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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화 〉큰 언니 (68/121)



〈 68화 〉큰 언니

전율과 공포가 부른 충격은 무력함과 두려움이었다.

지금 나는 서초구를 지배하고 있는 박윤주의 압도적 무력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곳 세상에서 스탯의 너프를 받지 않고 맥스 50으로 왔어도 이길 수가 없을 것 같은 놀라운 포스를 풍기는 여자가 바로 박윤주.

너프가 없었다면 스탯 자체는 내가 더 좋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능력이 더 좋다고 해서 그녀가 가진저 침착함과 냉정함을 이길  있을까? 애석하게도 자신이 없다.

퍽. 퍽. 퍽.

질끈 묶은 포니테일 머리와 차가울 정도로 하얀 피부. 그리고 얼음 같은 주먹을 정확하게 날리는 무서운 그녀 박윤주.

강력함의 상징과도 같았던 오혜수.
그녀가 지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다.

내가 아는 여자들  가장 강한 여자는 바로 조이연과 오혜수.

솔직히 둘 중 누가 더 강한지는 모르겠다.

파이터 출신의 조이연은 격투 센스가 좋고, 오혜수는 타고난 힘과 재능이 있다.

그런 강한 여자의 대명사 오혜수가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는 믿어지지 않는 상황.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두들겨 맞기만 하고 있을 뿐이다.

조금 평범하지만 화장을 하면 천의 얼굴이 나올 것 같은 묘한 매력을 지닌 삼십 대의 박윤주.

그녀는 마치 타인을 짓밟기 위해 존재하는 여자인 듯 우리를 깔아뭉개며 압도하고 있다.

비열하지만 비정하고 강하던 한승연.
그녀가 왜 그리도 박윤주에게 두려움을 느꼈는지 여실히 증명된다.

‘이런 여자에 대해 조사를 하라고 시켰어? 미쳤네.’

지속적으로 당하는 와중에도 기다리고 기다렸다 날리는 오혜수의 회심의 킥.

아쉽게도 허공을 차고 말았다. 부드럽게 피하며 안으로 파고든 박윤주는 몸을 위로 올리며 어퍼컷을 날렸다.


퍽. 그렇게 최후의 일격을 허용한 오혜수.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있으나 몸이 풀렸는지 그대로 주저앉았다.

믿어지지 않는 근성과 맷집 거기다 놀라운 승부욕까지. 오혜수는 분전했으나 애석하게도 그녀의 상대는 괴물이었다.

처음 대결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오혜수가 이길 거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들지 않았다.

몸이 말을 듣지않을 정도로 엉망이 된 오혜수를 아래로 내려다보는 박윤주.

“반갑다. 오혜수! 처음이니까  큰 언니가 특별히 건방을 용서할게.”

이렇게 오혜수와 그녀의 패밀리로 이곳에 온 나를 포함한 나머지는 박윤주의 밑으로 편입되었다.

어쩌다 지금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얼마 전부터 조금 전까지의 일이 머리에 떠오른다.


*****


며칠 전 오혜수는 모두를 불러놓고 중대한 발표를 하나 했다.

“우리는 서초구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박윤주 큰 언니와 힘을 합치기로 했어. 식량이 없으니까 그렇게 알고 따라와. 그곳에 가서도 내가  챙겨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

그녀의 결정으로 우리 일행은 서초구 Y마트로 이동을 했다.

Y마트는 서울로 들어오는 높은 언덕을 내려오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대형 마트.

뒤와 좌우가 높다란 고속도로와 가파른 벽이 자리 잡고 있어서 앞만 막으면 되는 지리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장악에 성공만 한다면 좀비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무척 용이하다는 특징.

이것 하나로도 매력이 넘치는 마트였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나 박윤주는 서울에서 가장 매력 있는 서초 Y마트를 장악함에 성공했고 요새화마저 시켜놓았다.

나무를 잘라 창을 만들어 마트의 입구를 막은 바리케이드.

우리는 입구의 경비를 서던 여자의 인솔을 받으며 Y마트의 내부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이곳의 제왕 박윤주 앞에 불려 갔다.

푸드 코트의 한가운데에서 홀로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는 박윤주.

“큰언니. 오혜수가 왔어요.”

근육질의 몸을 지닌 괴물이라 봐도 무방한 여자가 자신보다 머리통 하나가 작은 오혜수의 옆에 서서 차분하게 보고를 한다.

저 여자는 딱 봐도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저런 괴물이 박윤주에게 패배하여 부하를 자청한 상황이라면 도대체 박윤주는 얼마나 괴물일까? 솔직히 생각조차 하기가 싫었다.

박윤주의 식사가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서있는 우리.

한참을 기다린 끝에 식사를 마친 박윤주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천천히 오혜수 앞으로 다가간 그녀는 오혜수의 턱을잡고 위로 올렸다.

“넌 다시 봐도 눈빛이 건방져.”
“아무리 큰 언니라도 이러진 마세요. 저도 대장을 하던 년이에요.”

“보지에 피도 안 마른 년들끼리 소꿉장난  거 가지고건방은.”

“그 소꿉장난에 다치는 수도 있다는  아세요.”

“그래?  다치지 않을 거 같은데?!”

박윤주가 오혜수의 보지위를 손으로 건드리더니 가슴을 툭 치면서 젖빵을 먹였다.

분노로 인하여 얼굴이 붉게 변한 오혜수.

그렇게 둘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오혜수는 박윤주에게 무력하게 패했다.

일방적 승리로 끝난 둘의 대결.
박윤주가 주먹을 닦으며 우리를 바라보았다.

“이제부터 너희에게 무슨 일을 시키면 좋을지 분류를  거야.”

