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화 〉위기의 순간
나는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 전날처럼 새벽부터 부엌으로 내려갔다.
이럴 수가! 엄마가 분주하게 요리를 하는 게 아니라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기특한 마망을 봤나. 감사요.
간편식으로 아침을 대신하기로 한 엄마는 여유가 넘치는 표정이다.
“아들. 여기 와서 앉아.”
“네. 엄마.”
나는 최대한 귀여운 목소리로 답하고는 식탁에 앉았다.
“엉덩이 좀 들어.”
“네. 엄마.”
엄마는 반복되는 내 귀여운 말투에 피식웃음을 지으며 나의 바지를 내렸다.
비현실적인 자지가 부엌에서 튀어나왔다. 의자에 앉아 있을 경우 내 자지의 높이는 식탁보다 더 위로 솟는다.
지금은 옆으로 앉아서 상관이 없지만 사실 식탁에 앉아 있을 경우 좆을 꺼내도 조심스러울 정도로 크다.
“엄마가 즐겁게 해 줄 테니까 나오면 참지 말고 그대로 싸. 알겠지!”
“응! 신난다.”
이왕 귀여운 척했으니 끝까지 밀고 나간다.
물론 흥분하게 되어 자연스레 잘도 나오는 말투이기도 하다.
콘돔의 포장을 찢은 엄마는 최대한 내 자지를 건드리지 않으며 자지에 콘돔을 씌웠다.
그리고는 그녀의 입에 좆을 물었다.
쩌업 쪼옵. 콘돔으로 인하여 조금 아쉬운 엄마의 혀가 내 자지로 느껴진다.
그래도 오우야. 기분은 참으로 좋다.
나는 엄마 강주연의 머리카락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고 정리도 하면서 엄마가 내 자지를 빠는 모습을 감상했다.
엄마가 오늘따라 왜 이리도 적극적으로 나올까?
문득 아들에게 끌려 다니는 지금의 상황이 싫어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능동적으로 아들이 처한 현실과 맞서자!
가만히 보니 그렇게 행동하려는 그녀의 의지가 전날부터 조금씩 느껴지기도 했다.
남자가 나이가 있는 여자의 몸에 오래 관심을 가지지는 않을 터. 엄마를 향한 나의 관심이 금방 식을 거라 여기며 조금만 참고 버티자는 마음마저 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이 금태양을 전혀 모르는 생각.
나 금태양은 엄마의 착각을 증명하기로 한다.
“잠깐만요. 엄마.”
나는 엄마의 얼굴에서 내 자지를 뺀 후. 가위와 콘돔을 챙겨 부엌의 바닥에 누웠다.
“서로 같이해요. 우리는 유사 성행위가 목적이지 자위가 목적이 아니라고요.”
“그. 그럴까?”
벌써부터 살짝 당황한 엄마. 그녀는 몸을 더 숙였다.
“지금 뭐해요? 엄마! 엉덩이가 제 얼굴 앞에 와야죠. 69몰라요? 69?”
“... 어. 엄마도 69야 알지.”
“해본 적은?”
“엄마는 그런 거 이제 지겨워서 안 하는 자세야.”
“그럼 지겨운 거 한 번만 더 하죠.”
처녀 주제에 지겹기는 개뿔!
마망이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69로 혼을 쏙 빼주겠어요.
엄마는 그저 이 아들의 손가락과 혀를 믿으세요.
“잘 봐요. 엄마.”
나는 콘돔의 하나를 가위로 잘랐다.
“이걸 데고 엄마의 보지를 빨 거야. 그럼 괜찮지?”
“... 어. 그. 그러면 괘. 괜찮지.”
상황을 노련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던 엄마.
그녀는 나의 69자세 요구와 콘돔을 이용한 보지를 빨겠다는 선언에 금방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처녀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리를 옆으로 벌리는 거밖에 없어요. 마망!
내 앞에 온 엄마의 커다란 엉덩이를 느끼며 그녀의 바지를 아래로 내렸다.
엎드린 상태로 보이는 엄마의 보지는 참으로 절경이다.
