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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화 〉 3부 프롤로그 (190/200)

〈 190화 〉 3부 프롤로그

* * *

***

으음.

몽롱한 기분 속. 야릇한 느낌이 하반신에서부터 퍼져나간다.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에 가만 있으려했으나,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난 곧바로 눈을 떴다.

그러자 내 다리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은 앙큼한 꼬맹이가 눈에 들어왔다.

"민아?"

"앗. 아저씨 굿모닝!"

"너 말이야…."

지금 네 아빠 아파서 급히 가는 거거든?

순간 그런 말이 나오려했으나, 뒷말은 생략했다.

친구 녀석이 혹여나 잘못되진 않았을까 하는 그 불안함에 잠을 못자고 있었는지 어찌 아는가?

주변을 슥 둘러보자 은은한 조명 속. 잠을 자는 일행들의 모습이 들어온다.

나는 민아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으며 물었다.

"왜 안자고?"

"그냥… 잠이 안 와서요."

역시나. 예상대로인 듯하다.

민아가 몸을 일으켜 주변을 슥 둘러보더니 방긋 미소 지었다.

그리고는 내 위로 슬쩍 올라왔다.

짧은 치마 속에 있어야 할 팬티는 없었고, 덕분에 내 뻣뻣이 선 물건은 곧바로 민아의 촉촉한 속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찔꺽.

"아흣…!"

좁으면서도 쫄깃쫄깃하고, 속이 꽉 찼음에도 입구까지 꽉꽉 물 줄 아는 명기.

남자의 혼을 빼놓을 정도는 아니지만, 스물한 살의 젊음과 내 첫사랑과 똑 닮은 외모는 응당 최고의 여인으로 손꼽아도 손색이 없으리라.

내 자지에 적응이 끝난 아이가 엉덩이를 흔들었다.

들썩들썩 흔들 때마다, 야릇한 소리가 객실 내로 울려 퍼졌다.

찌봅찌봅. 찌봅찌봅.

"민아야. 조금만 살살. 애들 깨겠다."

"앗. 죄, 죄송해요…. 그래도 너무 좋아서엇…. 하으읏…!"

하긴. 말해도 듣진 않으려나?

가만 보면 민아 얘도 은근 마이페이스에 스릴을 즐긴단 말이지.

서연이나 여우와 달리, 임하나처럼 좀 막나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이건 좀 너무 심한데.'

쮸봅쮸봅. 쮸봅쮸봅.

조용히 움직여 달라 했더니, 도리어 더욱 신나게 방아를 찧는 아이.

주변을 슥 한 번 쳐다본 뒤, 모두가 자고 있는 걸 확인한 난 민아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엣? 아저씨?"

"쉿. 자리 이동하자."

민아를 들고 찬찬히 객석 사이를 지나간다.

서연, 하나, 그리고 여우.

곤히 잠을 자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보인다. 생판 모르는 제 3자들도.

그리고….

"헙…."

화장실 옆에서 대기 중이던 승무원이 우리를 보고는 깜짝 놀라며 입을 틀어막았다.

설마하니 비행기에서 들박 자세로, 그것도 남근과 여성의 조개가 고스란히 연결된 걸 보여주며 돌아다니는 변태커플이 나타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잠깐 화장실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예, 예."

"감사합니다."

내 인사에 볼을 붉히며 여승무원이 대답했다.

"그,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그럼 어디 직원의 응원도 받았겠다, 우리 민아랑 신나게 즐겨볼까?

"민아야. 두 손 벽 잘 짚고 있어야 한다."

"넵! 걱정 마세요!"

자지를 보지 안으로 밀어 넣는다.

단번에 자궁 안쪽까지 쑤셔 박아 준다.

"히익?!"

그리고는 쉴 새 없이 몰아친다.

팡. 팡. 팡팡팡팡!

"아, 아저씨이! 자, 잠깐! 자궁. 자궁에 막 들어왔어여엇!"

"알아. 그러니까 두 손 잘 짚고 보지에 힘 딱 줘!"

"앙. 흐아앙. 조금만 살살…! 너무 세에엣♥"

그러나 대사와는 달리, 목소리에서는 꿀이 떨어진다.

마치 더 세게 해달라는 것처럼 들리는 건 기분 탓이려나?

아무튼 민아는 보지를 꼬옥꼬옥 조이며 물을 질질 싸댔고, 종국에는 너무 신음소리를 크게 낸 나머지 밖에서 제동이 들어왔다.

