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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4화 〉 #150 여우를 알아본 타깃 (154/200)

〈 154화 〉 #150 여우를 알아본 타깃

* * *

작전 D­day 1, 금요일 저녁.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약 2주가량 조사를 마치고 사전 답사를 마친 그들에게 남은 건 이제 임무의 완수 뿐.

본격적으로 작전 시작은 바로 내일부터인 바...

긴장감을 풀 겸, 그리고 이번 작업도 무사히 성공하길 기원하며 그들은 소소하게 파티를 가지고 있었다.

그에 다들 얼굴에는 여유가 그득하나, 단 한 명. 단발머리가 매력적인 여인 한예림은 뭔가 불안해 보인다.

그런 그녀를 발견한 스승 도향이 슬며시 다가가 음료를 건넨다.

"뭐가 그렇게 걱정이 많을까, 우리 귀여운 여우 아가씨?"

"아... 언니. 그게... 내일 실수하면 어떡하나 해서요."

"실수라... 뭐 사람이니까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

"그렇긴 한데... 저 때문에 일을 망칠까봐 두려워요."

도향이 자신의 제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그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여우가 앉아있던 소파위로 한 차례 물결이 인다.

제자와 같은 길이의 단발, 그러나 웨이브 진 컬이 좌우로 기분 좋게 찰랑이고. 도향은 그녀의 귓가에 대고는 작게 속삭였다.

"혹시 그로 인해 서후에게 미움받을까봐 두려운 건 아니고?"

"아하핫... 정말이지 언니는 못 속이겠네용."

두 여인이 서로를 바라보며 작게 웃는다.

도향은 여우의 단발머리를 슥슥 넘기며 말했다.

"서후는 여자가 실수했다고 버리고 미워하고 그런 스타일이 아냐. 본의 아닌 실수는 충분히 용서해주고 다 받아주는 그런 인물이지."

"정말요?"

"응. 대신... 용서 안 하는 게 몇 있어."

여우가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그녀는 도향의 얼굴을 가만 바라보며 나직이 물었다.

"그게... 뭔데요?"

"본인만 생각하는 것. 말과 행동을 조심하지 않는 것. 그리고 믿음을 주었는데, 도리어 자신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

"과거 그 일 때문에 그런 건가요?"

"그렇지."

본인만 생각하지 않고. 말과 행동 조심... 그리고 기만하지 않기.

여우는 꼼꼼히 자신의 머릿속에 그 내용을 기록했다.

도향은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려 여우의 볼을 한 차례 꾹 잡아당기며 말을 이었다.

"내일 실수해도 괜찮으니까 편하게 해. 처음인 만큼, 사고 쳐도 아무 문제없을 자리에 넣은 거니까."

"...넹."

"그리고 알아온 정보를 가지고 나와 맞춰보자. 얼마나 잘 분석했는지 한 번 볼 거야."

끄덕끄덕.

"언니 고마워용!"

여우가 도향 품에 안긴다.

그리곤 얼굴을 도향의 큰 가슴에 이리저리 비비다가, 웃으며 반 장난 식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그런데 만약에 말이에요. 타깃에게 걸리면 어떡해요?"

"걸리다니?"

"음... 예를 들면, 타깃이 제게 말을 걸거나 그러면용."

"뭐 능청스럽게 연기 해야지. 뭐가 걱정이니? 훗."

분명 그러셨는데...

예림이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순간 고민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게...

"아...!"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이 갑자기 눈을 초승달로 만들었던 것.

그 눈빛만 보고도 여우는 알 수 있었다.

타깃이 자신을 알아봤다는 걸.

'뭐지? 이 여자 내가 알던 사람이었나?'

사고가 마비된다.

귓가로 링링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여우, 왜 그래요? 무슨 일입니까? 정신 차리고 침착하게 대응하세요...!

그러나 현재 여우의 머릿속엔 이 여자와 자신이 언제 만났었는지를 탐색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사이 진한 갈색 머리의 미녀가 양손으로 여우의 손을 맞잡는다.

