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화 〉주유소의 그녀 (2)
완벽하게 좀비를 가두고 무언가를 하기 위한 시설.
내가 있는 이곳 지하는 처음부터 돈을 들여 제도로 만든 좀비용 감옥이다.
나는 감옥에 갇힌 여자 좀비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와일드 비스트 걸’의 리더였던 이희연.
이곳 김태양의 기억이 전이되어 나는 이 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모를 수가 없는 여자거든.
아주 잘 나가던 걸 그룹의 리더가 좀비가 되어 침대에 묶여 있는 상황.
무서운 눈빛으로 이리저리 움직여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지만 당연히 꿈쩍도 하지 않는 쇠사슬이다.
좀비가 쇠사슬을 끊을 정도로 강하면 이미 지구는 멸망이지.
“싫어? 대한민국 여신의 보지인데?”
마혜라가 다가와 이희연의 치마를 위로 올렸다.
하얀 허벅지와 함께 그녀의 음부가 내 눈에 보인다. 마혜라가 이 좀비에게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팬티는 이미 벗겨져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했는지 몰라도 보지에 털이 없었다.
“좀비가 되면 보지에 털은 자라지 않아. 내가 뽑아보고 알게 된 거야.”
“그. 그렇군요.”
참 별의별 실험도 다하는 마혜라.
그녀는 카메라로 보이는 무언가를 가지고 왔다.
“그건 뭡니까?”
“열을 감지하는 카메라야.”
“그걸 왜?”
“좀비는 열을 발생하지 않아. 사람을 먹어도 말이야. 섹스를 하는 과정에서는 다른지 실험을 하고 싶거든.”
“마. 마치 남자가 여기에 오기를 기다렸던 거 같습니다.”
“맞아. 너 같은 남자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니까 좀비 보지에 좆이나 박아. 죽기 싫으면.”
무서운 표정을 보이는 마혜라. 그녀는 이 실험의 결과가 오래전부터 궁금했는지 눈에 광기가 어려 있었다.
내가 머뭇거리자 옆으로 간 그녀가 무언가를 가지고 왔다.
드르륵.
사람을 묶고 움직일 수 있게 만든 쇠로 된 틀이었다.
“너 계속 머뭇거리면 내가 수동으로 박게 만들 거야. 그게 싫으면 자발적으로 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는 거야.”
저기에 사람을 묶어 보지에 자지를 끼운 후 앞과 뒤로 움직이며 좀비와 강제로 밖을 수밖에 없다.
도대체 이딴 걸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알겠습니다. 지금 하겠습니다.”
“그럴 줄 알았어?”
“예?”
“니좆은 저 좀비를 보고 줄었던 적이 없어. 내 몸을 보고 발기하는 걸 보고 넌 좀비라도 박을 놈이라는 걸 알았지. 사실 그렇잖아. 이 실험은좆이 서질 않으면 할 수가 없어.”
아아. 나라는 놈의 정력과 성욕은 가히 놀랍구나. 빈속에 열 번이나 치고 도망까지 다니다 왔음에도 떡은 또 치고 싶다. 그게 좀비라도 말이다.
툭. 이희연 좀비의 배 위로 무언가를 던졌다.
“바르고 해. 그냥은 못 할 거야.”
마혜라가 건넨 러브액. 조금 짜서 자지에 비볐다. 엄청 미끈거린다.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은 후. 좀비가 되기 전 여신 소리를 듣던 이희연의 보지에 발기한 내 자지를 가져다 되었다.
차갑다. 이게 당연한가?
쑤욱. 러브액의 미끄러움으로 인하여 그대로 이희연 좀비의 보지로 내 자지가 들어갔다.
쪼임은 있으나 보지가 차갑다.
“오오. 열 카마라에 너의 자지가 주는 열이 이희연의 보지 안으로 들어간게 보여. 이제 빠르게 움직여 봐.”
“네.”
찰싹찰싹.
좀비의 보지를 느끼며 빠르게 움직였다.