먼저 여자들 앞에 다가선 박윤주. 그녀는 여자들을 하나씩 살폈다.

턱돌이 앞에선 박윤주.

“C급”

채정아 앞에선 박윤주.

“B급”

하나씩 분류를 한다.

마지막을 오혜수.

“S급”

비록자신에게 패했지만 오혜수의 능력을 낮게 평가하지 않았다.

“S급이면 제 다음이에요. 언니. 어린년이 벌써 넘버 3라고요.”

근육 괴물이 박윤주에게 조심스럽게 답했다.

“희영아. 여기서 나하고 너 말고 저 망아지 같은 년을 제압할 다른 년이 있어?”

“그럼 어디 하나 병신을 만드는 게 어때요?”

“이년 이거 큰일 날 년이네. 쓰다가 병신을 만들어야지 왜 멀쩡한 걸 병신으로 만들어서 써. 넌 효율을 몰라. 효율을”

“미안해요. 언니.”

여자들에 대한 분류가 끝났다.

“남자 놈들도 일렬로 서도록.”

이제 내가 포함된 남자들에 대한 분류가 시작되었다.

지석 앞에 다가간 그녀.

“으윽. 아아악.”

갑자기 지석의 불알과 자지를 움켜쥔 박윤주.

“창놈.”

몸이나 팔라는 뜻인가 보다.

그렇게 하나씩 자지를 만지며 다가오는 그녀.

창놈과 잡부 이렇게  중 하나만 나왔다.

어느덧 인류애를 외치던 역겨운 놈들 둘의 차례가 되었다.

인상을 찡그린  보니 인류애를 가진 놈들이라는  간파한 모양이다.

“이 새끼 밖으로 보네. 가치가 없는 놈이야.”

“이 새끼도 같이 보네. 보지가 있는데 자지끼리 노는 미친 새끼들.”

인류애를 대하는 여자 박윤주의 생각은 무척이나 바른 것 같다.

그렇지만 박윤주가 바른 사람이라는 건 아니다.

“살려주세요. 제발요.”
“부탁합니다. 저 여기서 나가면 죽어요. 엉어엉. 이제 인류애 같은 거 안 할게요.”

애원하는 둘의 목을 잡은 근육 괴물 희영. 그녀는 둘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저들이 가진 능력을 고려하면 생존 확률은 없다.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들은 씁쓸하게 최후를 맞이할 것으로 보였다.

이제 내 차례가 되었다.

 앞에 멈춰 선 박윤주가 내 불알과 자지를 움켜잡았다.

꽤나 힘을 주어 꼭 잡았다. 하지만 위대한 자지를 가진 나.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무튼 괜찮은 여자의 손길이 아닌가.

뭔가 고민이 생긴 듯 고개를 대각선으로 트는 박윤주.

잠시 후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너는 내 방으로 따라와.”

박윤주가 나를 불렀다.

*****

마트를 장악한 박윤주가 혼자 이용하는 사무실로 따라온 나.

넓고 쾌적한 사무실은 좀비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감마저 있었다.

“너 옷을 벗어 봐.”

하아. 왜 이렇게 나를 벗기는 년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어쩌랴. 벗으라면 벗어야지.

홀딱 벗고 박윤주의 앞에 서게  나.

그녀는 내게 와서 눈 코 입을 하나씩 확인하더니 자지도 보고 심지어 똥구멍까지 확인했다.

뭘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한참이나 나를 살핀 그녀.

“너 정체가 뭐야?”

“그. 그냥 금발에 태닝을  남자입니다.”

“솔직하게 말을 해도 돼.  가디언이지?”

“가. 가디언이요? 그게 뭡니까?”

“나도 가디언 소속이니까 괜찮아. 편하게 말을 해.”

“그게 뭔지를 모릅니다.”

“이상하네. 눈빛을 보면 거짓말은 아닌데.”

나에 대한 관찰을 멈춘 그녀. 책상에 앉더니 무언가 서류를 찾기 시작했다.

한참을 가만히 있던 나는 슬며시 옷을 입으려고 했다.

“누가 옷을 입으라고 했지?”

나를 보고는 있었던 모양이다.

“이왕 온 거 책상 밑으로 들어와서  보지나 빨아.”

“... 아. 예.”

이런 거라면 또 거절할 수가 없지.

앞이 막힌 책상이라 옆으로 다가갔다. 박윤주가 의자를 뒤로 밀면서 내가 책상 아래로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책상 아래로 들어간 나.

박윤주는 서류를 보고 있으나 멍하니 있을 수는 없다.
손을 뻗어 그녀의 정장 바지 단추를 풀었다. 지퍼를 내리자 검은색의 실크팬티가 보였다. 팬티와 바지를 함께 잡고 아래로 내리려고 하자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는 그녀.

바지를 내렸더니 다리를 옆으로 쩍 벌려준다.

나는 박윤주의 보지를 감상했다.

삼십대의 한창 물이 오른 여자 보지.

따로 관리를 하는지 보지털이 잘 관리되어 있는 그녀.

벌어진 조갯살로 자지를 넣으면 어떤 맛을 줄지 궁금했다.

보지를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던 나는 얼굴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넣으며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보지란 앉아 있을 때 좆만큼 빨기가 편하지 않다. 그걸 아는 그녀는 몸을 앞으로 내밀며 의자에 살짝 걸터앉듯이 있었다.

“으음. 음. 좋아. 아침에 땀 빼고 보지 빨리는 것보다 능률이 오르는 건 없다니까.”

분주하게 움직이는 내 혀를 즐기는 박윤주.

그녀의 보지를 계속해서 빨고 있을 때.

똑똑똑.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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