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화 〉 #134 딸의 방에서 그 어미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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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신나게 뒹굴고.
도향과 해장을 하는 중에 문자가 왔다.
누군가 하여 보니 서연이다.
서연 : 아저씨 굿모닝 (하트 가득 이모티콘)
나 : 굿모닝 잘 잤니?
서연 : 넵! 완전 잘 잤어용 아저씨는여?
난 방긋 웃고는 '나도'라고 보내주었다.
요 근래 작업을 위해 자주 문자를 주고받는 그녀.
비록 섹스는 단 한 번뿐이 안했지만, 그로인해 아마 심리적으로는 매우 평안하다 봐도 될 것이다.
난 마치 애인사이라도 되듯 아이에게 하트가 가득 들어간 이모티콘을 하나 보내주고는 스마트폰을 닫았다.
그런데 그 때 다시금 울리는 스마트폰.
방금 보낸 것에 대한 답장인가 하여 본즉 이번엔 백서희다.
오늘은 어디로 나가면 될까요?
"......."
"왜 그래?"
내가 웃으며 문자를 주고받다 갑자기 액정 화면 속을 멍 하니 바라보자, 도향이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그에 난 그녀에게 문자를 보여주고는 그 이유를 말해주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내가 먼저 연락을 했었거든. 그런데 오늘은 얘가 먼저 연락이 오는 게 흥미로워서."
"뭔가 심경의 변화가 생길 만한 사건이 있었나 보네."
"뭐 그럴 수도."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딱히 그 정도의 사건은 없었다.
오히려 쪽팔리게 매장 순회를 돌았으니, 집에 돌아가서 나 몰래 욕을 했다면 모를까.
"흠..."
내가 생각에 잠기자, 도향이 픽 웃더니 뭘 그리 힘들게 고민하느냐며 이야기한다.
"딱히 짚이는 게 없다면 가정 문제지. 여자들... 특히 유부녀들의 마음이 홱 변하는 건, 열에 아홉은 가정사 때문이거든. 그 중 80%는 남편, 10%는 시댁 때문이고."
"그 이야긴..."
"남편이랑 어제 한 판 한 거 아닐까. 뭐 슬슬 그럴 만하잖아? 미래가 보이질 않을 테니."
대부분의 인간은 이기적이다.
그에 무슨 문제가 발생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 남 탓을 한다.
자기중심적 사고. 사실 그게 늘 부부싸움의 주원인이라 보면 될 것이다.
"기회는 왔는데... 문제는 어떻게 구워삶느냐네? 생각해둔 계획은 있어?"
"응. 둘을 질투 시킬 생각이야. 그 여자, 엄마는 엄마인데 자식보단 본인의 감정을 더 우선시 하더라고."
"그러면 쉽겠네."
"그렇지."
난 서희에게 문자를 넣었다.
그리곤 약속 장소를 일부러 그 딸 서연이 묵고 있는 숙소 근처로 잡았다.
그런 뒤 선물로 이것저것 왕창 산다.
'이왕이면 무거운 게 좋겠지.'
그렇게 양손 가득 선물보따리를 낑낑 들고 만나기로 한 곳으로 나가자, 미리 와 있던 서희가 날 발견하곤 후다닥 뛰어와 날 돕는다.
"주인님. 이게 다 뭐에요?"
"너 주려고 산 선물들. 근데 오다가 차가 고장이 나버렸지 뭐야?"
"아니, 저번에도 선물을 주시더니 무슨 오늘도..."
"네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더 주고 싶어져서."
"주인님..."
백서희가 볼을 붉히고는 수줍게 웃는다.
그리곤 내 품에 꼬옥.
나 또한 그런 그녀를 한 번 안아주고는 힘들다는 듯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것들 어떻게 하지? 제법 무거운데."
"음... 아! 이 근처에 제 딸이 지내고 있는데, 거기로 가요!"
빙고! 작전 1단계 성공. 일단 예상대로 잘 흘러가는군.
앞서가는 그녀를 뒤따라간다.
백서희는 날 한 번 가본 적 있는 집으로 인도했다.
'서연이는 이 시간엔 학교에 나가서 없겠지.'
그리고 과연 그러했다.
난 짐들을 거실 한 쪽에 쌓아두고는 두리번거리며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어? 나 여기 와본 적 있는데."
"네? 저희 딸집에요?"
깜짝 놀라 날 돌아보는 여인.
단숨에 의심의 눈초리로 날 노려본다.
그에 난 최대한 내 내면의 심리를 들키지 않게 표정 관리를 하며, 혼신을 다해 연기를 펼쳐나갔다.
"너희 딸 한성대학 다녀?"
"네."
"참... 인연이 웃기네. 내가 얼마 전에 한성대학에 간 적이 있었는데, 강의실에서 무슨 비명 소리가 나더라고. 아무리 봐도 느낌이 이상해서 경호원이랑 같이 들어갔는데, 거기서 어떤 여자애가 강...간당하기 직전이더라고. 그걸 구해주고 여기 오게 됐지."
