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화 〉 #188 남편 앞에서 그 임신한 아내와
* * *
"오오. 아니, 이게 누구야? 서후 아냐?"
"부장님, 간만입니다."
중년의 사내가 껄껄 웃으며 날 끌어안았다.
가볍게 술을 먹고 온 모양인지, 부장은 평소보다 살짝 들떠 있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나야 잘 지내지. 그래, 서후 자네는 잘 지내고 있나?"
"예."
부장과 함께 거실 소파에 앉는다.
과거에 정아를 따먹기 위해 꽤나 공을 들였었는데, 그 때문인지 부장은 내게 큰 호의를 보여주며 좋아해 주었다.
그것이 조금은 미안함의 감정이 된 나는 웃으며 그의 술주정을 받아주었다.
조금 있으니, 정아가 과일과 술을 들고 나왔다.
"오오. 고마워, 준이 엄마! 이제 거기 앉아 있어. 몸도 불편하면서."
"아녜요. 모처럼 만난 두 분이잖아요. 그리고 이 정도 움직이는 건 오히려 도움이 된답니다."
"그런데 부장님 또 술을 드시려고요? 마시고 오셨잖습니까?"
"서후. 자네와 간만에 만났는데 가만 있을 순 없지 않나! 하핫."
아니, 그냥 가만히 있어줘.
그가 오기 전, 난 정아와 내기를 했다.
부장이 술을 마시면 정아 말대로 그 앞에서 섹스를 하고, 마시지 않으면 그러지 않기로.
내가 하도 내빼자, 정아가 제안한 내기였다.
솔직히 부장의 성격을 아는 만큼 내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내기였긴 했지만.
그래도 아내가 임신 중이니, 술을 안 먹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미 밖에서 마시고 오다니.
재민이 녀석이 왜 술을 못 끊고 병원까지 실려가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자자. 한 잔 받게!"
"예, 그럼."
부장은 신이 나 떠들며 술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리고는 곧바로 곯아떨어진다.
정아가 그 앞에서 옷을 하나하나 벗으며 몸을 흔들었다.
"후훗. 그럼 내기의 보상을 받아볼까요."
정아가 개처럼 엎드려 엉덩이를 슥 내밀었다.
아직 애무 하나도 받지 않은 그녀의 가랑이는 흘러내린 애액으로 이미 축축했다.
"넣어주세요, 주인님♥"
"…너무 이른 거 아냐?"
"괜찮아요. 이이는 술독에 빠져 한번 잠에 들면 못 일어나거든요. 거기에 수면제까지 탔으니 아무 문제없어요."
"아니, 그래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러자 정아가 일어나 내 바지춤을 푼다.
그녀는 요부와 같은 눈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술에 떡이 되서 집에 돌아온 남편 위에 몇 번 올라타 봤는데, 한번을 안 일어나더라고요."
…그럼 깨어날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
말을 마친 정아가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쯉. 쯉. 쮸뿝. 쯉.
거의 뿌리까지 삼키며 앞뒤로 꺼떡꺼떡 핥는 그녀.
그 야릇한 감각에 내 자지가 크기를 더했다. 정아를 바깥으로 점점 밀어냈다.
충분히 애액을 적셨다 판단한 정아가 다시 네발로 엎드렸다.
"어서 개처럼 따먹어주세요, 주인님♥"
잘록한 허리와 큼지막한 궁둥이.
몸매가 참으로 박음직스럽다.
밑으로 쳐져 부풀어 오른 배를 숨긴 정아의 모습은 전혀 임산부 같지 않았다.
위에서 그녀를 내려다보는 난 마른침을 삼키며 후장에 좆끝을 가져다 댔다.
그러나 엉덩이를 흔들며 거부하는 정아.
"거기 말고 밑에 쑤셔주세요."
"위험해. 내 거 커서."
"괜찮아요. 야한 영상들 찾아보니까 외국인들도 큰 자지로 잘만 하던데요, 뭘…! 그리고 아까도 한 번 했었잖아요."
"아니, 그거야…."
그러나 내가 뭔가 변명을 하기도 전에, 내 아들이 정아의 손에 인질로 붙잡혔다.
정아는 내 자지를 밑으로 끄집어내려 능숙하게 보지로 집어삼켰다.
"아흣…! 이, 이거얏…!"
젠장. 고문이다.