똑똑.

"저, 저기 손님. 너무 목소리가 크신데요…."

"민아야, 들었지? 목소리 좀 줄여라."

"앙. 하앙. 아, 안 됏. 너무 좋아서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 어떻게 참아여엇…!"

그에 손으로 대신 입을 막아주자, 손바닥 안으로 야릇한 감각이 느껴졌다.

박히는 와중에도 열심히 혀를 놀리는 것이다.

그러며 왈.

"읍. 흐읍…. 싸, 싸주세여. 민아의 음란 보지에 아저씨 좆물 싸주세여어…."

"정말 안에 내주길 원하는 거야?"

"네, 네헤엣. 아저씨 좆물 갖고 싶어엇…!"

"그럼 입 잘 틀어막아. 마지막 스퍼트 올릴 테니까!"

끄덕끄덕.

나는 민아의 입을 틀어막던 손을 회수해 유방을 움켜쥐었다.

탄력 있는 스물한 살의 젖가슴은 내 좆질에 맞춰 앞뒤로 출렁이다, 내 우악스런 손길에 찌부러지며 그 말랑한 감촉을 내게 전달해주었다.

쮸걱쮸걱. 쮸걱쮸걱.

물을 질질 싸대며 한계에 다다른 자궁에 내 거근을 사정없이 때려 박는다.

애액이 사방으로 튀며, 살과 살이 부딪쳐 음란한 음색을 연주한다.

"민아야, 이제 싼닷!"

"네, 네엣! 어서 싸주세여! 아저씨의 아기씨, 민아의 자궁에 어서 부어줘여엇!"

"들어간닷! 아저씨의 농축 정액 민아의 아기방에 가득 들어간닷!"

나는 민아를 벽에 몰아세우며 허리를 힘껏 밀어 넣었다.

욕심이 많은 아이는 허리가 활처럼 휜 상태에서도 필사적으로 상체를 내려, 내 좆물을 흘리지 않고자 했다.

"아…. 아흣…. 아저씨 것이 잔뜩 들어왔어어…!"

흠칫흠칫. 떨며 기쁨의 환희를 내보이는 민아.

그런 아이를 뒤에서 껴안는다. 그리곤 조용히 입을 맞춘다. 우린 서로 키스를 하며 절정의 여운을 느꼈다.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다.

고개를 들자, 본인 자리로 돌아간 민아가 팔을 높이 쳐들고는 내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난 그런 민아에게 손 한 번 흔들어주고는 내 좌석에 몸을 실었다.

우리의 신음소리를 고스란히 들은 여승무원은 그제야 사태가 일단락됨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긴장을 누그러뜨렸다.

'하아…. 진짜 끊어야 하는데.'

뒤늦게 후회가 든다.

내게는 사라밖에 없는데.

잠자다 습격을 받는 바람에 욕심을 자제하지 못했다.

'사라, 미안!'

문득 미국을 떠나기 전 사라와의 대화가 떠오른다.

"사라. 나 소꿉친구가 위독해서 한국에 가봐야 해. 그런데 돌아오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

"괜찮아. 나 서후 기다릴 수 있어. 이 감정 나만 느끼는 건 아니잖아, 그렇지?"

"응. 당연하지. 한국에서 돌아오면, 우리 에메랄드빛 바다가 내다보이는 곳에서 같이 살자. 엘리스랑."

"서후우…! 정말이지… 사랑해♥"

"나도!"

"천천히 갔다 와. 나 1년이든 3년이든 5년이든 언제까지라도 기다릴 테니까!"

"얼마 안 걸릴 거야. 금방 갔다 올게."

"응. 대신! 나 없다고 막 바람피우고 다니면 안 돼? 이제 서후는 내 거니까. 이 밑에 아들도♥"

"걱정 마. 이제 내겐 사라 너 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내 주니어도 너 아니면 절대 안 설 거야. 그치 아들아?"

…분명 그랬는데.

안서기는 개뿔. 난 송구한 마음을 가득 담아, 미국에서 엘리스와 있을 사라에게 양손을 모아 사죄했다.

'사라, 정말 미안!'

***

"차지욱은 어떻게 됐나?"

중후한 음성이 사무실 위로 울린다.

보고자는 그 앞에 깍듯이 예를 차리며 대답했다.

"완벽하게 처리했습니다. 본인이 묵는 숙소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한 것처럼 꾸몄고, CCTV나 그 외 기록 모두 완전히 삭제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좀 전에 자살로 결론지어졌다 연락 왔습니다."

