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화 〉 발령
* * *
윤지는 술에 취한 나의 자지를 빨아주고, 한 발 뽑아서 삼키기도 했다.
어찌나 정성스럽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물고 빠는지.... 솔직히 감동이었다.
윤지가 내 손을 들어 보지를 만지게 할 땐 깨어나서 그대로 박아버릴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쉽게도 그건 실패했다.
술에 너무 취해서 몸을 가누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내 자지를 바라보며 한참이나 고민하던 윤지는 결국 팬티를 입혀준 후 샤워를 하려고 욕실로 들어갔다.
내 동생은 인내력을 발휘한 거다.
그냥 하지! 내가 허락하는데. 쩝.
몸을 움직이긴 힘든데 이상하게 정신은 멀쩡하게 남아 있다. 그렇게 잠을 자는 듯 자지 않는 상태로 시간이 흘러갔다.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온 윤지.
냉기가 풍기는 걸 보니 정신을 차리려고 찬물에 샤워를 한 모양이다.
차가운 물에 몸을 씻었음에도 은지는 금방 잠이 들었다.
운전하느라 많이 힘들었구나.
여긴 집과 상당히 먼 곳이다. 아침부터 운전을 했을 거라 졸릴 법도 했다.
나도 이제 자자.
갑자기 엄마가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향했다.
오줌이 마려웠던 모양이다.
화장실에 있으면서 잠이 깨었는지 비틀거리던 엄마는 멀쩡하게 밖으로 나왔다.
엄마는 그대로 침대에 가지 않고 내 앞에 와서 앉았다.
조용히 내 뺨을 어루만진다.
“내 새끼. 가족 걱정한다고 군에 가고..... 엄마가 너무 미안해. 아들.”
엄마 윤미는 나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은지 울먹이는 눈빛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내 볼을 만지는 그녀.
“내 아들은 어쩜 이렇게 잘 생겼을까.”
볼을 만지던 엄마는 몸 여기저기를 만지기 시작했다.
“아들. 이건 엄마가 그냥 확인만 하는 거야. 알겠지?! 잠결에 느껴도 오해하진 마.”
오해하지 말라고 말하는 엄마는 지나치게 작게 소곤거렸다.
탄탄한 근육질의 내 몸을 만지던 엄마는 자고 있는 윤지를 쳐다보고는 조심스럽게 팬티를 잡았다.
팬티의 앞부분만 살짝 내려 자지를 꺼내는 엄마.
“아들이 얼마나 건장한지 엄마가 확인만 할 게. 이건 확인이야. 확인.”
엄마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나의 자지를 자세히 살폈다.
급기야 몸을 숙여 코로 냄새도 맡았다.
“흠. 흠. 엄마가 오랜만에 술을 많이 마셨더니 좀 이상하다. 침 냄새가 나네.”
열심히 내 자지를 만지는 엄마.
“아들 미안. 엄마가 섹스를 하다가 만 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들어서 너무 괴로워. 오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거야 알겠지?”
엄마는 자신의 팬티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는 몸을 숙여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츄르릅. 츄릅.
뱀처럼 부드러운 엄마의 혀가 내 자지를 구석구석 핥았다.
“흐응. 하아.”
내 자지를 안주로 삼았는지 보지를 만져가며 내 자지를 빤다.
그렇게 한참이나 자위를 한 엄마.
“아들 좋은 꿈 많이 꾸라고 엄마가 사정까지만 도울 게.”
자신의 자위를 끝낸 엄마는 본격적으로 내 자지를 빨았다.
윤지가 한 발 뽑아갔으나 잔뜩 쌓인 나에겐 턱없이 부족한 수준.
엄마의 훌륭한 자지 빨기에 나는 다시금 사정의 순간을 맞았다.
꿀꺽.
“음~. 맛있다.”
나의 정액을 깔끔하게 삼키는 엄마.
“술 때문에 미각이 엉망인데 아들 정액은 맛있네. 나 아들이 너무 좋은가 봐. 미친 엄마야. 헤에.”
정성스럽게 자지를 빨며 정액을 모조리 뽑은 엄마는 다시 팬티를 올려주었다.
“난 엄마 실격이야. 그래도 아들을 최고로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는 내 볼과 입술을 가볍게 여러 번이나 터치하고는 내 옆에 누워 잠을 청했다.
나도 엄마의 향긋한 향을 느끼다 어느 순간 잠이 들었다.
*****
우리 가족 셋은 다들 각자의 이유로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늦게까지 잠을 잤다.
퇴실 한 시간 남았다는 스피커 소리를 듣고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다들 적당히 씻기만 했는데 벌써 퇴실 시간이다.
조금 연장하기엔 돈이 아까워서 밖으로 나왔다.
든든한 국밥을 먹으니 오후.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헤어짐의 시간이라 그럴까? 분위기가 무거워지며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조용히 부대 앞에 차가 도착했고, 엄마와 윤지는 억지로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떠나갔다.
이미 훈련이 끝난 상황이라 따로 하는 건 없다.
점호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개인 정비의 시간이다.
그렇게 훈련소에서 이틀을 무의미하게 보낸 후 나는 육군 본부로 이동했다.
*****
장교의 마음가짐과 관련한 쓸모가 없는 정신 교육을 조금 듣고, 자잘한 업무를 다양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건 여자 군인에게는 없는 남군에 한정하여 있는 교육이다.
육군 본부에는 여자 군인들만 가득해서 그런지 남자가 많이 오자 다들 표정이 밝고 해맑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적성과 관련한 면담이 있는 날이다.
