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화 〉 장교가 되기까지
* * *
한껏 분위기를 잡은 조희연 대위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태양이 너 혹시 자빨보빨이라고 들어봤어?”
“죄송합니다. 처음 듣습니다.”
이건 내가 자주 쓰던 말이다. 이걸 타인에게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나는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을 모른다고 했다. 그러자 조희연 대위가 묘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자빨보빨은 자지나 보지를 빨아주면 고맙다고 역으로 자지나 보지를 빨아주는 상부상조의 정신을 의미하는 거야. 군대에 왔으면 이런 단합력은 필수거든. 필수!”
“제가 받기만 하고 주는 게 없었다는 의미인 거죠?”
“맞아 바로 그거야. 너 좀 예의가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거야. 아직 뭘 모르는 거 같아서 내가 알려주는 거고.”
나의 분위기가 호의적이자 조희연 대위의 눈이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빛났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됩니까?”
나는 당장이라도 보지를 빨아줄 것처럼 굴었다.
“내가 꼭 해달라는 건 아닌데....”
“그럼 하지 말까요?”
“아니 아니! 그건 아니고 고..고맙게 받을까 한다는 거지.”
나는 조희연 대위에게 다가가 그녀의 군용 허리띠를 잡았다.
“지..지금은 곤란해. 위험한 시간이거든. 저녁에 내가 찾아가도록 할 게.”
“저녁에요?”
“넌 기다리기만 하면 돼.”
“네 알겠습니다.”
나는 입대를 했던 경험이 없어서 종합 훈련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모른다.
조희연 대위에게 다 생각이 있다고 믿으며,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차에서 시간을 때웠다. 그렇게 주간 행군은 끝이 났다.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화생방 훈련을 하는 곳 앞에 도착을 했다.
나는 솔직히 조금 겁을 먹었다.
화생방의 악명은 익히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우려를 알고 있는지 화생방실 앞에는 무시무시한 문구가 붉은색으로 크게 적혀 있었다.
마린이 들어가면 히드라가 되어 나오는 곳.
나는 마지막 순서였다.
동기들이 들어가는 모습을 하나씩 지켜보게 된 거다.
잠시 후.
눈물 콧물을 질질 흘리며 뛰쳐나오는 훈련병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얼굴 만지지 마! 팔 벌려 뛰기 20회 실시.”
다들 눈물과 콧물을 질질 흘리며 팔 벌려 뛰기를 한다.
질질 짜던 놈들은 먼저 들어갔다는 안도감이 생겼는지 표정이 좋다.
그리고 들어가지 않고 있는 우리에게 겁을 주기 시작했다.
뒤진다고.
먼저 들어간 놈들 중에는 너무 식겁을 해서 감기가 나았다는 소리마저 들려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나는 더욱 긴장했고 결국 내 차례가 왔다.
“마지막 조 입장.”
“저..저 어지럽습니다.”
내가 행군을 빠질 때 힘들다고 했던 내 주변의 동기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잔뜩 겁을 먹은 것이 누가 봐도 들어가기 싫은 모습이었다.
“들어가면 다 나을 거다. 어서 들어가!”
화생방을 담당하는 중사가 화를 내며 들어가라고 한다.
“저 진짜 어지럽습니다. 호..호흡도 잘 되지 않아요.”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실감 났다.
결국 조교들이 다가와 강제로 화생방실에 넣으려고 했다.
그러자. 동기가 쓰러졌다.
기절을 한 것이다.
얼마나 겁이 났으면 기절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비켜.”
성질이 대단해 보이는 거친 인상의 여성 중사가 다가왔다.
나는 그녀가 쓰러진 훈련병의 호흡을 확인할 거라 여겼다.
그런데 아니었다.
갑자기 달려온 그녀는 쓰러진 병사의 머리를 축구공이라 여기는지 사커 킥을 찰 것처럼 다리를 움직였다.
쓰러진 훈련병이 깜짝 놀라며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보호한다.
그걸 예상했다는 듯 얼굴 앞에서 킥을 멈춘 중사.
“부끄러운 거 알면 빨리 들어가!”
“네 알겠습니다.”
조금 전까지 어지럽다고 기절한 놈이 벌떡 일어나서 화생방실로 향한다.
이게 군대구나.
나는 새삼 군대가 어떤 곳인지 느꼈다.
*****
겁이 났으나 막상 들어간 화생방은 별거 아니었다.
폐활량이 사기인 나는 끝까지 호흡을 참으며 그 시간을 다 넘겼기 때문이다.
중간에 군가를 부르라고 하고 PT체조도 시켰으나 특별히 힘들지는 않았다.
내가 너무 멀쩡하면 괴롭힌다고 괜히 질질 끌면 어쩌나 싶어 억지로 인상을 썼더니 다행히도 적당한 시간에 끝이 났다.
‘역시 이 몸은 사기 스펙이야!’
화생방이 끝나자 밖에서 야영을 한다며, 정해진 공간으로 이동하여 3인이 들어가는 막사를 설치했다.
나는 조희연 대위가 환자로 분류하여 놓은 탓에 야영이 아닌 생활실로 복귀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동기들이 고생하고 있으나 차량으로 편하게 생활실로 복귀를 했다.
씻으라고 하더니 간단하게 점호를 하고 자라고 했다. 찬물이라도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생활실에 누웠다.
환자가 얼마 없어서 다들 넓게 누웠다.
나는 금방 잠이 들려고 했다.
그때 누군가가 나의 얼굴을 건드렸다. 조희연 대위였다.
조용히 손짓을 한다.
따라오라는 거다.
