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새로운 캠프 (3)
자는 사람을 덮치더니 자지마저 움켜잡은 채정아.
그녀는 좆을 부드럽게 움켜잡고는 엄지로 귀두를 비볐다.
흐윽. 손놀림이 보통은 아니잖아.
섬세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귀두를 부드럽게 쓸던 그녀.
갑자기 내 팬티에서 손을 뺐다. 그러고는 내 눈앞에 손을 가져다 놓은 그녀.
엄지와 검지를 붙였다 떼는 걸 반복하면서 쿠퍼액의 점성을 나에게 보여준다.
“이거 봐. 너도 좋지? 좋으니까 이렇게 질질 흘리는 거 아니야.”
“...”
아무래도 내가 여자에게 제대로 성폭행을 당하는 상황인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채정아는 눈이 퀭한 걸 빼면 상당한 미인이다.
눈이 퀭한 것도 어떻게 보면 약간의 퇴폐미로 느껴지기도 하는 그런 매력적인 여자.
그런 그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와 주면 나야 완전 좋지.
‘내가 남녀역전 패치를 깔았던 게 이런 상황도 원해서라고.’
“너 겁먹었냐?”
“...”
이럴 때에는 답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나를 충분히 위협을 했다고 여기는지 목에 있던 칼을 슬그머니 치우는 채정아.
그녀는 내 이불을 둘러쓰더니 나의 자지 밑으로 내려갔다.
슬며시 내 바지와 팬티를 내리는 그녀.
“너 조용히 해라.”
나를 매섭게 노려보며 조용히 할 것을 경고하는 그녀. 니가 말하지 않아도 가만히 있을 거야.
채정아는 조용히 내 자지를 그녀의 작은 입에 물었다.
엄지로 귀두를 비비던 솜씨가 결코 우연히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그녀의 입보지.
조막 같은 작은 입과 혀로 어쩌나 나의 큰 자지를 빨면서 돌리는지. 그저 황홀하다.
나 지금 당하고 있는 거 맞지?!
그렇게 몇 번이고 나의 자지를 물고 빨던 채정아는 나와 몸을 포개더니 키스를 했다.
그녀의 혀와 내 혀가 부딪혔다. 거칠게 내 혀를 찾아서 움직이는 그녀는 뭐든 능수능란했다.
키스를 하던 중 자연스럽게 남자를 위 여자를 아래로 만드는 그녀.
그렇게 나는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타게 되었다.
진한 키스를 끝내고혀를뺀 그녀.
“이제 자지 넣어.”
나는 어둠 속에서 보지를 찾아 허리를 움직였다.
여기저기 움직이자 작은 구멍이 느껴져 그곳을 향하여 힘을 주며 밀었다.
“거. 거긴 뒷구멍이야. 지금은 곤란해.”
나도 알고 있어. 그냥 재미로 건드려 본 거야.
귀두를 조금 올려 그녀의 보지에 닿도록 만들었다.
채정아는 이미 흥분이 완료된 여자. 보지가 참으로 축축했다.
보지 주변에서 귀두를 조금씩 비비면 자지가 보지 속으로 빨려 들어갈 정도로 미끈거리는 그녀의 상태.
살짝 가져다 놓기만 하려고했는데 쑤욱. 부드럽게 보지로 들어갔다.
“흐으읏. 이. 이런 게 대물이구나. 너. 너무 좋아.”
스윽 스윽. 미끈거리는 보지에 부드럽게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는 나.
요란하고 격정적으로 섹스를 하고 싶은데 자제해야 한다.
떡을 치다가 걸리는 경우 채정아 하나가 아닌 나도 혼이 날 것 같아서다.
오혜수라면 충분히 그럴 년이지.
“하앙. 실고추만 먹다가 이렇게 꽉 차는 걸 먹으니까 너무 좋아. 하아앙.”
채정아는 떠벌리며 섹스하는 걸 좋아하는 여자인 듯 말이 많다.
소리를 최대한 죽이며 떡을 치건만 조곤조곤 멈추지 않고 무언가를 이야기한다.
“하아. 아아. 나 이제 어떻게 해. 다른 좆은 너무 싫어.”
퍽 퍽 퍽
사정이 찾아와 속도를 더 빠르게 올리는 나.
