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화 〉 준비의 시간2
* * *
갑작스럽게 나온 박윤주의 정상적인 섹스 제안.
“...”
예상을 벗어난 말에 당황한 나는 많이 긴장했는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가디언 출신의 박윤주가 항문 섹스가 아닌 보지 섹스라니. 이거 진심이야?
때론 순하고 해맑아 보이는 박윤주. 하지만 그녀는 결코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다. 저런 표정 뒤에 어떤 치밀함이 숨어 있을지 짐작조차 어렵다.
나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본심을 그대로 말하기로 했다.
“예! 하고 싶습니다. 저는 간혹 두들겨 맞더라도 두목의 보지에 좆을 넣어볼까 하는 위험한 생각을 합니다. 근데 아직은 목숨이 더 중요해서 그런 시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나! 너 진심이구나.”
“제가 섹스를 엄청 좋아하는 거 아시죠? 전 입보지 항문 보지보다 그냥 리얼 보지가 제일 좋습니다.”
“흐으응. 넌 타고난 창남이야. 창남 대장도 이렇게 적극적이진 않는데... 참으로 놀라워!”
“아무리 두목이라도 그런 새끼랑 같이 비교하진 마세요. 저 기분 나쁩니다.”
“미안. 미안. 니가 좆도 훨씬 크고 정력도 더 강한데. 내 실수야. 실수.”
“두목이니까 특별히 용서할게요.”
나는 최대한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게 진심이기는 해도 진지하게 말하면 뒤지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오늘 특별히 보지에 넣게 해 줄까?”
“지...진짜요?”
“나 농담 안 하는 거 알잖아.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이요?”
꿀꺽. 박윤주의 입에서 조건이라는 말이 나오니 절로 긴장하게 된다.
‘나에게 뭘 말하려는 거지?’
“나 보지는 처음이니까 남들에겐 절대 비밀이야. 알겠지?”
“두목의 위상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런 건 당연히 지켜줘야죠!”
“알았어. 그럼 넣어 봐. 처음엔 살살하는 거 알지? 넌 너무 크잖아.”
“물론이죠!”
매일 뒤로만 넣다가 찾아온 정상적인 섹스의 기회. 이걸 마다할 생각은 물론 없지만 보지에 넣으면 위대한 자지가 능력을 발휘할 기회도 생긴다.
‘오늘 무조건 지극정성으로 박자!’
쑤욱.
나는 혹시 박윤주가 말을 바꿀까 우려하여 일단 귀두를 보지에 넣었다.
“하으읏. 흐응. 너무 빨라. 천천히 해.”
“이제 천천히 할 겁니다.”
나는 귀두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누구도 사용하지 못했던 박윤주의 보지를 느꼈다. 이곳은 처녀라 그런지 엄청난 조임이 전해졌다.
처녀를 상징하는 처녀막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박윤주의 보지. 역시 가디언이 인증하는 공식 보지 처녀이다.
“처녀막은 단 번에 깨는 게 가장 덜 아픕니다. 그러니 좀 강하게 갑니다.”
“나도 그런 건 알아!”
지어낸 말인데 알았다고 말하는 자존심 덩어리 박윤주.
‘가디언 출신이라 섹스 경험이 확실히 부족해.’
나는 처녀막 제거를 핑계로 자지를 거칠게 밀어 넣었다. 여긴 내가 첫 남자라고!
“하아앙. 아아앗. 흐으응. 너..너. 너무 아프...하읏..잖아.”
“잠깐의 고통 긴 행복 아닙니까!”
“항문보다 얼마나 좋은지 확인.. 흐응. 할 거야아앙!”
“걱정하지 마세요. 무조건 이게 더 좋습니다.”
퍽. 퍽. 퍽.
나는 그동안의 섹스에서 얻은 모든 노하우를 이 한 번의 섹스에 몰아넣었다. 그야말로 혼을 불태운 섹스. 여기서 박윤주에게 극도의 쾌락을 제공하면 이 여자와 자주 이렇게 관계를 할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언젠가는 박윤주도 내가 다스릴 수 있게 된다.
