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화 〉제안
한승연의 탱탱한 엉덩이를 손으로 잡은 후 옆으로 살짝 벌렸다.
작은 촛불로 밝혀진 방의 불빛을 통하여 한승연의 뒷구멍과 보지가 은은하게 나의 눈에 보였다.
그녀는 잔뜩 흥분했는지 보지가 약간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쪼그려 앉은 나는 그녀의 두 구멍을 크게 혀로 핥았다.
“흐으응. 태양씨 서비스가 좋네. 자지가 맛집일 거 같아. 맛집. 하아앙.”
짭짤한 한승연의 애액을 빨아보는 나.
과하다 싶을정도로 보지를 적신 후 일어서서 바지를 내렸다.
“나 오랜만이니까 거칠게 해. 가만히 있을 테니까 남자라도 발정 난 암캐처럼 굴어줘”
오케이! 고객의 니즈는 접수했다.
한승연 엉덩이를 또다시 잡은 나는 거칠게 좌우로 벌렸다. 두 구멍이 모두 벌어진 상황. 어디에 무슨 구멍이 있는지 확인을 마친 나는 늠름하게 자라난 위대한 자지를 그녀의 보지 앞에 가져다 놓았다.
“하아아. 하읏. 하.”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한승연.
여자 주제에 건방지게 굴었기에 먼저 혼을 내려고 마음먹은 나.
보지에 바로 넣지 않고 귀두로 주변을 비비며 그녀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하아아. 아아. 이제 그만하고 넣어.”
참지 못하고 넣어줄 것을 요구하는 한승연.
여기서 박을 거면 이렇게 흥분시키지도 않았다.
손을 뻗어 뒤에서 그녀의 목을 잡은 나는 힘을 주어 그녀가 아래로 수그려지게 만들었다.
“하응. 이런 거친 행동 너무 좋아아앙.”
그녀를 꼼짝도 못하게 만든 상태로 계속해서 자지를 이용하여 보지에 넣지 않고 주변만 찔렀다.
“빠. 빨리 넣어. 넣으라고! 나 지금 화가 날 거 같아.”
뜨거운 흥분이 점점 분노로 변해가는 한승연.
그녀는 그만큼 나의 자지가 간절하게 보였다.
“박아주세요라고 부탁해야지.”
“너 뭐야. 술집 출신이야? 하읏. 왜. 왜 이렇게 여자의 마음 흐으윽 잘 알아. 하앙.”
“술집은 무슨. 어서 이야기나 해.”
“박아주세요용. 흐윽.”
찰싹. 그녀의 엉덩이를 세게 때린 나.
“이. 이렇게 나를 짓눌러놓고 제대로 박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각오해 으으읏. 하아앙.”
“기대하라고.”
대답하게함께 힘차게 자지를 보지로 쑤셔 넣었다.
찌걱찌걱. 찰싹찰싹.
보지와 자지가 닿는 소리.
엉덩이와 허리가 부딪히며 나오는 소리.
이들 두 소리의 공통점은 바로 하나. 존나게 찰지다.
“암캐년이라 물이 많이도 나오네.”
“흐으응. 이. 이런 거친 하읏. 말 나 너무 좋아아앗.”
“더 천박하게 만들어주지.”
“하악 하아. 나 나는 걸레야. 개걸레. 그러니까 마구 쑤셔 넣어. 하아아”
한승연은 외모만 놓고 보면 재벌가의 부인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우아한 분위기의 여자인데 실상은 범죄자에 냉혹하고 잔인한 성품을 지녔다.
어떤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는지 모르겠으나 보통 여자가 아닌 건 분명하다.
퍽. 퍽. 퍽.
“보지에 싸줄까? 아니면 입에 넣어줄까?”
“입에 싸. 나 남자의 좆물을 먹고 싶어. 갈증이 생긴단 말이야.”
“특별히 마지막 말은 들어주지.”
나는 자지를 빼서 한승연의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우욱. 웁. 읍”
자지를 그녀의 목구멍까지 밀어 넣어서 내부에 잔뜩 토했다.
“하아아. 아아아. 너무 좋아. 이런 게 살아있는 기분 같아.”
화장대에 엎드린 상태로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한승연.
그런 그녀를 힘차게 안아 들었다.
그리고는 침대로 그녀를 들고 가 매트리스 위로 내던졌다.
“설마 고작 한 발 뽑고 끝이라 생각한 건 아니지?”
“너. 너 뭐야?”
“뭐긴 뭐야 위대한 남자지.”
나는 다시 발기한 커다란 자지를 한승연의 앞에 내밀었다.
감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
이런 맛에 자지 부심을 부리게 된다.
*****
“뭐라고?”
아침을 먹던 중 기습적으로 무언가를 제안하는 한승연.
그녀의 제안에 이연 누나가 크게 놀랐다. 나도 살짝 놀라기는 했다.
“우. 우리가 서초로 가서 정보를 빼오면 저들 둘을 자유롭게 풀어주겠다는 말 맞지?”
“맞아. 그곳에는 나를 배신한 년이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거든.”
“배신?”
“그래. 조직의 언니인 나를 배신한 쓰레기 같은 년이지.”
배신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평소 자신의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는 한승연이다. 그런 그녀가 배신자를 떠올리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 분위기만 봐도 한승연보다 더 강한 여자라는 건 쉽게 알겠다.
나는 조금 전 한승연의 제안을 떠올려 봤다.
이곳에서 서초가 그렇게 먼 곳은 아니지만 서초구는 좀비가 유독많은 동네.그럼에도 구태여 우리를 그곳으로 보내려고 하는 한승연이다.