"수고 많았군. 동생의 후계는?"

"이제 막 한국에 도착했답니다. 하나 남은 소꿉친구가 오늘 내일 한다하여 급히 귀국한 것이랍니다."

"알았다. 고생 많았다."

"바로 따라 붙을까요?"

"아니다. 일단 다른 이를 붙여 놓겠다. 미국에서 일 처리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애들 데리고 며칠 쉬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회장님."

***

'후우. 미치겠군.'

서연이가 부른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는 길.

내 입에서는 나지막이 한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도 그럴 게, 민아와의 정사 이후 사라에게 사과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민아와 화장실에서 거사를 치른 후, 난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렇게 채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을 무렵이었다.

쮸우웁. 쯉. 츄르릅. 츕.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야릇함 감각이 날 잠에서 깨운다.

눈을 뜨자, 서연이가 민아와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자세로 내 좆을 물고 있었다.

"서연아?"

"쯉. 쮸웁. 아저씨, 안녕하세요."

SAF의 손녀딸이자, 향후 20년 내에 WSS 그룹의 회장이 될 아이.

그런 아이가 남들 다 있는 곳에서 내 좆을 빨다니.

그녀의 사회적 지위나 본유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건 아주 대담한 행동이었다.

그래서일까? 그것은 곧바로 내 욕망의 한편을 자극했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읏. 하읏. 아저씨 거 커어엇…!"

언젠가는 그 어미를 이어 여왕이 될 그녀는 내 위에 올라타 소심하게 방아를 찧어댔다. 입을 꼬옥 틀어막은 채, 혹여나 다른 이들에게 들킬까 하여 조심조심. 푹찍푹찍.

응당 자신감 넘치는 행위가 나올 거란 예상과 달리 그런 소심한 행동은 일종의 배덕감이 되어 내 이성을 무너뜨렸고, 이내 나로 하여금 힘껏 허리를 흔들게 만들었다.

"서, 서연아. 싼닷!"

"네, 네엣. 흡. 흐으읏♥"

정말이지 만족스런 섹스.

그러나 이게 끝이라 생각하면 단단히 오산이었다.

그 뒤로 여우와 임하나 또한 있었던 것이다.

'특히 하나 녀석….'

난 민아와 웃으며 떠드는 거대한 젖소를 보며 치를 떨었다.

얜 당시 그곳에 다른 사람도 함께 있다는 사실도 잊었는지, 잠자다 내가 이상함을 느끼고 눈을 떴을 땐 이미 홀딱 벗은 채 알몸으로 내 위에서 신나게 방아를 찧고 있었다.

정말이지 아직도 기억한다.

당시 여승무원의 표정을.

'아주 원숭이를 보는 듯했지.'

어휴. 사라랑 약속한지 얼마나 됐다고….

개 버릇 남 못 준다더니, 과연 고쳐질지가 의문이 든다.

"아저씨, 민아네 아버지 걱정이 그리 많이 돼요?"

내가 한숨을 푹푹 쉬어대자, 그걸 오해한 서연이 물었다.

딱히 변명거리가 없던 난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래도 내게 남은 유일한 소꿉친구니까."

한때는 두 명이었던, 그러나 이제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소꿉친구.

내가 귀찮아해도 늘 먼저 연락하고 안부 묻고 해주던, 오지랖 넓고 정 많은 녀석.

걔도 인간이니 천 년 만 년 살수는 없겠지.

그렇지만 이제 딱 하나 남은 친구가 오늘 내일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좀 무거웠다.

'크게 아픈 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그때 움직이던 차가 멈추어 섰다.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나는 앞장서 걸어가는 서연의 뒤를 따랐다.

민아에겐 제법 잔정이 붙었는지, 그녀는 민아네 아버지 일을 알자마자 곧바로 병실을 제일 좋은 곳으로 옮겨주었다.

그렇게 만난 친구의 모습은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후야, 왔냐?"

"…그래. 얼굴이 핼쑥하네. 대체 뭐 때문에 쓰러진 거야?"

"뭐긴."

친구 재민이가 자신의 배불뚝이 배를 매만지며 말한다.

"술 때문이지. 큭큭."

진짜 내가 못 살아.

"너 내가 적당히 마시라 했지?"

"에이. 나 별로 안 마셨어. 하루 딱 소주 1병! 이건 사회인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마시는 숙명적인 거라고? 너도 알잖아?"