박윤주가 정신을 차리기 어렵도록 다양한 느낌을 주면서 자지로 보지를 쑤시는 나. 중간에 자세도 다양하게 바꿔가며 최선을 다했다.
“하아. 윽. 아아아 하악. 흐으응. 헤으읏. 하앙.”
다양한 교성이 나오며 그녀가 즐기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
“너무 좋아. 하아. 이 자지 너무 좋아. 미치겠어. 흐으읏. 이러면 곤란...하다...구우웅. 흐응”
나는 결국 박윤주의 신음을 즐기면서 다양한 자세로 보지를 따먹다가 결국 그녀의 내부에 잔뜩 사정을 했다.
“너 왜 안에 싼 거야?”
“첫 보지는 안에 싸는 게 원칙입니다.”
첫 사정은 질싸가 당연한 거지. 이곳이 게임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 세상이 분명하다면 이런 말은 그러려니 하면서 받아들일 거다.
“그렇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어!”
역시 게임에 존재하던 가치관이 주요 캐릭터들의 사고에 자연스레 영향을 준다.
‘이제부터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박아주마. 박윤주! 널 내 좆집으로 만들고 싶거든.’
*****
끼이익
나는 잔뜩 긴장하며 최대한 조용히 문을 열었다.
퍽. 무언가가 날아와 내 얼굴을 때렸다. 기분은 살짝 나쁘지만 솔직히 전혀 아프지는 않다.
떨어진 걸 보니 솜이 가득한 핑크색의 귀여운 동물이 그려진 쿠션이다.
“너 왜 이렇게 늦었어?”
나를 보며 잔뜩 성질을 부리는 이희영. 근육으로 무장한 여자인 그녀는 누구보다 지적이고 합리적 판단을 하는 여자이다. 그런데 요즘 그녀의 성격이 갑자기 변했다.
“윤주 두목에게 들렀다 왔습니다.”
“윤주 언니가 나보다 먼저야?”
‘두목이니까 부두목보다 당연히 먼저지. 당연한 걸 왜 물어?’ 이것이 내 본심이지만 이렇게 말할 용기는 나에게 없었다.
이렇게 집착하는 느낌의 여자가 아니었는데 최근 나에게 투정을 자주 부린다. 나의 자지를 자주 맛보더니 이희영의 합리성이 무뎌져 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논리적이던 여자가 갑자기 무지성으로 변하는 감도 있어 살짝 당황스럽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왜 답을 안 해? 빨리 말하지 않으면 그냥 두지 않을 거야!”
이게 질투심인지는 모르겠으나 실로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원래 마지막이 가장 길고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너의 마지막은 나다? 이런 거야?”
“그...그렇습니다.”
그런 의미는 아니었지만 상대가 그렇게 해석을 하면 그렇게 해야지 뭐. 어쩔 수 없다.
“흐응. 아주 마음에 들어. 빨리 벗고 내 옆으로 와.”
요즘 나는 무척이나 바쁘다. 내가 이렇게 된 이유는 모두 한승연 때문이다.
박윤주와 한승연의 대결을 본 오혜수는 나의 제안으로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수련에 목숨을 걸었다. 스스로가 만든 한계와 싸우다 돌아온 그녀는 잠깐 쉬면서 몸을 가다듬을 때 오직 섹스만 원한다. 나를 위한 전사가 되어야 할 그녀를 위해서 나는 기꺼이 넣어준다.
박윤주와 이희영의 경우 둘은 한승연과 싸우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신체적으로 강한 여자들이 몸을 움직이지 않고 방에만 있으니 자연스레 성욕만 들끓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거다.
원래 몸이 편하면 섹스 생각이 나는 건 당연지사인데 이곳 세상은 이런 성향이 더 강하다. 그래서 이들은 이곳에서 가장 절륜한 남자인 나만 늘 찾고 나는 이런 절호의 기회를 이용하여 이들을 내 자지에 무릎 꿇리는 행복한 상상을 하고는 한다.
요약하면 좆은 하나인데 상대해야 할 여자가 셋이라 바쁠 수밖에 없는 나날이다.