난 섹스를 할 때 천천히 흔들지 않는다.
그럼 감질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산부를 상대로 전력으로 박아댈 수도 없고….'
궁둥이와 좆두덩이 아슬아슬하게 닿을 듯하다 멀어졌다.
그 감질나는 행위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정아의 다음 행보가 시작됐다.
흐응흐응. 콧노래를 부르더니, 갑자기 부장의 바지춤을 푼 것!
"응? 정아야. 너 지금 무슨…."
"쯉. 쯉. 쮸뿝. 쮸뿝."
정아의 고개가 그 남편 가랑이 사이에 파묻혔다.
내 자지에 박히면서 고개를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였다.
"쯉. 쮸우웁. 파하…. 주, 주인님. 더 세게 박아주세요. 더 세게요!"
허리의 속도를 높인다.
혹시나 아기가 다칠 수 있으니 난 최대한 깊이 찌르는 걸 자제했다.
의외로 뿌리까지 박지 않은 허리놀림은 꽤나 많은 체력을 소모하기에, 체력배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빨라진 좆질에 흥이 난 정아의 고개도 더욱 빨라졌다.
으읏. 남편의 신음소리가 나직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는 흠칫흠칫.
"꿀꺽꿀꺽. 하아앗…. 좋아앗. 남편 좆을 빨면서 주인님에게 박히는 거 참을 수 없엇♥"
그러면서 정아가 내게 윙크했다.
"주인님 아직 못 쌌으니, 한 번 더 남편 거 빨아도 되죠?"
"…그래."
정아가 그 남편의 자지를 다시 입에 물었다.
막 싼 직후라 예민한지, 부장은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럼에도 집요하게 입에 물고는 쪼옥쪼옥 빨아대는 정아.
그 고개가 다시 위아래로 움직인다.
기어이 다시 자지를 세우는데 성공한 모양이다.
'젠장.'
그 사이 허리를 흔들던 나 또한 흥분이 뇌에 도달하면서 지금 이 상황을 즐기기 시작했다.
남편이 있는 부인을 임신시킨 거로도 모자라, 그 남편 앞에서 하는 섹스란…!
'망했어. 이거 절대 못 끊어.'
그런 말이 있다.
바람을 안 피운 여자는 있어도 딱 한 번 피운 여자는 없다고.
배덕감은 강렬한 쾌락 중 하나다.
마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런 쾌락을 맛본 인간이 과연 그 한 번으로 만족할까?
천만에.
결국은 그때의 감각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
지금 정아가 그러했다.
그녀를 박아대는 나 또한 그러했고.
'사라, 미안!'
난 힘껏 자지를 밀어 넣었다.
어느덧 내 자지는 정아의 궁둥이에 파문을 일으키며 뿌리까지 박혀 있었다.
팡. 팡. 팡팡팡팡!
찰진 떡 소리가 거실로 울려 퍼진다.
그로 인해 흥분이 배가 된 정아와 난 더욱 몸에 열을 피웠다.
그런 그때였다.
"주, 준이 엄마…?"
"쯉. 쮸웁. 당신?"
부장이 깨어난 것!
그는 눈을 비비고는 자신의 하복부를 내려 보았다.
그리고는 그 뒤에 있는 나를 한 번 보고.
그러나 이내 인상을 확 썼으니, 흥분이 극도로 차오른 정아가 다시 그 남편의 자지를 입에 문 것이다.
쮸뿝쮸뿝. 쮸뿝쮸뿝.
"자, 잠깐. 주니 엄마…! 잠깐. 윽…."
부장이 몸을 흠칫흠칫 떨어댔다.
허리를 힘껏 들어 올렸다가 내리길 반복하는 것이 한 번 더 쌀 것 같은 모양이었다.
그 모습에 흥분한 나와 정아는 더욱 스피드를 올렸다.
쮸뿝쮸뿝. 쮸뿝쮸뿝.
팡. 팡. 팡팡팡팡!
츄악. 츄악. 가랑이 사이로 조수를 뿜어내면서도 남편 자지를 흡입하는 여인.
"크읏!"
부장이 싸기 직전인지 신음을 흘렸다.
나 또한 차오른 불알의 빗장을 열어젖혔다.
"정아야, 싼다. 보지에 힘줘!"
