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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누나의 방 (2) (10/121)



〈 10화 〉누나의 방 (2)

퇴근하고 집으로 온 김유라는 조금은 많이 당황하게 되었다. 사이가 나빠서 늘 티격태격하던 막내 유리와 바로  오빠인 태양인데. 아주 다정다감한 오누이의 모습으로 집에 들어왔다.

도대체 저들 둘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

동생들의 사이가 좋으면 집의 맏이인 내가 마음이 놓여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살짝 기분이 나쁘면서 불안하다. 뭐랄까? 나를 두고서 둘만 사이가 좋으니 배가 아픈 딱 그런 감정이다. 여자답지 않은 나의 치졸함은 스스로도  알겠다. 그렇지만 섭섭한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빌어먹을 첫째! 단지 조금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항상 나보다 동생들을 챙겨야 했다. 오늘도 동생들에게 느끼는 섭섭함의 감정을 뒤로 미루고 평소처럼 애써 태연하게 행동한다. 그래서 도저히 가까워지지 않을  같았던 저들 둘의 가까워진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보려고 노력도 한다. 참 귀찮고 고달픈 큰 누나의 삶이다.

둑. 둑. 둑. 갑자기 내 심장이 요동을 친다. 내 뒤를 따라 움직이는 동생 태양이 때문이다. 나는 시력도 좋고 관찰력도 뛰어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런 내가 정확하게 보았다. 착시가 아니라면 내 동생 둘은 문을  때 서로의 볼을 비비고 있었다. 나도 젊은 여자라 예외는 아니지만 막내인 김유리의 성욕은 실로 대단하다. 빨래를 담당하는 엄마가 매일 유리의 팬티에서 냄새가 난다고  정도로 보지의 액이 흐른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저런 수준이라면 말은 다했다고 볼 수가 있다. 속담처럼 20대 여자의 성욕은 가히 무적이고 신이다.

아마도 발정기인 유리가 오빠인 태양에게 엉겨 붙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저 태양이 놈은 그걸 넙죽넙죽 받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인물이 저렇게 훌륭한 남자로 태어났으면 조신하게 몸을 아끼며 스스로의 가치를 올려 좋은 여자에게 장가나 가는 것이 일반적인 남자의 행동인데 내 동생에게는 그런 게 없다. 남자인데 몸을 너무 가벼이 여긴다.

그런데 잘생긴 남자의 그 가벼움이 누나인 나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아이라면 20대의 넘치는 성육을 가진 이 누나의 갈증을 채워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심이다.

에이 설마! 그래도 누나인데, 아니야. 아니라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태양이가 나를 보는 눈빛은 분명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내가 방으로 올라가자 동생 태양이 나의 뒤를 따라 움직인다. 이상하게 마음이 설레는 것이 쉬이 진정되지 않는다.

내 동생 금태양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 기대심. 이건 정말로 무섭다.

잘생겼는데 여자에게 쉽게 자지를 줄 거 같은 싸게 보이는 내 남자 동생은 상당한 매력을 지녔다. 인정하기 싫지만 저런 남자가 자지를 준다면 마다할 여자가 세상에 있을까 싶다. 그게 설사 자신의 동생이라도 말이다.

내가 동생을 양아치라며 수시로 놀리는 이유는 그를 걱정해서가 아니다. 사실은 동생이 누나인 나에게도 양아치처럼 굴어주었으면 하는 마음 탓이다. 이래서는 되는 걸 알지만 나는 여자라고 여자. 젠장!

혹시나 했는데 내 생각은 이제 사실이 되었다.

내가 옷을 갈아입을  동생 태양이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를 당황하게 만들려고 고의로 열었다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피식 웃음이 나올 뻔했다. 여자가 옷을 갈아입을 때 문을 열었다는 건 다분히 놀라게 하고 싶다는 지극히 남자적인 발상이다. 여자에게 이런 풋풋한 남자의 행동이라니. 마음 같아서는 보지라도 보여주고 싶었다. 남자 녀석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게 말이다.

이런 내 의중을 읽었을까? 태양이는 오기가 생겼는지 아주 자극적인 말로 결국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고추가 이상하다고 한다.

“이. 이상하다고? 어떻게 이상한 거야?”

아무리 까진 남자라도 자지를 가지고 이런 말을 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막 당기는 기분이 있어.”

“너. 설마....... 성병 아니야?”

“여자도 없는데 성병은 무슨!”

휴우. 완강한 동생의 표정을 보니까 다행스럽게도 성병은 아니다.

“그럼 먼데?”

“이건 아무래도 누나가 봐야만 알  같아.”

“내가 봐야 안다고?”

“조용히 해. 유리가 변비가 있기는 해도 혹시모르잖아. 이런 말은 부끄럽다고.”

나는 자지를 봐야 한다는 동생의 말에 너무 크게 답을 해버렸다.

“여자인 유리가 알면 부끄럽긴 하지.”

“엄마는 이제 나이가 너무 많잖아. 누나가 아니면 내가 누구에게 이런 말을 하겠어?”

“자. 잘 생각했어. 태양아. 이런 건 누나가 전문이야.”

꿀꺽. 이런! 나도 모르게 계속 침을 삼키고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러면 위험하다. 양아치처럼 구는 동생이지만 그래도 누나인 나에게 치부도 이야기하는 귀여운 동생이란 말이야. 나는 더 누나답게 굴어야 한다.

“잘 봐. 눈나.”

