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화 〉 생각보단 괜찮은 훈련병 생활
* * *
“여기서 하다가 걸리면 우리 큰일이야. 이러지 마.”
홍인영 조교가 애원하는 눈빛으로 그만하라고 말한다.
나는 그녀의 말을 들어줄 생각이 당연히 없었다.
“난 상관없는데? 너만 큰일이야”
“뭐?”
“걸리면 조교한테 당했다고 말하면 끝이라고. 난 남자니까.”
“너무 야비해.”
“그게 남자야. 억울하면 고추붙이고 남자해.”
홍인영은 정신이 나갔는지 얼이 빠진 표정이 되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군대가 최고로 좋은 곳이야!’
군대는 폐쇄적이다. 그런 곳에 남자와 여자가 있다. 이건 힘이 부족한 남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
나는 군에 있으며 무수한 여군들을 성과 관련하여 일단 신고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다르다. 본인들이 여자라서 남자인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다.
이런 고발은 심지어 직위마저 상관이 없다.
군의 수장이라는 4스타도 성추행으로 엮이면 그대로 불명예를 안고 옷을 벗게 되는 걸 뉴스로 여러 번이나 확인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고작 여자 조교 하나 협박하는 건 나에게 너무 쉽다.
나는 미소와 함께 느긋하게 바지를 내렸다.
“나 바지 내렸어. 누가 오면 조교가 내렸다고 할 거야. 무섭지?”
“....어.”
“그럼 빨아. 입에 싸면 바로 의무대로 갈 게.”
“너 아프기는 한 거야?”
“아프겠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빨아.”
나는 어깨를 눌러 홍인영을 쪼그려 앉게 만든 후 그녀의 볼을 자지로 툭툭 때렸다.
홍인영은 자지에 맞아서 기분이 나쁜 모양이다. 나를 매섭게 노려본다.
“나 소리 지른다?”
“빠..빨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깨달은 홍인영은 결국 자지를 입에 물었다.
군대 2년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가려면 어쩔 수 없는 거다.
홍인영은 어설프지만 빨리 싸게 만들고 싶은지 성실하게 자지를 빨았다.
나는 몸이 적당히 달아올랐을 때 홍인영을 내무실 바닥에 눕혔다.
“누..누가 오면 어쩌려고 이래. 이건 진짜 아니야.”
“보지로 꽉 조여. 빨리 싸게 만들면 되잖아.”
홍인영은 나를 말리 수 없음을 깨달았는지 자발적으로 바지를 내렸다.
나는 홍인영의 두 발을 올린 후 내 어깨에 걸치고 그대로 삽입을 했다.
찌걱찌걱.
“여기서 하니까 좋지?”
“하..하나도 흐읏. 조..좋지 않아. 흐응.”
나는 주변을 살피며 격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하아앙. 흐응.”
“나 쌀 것 같은데?”
“안에 싸지 마. 부탁할 게. 처리가 어렵단 말이야.”
“그래?”
“응. 부탁이야.”
전에는 알아서 사정을 하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애원을 한다.
“제발 입에 넣어달라고 애원을 해. 마음에 들면 들어줄 게.”
“....입으로 먹을 게.”
“그건 애원이 아닌데?
“제발 입에 싸. 이렇게 부탁할 게.”
“알았어.”
나는 그대로 자궁까지 자지를 밀어 넣으며 홍인영의 보지에 잔뜩 사정을 했다.
“나..나쁜 놈!”
홍인영은 결국 팬티에 휴지를 잔뜩 넣은 후 바지를 입어야 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홍인영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남자가 해주면 좋은 거 아니야?”
“....”
“휴가 나가서 친구들한테 실컷 자랑이나 해. 남자에게 따먹혔다면 얼마나 부러워하겠냐?!”
“....”
“이렇게 해줄 때 고맙다고 보지나 대는 거야. 알겠어?”
홍인영은 끝내 답을 하지 않았으나 내 말을 인정한다는 눈빛이었다.
*****
나는 전혀 아프지 않았으나 편한 훈련병 생활을 위하여 적당히 아픈 척을 하려고 의무실로 왔다.
검사를 받기 전 화장실에 들러 자지를 깨끗하게 씻는 건 잊지 않았다.
“충성.”
나는 의료 장교 조희연에게 힘차게 경례를 했다.
그녀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어디가 아파서 온 거야?”
“자지가 아픕니다.”
조희연 대위는 예상처럼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 혹시! 너무 많이 한 거 아니야?”
“자위 말입니까?”
“그래 자위.”
“그건 아닙니다. 잘 하지도 않거든요.”
“너 자위 안 해? 내가 가르쳐줬잖아.”
“훈련병이라 몰래 자위를 할 시간이 나오지 없습니다.”
“그건 생각을 못했어..... 일단 바지를 내려 봐.”
나는 조희연 앞에서 당당하게 바지를 내렸다.
홍인영과 한번 했으나 그걸로 힘을 잃을 나약한 자지는 아니다.
나는 우람하게 하늘을 향하는 자지를 꺼내 조희연에게 뽐냈다.
“....내가 싸도록 도울 게. 임시처방이지만 이거라도 우선 하자.”
“네. 알겠습니다.”
조희연은 자지를 바라보며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무겁게 말했다. 남자의 자지를 만지려니 잔뜩 긴장이 되는 거다. 걸리면 무조건 군사재판이라 무서운 건 당연하다.
“너를 위한 거니까 오해하진 마.”
“오해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조금 놓이는지 안도감이 생긴 조희연이 지난번처럼 내 자지를 잡고 힘차게 흔들었다.
쓰윽. 쓰윽.