액이 나오지도 않고 내부가 뜨겁지도 않지만 박다가 보니 마찰과 내 자지의 열기가 그녀의보지를 따뜻하게 덥혔다.
그만큼 박는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찌걱찌걱. 유독 자주 들리는 찌걱 소리를 들으며 좀비의 보지에 좆을 쑤셔 넣었다.
공짜 오나홀이 이런 건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나쁘지는 않아서 계속 허리를움직이게 되는 나.
“가슴에 손을 올리고 젖을 만져. 유두만 비비지말고 전체적으로 만져. 젖에 열이 나는 것도 담아야 하거든.”
“알겠습니다.”
조용히 즐기고 싶은데 옆에서 짜증이 날 정도로 뭘 시키려는 마혜라. 이긴다는 자신도 없고 이곳이 어떤곳인지도 몰라서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시키는 걸 했다.
그녀의 팬클럽 로고가 새겨진 하얀색 티셔츠를 위로 올린 나. 브라 안으로 손을 넣었다. 역시 좀비다. 아쉽게도 유두가 발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계속해서 가슴을 조몰락거리며 떡을 쳤다.
“유. 유두가 발딱 섰습니다.”
손바닥으로 이희연의 유두가 선 걸 느낀 나는 마혜라에게 말했다.
“뭐라고? 손을 치워 봐.”
놀라서 내 옆으로 다가온 마혜라가 이희연의 가슴을 확인했다.
발딱 선 유두.
“맙소사! 너 도대체 뭐 하는 놈이야. 내가 아무리 비벼도 유두는 섰던 적이 없어.”
나를 매섭게 노려보는 마혜라. 그렇게 노려본들 난들 아냐?
“남자가 만져야 서는 게 아닐까요?”
어색한 말투로 답을 하는 나.
“일리가 있어. 좀비는 본능만 남았거든. 그게 살육에 집중되어 있어 문제인데. 이렇게 묶여 있으니 성욕도 살짝 발동하는 걸 수가 있을 거 같아.”
“아아.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그다지 논리적인가 모르겠으나 호응을 해야만 편할 것 같아서 마혜라의 의견에 동의했다.
퍽. 퍽. 퍽.
“저 쌀 거 같습니다.”
“오 그래? 안에 싸.”
“알겠습니다.”
찌이이익!!! 이희연 좀비의 내부에 듬뿍 발사를 했다.
하아. 하아. 빈속에 떡을 쳤더니 싸고 난 기쁨도 잠시뿐. 그저 숨이 차고 배만 더 고파지는 거 같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탁. 탁. 탁.
잘했다는 듯 내 등을 힘껏 때리는 마혜라.
“어때? 걸 그룹 리더의 보지 말이야. 무려 처녀라고.”
“처녀막도 없던데요?”
“그건 내가 방망이로 짼 거야. 좀비 년의 처녀막이 째지는 건 어떤지 궁금하더라고.”
“...”
하여튼.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닌 여자다.
“저 너무 배가 고픈데 식사는 어떻게?”
“하아. 잘 들어. 이 새끼야. 며칠 굶어도 안 죽어. 나는 수십 년을 살 수 있는 준비를 했어도 간혹 굶어. 이유가 뭔 줄 알아?”
‘그건 니가 미친년이라 그렇지.’라고 말하고 싶으나 꾹 참았다.
“어떤 상황이 생기는지 몰라서 그런가요?”
“그렇지. 바로 그거야. 나도 같이 굶을 테니까 일단 내일까지만 굶자. 그럼 먹을 걸 줄 게.”
아주 섬뜩한 눈빛을 하고서 나를 노려보는 마혜라.
그래 시발! 하루 더 굶는다고 죽지는 않지.
“알겠습니다.”
“너 확실히 마음에 들어. 쓸모가 아주 많겠어.”
탁. 탁. 탁.
또다시 등을 때리는 그녀. 존나 아프다고 이 미친년아.
*****
결국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마혜라와 함께 1층의 어느 방으로 오게 된 나.
주유소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컸다.
다양한 무기들과 쇠들이 가득한 곳.
