.”

“일단 여기는 뭉쳤어. 여긴 어때?”

나는 발기한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고 돌렸다.

“하아앙.”

교성이 터진 나정미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렸다.

“이건 무조건 뭉쳤네. 인정?”

“....네.”

“이제부터 내가 풀 테니까 아프면 말을 해 알겠지?”

“네 알겠습니다.”

나는 반듯하게 누워 있는 나정미의 위로 올라간 후 손으로 젖을 잡고 열심히 조몰락거렸다.

“흐응. 아앗.”

“흐잇. 아아.”

나의 손놀림에 다양한 신음이 간헐적으로 터져 나온다.

“어때? 시원하지?”

“....네.”

“이왕 하는 거 다리도 할까?”

나는 이 질문을 할 때 떨렸다. 거절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소...소대장님 피곤하지 않으세요?”

“넌 내 소대원이야. 내가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소대원.”

나의 말에 나정미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오빠라고 생각하고 부담은 느끼지 마.”

“그럼 가..감사히 받겠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정미의 군용 허리띠를 잡았다.

“이..이건 왜?”

“바지 입고 어떻게 주물러. 내 말이 틀렸어?”

“그...그렇긴 한데.”

“가만히 있어.”

나는 허리띠를 풀었고 나정미의 바지를 아래로 내렸다.

국방색의 팬티 하나만 입고 누워 있는 나정미 이병.

나는 나정미의 몸을 쭉 훑었다.

“몸에 큰 상처는 없어서 다행이다.”

크라브마가를 배우다 생긴 자잘한 멍은 있지만 크게 아파 보이는 건 없었다.

“근데.....”

나는 말을 흐리며 나정미의 팬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팬티가 너무 축축하게 젖었기 때문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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