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화 〉엄마와 밤을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강주연.
그녀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아들이 술을 잔뜩 마시고는 엄마가 사용하는 안방에서 자위를 하다가 잠이 든 상황.
방안 가득히 밤꽃의 향으로 가득했다.
거기다 자신이 팬티와 브라를 꺼내 자위를 했는지 여기저기 자신의 속옷이 널브러져 있었다.
술에 너무 취하여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도 모르는 아들의 행동이 분명했다.
‘엄마를 유독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고 하더니. 우리 태양이가 그런 아이일 줄이야.’
남자의 일주일 평균 자위 횟수는 1-2회라고 했다. 여기저기 정액을 닦은 티슈를 모아도 양이 엄청난 걸로 봐서 몇 번을했는지 짐작도 어려웠다.
술에 취해서 자위만 했다는 소리인데, 엄마를 생각하며 이렇게 망가졌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다.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똑똑똑.
“엄마 저 유라에요.”
“잠깐 들어갈게요.”
“들어오지 마! 밖에 있어!”
“아. 알았어요. 무슨 일이 있어요?”
“일은 무슨.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큰 소리가 나왔어.”
“그럼 다행이구요.”
강주연은 자신도 모르게 크게 소리를 쳤다. 엄마를 먹여 살릴 거라고 복권 투자를 하는 얼토당토않은 녀석이지만 어쨌든 그 마음이 기특했고 어처구니가 없게도 결과마저 대성공인 아들이었다.
이 엄마는 죽어라 노력해도 집 대출금도 다 상환하지 못하는데 너는 그냥 복권을 사서 엄마보다 더 부자구나. 양아치니 뭐니 하면서 아들인 너를 가르치려고만 했어. 정작 너보다 더 못한 사람인데 말이야. 이 엄마는 착각하며 살았던 거야.
“뭐해요 엄마? 빨리 나와요. 아니면 제가 들어가요.”
“나갈 거야. 보채지 좀 마. 유라야.”
“중요한 이야기니까 그렇죠.”
“알았으니까 좀 기다려!”
아들이 발가벗고 안방에 누워있다는 걸 절대로 유라에게 보일 수는 없다.
그렇게 될 경우.
깐깐한 유라의 성격이 발동하며 무슨 일로 태양이가 이런 행동을 했는지 파헤치려고 달려들 것이 뻔하다. 그러면 결국 아들이 엄마가 좋아서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만약 이 과정에서 밖으로 소문이라도 나게 된다면 이제 우리 아들은 장가도 보낼 수가 없어진다. 그리고 자신이 열심히 지켜온 이 가족이라는 울타리도 쉽게 무너져버린다.
그런 일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작은 틈이라도 절대 허락할 수가 없는 사람이 바로 나 엄마 강주연이야.
그녀는 단호하게 마음을 먹고서 아들이 이곳에 있다는 걸 숨기기로 했다.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간 강주연.
“그래 무슨 일이야?”
소파에 앉아 있는 유라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그게... 태양이 신발하고 가방은 있는데 애가 보이질 않아요.”
“어- 그러니까... 나에게 아들이 문자를 보냈어. 오늘 친구 집에 있을 거라고 하더라.”
강주연은 어쩔수 없이 믿음직한 큰 딸 유라에게 거짓을 이야기하였다. 도저히 엄마 방에서 술을 마시고 자위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는 소리를 할 수 없었다.
“친구 누구?”
“친한 친구가 있어. 니가 말하면 알아?”
“알지당연히. 태양이 일인데.”
“엄마가 말하면 그런 줄 알아. 이것아.”
꼭 성질을 내야만 뒷말이 나오지 않는 유라다. 강주연은 조금 강하게 몰아붙여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게 만들었다.
“근데 엄마! 딸도 아니고 아들이 이렇게 늦게 친구 집에 가도 되는 거야?”
“엄마가 다 알아보고 이야기하는 거야. 넌 그런 거 신경 쓰지 마.”
“치이. 이놈에새끼. 저번에도 밤에 편의점에 갔잖아. 늦게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내가 소파에서 언제 오나 지킬 거야.”
“그. 그러지 말고 너는 방에 들어가서 자. 엄마가 알아서 할 게.”
“엄마야 말로 피곤하니까 주무세요. 동생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각오를 다지는 유라. 강주연은 딸인 유라의 고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었다.
등짝을 때려도 절대 양보하지 않을 거라는 의지를 마구 내뿜는 유라의 모습에 머리가 어질어질 했다.
누나가 남동생이 걱정되어서 기다린다고 하는데 이걸 말릴 수는 없다. 명분이 부족하여 결국 유라의 행동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엄마 강주연이다.
“동생 챙기는 건 누나 밖에 없네. 그렇게 해. 유라야. 근데 진짜 아무런 문제는 없으니까 괜한 고생하지 말라고 하고 싶기는 해.”
“무슨 소리에요. 오늘은 무조건 소파에서 자면서기다릴 거에요.”
강주연의 머리가 지근거렸다. 유라가 저렇게 진을 치고 있으며 태양이가 깨어나도 문제였다.
그때였다.
까칠한 막둥이 유리가 내려왔다.
“언니! 여기서 엄마랑 뭔 수작질?!”
“수작은 무슨. 태양이 놈이 안 들어와서 여기서 기다릴 거야.”
“하아. 우리 오빠지만 여자 무서운 줄 모른다니까. 화가 나서 안 되겠네. 나도 여기서 기다릴 거야.”
“오올. 유리! 니가 무슨 바람이 분거야.”
“나도 다 큰 성인이잖아. 오빠 걱정을 얼마나 많이 한다고.”