“너는 나의 조수야. 태양아. 맞아 아니야?”
“맞습니다. 마혜라님.”
“혜라님이 뭐야. 이제부터 혜라야 라고 불러. 나는 태양 오빠라고 부를 게.”
딱 봐도 나이가 조금 많은데. 오빠라고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마혜라.
“예?”
“태양 오빠라고 부른다고. 태양 오빠.”
오빠라는 말을 하면서 나에게 담배를 내밀었다.
하아 이 미친년. 오빠라고 부르면서 아랫사람으로 굴려먹고 싶은가 보다.
나는 재빨리 담배 한 개비를 꺼내어 그녀의 입으로 가져갔다. 그러면서 그녀가 원하는 걸 해준다.
“여기 있어. 혜라야.”
“고마워 태양 오빠. 근데 좀 느려.”
“미. 미안. 여기 불.”
더욱 빨리 불을 붙여서 그녀가 담배를 필 수 있게 해줬다.
문신충이 골초가 아니라면 그게 더 이상하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건물 내부의 여기저기에 담배와 라이터가 없는 곳이 없다.
그리고,
후우우우.
이 미친년은 오로지 나에게만 담배 연기를 내뿜는다.
하지만 웃어야 한다. 나는 약하니까.
“태양 오빠가 내 조수니까 좀비 퇴치용 무기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지?”
“어 그렇지.”
진열장으로 다가간 오혜라. 그녀는 여기저기에서 몽둥이 몇 개를 빼더니 휘둘러본다.
슝. 슝. 슝.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묵직하다. 마혜라의 악력이 살벌하다.
나의 스탯 40은 분명히 대단한 건데 실감할 수가 없는 요즘이다.
박윤주. 이희영, 마혜라, 오혜수, 조이연 하나 같이 괴물이라 불러 마땅한 년들이 즐비한 세상이란 말이다.
그립감이 좋고 가벼운 특수한 금속으로 된 무기를 나에게 건넨 마혜라.
“그걸로 나를 때려 봐.”
“뭐어? 지. 진짜야?”
“어. 한 대 쳐봐. 태양 오빠에게 맞아봐야 오빠의 힘을 알지.”
“그럼 때린다.”
“응. 걱정하지 말고 머리통을 후려쳐.”
나는 모르겠다. 막던지 피하던지 알아서 하겠지.
빈속이라 힘은 없지만 그래도 적당히 힘을 주어 방망이를 휘둘렀다.
쉬잉. 퍽.
마혜라의 머리통에 그대로 적중된 쇠방망이. 내 손이 떨린다.
분명 제대로 맞았다.
씨익. 재미있는 상황이라는 듯 미소를 짓는 마혜라.
존나게 무섭다. 어쩌지? 너무 세게 때렸나?
“태양 오빠는 남자치고 힘이 좀 있네. 따끔한 게 재미있었어. 이게 최고 힘이야?”
최대 파워로 휘둘렀다면 악감정이 있냐고 뭐라 하겠지?!
“최. 최고는 아니야.”
“그렇구나. 장난하지 말고 제대로 휘둘러. 있는 힘껏 맞아봐야 좋은 무기를 줄 수 있어.”
아니 꼭 맞아봐야 하는 거야?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럼 간다.”
“응. 진짜 세게 휘둘러.”
“알았어.”
슈우웅.
공기를 가르는 힘. 내 모든 걸 쥐어짜서 휘둘렀다. 솔직히 머리통이 깨질지도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티잉. 두 개골에 부딪힌 쇠방망이가 소리를 낸다.
내 손으로 강한 떨림이 왔다. 그런데 전해지는 손맛은 머리가 깨지는 느낌이 아니었다.
강한 타격으로 인하여 마혜라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목을 타고 흐르는피가 그녀의 문신을 적시고 있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
저 눈빛이 섬뜩하다.
“이 정도면 좀비는 한방에 머리통을 터트리겠다. 내가 아주 쓸모 있는 조교를 얻었어. 완전 마음에 들어. 태양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