섹스에 대해 잘 아는지 내가 싸려고 한다는 걸 대번에 느낀 그녀.
“안에 싸. 듬뿍 싸. 샤워를 해도 보지에 좆물이 흘러내리는 그 기분이 너무 좋단 말이야.”
두 다리로 내 엉덩이를 감싸는 채정아.
팔과 다리를 이용하여 힘차게 내 몸을 그녀쪽으로 잡아당긴다.
거대한 내 자지를 깊은 곳에서 느끼고 싶은 모양이다.
나는 자지에 힘을 주어 자궁을 부셔버릴 듯이 안으로 넣었다.
“하아앙. 아아앙. 이거야 이거. 나 너무 좋아아앙.”
이런! 흥분한 채정아의 마지막 소리는 살짝 컸다.
급하게 그녀의 입을 막았으나 들은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소리가 새어나가고 말았다.
*****
다음날 아침.
식사 준비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끌려갔다.
전날에는 쌀을 씻었으나 오늘은 아니다.
지석이 음식을 보관하는 창고로 가기에 그를 따라갔다.
이곳의 식량 사정을 평가할 좋은 기회를 버릴 수 없잖아.
“여기 식량이 왜 이렇게 작아?”
“나는 모르지. 그냥 필요하면 가져다 쓰는 게 내가 하는 일이야.”
내 눈앞에 있는 음식을 보관하는 창고는 초라했다.
남은 식량으로는 이곳의 인원들이 한 달을 먹기도 부족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루에 들어가는 음식량을 통제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오혜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여러모로 대단한 여자다.
“음식이 다 떨어지면 여기는 어떻게 되는 거야?”
“몰라. 대장이 했던 말처럼 그때 생각하지 뭐.”
남자라 그런지 정보라곤 없는 지석은 생각마저 없었다.
이놈에게서 알아낼 건 없겠어.
결국 여자를 통하여 정보를 얻어야만 한다.
아침을 먹은 나는 오혜수에게 불려갔다.
“이좆뱀아. 잘 잤냐?”
“오랜만에 사람들 많은 곳에서 기분 좋게 잘 잤어.”
오혜수 덕에 채정아와 뜨겁게 잘 잤지.
나를 보며 인상을 쓰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는 그녀.
사람들 많은 곳에 나를 보내 겁을 주고 자신을 따르도록 만들려던 오혜수.
계속해서 의도가 통하지 않는 나. 그녀는 슬슬 짜증이 나는 모양이다.
“일단 나가 봐.”
휴우. 저 성질에 한 대를 때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폭력은 없었다.
밖으로 나온 나는 이곳 주변을 둘러보았다.
꽤나 큰 공사가 진행되려던 곳인지 내부가 상당히 넓다.
펜스의 끝과 끝이 제법 멀어서 구석에 숨거나 은밀한 곳에서 무엇을 하면알기가 쉽지 않은 구조였다.
턱. 누군가 내 어깨에 손을올렸다.
“김태양. 반가워.”
난감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제 나를 따먹고 싶어 하던 덩치 여자가 어깨동무를 한 상황.
“너 뭐야?”
“잘 들어. 혜수 대장은 자기가 가진 걸 빼앗기는 걸 아주싫어해.”
“그걸 왜 나에게 이야기하는거야?”
“너 어제 채정아랑 했지?”
채정아의 교성이 컸던 걸 이 돼지가 들었나 보다.
“나는 당한 거야.”
“조금 전에 말했잖아. 대장은 빼앗기는 걸 싫어한다고.”
“그렇지만 나는 당했다고.”
“아무렴 남자인 니가 따먹었겠냐? 내가 그것도모를 것 같아?! 그냥 넌 대장에게 이르면 뒤지게 혼이 날 거라는 걸말하는 거야.”
“그럼 바로 말하지나에게 따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뭐야?!”
틱. 어깨동무를 하지 않은 손으로 내 볼을 살짝때리는 보기 싫은 돼지.
“이제야마음에 드네. 나도 너 한 번 먹자.”
“뭐?”
“세상에서 제일 엿 같은 게 사람 가리며 자지를 넣어주는 거야.”
너는 거울도 없어? 내가 안 가리게 생겼냐?
“그러니까 한 배를 타자는 말이지?”
“그렇지. 바로 그거야. 너 똑똑하다?!”
