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7화 〉플레이어 킬러 (17/121)



〈 17화 〉플레이어 킬러

아무것도 모를 정도로 청순하고 귀엽게 생긴 채수지인데 그녀의 손끝은 뭔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바지 위로 내 자지를 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만지고 있는 듯 기분이 즐거워진다.

이것만 연구하고 분석한 그런 손짓이라고 할까?! 장인의 손결이다 싶은 그런 기분이다.

오혜수가 나를 오래 보고 싶어 오전에 불러준 건 참으로 다행이다. 오늘 오전부터 얼마 전까지 오혜수의 엉덩이에 여러 발을 뽑지 않았더라면, 금방 발기했을 거다.

다행히도 나의 발기는 평소보다 많이 느렸다.
나는 최대한 다른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채수지를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지금  하는 거야?”

“어때? 니 기분이 어떤지 듣고 싶어!”

“너 이거 성추행이야. 성추행. 내가 널 감옥에 넣을 수도 있다구.”

이런 곳에 따라오는 일진 남자가 나인데 너무 세게 나갔나 싶기도 했다.

내 말을 들은 채수지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나에 대한 무언가의 감을 잡은 것도 같다가아닌 것도 같은 그런 아리송한 표정이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말없이 차분하게 있는 건가 했더니 이윽고 결심이 섰는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통인 채수지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집중되었다.

“야 오혜수! 태양이 니 남친 맞아?”

채수지는 오혜수와 말을 하며 턱으로 나를 지목했다.

“태. 태양이는 내 남친이 아니야.”

“그렇구나. 다행이네. 니 딜도 내가  빌리자.”

뭐 딜도? 건방지게 나보고 딜도라고 표현하다니. 남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에살짝 화가 났다.

나는 오혜수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해보라는 신호인데 이렇게 해야 더 자연스러운 분위기라고 여겼다. 오혜수는 채수지를 어떻게 힘은 없는지  시선을 외면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넌 따라와”

“아. 아야. 사. 살살 좀 당겨.”

젠장! 아주 굴욕적이지만 어쩔 수 없이 연약한 척을 해야만 했다. 플레이 킬러라는 무서움에 더하여 약속된 장소에 나타난 그녀다. 채수지에게 문제가 생기면 이곳에 있던 나는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곳에서 무언가를 도모하기란 리스크가 너무 컸다.

일진들이 모인 룸을 나온 채수지는 나를 끌고 거침없이 움직이더니 빈 룸을 찾아서 들어갔다.

휘익. 내 팔을 앞으로 던지듯 놓아 버린다. 나는 연악한 척하며 소파로 날아갔다. 지금의 분위기가 조금 무서운 척 떨어주는 연기도 했다.

“왜. 왜 그래! 나 진짜 신고할 거야.”

“신고? 해 봐! 난 처벌받지 않아.”

“그게 무슨 소리야?”

“알 필요 없고! 그런 줄만 알아.”

“...”

“지금 당장 팬티까지  벗고 테이블 위로 올라가.”

“시. 싫은데?”

“아오 남자 새끼가!  처맞고 할래?”

너무 작고 아담한 채수지라 싸우면 도저히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두들겨 패버릴까 싶은 생각도 들었으나  여자에 대하여 아는 것이 너무 없어서  참았다. 이곳 세상에 미녀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따먹고 플레이어 킬러에 의하여 삶을 마감할 위기를 자처하고 싶지는 않아서다.

나는 천천히 바지와 팬티를 벗은 후 자지를 달랑거리며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이제 어떻게  거냐는 눈빛으로 채수지에게 시전을 보냈다.

“딸이나 잡아”

“뭐?”

“딸 잡으라고  새끼야.”

채수지가  자지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 굉장히 큰 자지라 위험하다고 여기는 눈빛이다.

“너무 크니까 헷갈리네.”

그녀가 작게 소곤거리는 소리가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닌 내 귀에 들렸다.

“마지막 경고야. 빨리 딸 쳐.”

나는 나의 딸을 잡는 실력을 숨기려고 어설프게 좆을 잡고 흔들었다. 조금 굴욕적이지만 묘하게 재미가 있다.

사정이란 흥분이 가장 중요한 것.
어설프게 자지를 흔드니 쾌감이 밀려오지 않아 흥분이 되질 않는다. 채수지 앞에서 열심히 좆을 흔들었지만 달라지는  없었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을 했는지 채수지의 표정이 묘하게 반했다.

“야! 잘 봐.”

채수지는 입고 있던 통이 넓은 잠바를 벗었다. 그리고 하얀색의 티마저 벗었다. 그러고는 살색의 브라를 위로 올리자 놀라운 젖이 튀어나왔다.

자그마한 채수지는 젖으로 성장이 다 몰렸나 싶을 정도의 거유였다. 이런 거유를 숨겨주는 저 브라가 특수한 브라로 여겨진다.

“내 젖을 보면서 딸을 잡아. 시선을 떼면 너를 죽여 버릴 거야.”

나는 채수지의 젖을 보며 좆을 흔들었다. 오혜수와 여러 차례 즐기지 않았다면 오늘 내 제삿날이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상당히 정액을 뺐고, 항문만 따먹은탓에 아무리 거유라도 젖탱이라도 사정하기란 쉽지가 않아서 계속 늦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거 언제까지 해야 해? 지금 팔이 너무 아파.”

연약한 남자로 행동하는 나는 팔이 아픔을 호소했다.

“쌀 때까지 계속 해”

“그게 아니라 팔이 아파서 흔드는  힘들어. 신경이 여기로 다 집중된단 말이야.”

“젠장. 여기로 와서 앉아.”

채수지는 자기가 앉은 소파 옆으로 오라며 손짓을 했다.

나는 조용히 하의 실종 상태로 채수지 옆에 가서 앉았다.