발가벗은 나는 근육녀 이희영에게 다가갔다.
“여기에 서!”
이희영은 침대 옆으로 와 서있으라고 했다. 내가 다가가 옆에서 멈추자 그녀는 몸을 옆으로 틀더니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혀에도 근육이 발전했는지 빠는 게 일품인 이희영. 그녀는 펠라티오를 해주는 여자가 아니었는데 최근에는 자발적으로 늘 빨아준다.
“이 자지는 마약이야. 빨면 너무 짜릿하단 말이야.”
‘진짜 뇌기를 맞고 맛이 갔나?’
이희영은 한승연의 뇌기에 저항할 수단이 없다. 그럼에도 박윤주를 위해 근육 하나만 믿고 덤벼들었다. 육안으로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나 실제 부상은 이희영이 훨씬 더 심각한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생긴다.
‘진짜 머리가 퇴화했는지 확인해볼까?’
나는 장난을 하는 척 이희영에게 말을 흘렸다.
“섹스는 남자가 주도하면 훨씬 더 재미있는데...”
“그게 정말이야?”
“그렇긴 한데 여자가 남자의 명령을 들어야 합니다.”
“더 재미있으면 그런 건 상관없어. 나는 더 짜릿한 자극을 원해.”
‘확실히 달라진 느낌인데? 바로 시작을 할까?’
이상하게 해도 될 것 같다는 자신이 생기는 나. 평소 하고 싶었던 걸 용감하게 시도하기로 했다.
차악. 딱.
나는 이희영의 뺨을 세게 때렸다. 목에 있는 두터운 근육으로 인하여 고개도 돌아가지 않는 그녀. 역시 강하다.
그녀가 나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쾌락은 있다. 나는 이 쾌락이라는 마약의 힘으로 이희영의 긴 머리카락을 주먹으로 움켜쥐고 위로 당겼다.
“따라와 이년아. 너에게 천국을 맛보게 해 주지.”
갑자기 반항하면 어쩌나 겁이나 천국을 맛보게 해 준다는 말을 빨리 하면서 이게 다 계획의 일부임을 알렸다.
“흐응. 벌써 시작이야?”
“시작은 무슨! 따라와!”
나는 머리카락을 잡아끌면서 이희영을 통유리 앞으로 데려갔다.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이 바라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찌이익. 아끼는 옷일지도 모르나 거칠게 그녀의 핑크색 원피스를 찢으며 나체로 만들었다.
그러고 나서. 벽으로 그녀를 강하게 밀쳤다. 그런 상태에서 그녀의 두 다리를 들고 벽으로 힘차게 붙였다.
이제 박에서 그녀를 본다면 개구리와 비슷한 자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뒤에서 그녀의 보지를 자지로 간지럽게 만들었다.
“흐응. 뭔가 이상한데 좋아. 미치겠어.”
강한 여자라 그런지 강력한 자극을 마다하지 않는 그녀. 나도 즐겁다. 이런 강한 여자를 거칠게 따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계속 자지를 비비자 애액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하아앗. 아아. 빨리 넣어줘. 나 너무 박히고 싶어.”
쿵. 쿵.
나는 유리벽에 그녀의 머리를 찍었다.
“건방진 년. 박히고 싶으면 애원을 해야지. 애원을.”
“뭐어?”
쿵. 쿵.
나는 또다시 머리를 찍었다.
“뭐가 아니라 제발 태양님의 멋진 자지로 저의 더러운 보지를 깨끗하게 해 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거야.”
“흐으읏. 너어. 이런 걸 나에게 시키다니. 난 몰라아앙. 제발 태양님의 자지로 저의 천박한 보지를 깨끗하게 부탁해요. 빨리 넣어줘용!”
항상 명령하는 섹스만 시키던 이희영이 이렇게 나오다니. 참으로 좋다.
쑤욱. 갑자기 이희영의 보지가 더 맛있게 느껴진 나는 그대로 밀어 넣었다.
이런 거대한 년은 이렇게 괴롭히며 먹어야 진짜 별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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