“그렇게 하지 뭐. 너 언제 근무야?”
“오늘은 새벽이야.”
“기다리고 있어 내가 찾아갈 게.”
“요 귀여운 녀석. 벌써 적응했네. 오늘 저녁에 다른 놈 안 따먹고 기다릴 거니까 각오해.”
돼지 년이 내 귀를 핥으며 손으로 내 바지도 쓸었다.
순간 욱해서 면상을 갈길 뻔했으나 겨우 참았다.
*****
점심이 되었을 때.
오혜수가 또 나를 불렀다.
내부로 들어가자 채정아와 주걱턱 등 여자들이 다섯 명이나 더 있는 상황.
설마 나 여자들에게 돌림을 당하는 건가?
여기에 있는 여자 중 딱 하나만 빼면 돌림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때. 나를 본 여자들이 옷을 벗었다.
다들 팬티와 브라만 입고 있는 상황.
진짜 돌림빵을 하려고 불렀나? 야릇한 상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이 망상이라는 걸 알리는 오혜수의 한 마디.
“김태양. 우리 옷 입는 거나 도와.”
김혜수는 방진복과 마스크를 가지고 있었다.
천천히 옷을 갈아입으며 온몸을 꽁꽁 싸매는 그녀들.
이후 밀폐용 통을 여는 그녀.
대번에 역한 냄새가 올라온다.
아무래도 좀비의 시체를 토막 내고 모아둔 것 같다.
그 역한 걸 몸에 바르는 그녀들.
나는 그녀들이 옷을 입고 작업하는 걸 도와주었다.
다 끝났는지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보낸다.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두꺼운 알루미늄 방패도 가지고 있는 그녀들.
방패를 손에 낀 오혜수의 일당들은 펜스의 문을 열고는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좀비들이 공격하지 않을 상황을 만들고 그래도 몰라서 방패까지 챙겨서 나간 이곳의 리더 오혜수.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지?!
궁금하지만 알 수는 없었다.
그날 저녁이 되었다. 여전히 오혜수와일행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새벽이 되었고 오혜수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상태이다.
나는 돼지 년을 만나기 위해서 약속 장소로 나갔다.
저녁에 그곳으로 간다고 할 때 말리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오혜수가 나간다는 것과 오늘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다.
나는 최대한 조심해서 돼지가 망을 보는 곳으로 향했다.
이곳은 펜스 중간에 망을 볼 수 있게 높은 단상을 만든 게 4곳이나 있다. 오늘은 여자들이 6명이나 빠진 상황이라 남자들은 간만에 많이 따먹히지 않은 날이었다.
내가 다가가자 돼지 년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왔어? 오늘 나 어때?”
“어. 예쁘네.”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경비를 서는 그녀. 진심이 담긴 펀치를 날리고 싶지만 꾹 참았다.
“호호 올라와.”
“알았어.”
경계를 서는 곳으로 올라간 나.
돼지의 뒤로 다간 후 그녀의 뒷목을 눌렀다. 그러자 상체를 숙이는 그녀.
나는 원피스를 위로 올린 후 돼지의 팬티도 아래로 내렸다.
뒤치기를 해준다고 여긴 그녀가 즐거워한다.
“너 오혜수에게 반항했다고 하더니. 나에게는 바로 주는 거야?”
“너 같은 여자가 별미잖아.”
“그건 그래. 나 같은 육덕도 잘 없거든.”
육덕은 무슨! 넌 그냥 돼지야. 얼굴은 오크보다 조금 나은 정도고.
“근데 오혜수는 어디로 간 거야?”
손가락으로 보지를 살짝 비비며 물었다.
“흐으윽. 서초구를 지배하는 윤주파 밑으로 들어갈까 해서 밖으로 나간 거야.”
“그렇구나. 고맙다. 잘 가라.”
“응? 자. 잘 가?”
나는 몸을 숙이며 잽싸게 돼지의 발목을 잡았다.
단단히 움켜잡은 발목을 높게 든 나. 돼지 년은 펜스에 몸을 기대고 있었던 탓에 그대로 아래로 떨어졌다.
쿵. 머리부터 떨어진 그녀. 기절했는지 죽었는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작은 소리가 난 탓에 좀비 몇 마리가 몰려오고 있다.
살이 많이 찐 여자라 배가 상당히 부를 거다. 잘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