"네에? 강간이요?!"
백서희가 내게 단숨에 다가와 날 붙든다.
반응을 보아하니, 아직 엄마에게는 말을 안 한 모양이다.
"자세히 좀 말해주세요!"
"뭐 그게 다야. 다행이 큰일은 없었고, 집 데려다 준다고 하다 보니 여기 한 번 온 적 있었어."
"아니... 그런 일이 있으면 엄마한테 말을 해야지...!"
화를 내다 비틀거리는 여인을 붙잡고는 품으로 끌어안는다.
떨리는 등을 살살 쓰다듬어 주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딸을 잘 키웠더만. 잠깐 이야기 나눠봤는데, 벌써 어른 같던데? 아마 엄마가 지금 힘든 것을 아니까 말 안 한 거겠지."
"흑..."
속상한지 울음을 터뜨리는 그녀.
난 그런 여인을 부드럽게 토닥여 줬다.
그녀는 내 상체에 더욱 얼굴을 파묻고는 그렇게 한참을 울어댔다.
'대략 이로써 2단계도 성공이군.'
기존에 딸과 만남이 있었다는 걸 적절히 깔아놓고, 그 일에 내가 도움이 됐다는 걸 어필.
덩달아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의 마음을 달래주며 추가로 호감을 획득.
'이제 여기서 한 가지만 추가해 주면 완벽하다.'
난 여인의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계속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완전히 진정이 되어 딸에게 연락을 취하려는 순간, 한 발 먼저 움직여 그녀의 손을 꼬옥 움켜쥐었다.
의아한 얼굴로 날 바라보는 여인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는다.
주머니에서 네모난 상자를 꺼내 열어 그녀에게 보여준다.
"에...?"
"널 위해서 준비했어, 서희야."
"이, 이거... 누구 선물 줄 거라고 사신 거 아녔어요?"
방긋 웃으며 대답해준다.
"그래. 그게 너고 말이지. 그러니까 직접 데려간 거 아니겠어?"
서희가 양손으로 입을 가린다.
힘들게 멈추었던 눈가에 다시금 물방울이 맺혀 쪼르륵 떨어진다.
얼마나 감동을 했으면 그 상태로 몸이 굳어 아무 말도 못하는 여인.
이거이거... 도향처럼 얘도 직접 끼워줘야겠구만.
상자 안에 든 반지를 꺼내든다.
동쪽 하늘의 붉은 여명을 작은 돌멩이 안에 담아낸 것만 같은 루비.
난 그것을 들고 그녀에게 손을 펴 보였다.
"손 줘봐. 직접 끼워 줄게."
손이 조심스레 앞으로 나온다.
난 잘게 떠는 그 손가락에 반지를 슥 끼워주었다.
그걸 들어 눈앞에 펼쳐 보더니, 서희가 다시금 반대쪽 손으로 입을 가리며 울었다.
"흑... 어떡해."
"그렇게 좋아?"
"주인님! 사랑해요...!"
결국 그녀는 감정을 주체 못해 내게 달려들었다.
난 그런 그녀를 품에 안아 내미는 입술에 내 입을 가져다댔다.
손이 우악스럽게 내 뒷머리를 붙잡는다.
입술은 부딪치자마자 벌어져 그 안에 숨어있던 혀를 내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마치 한 마리의 뱀처럼 내 입 구석구석을 탐하는 야릇한 혀 놀림.
나 또한 그녀를 확 끌어안아 키스하며 찬찬히 서연의 방으로 향했다.
"쪽. 쪼옥... 쪽. 쪽... 하아... 주인님, 혀 마시써...!"
침대에 내려놓자마자 약속한 듯 옷을 벗는 우리.
그 찰나의 시간도 떨어질 수 없다는 듯, 우린 입을 딱 붙인 채 각자의 옷을 벗어던졌다.
말랑말랑한 가슴을 꽉 움켜쥐며 고간에 손을 가져다 대 본다.
이미 질척질척한 게 따로 애무는 필요 없을 것 같다.
그곳에 자지를 가져다 대며 벽에 걸린 시계 확인.
'현재 시간 3시 13분. 2시간 안엔 나타나겠군.'
열심히 떡방아를 찧다 보면 알아서 등장하리라.
그럼 딸이 올 때 동안 발정 난 그 엄마나 먹고 있어볼까?
허리에 힘을 줘 자지를 밀어 넣는다.
후끈 달아오른 구멍이 자지를 찔꺽찔꺽 집어 삼킨다.
'큿. 언제해도 좋구만! 남의 여자를 밑에 깔아놓고 내 꼴리는 대로 박는 기분이란...!'
난 허리를 들썩들썩 움직여, 임호준 부인의 보지에 내 자지를 사정없이 쑤셔 박았다.
찌봅찌봅. 찌봅찌봅.
"읏. 흣... 앙. 흐아앙...!"
"좋냐?"
"네, 네엣... 조아여, 주인님...!"