“보지가 볼수록 더 예뻐!”
“아들! 여자가 보지 칭찬에 약한 거 알고 빈말하는 거 맞지?”
남자에게 대물이라고 하면 화를 내는 경우는 없다. 그것처럼 남녀의 역할이 바뀌면서 보지에 대한 칭찬은 아주 듣기 좋은 말이 되는 모양이다.
“이건 전력을 다한 진심이야.”
“거짓말 같은데 그래도 기분은 좋네.”
“쩝. 진짠데.”
어쩌면 엄마는 보지가 예쁘다는 말을 계속 듣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나는 손가락과 혀로 엄마 보지를 비비며 혀로 핥아주기도 했다.
“하아앙. 아. 아들 콘돔으로 막고 하는 거 맞지?”
“그럼요. 초박형이라 없는 거처럼 느껴지더라고요.”
“흐으응. 흐읏.”
초박형은 무슨. 거짓말이에요. 엄마.
콘돔은 자르기만 했을 뿐. 저는 지금 생으로 보지를 만지고 빨고 있답니다.
예민한 곳이라 앞에 놓고 빨았다고 우기면 그만이에요.
생전 처음 경험하는 남자의 혀와 짜릿한 손가락에 엄마는 내 자지를 빨아주며 주도적으로 성욕을 해소하여 줄 거라는 계획을 잊어버린 모양이다.
그저 자지를 잡고 습관적으로 위아래로 흔들기만 할 뿐. 내가 사정을 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아아. 아. 아아아.”
엄마는 나의 혀에 모든 걸 맡긴 듯 교성만 내지르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태양아. 어. 엄마가 너. 너무 미안해에에엥!!!”
틱. 틱. 티티틱.틱.
엄마의 보지에서 애액들이 마구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건 바로 그 분수다.
여자가 절정의 오르가즘을 경험할 때 나온다는 그 분수.
내가 잘 빨았다고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너무 굶주린 엄마의 성욕이 제발 남자의 자지를 보지에 넣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듯.
극도의 쾌락을 경험한 엄마. 강주연은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엄마! 저도 싸야 하는데.”
“미. 미안해. 아들! 엄마가 힘이 하나도 없어.”
나는 콘돔을 낀 상태로 입을 벌리고 누운 엄마의 얼굴을 잡고는 쪼그려 앉으며 내 자지를 넣었다.
“이빨만 조심해요. 그럼 제가 알아서 쌀게요.”
*****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화려한 인테리어의 커피숍.
나는 약속이 있어 이곳에 들렀다.
사람이 가장 없는 조용한 구석으로 가서 자리에 앉았다.
“반가워요. 의뢰인님. 금발에 태닝을 한 개성 넘치는 남자분이 이렇게 미남일 거라고는 미처 짐작도 하지 못했어요.”
“저도 반갑습니다.”
질끈 묶은 포니테일에 당찬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삼십 대 초반의 여성.
내가 조사를 부탁하며의뢰한 ‘최강 흥신소’의 박윤주 소장이다.
전화로 의뢰를 했고, 비용은 계좌이체로보내주었다.
그래서 실제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가 준비한 자료에요.”
그녀는 앉자마자 본론에 들어갔다.
귀찮은 걸 싫어하는 내 성격과 나름 잘 어울리는 그녀의 성격이다.
박윤주 소장은 내가 의뢰한 엄마와 함께 일하는 박과장에 대한 자료를 모아서 건넸다.
“이 새끼는 여성에게 협박하는 악질 좆뱀이에요. 얽힌 여자가 한 둘이 아니더라고요. 어머님의 경우 회사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신고까지 한 상태에요. 그래서강주연 부장이 무척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고 해요.”
엄마가 요즘 힘들어 보여 흥신소에 의뢰했더니 자료를 잘 취합해서 가지고 왔다.
역시 돈이 최고임을 새삼 느낀다.
“이런 좆뱀을 응징할 방법은 뭐가 있나요?”
“돈만 넉넉하게 주시면 그동안 좆뱀에게 당한 피해자도 모으고 CCTV도 해킹해 자료도 확보할 수 있어요. 그러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걸 따로 모을 수 있고 그걸 회사에 제출하고 신고해서 경찰에게 제출하면 법의 심판도 가능해요.”