그동안의 자료를 바탕으로 어떠한 일이 어울리는지 상담하기에 근무지와 병과를 결정함에 있어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무슨 일을 받는지에 따라 군생활 꿀을 빠냐 마냐가 결정이 된다. 다들 긴장하고 있었다.
나는 오전에 상담실로 들어갔다.
중령 황은정.
동기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여자다.
어머니가 현역 3스타 군단장.
할머니가 예비역 4스타.
육군 사관학교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
동기들 중 가장 빠른 중령 진급.
화려한 스펙으로 가득한 황은정 중령은 육군 최고의 엄친딸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다.
각이 잡힌 시원한 외형의 그녀는 군복이 참 잘 어울리는 여자였다.
군복이 잘 어울린다는 건 어떻게 보면 뭘 입어도 아름다울 거라는 뜻이기도 했다.
“금태양 소위. 편하게 있어.”
“네 알겠습니다.”
“이제 장교야. 훈련병처럼 얼어있을 필요는 없어.”
“알겠습니다.”
내 서류를 빠르게 넘긴다. 다시 확인하는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우수해. 근데 한쪽이 너무 발군이야.”
틀린 말이 아니다.
나는 이론에서 점수가 크게 높지 않다. 낮은 건 아니지만 아주 높은 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몸으로 하는 건 독보적이다.
신체 능력이 사기라 적당히 해도 남자들 사이에선 대항마가 없기에 만들어진 결과이다.
아직은 칭찬인지 아닌지 판단이 어려워 가만히 있었다.
“자네 혹시 진정한 군인에 도전하고 싶지 않나?”
“않습니다.”
나는 단호하게 그러한 의지가 없음을 알렸다. 중령 황은정이 말하는 진정한 군인은 밖에서 구르는 걸 의미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나는 군에 오고 싶어서 입대한 것이 아니다. 시스템이 가라고 떠밀어서 왔을 뿐이다.
게임 속 세상 중 군대 DCL 버전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짐작되는 바가 있기에 꾹 참고 버티는 중이다.
훈련소 4개월의 금욕도 괴로웠는데 산골에서 빡센 훈련을 한다? 상상도 하기 싫다.
“아쉽군. 아쉬워. 너무 아쉽단 말이야. 정말 관심이 없어?”
“네 그렇습니다.”
몸에 힘을 최대한 주며 강하게 의지를 표명했다.
“그럼 하고 싶은 일은 어느 쪽이야?”
“행정과 관련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봐 금태양. 여긴 군대야. 남자도 여자처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곳이라고. 자네 그렇게 하려고 군대에 온 거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그딴 마음 없다고.
“몸으로 하는 건 충분한 거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고 싶습니다.”
나를 설득하려는 황은정 중령으로 인하여 면접의 시간이 흘러갈수록 마음이 불안해진다.
설득하던 황은정이 내 서류를 덮었다.
“금태양 소위. 군대는 장교의 능력을 판단해서 보직을 정한다. 자네는 아무리 봐도 현장이 체질이야. 근데 본인은 이걸 원하지 않는단 말이야.”
“....”
“자네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나? 행정직처럼 편한 일을 하고 싶으면 다 줄 수 있어야 한다.”
“예에?”
“내가 무슨 의도로 하는 말인지 이해했을 거라 생각하네.”
다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성을 상납을 하라는 말인가?
몸이나 돈 등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지만 성이 가장 신경이 쓰였다.
“이런 게 싫은 사람은 화끈하게 빡센 곳으로 가서 거기서 위로 올라가는 거다. 결국 군인은 현장 감각이 진급에 가장 빠른 루트기도 하지. 자네에게 군인으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야심이 있다면 편한 길은 찾지 말고, 험한 곳을 찾아. 그게 이 나라의 수호를 위해서도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길이야. 알겠어?”
적절한 협박도 섞어가며 나에게 바람을 넣는 황은정 중령.
“남자인 제가 여자가 어울리는 일을 침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에게 치근덕거리는 여자 상관이 있으면 신고한다고 협박하면 그만이다. 만약 얼굴이 반반하면 같이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지.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날 설득하진 못한다. 그러니 좋은 보직을 달라.
나의 신체 능력이 탐나는지 다양한 말로 나를 설득하려는 황은정 중령.
나는 절대로 받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면접이 끝났다.
내가 문을 열고 나가려 할 때 뒤에서 한 마디를 날린다.
“아쉽군.”
나를 포기한다는 말로 들려서 안도의 한숨이 내쉬어졌다.
면접이 끝나고 별로 하는 것도 없는 이틀이 흘렀다.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첫 근무지가 나왔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확인을 했다.
마우스를 클릭하고 모니터 화면에 글자가 나타났다.
그걸 읽는 나.
황은정 이 시발 년아!
[ 소위 금태양 특수전사령부 ]
기어코 나를 몸을 쓰는 군인으로 만들었다.
문을 열고 나갈 때 아쉽다고 했던 말은 회유가 불가능하여 강제로 하게 되는 상황이 아쉽다는 의미로 사용한 거다.
황은정은 뚝심이 있다. 끝까지 밀고 나간다. 이딴 말을 들었을 때 살짝 불안하더니.....
화가 나지만 이건 내가 바꿀 수는 없는 부분이다.
군대니까.
위에서 까라고 하면 까야 한다.
나는 휴가증을 챙겨서 육군 본부를 나왔다.
첫 휴가 6박7일 여기에 사격왕과 유격왕 등이 더해져서 14박15일이다.
2주를 푹 쉬고 북한과 가까운 특전사 부대가 있는 경기도 외곽으로 가야만 한다.
남자인 내가 특전사라니.... 이건 너무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