"네, 네엣. 싸쥬세여. 쯉. 쮸웁. 정아의 개보지에 주인님의 귀한 좆물 싸줘여어어!"
"자지 그만 빨고 남편에게 너 가는 모습 보여줘! 네 천한 얼굴 보여줘!"
정아가 남편 위에 올라타 그 가슴을 쯉쯉 빨아올렸다.
손으로 자지를 훑고, 내 좆에 박히면서 하응하응 신음을 흘렸다.
"흣. 아흣…. 어서 싸쥬세여…! 남편 앞에서… 바람피우는 음란한 아내 얼굴 만들어쥬세여어!"
"주, 주니 엄마. 그, 그만… 나 어지러웟…."
"남편 봐줘어어엇. 앙. 하앙…. 아내가 바람피우면서, 탁란 당하면서 가는 모습 봐줘어어엇…!"
"정아야, 싼다아앗. 좆물 들어간다아앗!"
"간다아앙. 나, 남편 앞에서… 주인님 좆물 받으며 간다아아아앙♥"
뷰릇. 뷰르르릇. 뷰르릇.
보지에 자지를 꽉 끼운 채 좆물을 들이부었다.
정아 또한 허리를 부르르 떨더니 츄아아아악 시원하게 물을 지리며 절정 했다.
슬쩍 시선을 내려 본다.
부장의 고간, 정아의 손 사이로 새하얀 액체가 꿀렁꿀렁 흘러나오는 게 보인다.
내 자지를 끄집어내자, 벌어진 조개 사이로 내 정액이 흘러내려 바닥에 웅덩이를 이루었다.
"남편 앞에서 주인님과의 바람 섹스… 최고오오♥"
헤으읏 거리며 이성이 반쯤 나간 정아의 머리채를 잡고 끄집어 올렸다.
그리고는 그 앞에 서서 왈.
"열심히 흔들어줬으니 청소해야지?"
"네헤엣. 쯉. 쮸우웁…."
남편이 보고 있는 앞에서 정아가 내 자지를 청소한다.
혀와 입술을 이용해 맛나게 쯉쯉 빨아댄다.
성욕이 좀 해소된 까닭일까?
오줌이 마려운 난 그녀를 제지했다.
"잠깐. 나 화장실."
그러나 입을 벌리며 말하는 그녀.
"아 오줌 마려운 거면 그냥 제 입에 싸주세요…!"
"그럴 순 없지. 아기에게 안 좋잖아?"
하지만 정아는 내 다리를 붙들고는 안 놓아줬다.
그래서 대신 그 얼굴에 오줌을 싸주었다.
정아가 눈을 질끈 감은 채, 내가 싸지르는 물줄기를 맞는다.
이마에 맞은 노란 액체가 주르륵 흘러내려, 그녀의 온몸을 적신다.
"아아…! 따뜻해서 좋아앗! 주인님의 사랑이 느껴져♥"
진짜 왜 이렇게 타락했는지 모르겠군.
정 떨어지라고 오줌을 쌌는데, 오히려 더 흥분하다니.
정아가 날 돌려세웠다. 그리고는 그 남편이 보는 앞에서 내 자지를 흔들며 후장에 쪽 키스했다.
그걸로 그치지 않고 혀를 집어넣고, 쪽쪽 빠는 여인.
"주인님. 쪽. 쪼옥…. 제 똥꼬 마사지 어떠세요?"
"아주 좋아."
"후훗. 그럼 이대로 한 번 빼드릴게요."
***
인천국제공항.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탑승장에서 한 여인이 통화를 하고 있다.
단발이 매력적인, 전형적인 도시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녀는 기분 좋은 미소를 흘리며 말했다.
"괜찮아요. 저도 일이 생겼어용."
그래?
"넵. 병원 도착하면 연락 주세용!"
알았다.
통화가 끝났다. 그럼에도 그녀는 생글생글 웃는 낯으로 화면 액정을 가만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액정 속 남자에게 쪽. 뽀뽀.
"예림, 끝났나요?"
"네, 언니!"
"그럼 이제 비행기 올라타죠."
"언제쯤 도착할까요?"
"마카오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금방 도착할 겁니다."
"고마워요, 언니."
"별말씀을요."
두 사람이 걸음을 옮겼다.
행렬을 따라 나아가며, 창밖 비행기를 바라보는 예림의 얼굴은 서늘하다 못해 차가웠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