그리곤 손을 위아래로 크게 흔들며 말한다.

"역시...! 다시 봐도 맞네요. 반가워요!"

"저어... 혹시 누구세요?"

현재 상황이 굉장히 당황스럽지만. 어떻게든 학교에서 배운 영어 단어들을 조합해 또박또박 묻자, 여인이 아차 싶은 표정을 짓더니 이내 사과를 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앗. 미안해요. 당황하셨겠네요. 전 사라 밀러라고 해요. 혹시 한 달 전쯤 하와이에 있지 않았나요?"

하와이?

여우의 머리가 다시금 굴러가기 시작했다.

증거를 토대로 빠르게 정보를 취합한다. 그래도 아직은 너무도 난해한 상황. 그때 여우에게 여인이 조금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그것은 바로...

"그 함께 있던 키 큰 동양 남자분이 저희 딸을 구해주셨었는데... 그 트럭에 치일 뻔한 걸요."

"아...!"

기억났다.

누군가 밀치는 바람에 아이의 손에서 야구공이 떨어지고, 그걸 줍겠다고 차도로 들어서는 걸 후 아저씨가 재빨리 낚아챘던 걸.

'도향 언니가 그 일로 화가 단단히 났었지.'

그래서 더 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 때 그 모녀가 지금의 타깃이라고?

"기억나셨나보군요!"

"아, 네네!"

"그 때 정말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괜찮다고 하셔서 그냥 숙소로 돌아오긴 했는데... 역시 어떻게든 보답을 했어야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수소문 해보니 이미 하와이를 떠났다고 해서..."

그러면서 말한다.

"혹시 그 분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

"음..."

간절한 얼굴로 부탁하는 말에 여우는 잠시 고민하는 척을 했다.

지금 대화는 소형 마이크를 통해 지휘통제실로도 전달이 됐을 터이니.

­ 여우, 그러겠다고 응하십시오. 지금은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다고요.

명령이 하달됐다.

여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긋 웃으며 이야기했다.

"네. 연락처가 어디보자... 여기요. 지금 뉴욕에서 지내고 있으니, 아마 직접 만나보실 수도 있을 거예요."

"아... 그렇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혹시 아가씨 성함이..."

­ 실명으로 말해도 됩니다.

"한예림이에용."

"네, 한...예림. 고마워요, 미스 한! 엘리스. 너도 인사하렴!"

"안녕하세요, 언니...!"

그렇게 의도치 않은 접점을 만들게 된 여우는 이후 모녀와 함께 식사까지 하며 그들을 더욱 세밀히 관찰할 수 있었다.

"우리 여우! 일로오렴!!"

도향이 팔을 활짝 벌린다.

여우, 그 품에 쪼르르 달려가 포옥 안긴다.

도향은 아이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으며 칭찬을 거듭했다.

"우리 귀여운 여우. 언니가 넌 한 건 제대로 할 줄 알았다니깐!"

"헤헷. 저 잘했죵?"

"그래그래!"

슬쩍 고개를 들자, 다른 이들 또한 매우 잘했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노인은 껄껄 웃고 링링은 엄지를 척 치켜든다.

소파에 앉아 있던 서후는 이리오라며 손짓. 그에 여우는 그대로 남자에게로 달려가 꼬옥 안겼다.

남자가 아이의 궁둥이를 찰싹찰싹 때리며 미소 짓는다.

"예림아, 잘했다."

"헤에."

처음에 타깃이 여우를 알아볼 때만 해도, 다들 좆 됐다는 생각과 함께 머리에 의문을 품었었다.

그도 그럴 게,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수십억의 인구 중 타깃과 안면이 있는 경우가 확률 상 몇이나 될까? 그것도 외국인을?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고, 상황은 반전이 되고.

그 어느 때보다도 타깃과 자연스러운 접점을 만들게 된 그들은 가장 골치 아픈 관문을 넘김과 동시에 약 2주라는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타깃이 서후에 대한 호감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었기에, 이후 작전은 말 그대로 순탄대로라고 볼 수도 있었다.