그러나 그 말 한마디는 매를 벌기에 충분했다.

"아빠? 잠깐 우리 단둘이 이야기 좀 할까?"

"어, 어? 민아야? 왜 굳이 단둘이 이야기를…."

나와 일행은 조용히 병실에서 나와 자리를 비켜주었다.

병실 안쪽으로 문득 친구의 비명소리가 들린 것도 같다.

"아저씨, 그럼 하나랑 저랑 이만 가볼게요."

"그래. 어서 가봐. 엄마들 걱정 많이 하시겠다."

꽤 오랜 기간을 미국에서 보내다 왔으니 슬슬 집으로 들어오길 바라고 있으리라.

"넵. 그럼 담에 또 봐요!"

"아저씨, 또 연락해여!"

혹여나 가기 전 한 번 하자고 요구하진 않을까 걱정 했는데, 비행기 내에서 즐긴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두 아이는 별다른 요구 없이 곧바로 발걸음을 떼었다.

그렇게 임하나와 서연이 물러나고, 단둘이 남은 복도에서 여우가 슬쩍 내 옆으로 달라붙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한 가지 사실을 되뇌며 이성을 유지했다.

'정신 차리자. 어떻게든 끊어보는 거야. 이전 삶과는 청산!'

언제까지 욕망에 끌려 다닐 순 없지 않은가?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손은 자꾸만 밑으로 내려가려 했다.

검은 스타킹아래, 여우의 작지만 탱글탱글한 궁둥이를 꽉 잡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다.

'참자. 어떻게든 참아! 서후 네겐 이제 사라가 있잖아?'

미국에서 기다리고 있을 우리 백마를 생각하는 거야.

사라, 내게 힘을 줘!

그리 필사적으로 참아내는 그 때, 내 얼굴을 슥 쳐다보는 여우.

'응?'

갑자기 배시시 웃더니, 내 팔을 잡고는 본인의 가랑이 사이로 끼워 넣는다.

"뭘 망설어용, 아저씨? 아.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길 원했구나?"

여우가 내 오른팔을 봉 삼아 고간을 슥슥 비벼댄다.

없는 가슴을 끌어 모아, 꾹꾹 눌러댄다.

그러고는 윙크.

"헤헷. 아저씨 오늘 의욕 만땅이네. 벌써 커졌다♥"

"…그러게."

이전 삶 청산하긴… 글렀다.

20년 넘는 습관을 이제와 바꾼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겠지.

그에 한숨을 탁 내쉬는 그 순간,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누구시죠?"

설마 하니 사람이 올 거라 생각 못한 여우가 당황해하며 후다닥 떨어지고, 웃으며 대답했다.

"저 친구 아버지 면회 왔어요."

"아, 미국에 놀러가 있다던 따님하고 함께 귀국하신 건가요?"

"넵. 그런데 그쪽은 누구세요?"

"저는 김재민 환자 담당의, 오수정이라고 합니다."

응? 오수정?

익숙한 이름에 흠칫 놀라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새하얀 가운과 그 안의 육감적인 몸매가 눈에 들어왔다.

채 가려지지 않은 큼지막한 젖가슴과 양 옆으로 툭 튀어나온 방대한 골반과 궁둥이.

그러나 그보다도 내 시선을 잡아 끈 것은 얼굴이었다.

턱 끝 즈음 오는 스트레이트 파마 머리.

의사 같지 않은 세련된 외모.

오뚝한 콧날과 큰 눈.

그리고 그 위로 씌워진 검은 뿔테 안경.

오수정. 그녀는 한때 내게 실컷 따먹히다가, 남편에 대한 죄책감을 못 이기고 잠수 탄 내 사냥감이었다.

내 시선을 느끼고 날 돌아보던 여인의 눈이 일순 크게 뜨인 것도 이때였다.

내가 그녀를 알아보듯, 그녀 또한 날 알아본 것이다.

하긴. 그런 강렬한 추억은 일생을 통틀어 한 번 경험하기도 쉽지 않을 테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그건 그렇고 이전보다 조금 더 요염해졌네. 몸뚱어리가.'

아무튼 이 여자와의 마지막은 그녀의 잠수로 끝이 났다.

결과적으로 내게서 도망을 간 것이다.

그런 그녀의 갑작스런 등장에, 내 똘똘이는 훅 고개를 쳐들었다.

'역시… 이전 삶 청산하긴 글렀네.'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수많은 매뉴얼들을 보며, 난 내 자지를 일자로 정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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