“그럼 우리 둘이 여기서 기다리면 되겠다. 교대로 기다리면 이 새끼가 언제 들어와도 우리에게 걸릴 거야.”
“그거 좋지.”
강주연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나?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막 나가는 기질이 있는 태양이다. 걸리면 누나와 여동생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녀석이 분명하다.
집에 와 술에 취한 아들을 발견하는 즉시 방을 치우고 옷을 입혔어야 하는데... 이건 내가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야.
하아. 그저 운이 없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강주연이다.
그녀는 우선 방에 엉망으로 흩어져있는 휴지를 주었다.
정액이 묻은 휴지를든 강주연.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휴지를 코로 가져갔다.
“흐윽”
밤꽃의 향이 코로 들어오는 순간 알 수 없는 기이한 감정에 빠졌다.
이게 남자의 향이구나.
하나를 주울 때마도 코로 가져가 보는 그녀. 짙은 밤꽃의 향을 모두 모아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후 안방의 화장실로 가서 수건을 물에 적셔서 가지고 나왔다.
땀을 흘린 아들의 땀도 닦아주고, 주변에 묻은 상태로 말라버린 정액의 흔적도 닦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주변을 다 닦은 그녀는 새 물수건을 들고서 하고 아들에게 다가갔다.
심호흡을 아무리 해도 마음이 요동치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태.
저걸 보면 곤란한데... 아들의 우람한 자지가 몇 번을 쳤는지 알 수도 없건만 여전히 발기한 상태로 있었다.
자신의 앞에서 자위를 할 때 그녀는 분명히 보았다. 이건 진정한 대물이다.
그런 자지가 이제는 반대 상황이 되어 자신의 눈앞에 세워져 있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린 상태로 물수건을 내밀었다. 정액으로 인하여 하얗게 변해버린 자지를 깨끗하게 닦기 위함이다.
찌릿. 수건을 사이에 두고서 그녀의 손에 아들 태양의 지자가 닿았다.
거대한 무언가의 꿈틀거림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처녀인 상태로 애만 셋을 키운 강주연. 그녀는 남자의 자지를 보았던 적은 있으나 이렇게 잡아본 적은 없었다.
이건 아들을 위한 일이야. 엄마가 이런 걸로 마음이 휘둘릴 수는 없어!
마음을 굳게 머금은 그녀는 아들의 자지를 깨끗하게 닦아 나갔다.
그런데, 귀두에서 굳어버린 정액은 유독 닦여지지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본격적으로 귀두의 윗부분을 물수건으로 밀었다.
“하아. 엄마 너무 좋아요. 계속 빨아 주세요.”
허억. 강주연은 아들 태양의 말에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을 느꼈다.
고개를 들어 아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용기가 필요할 정도로 그녀의 가슴은 요동을 쳤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본 결과 잠이 든 아들의 잠꼬대였다.
휴우. 계속해서귀두를 비비자 결국 아들의 자지가 깨끗해졌다.
이제 팬티라도 입혀 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아들이 깨어났을 때 어색하지 않은 거다.
그녀는 아들의 팬티를 들었다.
그리고는 자신도 모르게 아들의 팬티를 코에 가져가 냄새를 맡았다.
“미쳤어. 미쳤어. 내가 진짜 미쳤어.”
그녀는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깨닫고는 금방 후회를 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이런 생각과 달리 그녀의 손과 코는 아들의 진한 향을 한 번 더 맡았다.
모든 신경을 집중한 그녀는 아들의 발에 팬티를 끼웠다. 이제 남은 다리에 팬티를 끼워 위로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녀는 조심히 아들의 발을 가져왔다.
혹시나 깨어나면 아주 민망한 상황이 연출된다.
발가벗고 발기한 아들의 다리 앞에 엄마가 쪼그리고 있는 꼴이니 할 말도 없다.
최대한 집중한 결과 두 다리를 태양의 팬티에 넣었다. 그녀는 조금씩 팬티를 올려나갔다.
허벅지를 지나간 팬티. 이제 팬티의 밴드가 허리 주변까지만 가면 되는 상황이다.
그녀가 살금살금 팬티를 올려나갈 때 아들이 무릎을 들며 그녀의 몸을 앞으로 밀었다.
그 탓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아들의 품에 안겨버렸다.
아들을 많이 안았으나 오늘은 느낌이 달랐다.
뭐랄까? 이런 것이 남자였나 싶은 그런 기분이 생겨났다.
둑 둑 둑. 심장이 요동치듯 빠르게 뛴 강주연은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누워 있는 아들의 모습이 그녀의 눈에 보였다.
금발에 태닝이라는 특이한 유전적 질병을 가지고 있지만, 그걸 뛰어넘는 미남이 내 아들이다.
이렇게 멋지게 생긴 남자가 또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없을 거 같았다.
내 아들로 신고를 하고 올렸지만 정말 장인이 만든 미남이다.
‘이런 망상은 치우고 빨리 팬티나 올리자.’
다시금 팬티를 살금살금 올리는 그녀. 그리고 또다시 무릎을 든 아들.
그녀는 의도치 않게 또다시 아들의 몸에 안겼다.
두 번째로 아들의 품에 파고든 그녀는 확실하게 알았다.
아들의 몸에서는 남자의 향이 느껴진다.
여심을 자극하는 남자만의 향. 우월한 수컷의 향이 풍겨나고 있다.
더 좋은 정액을 가지고 싶은 건 여자의 본능이다.
강주연은 자신에게 없다고 여겼던 그 성적 본능이 깨어나고 있음을 아직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