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성장하는 나 (2)
“김태양. 너의 마음은 알겠는데 나는 그렇지가 않아. 난 그저 강한 사람이고 싶단 말이야.”
잘 흘러가다가 다시 중2병이 도지는 오혜수.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불필요한 강함과 지나칠 정도로 승부 자체에 집착하고 있다.
오혜수에게 다가간 나는 손을 내밀어 부드럽게 목을 잡았다.
내가 그녀를 잡아당겨 진한 키스를 하려고 한다고 생각한 오혜수.
눈을 지그시 감고서 슬며시 내 쪽으로 입술을 내민다.
그건 너의 착각이라고!
쑤욱. 퍽.
그녀의 몸을 앞으로 잡아당겨 침대에 얼굴을 박도록 만들었다.
“너! 뭐 하는 거야?!”
“내가 박윤주보다 더 강하다는 걸너에게 보여줄 게. 넌 여기에 굴복하고 살아.”
“뭐라고? 도대체 뭘 보여주려고 나를 이렇게 짜증나게 만들어. 이이이.”
오혜수가 성질을 부리며 힘을 쓴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나.
조금 전에 스탯이 40으로 올라가며 힘이 강해졌다.
반면 패배의 충격으로 며칠간 제대로 먹지도 못하여 컨디션이 엉망인 오혜수.
그녀의 힘은 많이 약해져 있었다.
“이것 봐. 너는 이렇게 무기력하게 변했잖아.”
“그. 그게 뭐 어때서?”
“이왕 패배자로 살 거면 박윤주가 아닌 내 자지에 굴복해.”
말을 하면서 남은 손으로 바지를 아래로 내린 나.
“너 설마! 남자가 여자를 강간하려는 거야?”
“맞아. 이제 내가 너를 따먹을 거야. 넌 자지가 위대하는 걸 깨닫기나 해.”
“여자가 남자의 좆 따위에 따먹힌다니 이건 말이 되지 않아.”
“말이 되니까 이렇게 하는 거야.”
당황한 그녀의 가죽 바지를 거칠게 아래로 내렸다.
탱탱한 오혜수의 엉덩이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연 누나와 섹스를 하며 어렴풋이 느꼈다.
그리고 오혜수와도 즐기면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지난 금태양 시절보다 이곳 김태양이 난이도가 훨씬 더 높다.
몇 배는더 많은 섹스를 해야 위대한 자지에 굴복하게 되는 여자들.
오혜수와 이미 열 번 이상 관계를 했음에도 그녀가 나에게 정신적으로 굴복하지 않는 이유이다.
나는 침을 뱉은 후 내 자지에 잔뜩 묻혔다.
머리를짓눌려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모르는 그녀.
화가 나서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다른 자들이라면 여기서 충분히 탈출하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어림도 없지.
나는 침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오혜수의 항문에 가져가며 무엇을 하려는지 알렸다.
“너! 너! 너! 설마 아니지?!”
“아니기는 뭐가 아니야.”
“저. 절대로 못 넣어. 들어가지 않는다고.”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넌 가만히 있어.”
처음 오혜수의 예쁜 뒷구멍을 봤을 때부터 여기에 넣고 싶었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던 상황. 지금 기회가 왔을 때 접수하도록 하겠다.
나는 자지를 일단 뒤로 빼고 손가락 하나를 거칠게 그곳으로 밀어 넣었다.
이 과정에서자비 따위란 없다.
나도 오혜수에게 맞아가며 그녀와 섹스를 시작했으니 이렇게 하는 건 오히려 관대하게 느껴질 정도.
“아아악.”
“천하의 오혜수가 뒷구멍 따먹힌다고 아파서 소리나 치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 같지 않아?
“이이이. 너 나중에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녀의 중2병을 건드린 나.
그녀가 잘 참을 거라고 믿고 손가락을 하나 더 쑤셔 넣었다.
“으음 음. 으으읏:
전혀 넓혀지지 않아 아주 뻑뻑한 항문을 배려 없는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간 상황.
오혜수의 목과 귀가 붉어진 것만 봐도 얼마나 아프고 당황했는지 느껴졌다.
확실히 깡이 있는 여자. 많이 아플 건데 신음이 새어 나오는 정도로 잘 참고 있다.
