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화 〉 이상한 여자2
* * *
남녀역전 세상에서 여자인데 남자가 해야 어울리는 행동을 하는 특이한 성격을 지닌 최미나.
‘확인보다 깔끔한 건 없지!’
착.
나는 보지로 내려가던 손을 빼서 왼손으로 최미나의 오른손을 잡고 위로 들었다. 그러고 나서 오른손으로 그녀의 왼손을 잡고 위로 들은 후 하나의 손으로 그녀의 두 손을 움켜잡았다.
이제 최미나는 손을 내릴 수 없어 반항이 어려운 상태다.
“넌 힘도 없는 주제에 뭘 하자는 거야! 억울하고 싫으면 너도 힘으로 해결해!”
세상은 약육강식의 냉정함이 당연하게 되었다. 나는 조금의 미안함도 없이 당당하게 나갔다.
“제..제발. 저는 진짜 이러는 거 너무 싫어요. 흑흑.”
반항마저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자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최미나.
나는 그녀를 완벽하게 외면했다. 납득부터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의 애원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나처럼 괜찮은 남자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여자가 좋아서 난리를 쳐야 정상이라고!
‘설마! 컨셉인가?’
귀여운 척 나약한 척하는 여자가 최미나인가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말도 안 돼! 차라리 수술한 여자일 거야. 빨리 만지고 끝내자!’
나는 눈물을 흘리는 최미나의 바지로 다시 손을 넣었다. 나의 손은 그녀의 보지를 찾아서 아래로 움직였다.
수북한 느낌을 주는 음모를 지나 갈라지는 살들이 느껴지고 나서야 그녀의 보지를 만질 수 있었다.
‘다행이다. 달려 있는 건 없네.’
나는 최미나의 손을 잡고 있던 팔을 풀어주고 목을 움켜잡았다.
“다치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 너도 좋잖아!?”
“저...는 아니에요.”
“아니기는! 움직이면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알아. 알겠어?”
“아..알았어요. 흑흑.”
목을 잡고 매섭게 노려보자 최미나가 체념한 듯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알겠다고 한다.
‘진작 겁을 줄 걸 그랬나? 이럴 땐 배빵이 최곤데. 나는 너무 착해!’
나는 쪼그려 앉아 그녀의 레깅스를 아래로 내렸다.
풋풋한 이미지와 달리 풍성한 음모가 잘 정돈되어 있는 그녀는 보지도 상당히 예뻤다.
그렇지만 너무 깔끔한 보지의 생김새로 인해 혹시 수술을 받은 사람인가 하는 의심이 다시 생겼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물이 나오게 만들 수는 없지!’
나는 마지막 확인을 위해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 간지럽게 만졌다. 혀로 하면 최고인데 아직은 그럴 용기가 없었다. 지금은 확인이 필요한 시간일 뿐이다.
“흐읏. 하으윽. 흑.”
최대한 나의 손길이 주는 감각을 참으려는 최미나였으나 이따금씩 신음이 나왔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애액이 흘러나와 보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너 진짜 여자가 맞구나!”
“그..그럼 제가 남자에요? 흑흑흑.”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보이는 최미나. 여자가 확실하다는 걸 알아서 그런지 너무 귀엽게 보였다.
‘섹스에 환장하는 여자들도 물론 좋지만 한 번씩 이런 여자랑 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
나는 풋풋한 아름다움을 지닌 최미나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자신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너 왜 이렇게 약해? 박윤주 두목과 이희영 부두목이 부상을 회복하는 시기라 운 좋게 여기 들어온 모양인데 너 같은 건 마트에 필요가 없어!”
좀비 사태가 발생하고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음에도 벌써 조직화 현상에 약탈이 당연시되고 있다. 지방은 모르겠으나 서울은 지옥이 펼쳐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흉흉하다. 이런 세상에서 나약한 최미나가 홀로 살아가는 건 무리였다.
덜 덜 덜
바지를 깐 상태로 떨고 있는 최미나. 그녀는 조금 전 내가 보지를 만질 때 느꼈던 수치심보다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모양이다.
나는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그대로 일어섰다.
“저는 꼭 살아야 해요.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요. 만약 저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
“시끄럽고 좆이나 빨아!”
나는 바지를 내린 후 뭐라 이야기하려는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머리를 눌러 내 자지를 빨도록 시키기 위함이다.
최미나의 입술이 나의 귀두에 닿았다. 빨지 않으려고 입술을 다문 그녀. 하지만 소용이 없다. 계속 얼굴을 당기자 겁이 난 그녀는 결국 입을 벌렸다.
거칠게 자지를 입보지에 넣은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고 거칠게 움직였다.
“제대로 해. 내가 널 안전하게 챙겨줄 게.”
나는 이곳 세상에 와 대부분 당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던 중 이런 나약하고 예쁜 여자를 만나니 자연스레 거칠게 변했다.
‘최미나를 상대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자!’
그녀의 입과 혀를 강제로 움직이다시피 한 나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커억. 컥. 허억. 허억.”
굵은 자리로 인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던 그녀는 거칠게 호흡을 했다. 나는 그녀의 애처로운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양쪽 허벅지를 움켜잡았다.
“매달려!”
그대로 들어 올리자 뒤로 넘어갈까 놀라 내 목을 잡고 안긴 최미나.
나와 안긴 상태로 들어 올린 최미나의 긴장감이 몸으로 전해졌다.
나는 그녀의 떨림을 즐기며 최미나의 보지 앞에 나의 자지를 놓았다.