“너 어디 가서 내가 딸 잡았다는 소리를 하면 잔인하게 죽일 거야.”

“아. 알았어.”

내가 스스로 사정하기란 무리라고 판단을 내렸는지 채수지는 대딸을 해주려는 모양이다.

딸 딸 딸. 채수지가 뛰어난 운동 신경을 자랑하며 부드럽게 내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움직였다. 귀엽고 앙증맞게 생긴 여자가 손을 흔들어주니 기분이 너무 좋다. 조금  내 손으로 할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쾌감이다.

딸을 잡는 것에 집중한 채수지는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지 않는다. 나는 혀를 깨무는 등 사력을 다하여 사정을 참는 중이다.

“쌀 것 같아?”

“아직!? 너 왜 이렇게 좆이 강하지?”

“그게 아니라 너무 긴장되어서 그래. 니가 무섭게 하잖아.”

굴욕적인 말이지만 채수지 앞에서 나약한 짓을 하다보니 이런 짓도 은근 재미가 있다.

“뭐 그럴 수도 있겠네.”

“나도 빨리 끝내고 싶어.”

“제기랄! 내 젖을 만져. 유두도 허락할 테니까 어서 만져.”

“여. 여자 젖을 만지는  뭐-라고 도움을 주는 듯이 말 하냐?!”

아까부터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미리 대비하고 있었다. 여자 젖에 관심이 없는 듯 보이는  행동에 채수지의 눈에서 또 다른 의문이 생겨났다.

끊임없이 갈팡질팡하는 그녀이다.

“어쨌든 젖을 만져 봐.”

“아. 알았어.”

나는 채수지의 젖을 손으로 만졌다. 젖꼭지를 비비며 그녀를 흥분 시키고 싶은데, 그렇게 행동하면너무 위험하여 그저 젖을 움켜쥐고 조몰락거리기만 했다. 그래도 효과가 있는지 사정이 다가왔다.

“이제 쌀  같아.”

“좋았어.”

채수지는 작은 병을 꺼내더니 내 귀두 앞에 가져다 되었다. 정액을 받으려는 모양이다.

갑자기 불안해진다. 플레이어를 구분하는 검사법이라도 있나 싶어 머리가 어지럽다.

싸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으나 한계에 이른 내 좆은 정액을 내뿜고야 말았다. 내 정액은 그녀의 병에 고스란히 들어갔다.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아직도 좆을 흔들고 있는 채수지다.

“도대체 왜 내 정액을 뽑는 거야?”

“넌 몰라도 돼.”

“너 혹시 정자은행 같은 곳에 돈을 받고 팔아먹으려는 거야?”

“그건 아니야. 걱정하지 마.”

걱정이 안 되겠냐. 플레이어 킬러가 뭔가 목적을 가지고 내 정액을 가지고 가는데 말이다.

내 정액을 모조리 뽑아 병에 담은 채수지는 다시 옷을 입었다.

이렇게만 보면 졸라 귀여운 여자인데, 그녀만의 무서운 분위기가 있어 매력이 넘치는 여자다.

내 턱을 잡아든 그녀.

“분명히 경고한다. 내가 딸을 잡아주고 젖을 만지게 해줬다는  기억에서 지워라.”

“여자가 그. 그게 부끄러운 일이야?”

“니가  알겠냐. 이 세상에 대해서.”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닥치고 바지나 입어.”

싸가지 없는 년! 나는 다시 팬티를 입고 바지를 입었다.

“난 집에 가니까 오혜수에게 딜도는  썼다고 전달하고 알아서 해산하라고 해.”


*****

일진들의 모임이 끝났다.
오혜수가 나를 집으로 데려다 준다며 따라온다. 그녀는 굉장히 미안한 표정이다.

나는 괜히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 태양아. 나 때문에 채수지에게 당했지? 보통은 방으로 따로 부르는 년이 아닌데 오늘은 좀 심하더라.”

“오늘은 좀 심해? 그게 무슨 말이야?!”

나는 느낌이 왔다. 오혜수가 나를 채수지에게 데려간 목적은 그녀의 말과 다르다.

“무. 무슨 소리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너 솔직히 이야기해라.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다시는 너와 놀지 않을 거야.”

나의 자지 맛을 본 오혜수.
위대한 자지는 맛을 보면 볼수록 중독이 되기에 그녀는 나에게서 헤어나갈 수 없다.

지금 보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은 나에게 굴복하게 되어 있다.  위대한 좆의 맛은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래! 이제는 이야기해도 되겠다.”
“???”

“사실은... 채수지가 통이 된 이후 이상한 명령을 우리에게 내려.”

“이상한 명령?”

“여자를 유독 밝히는 놈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데리고 오라는 거야.”

“그래서 나를 데리고 간 거야?”

“어. 너는 남자 새끼가 유독 티가 나게 밝히잖아.”

전이 받은 기억에도 밝히는  고유 성격으로 되어 있다. 오혜수의 판단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이 없다.

“친구와 자지를 나눠 먹으니까 좋냐?”

“그년이 지금까지 누군가를 따먹은 적은 없어. 그래서 내가 이상한 년이라고 한 거야.”

대충 요약하니까 자발적으로 나를 데리고 간 부분이 채수지 명령으로 바꾸면 나머지는 크게 다를 바가 없겠다.

“근데 말이야. 너 조금 전에 자지를 나눠 먹었다고 했는데... 설마 당했어?”

오혜수는 뭔가 NTR을 당한 사람의 표정으로 어울릴 법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내가 아무리 여자에게 관심이 많아도, 아무나 박고 다니는 놈은 아니야.”

“아아. 지조를 위해서 남자가 채수지 같은 깡패 년에게 반항하다니. 이게 바로 그 걸레의 순정?!”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