그럼 나야 좋지.
잘 먹도록 할 게. 너의 항문 보지.
두 손을 거칠게 움직여 뒷구멍을 조금 넓힌 나는 이제 귀두를 그곳에 넣은 후 무자비하게 밀었다.
꿀럭 꿀럭.엉덩이가 얼마나 떨리는지 고스란히 내 자지로 느껴졌다.
그래서 더 즐거운 나. 결국 힘으로 항문을 따버렸다.
살짝 찢어졌는지 피도 조금 나왔다.
“오혜수 좋아? 너의 항문도 처녀의피를 흘리고 있어.”
“너. 너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나는 가만두지 않는다면서 박윤주는 가만두려는 비겁한 년은무섭지도 않네.”
“뭐?”
퍽. 나는 힘차게 오혜수의 항문을 향해 자지를 넣었다.
“내 말이 틀렸어?”
퍽.
“...”
퍽.
“넌 패배자 운운하면서 이길 수 있는 약자들만 괴롭히는 놀이를 하겠다는 거잖아.”
“나. 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야.”
퍽. 퍽. 퍽.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니기는...지랄이... 잘 들어. 니가 복수하고 하고 싶은 대상 그리고 해야만 하는 사람은 이렇게 뒷구멍까지 자지를 넣어주는 고마운 내가 아니라 박윤주야 알겠어? 나는 너의 모든 곳에 자지를 넣어 주는 고마운 남자일 뿐이야.”
“...”
찰싹 찰싹.
“내 말이 틀렸어?”
“...”
그렇게 강하던 오혜수를 벙어리로 만들어버린 나.
그런상황에서 신나게 뒤를 따먹으려니 통쾌함마저 더해져 그저 즐겁다.
퍽 퍽 퍽
모터를 단 듯 빠르게 자지를 움직이다 급하게 빼버린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에 정액을 뿌렸다.
찰랑거리는 흑발에 정액이 덕지덕지 붙은 상황.
“씻으면서 정신을 차려. 넌 약한 여자가 아니야. 그러니 졌다는 생각도 하지 마. 이건 과정일 뿐이야.”
나는 뻗어버린 오혜수를 두고 그대로 빠져나왔다.
이러면 문제없는 거 맞지?!
일단 약해진 틈을 이용해서 저지르기는 했는데 두렵기는 하다.
*****
찰싹.
고작 뺨 한 대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뺨 한 대를 누가 때렸나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개가 돌아가며 입술에서 피가 나온다.
때린 사람은 이희영. 이곳에서 가장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근육 괴물이다.
그리고 그녀가 때린 사람은 채정아.
여자 간호사를 하던 일진 출신의 그녀.
남자 환자를 성희롱하며 바지를 까고 자지를 빠는 년. 거기다 강제로 나를 따먹기까지 했다.
뭐 따먹힌 건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 전혀 불만이 없다. 뒤에는 내가 주도하기도 했고,
어쨌든 그런 그녀가 이희영에게 뺨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그녀가 두들겨 맞는 이유는.
“허락 없이는 창남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
썩을 년.
내 자지를 맛보고 다른 놈들과 관계도 못하겠다고 하더니 다 거짓말이었다.
그냥 이 남자 저 남자 따먹고 다니는 걸레일 뿐이다.
거기에 불만은 없는데, 내가 따먹은 년이라 조금 섭섭하기는 하다.
“죄송해요. 희영 언니. 보지가 너무 벌렁거려서잘못을 했어요.”
“손버릇이 나쁜 년은 고쳐서 쓸 수가 없다. 너희들도 잘 봐. 허락을 받지 않은 년이 함부로 행동하면 어떻게 되는지 말이야.”
이곳은 창남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나처럼 전투력을 갖춘 일부의 남자를 제외하면 다 창남이기는 한데 그것도 엄연히 등급이 있다.
일을 잘하면 잡부라고 해서 자유도 주고 간부급 여자가 아니면 섹스도 거절할 수 있다.
창남은 그런 게 없다.
가장 쉬우면서 지저분한 일을 주로 하게 되는 게 바로창남.
거기다 간부들이 창남을 따먹을 기회를 주면 어떤 여자건 가리지 않고 자지를 넣어줘야만 한다.