나는 그녀를 따라 옆에 있는 빈 생활실로 이동을 했다.
환자를 한 곳에 두었고, 이들을 관리하는 당직자가 조희연 대위이다.
그러니까 이곳에 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거다.
“너 진짜 괜찮겠어?”
보지를 빠는 일이다. 당연히 괜찮다.
“해보고 싶습니다.”
“싫으면 하지 않아도 돼.”
“진심입니까?”
나는 묘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미..미안. 아니야.”
“그럼 누우시지 말입니다.”
“어.”
조희연이 누웠다.
나는 그녀의 군용 허리띠를 풀어버린 후 바지 단추를 풀고 아래로 내렸다.
군용 면팬티를 입는 홍인영 조교와 달리 장교라고 사제 망사 팬티를 입고 있었다.
군복과 어울리지 않는 속옷이라 기분이 야릇했다.
망사 팬티를 두고 음부를 살짝 만졌다.
“흐으응.”
기대하고 있었는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팬티가 조금 축축했다.
팬티 안으로 손을 넣은 후 보지를 만지며 조희연의 상의 단추를 풀었다.
“여..여긴 왜?”
“가슴도 좀 빨려고요.”
“너 가슴 빨았다고 보지는 안 빨려는 거 아니야?”
“걱정하지 않으셔 됩니다.”
“그럼 믿는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가슴 빨았다고 보지를 안 빠는 경우도 있나?
이곳 세상은 역전이 된 세상이라 그런 경우도 있나 싶어서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흐응. 하아. 빨리 빨아 줘. 나도 남자 혀가 어떤지 느껴보고 싶어.”
보지를 간지럽게 만드는 남자의 혀가 상당히 궁금한 모양이다.
나는 조희연 대위의 탐스러운 젖을 좀 만지다 몸을 아래로 내렸다.
팬티를 옆으로 밀어 버린 후 혀로 보지를 핥았다.
“흐아앙. 흐윽. 너무 좋아. 이런 기분 최고야.”
나는 즐거워하는 조희연을 보며 뿌듯하게 보지를 빨았다.
손으로 음부를 문지르며 빨자 결국 분수가 터졌다.
“난 몰라. 하아앙.”
사방으로 흩날리는 애액을 보니 조희연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느껴져 뿌듯하다.
강한 쾌감을 느꼈는지 몸에 힘이 짝 빠진 조희연 대위.
나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는 당당하게 보지에 자지를 가져갔다.
“너..너 뭐 하는 거야?”
“조 대위님이랑 하고 싶습니다.”
“이..이렇게 까진 안 해도 돼.”
“그럼 하지 말까요?”
“흐으응. 그건 아니야.”
귀두로 보지를 가볍게 문지르자 바로 반응이 온다.
“그럼 넣습니다?”
“....어. 고마워.”
조금 전까지 힘이라곤 없을 정도로 늘어졌던 조희연은 자지가 보지에 다가오자 힘이 샘솟는지 목을 들고 내가 뭘 하는지 지켜보았다.
자지를 그녀의 보지로 넣었다.
“드..들어왔어. 진짜로 들어왔어.”
조희연은 보지에서 피가 살짝 흐르고 있건만 감동받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처녀를 탈출한 상황에 커다란 기쁨을 느끼나 보다.
찌걱찌걱.
나는 주변을 의식하며 허리를 흔들었다.
“좋습니까?”
“어 너무 좋아.”
“다행입니다.”
“좀 더 빨리 해줘. 나 강한 자극이 더 좋아.”
조희연은 팔을 내밀어 나를 끌어안더니 더 격렬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나는 대답보다는 빠른 움직임으로 보답했다.
퍽. 퍽. 퍽.
“흐으앙. 하악. 하아.”
최대한 조심하고 있으나 소리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뜨거운 신음이 생활실에 울려 퍼졌다.
“안에 쌉니다.”
“싸. 임신하면 내가 잘 키울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싸.”
이곳 세상에는 미혼모가 생각보다 많다.
여자들이 낙태를 싫어하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난 임신을 하건 말건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에 조희연의 보지에 그대로 사정을 했다.
훈련소가 끝나면 다시 만날 수 없기에 그전에 꼭 따먹어야지 했는데 다행이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의료 장교를 따먹나 싶단 말이다.
조희연과 난 조용한 생활에서 여러 차례 즐겼다.
*****
군대 온지도 벌써 두 달이 되어가고 있다.
훈련병은 전화도 못하고 자유도 없지만 나름 재미는 있었다.
홍인영 조교와 조희연 대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두 여자와 즐기며 보냈더니 기초 군사훈련이 빠르게 끝냈다.
나는 사격에서 사격왕을 받았고, 다양한 훈련에서 우수한 성적도 거뒀다.
이제 이곳을 수료하고 다음 교육으로 넘어가야 할 시간이 찾아온 거다.
남자 군인은 부사관이 없다. 훈련이 끝나면 다 장교로 임관해야 한다.
이제 기초 군사훈련 말고 장교들이 받는 장교 교육을 따로 받을 시간이다.
이 과정은 일정이 너무 빡빡하고 죄다 나이가 많은 아줌마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여 몇 달간 섹스를 할 수가 없었다.
정말로 탈영을 하고 싶은 참혹하고 끔찍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지만 결국 이 시간도 끝났고, 드디어 임관하는 날이 되었다.
여기저기에서 가족들이 찾아와 장교가 되는 가족과 지인을 축하해주는 날이 온 것이다.
당연히 동생 윤지와 엄마 윤미도 나를 찾아왔다.
드디어 가족을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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