"껄껄. 우리 신참이 잘 했으니 이제 선배가 본 실력을 보여줄 때로구먼."

"그러게 말입니다."

"그전에... 일단 오늘은 이만 해산 하도록 하지! 잘들 쉬시게나. 특히 오늘 잭팟을 친 꼬마 아가씨."

"헤헷. 넵!"

지휘자의 해산 허가에 사람들이 하나둘 호텔 방을 빠져나간다.

그러고 단 둘이 남은 공간에서, 서후는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부비부비 거리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우리 여우 잘했으니 상 줘야겠네. 뭐 받고 싶어?"

"그럼 저... 이거요."

여우가 몸을 살짝 들어 올려 고간을 남자의 좆두덩에 가져다 댄다.

그리고는 그 위에 슥슥 허리를 튕겨, 가랑이 사이를 남자의 중요 부위에 문질러 댔다.

"그 때 비행기 화장실에서 제법 마음에 들었나봐? 계속 부탁하는 것이? 어이쿠. 벌써 밑에는 축축하네."

"아, 몰라용! 아저씨가 빨리 책임져 주세요!"

"그럼 그 전에 할 일이 있지 않아?"

여우가 고개를 끄덕인다.

옷을 훌러덩 벗고는 고간을 남자의 얼굴에 가져다 댄다.

그리곤 남자의 몸에 거꾸로 매달린 채, 자지를 입에 넣고는 쯉쯉.

"하아... 마시써. 아저씨 쟈지♥ 매일 포상 받고 싶엉... 츕. 츄릅. 쯉. 쮸뿝."

"앞으로도 잘 하면 계속 해주마."

서후는 질척질척해져 있는 아이의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미국에 온 뒤로 시간 날 때마다 확장중인 작은 구멍.

아마 한국에 돌아갈 즈음에는 그의 거근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으리라.

"아저씨 저 다 빨았어요!"

다른 말로 하면 이제 자지로 비벼 달라는 뜻.

"쿡쿡. 그래. 올라타렴."

아이가 벗어두었던 팬티를 다시 입는다.

그리곤 팬티와 음부 사이에 내 자지를 끼운다.

그 상태로 앞뒤로 슥슥.

"읏. 하읏... 이, 이거얏...!"

자지 기둥 위에서 아이의 음란한 보지가 춤을 춘다.

야한 즙을 마구 뿌려대며, 찔꺽찔꺽 야릇한 음색을 연주해 낸다.

그러나 역시 보지에 비하면 감질맛 나는 행위.

서후는 아이의 양쪽 골반을 잡아 밑으로 내리눌렀다.

그러자 아이의 도톰한 보지가 자지를 더욱 세게 짓눌렀다.

"흐으읏. 읏... 자, 자극이 세엣...!"

벌써 갈 것 같은지 흠칫흠칫 떨며, 찔끔찔끔 오줌을 지려대는 음란한 구멍.

'그렇다면 한 번 시원하게 보내줘야지.'

남자가 손으로 아이의 젖꼭지를 움켜쥔다.

그리고는 움찔 하며 뻣뻣이 고개를 쳐드는 그것을 꾹 잡고는 확 비틀어주었다.

여우, 그대로 절정.

"히익?! 응... 응흣... 가, 간다아아앙!"

츄악. 츄아아악.

크으... 좋구만.

파릇파릇한 어린 영계가 활어마냥 파닥파닥 뛰는 모습은 언제 봐도 꼴린다.

질내 절정, 자궁 절정을 배우기 전에, 바깥 성감대를 충분히 개발시켜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쓰러지듯 안기는 아이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들어올린다.

그리고는 입을 맞추며 왈.

"우리 여우. 다시 허리 흔들어야지?"

"네헤엣..."

찔꺽찔꺽. 찔꺽찔꺽.

아이가 허리를 흔든다.

서후는 그 야릇한 움직임과 음색을 즐기며 소파 깊숙이 몸을 실었다.

그리고는 한쪽에 놓인 자신의 스마트 폰을 바라보았다.

'연락이 오면 그 때부터 진짜 시작이로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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