내가 계속 고민하고 있을 때 이연 누나와 한승연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 조직으로 가서 무슨 정보를 가져오면 되는 거야?”
“너희는자세한 걸 몰라도 돼. 그년에게 특별한자료가 들어 있는 USB 메모리 하나가 있어. 그것만 챙겨서 오면 되는 거야.”
“USB 메모리가 좀 많아?”
“그 메모리카드는 특별한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망치로 내려찍어도 흠집이 생기지 않아. 그러니까 그런 메모리카드를 찾아서 가져오면 되는 거야.”
“그런 게 있다고 치자. 우리 둘이서 그게 가능할 것 같아? 말만 들어도 그곳은 조직 폭력배 년들이 우글거리는 곳이잖아.”
“조이연 너는 보니까 파이터고 태양씨는 인물도 반반한 주제에 웬만한 남자보다 힘이 강해. 이런 조합이라면 어디든 믿고 보내도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나는 실패해도 손해가 전혀 없어.”
어깨를 으쓱이며 희롱하듯 답하는 한승연.
“...”
“...”
“할 거야? 말 거야?”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하여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짝짝.
우리가 계속해서 고민하자 한승연이 행동을 촉구할 무언가를 준비했는지 박수를 치며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그녀의 부하들이 최 반장의 남편과 아들을 발가벗겨서 목줄까지 채워 밖으로 기어서 나오게 했다.
“이것들은 여기서 계속해서 육노예로 있을 거야.”
한승연은 우리가 자신의 말에 넘어갈 것을 확신하고 있는 듯 비릿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는 너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당황하여 가만히 있었고, 조이연은 당황하여 멍한 상태가 되었다.
“이봐! 잘 보라고. 우리가 얼마나 이 남자들을 귀여워해 주는지 말이야.”
팍. 둘을 옆으로 차서 넘어뜨린 한승연의 부하가 몸을 숙여 아빠의 좆을 잡고 빨더니 옆에 있는 아들의 자지도 손으로 흔들었다.
부자를 동시에 따먹는 여인의 행동이라니.
예쁜 여자면 몰라도 못 생긴 아줌마라 특히나 기분이 더러워진다.
그래서 인상을 쓰며 시선을 회피했다.
“같은 남자라고 당하는 걸 보기 힘든 가 보네. 태양씨. 의외로 순진한 구석도 있단 말이야.”
혀를 날름거리며 나를 놀리는 한승연.
제발 니 멋대로 오해하지 마. 그딴 게 아니라고!
“하아. 흐윽”
“아아. 하아. 제발”
아줌마가 열심히 두 부자의 자지를 빨고 흔들자 둘은 벌써 사정이 다가오는 듯 보인다.
이것들이 정력이 너무 약하다.
“그만! 알았어. 그러니까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저들을 괴롭히지 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한승연.
“조이연 넌 틀렸어. 매일 저렇게 당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빨리 구하러 올 거 아니야.”
“뭐라고?”
“그렇게 걱정이 되면 빨리 그곳에 가서 메모리나 챙겨서 와!”
“누나 시초구로 가자.”
나는 한승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태. 태양아.”
또 감동한 표정의 이연 누나.
“몇 번을 말하는 거야. 누나. 우리는 한 팀이잖아.”
“아아아. 고마워.”
나에게 안기는 이연 누나.
짝짝짝.
“그 팀의 힘을 나에게도 좀 보여주라고.”
한승연은 우리의 선택이 마음에 드는지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사실 나는 일단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응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연 누나는 비장하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연 누나가 이렇게까지하는 걸 보니 새삼 최 반장이라는 죽은 언니가 그녀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알겠다.
젠장! 망했다.
*****
아지트에 들린 이연 누나와 나는 몇 가지 장비와 먹을 것을 챙긴 후 서초구로 향했다.
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곳이 멀리서 보였다.
신기하게도 좀비들이 시위를 하듯 그곳 주변에 엄청 모여 있다.
저곳은 절대로 가면 곤란한 구역이라 판단하며 서초구에 즐비한 외제차 매장들의 앞을 지나갔다.
“이곳은 차를 파는 게 아니라 좀비를 파나 봐.”
삼각 독일차 매장을 지날 때 통 유리 내부로 좀비들이 갇혀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정장을 입고 있는 좀비들의 모습을 보니 판매직을 하던 영업사원들이 단체로 좀비가 된 것 같다.
“캬캬아악. 캭컄캭”
우리를 발견한 좀비들이 난리가 났다.
설마 이렇게 두꺼운통유리가 깨질까 생각하면서 이연 누나와 함께 그곳을 지나쳤다.
서초구에 있는 우리의 목적지만 생각한 탓에 나와 이연 누나는 중요한 걸 놓치고 말았다.
저 통유리에는 금이 가 있었다.
“누나. 차를 타고 가면 바로 코앞인데, 고작 여기도 여행을 오는 듯 멀게 느껴진다.그지?”
“그러게. 하나씩 살피면서 걸으니까 피로도 장난 아니야.”
“어쩔 수 없지. 뭐. 이제부터는 더 긴장하자.”
그때였다.
챙그랑.
뒤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유리와 함께 자빠지며 밖으로 나오게 된 좀비들.
그것들은 번쩍 일어서서 우리를 향해 힘차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뭐야? 저기 노말 좀비가 셋이나 있어.”
은색의 갈치 정장. 검은색의 흑색 정장. 그리고 갈색의 정장을 입은 딜러 셋이 일반적인 좀비와 확연이 다른 속도로 맹렬하게 우리를 잡으러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