눈나라니! 오랜만에 귀여운 동생의 말투에 기분이 헤으응 하게 변하는 기분이다.

동생 태양이가 바지를 내렸다. 나는 성교육 시간을 제외하면 처음 마주하게 되는 자지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뭐.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

“모르겠어?”

“미. 미안. 누나는 보지만 있어서 자지는 잘 몰라.”

“그렇구나. 나는 눈나가 다 안다고 생각했지. 헤으응”

“...”

내 앞에서 자지를 꺼내고도 이렇게 귀엽게 웃는 동생이라니. 너무 좋잖아. 그래도 이러면 곤란해. 누나인 나를 믿고 자지를 깠어. 그런데도 나는 음탕한 생각만 하다니. 지금 나는 나쁜 눈나가 되어버린 것이 분명하다구.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잖아. 거기다 엄청나게 굵어.”

“... 그렇구나.”

동생이 왜 고민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성교육 시간에 배우는  조그마한 자지와 달리 내 동생의 것은 너무 컸다. 포르노 배우들도 저런 좆을 가지는 경우는 없다.

수술을 하더라도 저렇게 크게 했을 리는 결코 없는 그런 서프라이즈 좆이다.

“거기다 지나치게 단단해. 보통 남자의 자지는 이렇게 단단하지 않다고 들었거든.”

“단단하기마저 하다고?”

“응”

내 시선은 동생의 자지에서 떠나기가 어렵다. 결국 누나인 나는 동생을 위하는 마음으로 큰 결심을 내렸다.

“얼마나 단단한지 누나가 좀 만져서 확인해도 될까?”

“그런 거 물어보려고 누나에게 말을 했지. 어서 만져 봐.”

“그. 그렇지. 넌 옳은 선택을 한 거야. 태양아. 이건 어디까지나 너의 문제점을 찾기 위한 행동이야.  눈나가 의사는 아니지만 눈나 손은 약손이라는 말도 있잖아.”

“알았어. 침대에 앉을 테니까 누나는 앉아서 자세히 봐.”

동생 태양이 침대에 걸터앉으며 다리를 좌우로 벌렸다. 나는 동생의 다리 사이로 가서 쪼그리고 앉은 후 동생의 우람하고 거대한 자지를 마주했다.

크기는 진짜 너무 크다. 거기다 미세한 핏줄도 많았다. 이렇게 멋진 자지라니! 얼굴도 잘 생긴 주제에  가진 동생이었다. 이상하게 다른 년들에게 주고 싶지 않아진다.

정신 차려. 정신을.
계속해서 야릇한 생각이 든다. 손을 내려 나의 보지를 만지고 싶어 큰일이다. 나는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나는 손을 내밀어 처음으로 남자의 자지를 잡았다.

뭐야! 일반적인 남자들의 자지는 차갑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는데, 태양이 자지는 왜 이렇게 뜨거워?! 거기다 귀두가 조금 커졌다가 작아지는 움직임도 반복해서 보여주잖아.

“잘 봤어?”

“어. 봤어.”

“그럼 뭔가 알겠어? 나 걱정이야. 좆이 너무 커서.”

“당장 콕 집어서 말하는 건 조심스럽고, 누나가 잘 생각하고 나중에 이야기할 게.”

“그러자.”

동생이 일어나 바지를 입었다. 소중한 무언가를 빼앗긴 기분이 든다.

“김유리 화장실에서 나오면 시끄러우니까 이만 나간다.”

“어....... 자. 잠깐! 용돈은 받아야지.”

나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태양에게 건넸다.

“20만원?  이렇게 많이 주는 거야?”

“누나가  때는 또 화끈하잖아.”

“그런가. 제일 많이 받은  고작 2만원인데, 갑자기 열 배로 뛰니까 당황스럽네.”

“그런 기억은 잊어. 그리고 유리한테는 2만원 받았다고 하는  알지?”

“그거야 당연하지”

나는 동생 태양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톡톡 때렸다.

헉! 아무리 동생이라도 성인이 된 남자의 엉덩이를 때렸다. 갑작스런 나의 지저분한 행동에 멈칫하게 되었다. 이건 나쁜 짓이야. 그런데  동생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밖으로 나갔다.


*****

이곳 세상에 오고  이후로 나는 티비에 빠지게 되었다. 내용이 하나같이 재미있어서다.

나는 멍하니 누워서 19딱지가 붙은 영화를 즐겁게 감상하고 있는 중이다. 영화의 내용은... 시골 동네의 여자 넷이서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젊은 남자를 강제로 따먹은 후 강가에 방치를 하고 떠난다. 분노한 남자는 돌아가며 마을 여자들에게 복수한다는 이런 내용이다.

얼핏 본 기억이 있는 영화인데, 이게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달라져서 나오는 걸 보고 있으려니 완전 꿀잼이다.

“오빠!  이런 걸 보고 있어?”

“이런 거라니. 얼마나 재미있는데.”

“오빠는 보면 남자가 당하는  좋아하더라.”

“좋아하기는 개뿔! 영화의 거의 대부분이남자가 당하는 거야.  여자들 때문에 만들어진 영화기도 하지. 몰라?”

“그. 그건 그렇지.”

유리는 영황에 관심이 없는지 슬며시 내 허벅지에 손을 올린다. 나 역시 손을 뻗어 슬며시 유리의 트레이닝 복안으로 손을 넣었다.

유리는 착하게도 팬티를 입지 않고 있었다.

“유리야 배도 부른데 밤에 둘이 산책이나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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