“제..제발. 저 처음이란 말이에요.”
“잘 됐네. 이번에 자지를 경험하면 너도 좋잖아. 어디 가서 아다년이라고 놀림을 받지도 않을 거잖아. 내 말이 맞지?”
“그...그냥 아다로 있어도 괜찮아요.”
“그으래?”
나는 허리를 움직여 귀두를 그녀의 보지에 맞춰 살짝 끼웠다. 애액이 나왔던 탓에 쉽게 들어갔다.
“하으응. 너...무 커요. 이건 안 들어가요.”
“세상에 자지를 받지 못하는 보지는 없어. 너무 긴장하지 마.”
잔뜩 겁을 먹은 최미나를 보니 즐겁다. 나는 그녀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었다.
아래로 내려가려는 그녀의 몸.
“하으윽. 흐읏.”
최미나는 내 목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몸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하려고 용을 썼다. 하지만 의미가 없었다. 가뜩이나 체력도 부족한 여자인데 이곳에서 그 작은 힘마저 대부분을 소모한 탓이다.
쓱. 쓱.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며 내 자지를 먹어가는 그녀의 보지.
“처녀막이 째지겠는데?”
“흐읏. 이러지 마세요.”
나는 충분히 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벅지를 잡은 손에 힘을 준 나는 허리를 힘차게 밀었다.
쑤욱. 그대로 그녀의 깊은 곳까지 한 번에 관통하는 나의 자지.
“하아앗. 아아앙. 흐윽. 흑. 하앗”
놀란 최미나의 소리가 사방으로 퍼졌다.
퍽. 퍽. 퍽.
‘게임 속 세상의 여자가 아닌 원래 세상의 여자랑 하는 기분이야!’
나에게 매달려 어쩔 줄 모르는 최미나. 혹시 게임사에서 넣은 특별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진짜 이벤트 캐릭터 아니야? 보상도 있으려나?’
나는 최미나의 특별함에 더 흥분하게 되어 격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척.
들고 움직이기엔 속도가 부족해 최미나를 내린 후 몸을 돌려 벽으로 밀었다. 뒤에서 강하게 때리기 위함이다.
찰싹찰싹.
최미나의 엉덩이를 힘차게 그리고 빠르게 때렸다.
격정적으로 허리를 움직이자 최미나가 다급함을 보였다.
“저..저. 위험한 시기에요. 밖에 싸요.”
“뭐? 안에 싸라고? 알겠어!”
“제발 부탁. 흐읏 이에요. 하아앗. 바..밖에 싸..하아앙..요.”
언제 들어도 이 애원의 말은 너무 즐겁다. 그리고 항상 들어주고 싶지가 않다.
“싼다아앗.”
“안 돼요. 하아악.”
찌이익!!!
간만에 느끼는 강력한 정복감은 모두 짜릿한 사정감이 되었다.
기분 좋게 사정을 한 나.
잠깐 가만히 있어 보았다. 혹시 이런 여자를 따먹으면 정말로 보상이 있을까 하는 기대심 때문이다.
[ 플레이어와 관계를 했습니다. (1/5회) ]
놀랍게도 눈앞에 글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내용이 이상하다.
‘플레이어?’
설마 최미나도 나처럼 게임 세상으로 들어오게 된 거야?
내가 당황하고 있을 때 최미나 역시 놀란 모습으로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나는 최미나의 눈을 보고 느꼈다.
‘아무래도 나와 같은 알림을 본 모양인데?!’
“너 뭐야? 설마 플레이어야?”
“그..그 쪽은?”
“내가 먼저 물었잖아!”
“마..맞아요.”
플레이어라니. 멀티가 가능한 게임이지만 이런 경우는 친목이 목적이다. 어차피 NPC를 따먹는 게임이라 구태여 다른 접속자를 만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난 분명 인터넷 접속을 끊었어!’
나는 캡슐 머신을 불법으로 개조를 했던 탓에 온라인 접속을 할 수가 없다. 그런 경우 강제로 업데이트를 시키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그런 생각이 계속 이어지던 중 당장 확인해야 할 내용이 떠올랐다.
다시 최미나의 목을 움켜잡은 나는 조금 전과 달리 힘을 주며 그녀를 위로 들었다.
“내 눈을 보고 똑바로 말을 해. 너 남자가 여캐로 접속한 거야?”
야겜을 하는 많은 남성들이 친목은 다져도 싱글 위주로 플레이를 하는 이유. 그리고 이렇게 플레이어와 관계를 가졌다는 걸 알려주는 이유는 다른 성별의 캐릭터를 만들어 접속하는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과학이 발달하니 여자가 남자로 접속해 남자랑 즐기려는 자들도 생기고, 반대로 남자가 여자로 접속하는 그러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이들은 소수이다. 다수는 이런 자들을 싫어하기에 싱글 플레이가 대세인 것이다.
어쨌든 최미나가 남자인데 여자로 접속한 캐릭터라면 기분이 상당히 나쁠 수밖에 없다.
‘만약 남자라면 이것도 TS로 분류해야 하는 거잖아?!’
머리가 복잡한 나는 손에 힘을 더 주었다.
“빨리 답을 해!”
“커억. 컥. 저..저는 여자가 맞아요.”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을 거라 여겼는데, 나의 오판이다. 모르겠다. 진실을 말하는 것인지 거짓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일단 손에 힘을 풀며 최미나를 내렸다.
“너 어떻게 여기로 들어오게 된 거야?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덜덜 떠는 최미나.
그녀는 무섭게 노려보는 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전 해킹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