내 좆 놀림에 백서희가 거칠게 헐떡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는 마치 내 모습 구석구석을 가슴에 담기라도 하듯, 끝이 선 날렵한 눈을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보드라운 손이 내 얼굴 이곳저곳을 쓰다듬는다.
"어후. 이 암캐년...! 보지가 아주 쫀득쫀득 달라붙네."
그러자 마치 더 해주겠다는 듯 구멍에 힘을 바짝 주며 말한다.
"흣. 아앙... 제 보지가 그렇게 맛있나여...?"
"그럼! 끝내준다고. 아주 평생 박아주고 싶을 정도로!"
"흣. 흐읏... 정말 기뻐요...!"
"기쁘면 암캐처럼 더 헐떡 대봐. 더 크게!"
백서희가 신음을 크게크게 내지른다.
위아래 층에선 웬 남자가 야동이라도 크게 틀고 보는 줄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내 밑에 깔린 채 보지를 꼬옥꼬옥 조이는 여인은 주저주저하다 간절한 얼굴로 내게 부탁했다.
"읏. 흣... 주, 주인님. 혹시... 읏. 응흣... 아, 암캐 말고 제 이름을 불러주시면 안 될까요?"
그 한 마디가 의미하는 바는 컸다.
이 여자가 날 진심으로 마음에 품었다는 뜻.
이름으로 불리길 원한다는 건 그런 것.
'그리고 이로써 작전 3단계도 성공했다는 의미지.'
이제 이 여자는 한동안 내 소유다. 몸도 마음도 둘 다.
아마 남편과 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남편을 버리고 날 선택할 것이다.
그걸 확인하기 위한 질문.
"그럼 남편 배신하고 내게 올 수 있어?"
"네엣! 흣... 아흣... 나, 남편 새끼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요. 이제 저에겐 주인님뿐...!"
"그걸 증명할 순 있고?"
내가 좆질을 멈추고 진지하게 묻자, 여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녀의 얼굴은 마치 원수를 눈앞에 둔 사람과 같았다. 그 안엔 분노와 함께 증오도 어려 있었다.
"그럼 조만간 그걸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줄게. 성공하면, 그 때부턴 섹스 할 때도 이름으로 불러주지."
"반드시 성공해서... 주인님의 마음에 쏙 드는 여인이 될게요...♥"
이로써 임호준 새끼에게 가는 길과 무대는 완성이 되었다.
이제 남은 건 무대 위에서 뛸 한 명의 배우. 그 섭외만 남은 상황.
여인 위에 올라타 사정없이 자지로 내려친다.
도톰한 보지가 잔뜩 부어올라 더욱 물건을 쪼이도록 힘껏 내려친다.
팡. 팡. 팡팡팡팡!
"앙. 하아앙... 와, 완전 세엣... 너무 조아앗...!"
그렇게 한참을 질펀하게 떡을 칠 때였다.
백서희와 내 온몸이 땀으로 번들거리고, 방 안은 온통 정사의 냄새로 자욱할 때.
갑자기 도어락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후 뭔가를 보고 작게 감탄하는 여자의 목소리도.
"와아... 이것들은 뭐지?"
딸이 왔구만.
그러나 서희는 벌써 몇 차례 절정을 맞이해 그걸 알아챌 정신이 없는 상황.
난 그런 그녀를 일으켜 세워 내 위에 올라타게 한 뒤 지시했다.
사랑스런 딸이 왔으니 엄마로서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어?
"이제 네가 허리 흔들어봐. 그래. 그렇지 더욱 세게."
"넷... 이, 이르케여...? 읏. 핫...!"
"좋아. 이젠 꼴리는 말도 좀 하고."
백서희가 내 위에 올라타 열심히 허리를 흔들며 외친다.
내 상체에 양 팔을 기대곤, 내 좆두덩을 고간으로 힘껏 내리치며 방 안이 떠나도록 소리를 지른다.
"흣. 흐아앙...! 조, 조앗... 주인님의 쟈지 너무 조아앗! 갱쟝해. 보지에서 물이 쉴 새 없이 나와앗...!"
쮸봅쮸봅. 쮸봅쮸봅.
"정액 쥬세여... 좆물 퓨슛퓨슛 백서희의 음란 뵤지에 싸줘여엇...!"
삐걱삐걱. 삐걱삐걱.
"뷰지 간당. 자궁 간다앙... 쥬인님 사랑해ㅇ... 흐오오오옥♥"
츄아악. 츄아아악.
성대하게 내 상체와 얼굴에 오줌을 뿌리며 절정 하는 서희.
그 엄청난 광경에 좀 아쉬움이 들었다. 카메라에 담지 못해.
'그래도 타이밍은 죽이는군.'
슬쩍 시선을 옆으로 돌린다.
백서희와 똑 닮은 아이가 문지방 위에 서서, 멍하니 그 어미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들고 있던 커피가 바닥에 떨어지며 얼음 알갱이가 사방으로 쏟아져 나간다.
"어, 엄마...?"
"헤으읏... 읏... 서연...이...?"
시선이 맞닿은 두 모녀 사이로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