채정아는 창남을 따먹을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으나 몰래 건드렸고, 눈치가 빠른 이희영에게 걸렸다.
오혜수가 찍은 나도 따먹은 년, 이곳에서도 그 버릇이 어디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을 움직이는 건 박윤주와 이희영.
저들은 오혜수처럼 어설프지 않았다.
어떻게 잡았는지 모르겠으나 저들의 치밀함은 항상 조심해야 하겠다.
“창남 대장 나와.”
이희영의 말에 마약을 한 듯 상태가 이상하게 보이는 희멀건 한남자 하나가 나왔다.
채정아도 퀭하고 이 남자도 퀭하여 둘은 묘하게 잘어울렸다.
나는 청남 대장을 알고 있다. 그를 아는 이유는 간단하다. 저자는 창남이지만 몸이 유연하고 빠르다. 그래서 이희영이 따로 훈련을 시키기도 하여 간혹 나와 함께 훈련도 하기 때문이다.
저자를 부른 이유는.
“채정아! 창남 대장과 싸워 이기면 너의 잘못을 용서할 거야.”
“저. 정말인가요?”
“나와 윤주 언니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희영 언니.”
“그런 말은 창남 대장을 이기고 해.”
채정아는 모른다.
이희영이 이렇게 하는이유를.... 내 생각에는 아마도... 일벌백계가 아닐까 싶다.
새롭게 조직에 합류한 음탕한 년들. 그리고 기존에 있던 년들.
이들의 느슨한 기강을 잡기 위하여 벌을 가장한 권위를 세우는 의식.
거기에 채정아가 걸렸고, 그 결과는 아마도 죽음이 아닐까 싶다.
같이 훈련한 나는 잘 안다. 저 창남 대장은 생각보다 강하다.
주짓수를 익힌 멸치 놈과 창남 대장 그리고 나까지 셋은 이희영과 함께훈련하기에 잘 안다.
“너에게 악감정은 없다는 것만 알아줘.”
상대가 남자라고 여유를 부리는 채정아.
창남 대장이 품에서 작은 단검을 꺼냈다.
“남자 새끼니까 칼 정도는 있어야지. 나는 괜찮아.”
역시 채정아. 깡이 있는 여자답게 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창남 대장은 혀로 칼을 핥았다.
마약에 찌든 듯 미친놈 같은 기질을 보이는 때가 훈련 중에도 있어서 잘 안다.
저건 흥분했다는 뜻이다.
“캬캬캬.”
“남자 새끼가 좀비도 아니고 왜 재수 없는 소리야. 너 심하게 혼난다?!”
채정아는 짐짓 여유로웠다.
그런 그녀를 향하여 창남 대장이 앞으로 달려갔다.
싸움 경험이 많은 채정아는 막상 달려들자 침착했다.
칼을 짧게 들고 채정아의 복부를 빠르게 찌르려고 달려들던 창남 대장.
채정아가 옆으로 몸을 틀었다.
그때 몸을 앞으로 숙인 창남 대장이 채정아의 발등을 칼로 찍었다.
퍽. 철퍼덕.
“크아악.”
피지컬과 힘이 강한 채정아를 상대로 창남 대장이 이길 수 있는 건 시작부터 강한 대미지를 주는 것.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 당하는 걸 각오하며 발등을 찍었다.
휘청 휘청 거리면서도 좀비처럼 일어선 창남 대장.
그의 눈에는 독기가 가득했다.
피를 질질 흘리며 채정아에게 다시 달려들 준비를 하는 그.
발등에 칼을 맞은 채정아는 이미 두려움에 사로잡힌 상태.
“캬캬. 나 칼이 두 개인데?”
미소와 함께 칼을 하나 더 꺼낸 창남 대장.
살기 위해 발등에 뽑힌 칼을 뽑으려는 채정아.
하지만 그녀의 행동보다 창남대장이 더 빨랐다.
쑤욱. 쑤욱. 쑤욱. 쑤욱.
많이 먹었다는 영화의 대사가 생각날 정도로 무자비하게 칼을 쑤시는 창남 대장.
그렇게 채정아는 죽었다.
환자 바지나 벗기고 남자들 협박하고 따먹을 때 이렇게 될 것 같더라. 잘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