경험이 풍부한 사람답게 답이 시원시원하게 나온다.
“제가 얼마를 더 드리면 됩니까?”
박윤주 소장은 손가락 2개를 펼쳤다.
이천만원이라. 의뢰비로는 조금 과하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귀찮은 건 딱 싫고 확실하게 일처리를 해주는 사람이라 그렇게 아깝게 여겨지지도 않는다.
나는 답하지 않고 바로 스마트폰으로 돈을보냈다.
그러자 지이잉.
박윤주 소장의 핸드폰이 진동을 일으켰다.
“감사합니다. 고객님! 저희 최강 흥신소는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며칠만 기다려주세요.”
어차피 박과장을 짓밟으면 역으로 합의를 하며 돈을 가져와도 되고 저 금액은 지금의 나에게 큰돈도 아니다.
무엇보다 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용도로 이런 비용을 쓰는 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그렇게 다시 의뢰를 추가한 나는 최강 흥신소의 박윤주 소장과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가던 나.
무심코 주차된 차의 유리를 힐끔 보았고 그때 반사된 누군가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 이건?’
내가 잘못 봤을 수도 있는 상황. 나는 주변에 있는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이곳 커피숍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내가 무언가를 파악하기란 용이한 장소가 분명했다.
- 여기 메뉴는 뭐가 맛있어요?
- 이 집 아메리카노가 그렇게 묵직한 맛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일을 하는 알바 여성들에게 말을 길게 걸면서 나를 관찰하는 누군가가 여기에 뭐가 있다고 여기길 원했다. 잘 생긴 남자의 관심이라 여기는지 알바 여자들의 표정이 몽롱하다.
이럴 때에는 금태양이라는 부심이 마구 샘솟는다.
그렇지만 저런 평범한 여자를 따먹을 마음은 조금도 없는 나.
대화를 나누며 에스프레소 머신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거울로 써도 될 정도로 광택이 나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뒷부분. 거기다 이 머신은 곡선으로 되어 있어 주변의 다양한 모습들이 다양하게 담긴다.
보인다.
길모퉁이에 서서 나의 행동을 관찰하고 있는. 작고 가냘픈 그리고 무척이나 귀여운 모습을 한 플레이어 킬러 채수지.
그저 지독하다는 말만 나오는 년이다.
나는 고민에 빠졌다. 냉정하게 진단하면 최근에 나는 방심한 면이 많았다.
오늘만 하여도.
최강 흥신소 박윤주 소장에게 엄마에 관한 의뢰를 했다는 걸 채수지가 안다면.
우선 내가 돈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이걸 엄마를 따먹으려 한다고 확장해석을 한다면 내가 누구인지 바로 걸린다.
엄마가 콘돔과 러브액을 사서 집에 갔다는 걸 알면 내가 누구인지 걸릴까?
이건 너무 오버한 생각인가?
나의 마음이 불안해진다.
나는 채수지가 계속해서 나의 뒤를 따라오고 있음을 잘알지만 주저하지 않고 클럽 유니콘즈를 찾았다.
여기는 플레이어 킬러에게는 접근 불가의 구역으로 설정이 되어 있다.
여길 알아서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 킬러는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오지 못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구역이다.
그런 이유로 많은 플레이어가 킬러에게 쫓기면 자연스럽게 오게 되는 공간이기도 했었다.
1원짜리 커피를 주문하고, 1원짜리 케이크도 시켰다. 그리고는 1원의 팁을 준 나는 새로 나온 매거진부터 살폈다.
신기하게도 플레이어는 사라졌지만 매거진은 꾸준히 나온다.
이곳 세상의 초월적 존재가 만드는 것이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이 매거진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매거진이라 할 수가 있다.
어제 나온 따끈따끈한 최신 매거진.
그 표지에 걸린 가장 큰 문구가 나를 미소 짓게 만든다.
[ 사라진 플레이어. 수호회는 해산의 길을 걷는다. ]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