그녀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럼에도 사정은 결코 쉽지가 않았다.
조금 전 홍인영과 즐기며 자지가 무뎌졌기 때문이다.
“아직 느낌이 없어?”
“....기분은 참 좋은데.... 싸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눈을 감고 편하게 내 손길을 느껴. 긴장하면 쌀 것도 못 싸는 법이야.”
“네. 알겠습니다.”
조희연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계속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이렇게 흔들었으면 어떻게든 싸야겠지?”
“네 그렇습니다. 사정하지 않으면 생활이 힘들 것 같습니다.”
“하아~. 태양아 오해하지 말고 들어. 난 어디까지나 의료 장교의 입장에서 말하는 거야.”
“저는 조희연 대위님을 늘 믿습니다.”
“다행이다. 너만 괜찮으면 빠..빨아줄까 하는데 어때?”
빨아줄까 물어보면 당연히 예스다.
그렇지만 난 고민하는 척을 해야만 했다. 여긴 이런 세상이니까 말이다.
살짝 뜸을 들인 후 최대한 목소리를 깔고 진중하게 답했다.
“조 대위님이라면 믿고 빨림을 당하겠습니다.”
“잘 생각했어! 이건 어디까지나 훈련병의 건강을 위한 거야. 내 사심은 조금도 없는 거 너도 알지?”
“당연하지 말입니다.”
“넌 좋은 군인이 될 거야.”
이제 입과 혀를 이용하여 빨아주는 조희연.
이미 손으로 잔뜩 흥분시켜 놓은 자지라 혀와 입술이 닿자 금방 사정감이 찾아왔다.
“이제 나올 거 같습니다.”
“싸. 어서 싸.”
“네. 알겠습니다.”
찌이익!!!
조금 전에 홍인영의 보지에 싸고 왔음에도 상당한 정액이 나왔다.
꿀꺽. 조희연 대위는 그대로 내 정액을 삼켰다.
“오...오해하지 마. 가장 확실한 처리가 먹는 거라 부득이하게 삼킨 거야.”
“배려 감사합니다.”
“그렇지. 배려. 바로 그거야. 절대로 내가 먹어 보고 싶어서 삼킨 건 아니야. 내 말 믿지?”
“당연히 믿지 말입니다.”
*****
자유가 박탈당하고 상명하복이라는 귀찮은 시스템으로 가득한 군대는 예상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내가 군대 체질이라 그렇다는 건 당연히 아니다. 그건 아주 끔찍한 소리이다.
여기서 잘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우선 신체의 스펙이 깡패라 훈련이 그렇게 힘들지 않아서가 가장 크다.
거기다 협박으로 따먹을 수 있는 홍인영 조교가 있고, 자발적으로 대딸을 해주는 조희연 대위도 있다. 넘치는 나의 성욕이 제어되는 구조가 있기에 군대에서 지내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넘치는 나의 성욕을 충분히 해소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
나는 아직 훈련병에 불과하니 말이다.
정신 훈련이 끝나고. 재식 훈련을 받았고, 사격도 했다.
나는 시력이 좋고 신체도 우수하여 사격에서는 만발에 성공했다. 당연히 포상을 받았기에 다음 휴가가 더 길어지는 건 이미 확정이다.
이렇게 훈련소 생활은 어떻게 흘러갔고, 이제 지금까지 받았던 교육을 바탕으로 한 종합 훈련의 주차가 찾아왔다.
주간 행군.
여긴 남자들이 죄다 나약하기에 주간 행군이라도 엄청 힘들거나 하진 않다.
일단 군장이 가볍고, 목적지까지 나아가는 속도와 거리도 그렇게 길지 않다.
신경을 많이 쓴 탓인지 훈련의 강도가 약해서 그런지 다들 잘 견디고 있다.
숨이 껄떡껄떡 넘어가는 높은 고개를 넘자 첫 번째 휴식이 찾아왔다.
군장을 메고 있는 상태로 쉬고 있을 때 조희연 대위가 나를 찾아왔다.
“금태양 훈련병 괜찮아?”
말을 할 때 살짝 윙크를 하는 조희연 대위.
“호흡이 좀 이상합니다.
“맞아. 호흡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내가 묻는 거야.”
“숨을 쉬는 것이 조금 어렵습니다.”
“과호흡 상태야. 행군은 절대 무리야. 대열에서 빠지고 의료 차량으로 간다. 알겠어?”
“네 알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조희연 대위와 함께 의료용 차량이 있는 곳으로 빠지려 했다.
그때였다.
“저..저도 호흡이 힘듭니다.”
내 옆에 있던 훈련병이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내가 빠지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쉬고 싶었던 것인지 진짜 힘이 드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넌 할 수 있어.”
조희연 대위는 힐끔 보고는 냉정하게 진단을 내리고 돌아섰다.
나는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 의료 차량에 탑승했다.
의료 차량의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다.
“태양이 너를 볼 날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아쉽네.”
“조 대위님 아니면 군 생활도 못했을 겁니다. 늘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지. 그래서 말인데....”
평소의 조희연과 다르게 말을 흐린다.
“저에게 할 말이 있습니까?”
“있어. 있으니까 이렇게 부른 거야.”
무슨 부탁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으나 어려운 부탁인가 보다.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는 것만 봐도 느낌이 왔다.
“우린 자지도 빨고 빨라고 주기도 하는 사이 아닙니까. 편하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말해주니까 정말 고마워. 지금까지 빨아준 보람이 느껴졌거든.”
조희연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표정에서 격한 보람이 느껴졌다.
안심이 되는지 이제 말을 하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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