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화 〉 #118 역시 운동하는 년들이 최고다
* * *
***
"사모님. 그 옷 파티에 입고 가시려고요?"
"응. 왜?"
"그... 좀 안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다른 걸 입어보시는 게..."
나름 사이가 좋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날도 진심과 호의를 담아 말했던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에 따른 결과는 예상을 한참 빗나갔다.
주제도 모르는 년이 어디서 건방지게.
풉. 남자들 좆물에 절여진 모습이 딱 어울리네.
이젠 안 부를 거니까 걱정 마. 밑에 애들이 그러더라. 네 구멍 이젠 헐렁해져서 재미없다고.
부들부들.
과거를 떠올리자 화가 주체가 되질 않는다.
이후 회사는 망해 빼앗기다시피 됐고, 남편은 자살. 하나 뿐인 아들이 그녀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행복이 되었다.
만약 그 아들마저 잘못 됐다면 자신은 진즉에 이 세상을 떴을 것이다.
'받은 빚은 반드시 청산하리라.'
원한과 은혜 모두 갚을 것이다.
서희 년과 그 회사에 복수하고, 갈 곳 없어진 그녀와 아들을 거두어준 한성그룹 태백 어르신에겐 죽을 때까지 받은 은혜를 되갚으리라.
그게 그녀가 이 세상을 떠나지 않고 남은 두 번째 이유.
그 때 방 안 쪽 문이 열리며 두 남녀가 나타났다.
한 명은 마스크와 후드를 써 얼굴을 가린, 그녀 자신의 복수의 대상인 백서희.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오늘은 이만 하시고 가시는 건가요?"
"예. 안쪽이 좀 많이 더러워졌는데... 미안합니다. 정리 부탁드립니다."
"아녜요. 제가 해야 할 일인걸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고맙습니다."
여자 쪽은 도망치듯 먼저 이곳을 나섰다.
그리고 남자는 그런 그녀를 천천히 뒤따른다.
서지은은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저 멀리 멀어져 가는 남자를 눈에 담았다.
그리고 그건 그녀 자신만이 아니었다.
이곳 가게의 주인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다.
'전 한성 그룹 회장의 차남, 은거 노인 강태백의 후계자 서후.'
이곳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지금 막 그들 앞을 지나간 저 남자가 곧 자신들의 새로운 주인이 될 자라는 것을.
"은혜는 반드시 갚겠습니다."
여인은 남자가 사라진 방향을 향해 작게 고개를 숙였다.
***
"그럼 잘 들어가라."
엉덩이를 두 차례 짝 소리 나게 때리자, 채 덜 마른 머리칼을 매만지며 백서희가 고갤 작게 끄덕였다.
주변에 보는 사람이 없나 슥슥 살피며.
"네. 주인님도 들어가세요."
"오냐. 어여 가."
백서희가 차를 몰고 사라졌다.
그에 나 또한 곧바로 내 차가 있는 곳으로 움직이며 링링에게 전화를 걸었다.
"준비는 됐습니까?"
예. 말씀하시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그럼 오늘 밤 작업 치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에너지도 소모했겠다, 간만에 부장의 아내 정아를 찾아가 밥을 얻어먹는다.
그녀는 날 기쁘게 맞이하며 진수성찬을 차려, 간만에 내 마음을 감동케 했다.
다 먹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자 내 옆에 따라 눕고는 내 물건을 쯉쯉 빨아댄다.
"왜? 하고 싶어?"
"후우... 하고는 싶죠. 그런데 참아야죠 뭐."
현재 정아는 임신 초기.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는 성관계는 피하는 게 좋다.
특히나 내 물건 같이 큰 경우엔 관계 시 자궁 안쪽까지 들어가는데다가, 나 또한 한 번 하면 적당이가 없기 때문에 그걸 아는 그녀는 그저 아쉬움을 표현했다.
"일로와. 키스나 하자."
"네에♥"
입술에 보드라운 감촉이 와 닿는다.
사랑이 느껴지는 입맞춤이다.
난 그걸 느끼며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세 시간 있다가 깨워줘."
"그렇게 일찍요?"
"그래도 부장님 오시기 전엔 돌아가야지 않겠어? 부부 침실에 남인 내가 떡하니 누워 있는 것도 민폐고 말이야."
고개를 젓는 정아.
내 얼굴을 매만지며 말한다.
"주인님이 남이라뇨. 오히려 민폐는 남편이죠."
말 참 예쁘게 한다.
한 때는 부장과 잉꼬부부였던, 고고하고 청순했던 여인이 이젠 이리 변하다니.
팔을 뻗어 그녀를 내 옆으로 확 끌어안는다. 여인이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내게 찰싹 달라붙는다.
"안정기 끝나면 바로 말해. 많이 예뻐해 줄 테니까."
"후훗. 기대할게요."
익숙한 향기에 취해 편안한 수면을 갖은 난 이후 정성스런 펠라를 받으며 기상했다.
그리곤 정아네 집을 떠나 링링이 주소를 보내준 장소로 향했다.
어둠이 내려 스산한 기운이 주변을 감도는 곳.
빛 한 점 없는 폐공장이 눈에 들어오고. 차에서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다가와 내게 인사한다.
"서후님, 인사드리겠습니다. 한태현입니다. 그냥 편히 한 실장이라 불러주시면 됩니다."
"네, 반갑습니다. 타깃은 어디 있죠?"
"지금 바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미로와 같은 건물 사이사이를 지나 어떤 장소로 향한다.
도착해 그곳 문을 열자 밖의 어둠과는 대비되는 환한 빛 무리가 우릴 반겨온다.
한 실장이라 불린 남자는 그 안으로 날 인도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몇몇 남자들과 함께, 몇 번 본적 있는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손목과 발목에 구속구를 차고 있는 여인.
나이는 이제 스물 초반?
턱 끝에 닿을 듯 말 듯한 짧고 단정한 머리칼이 인상적이다.
눈썹은 얇지만 눈이 크고 끝이 올라가 제법 강한 느낌이 든다.
'경호를 하는 이를 납치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대단하군.
겉으로 보기에는 몸싸움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뭔가 몸이 불편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제압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었다.
새로 느껴지는 기척에 내 쪽을 돌아보는 여인.
이내 날 알아보고는 눈이 크게 뜨인다.
"간만이야, 아가씨."
"당신은...!"
"왜 이곳에 끌려왔는지는 알겠지?"
여인이 입을 다물었다.
남정네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게 무서울 만한데도 나름 침착함을 유지하는 점이 대단해, 어디 얼마나 그 평정심을 유지할지 궁금해진 난 그녀를 흔들어주기로 마음먹었다.
"뭐 이런 날이 올 거란 건 예상을 했지? 무려 한성그룹에 첩자 짓을 시도했으니까 말이야."
"첩자라니...! 전 그저 당신이 누굴 만나는지 조사를..."
난 그녀의 말을 자르며 내 할 말을 했다.
"그래서 고민 중이야. 네 년을 중국 이곳저곳으로 보낼지 말지를 말이야."
그제야 여인의 얼굴이 변화가 일었다.
상황이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심각한 걸 인지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잘못돼 봤자 뭐 얼마나 잘못 되겠어 정도를 생각했던 그녀는 목에 수술대 칼날이 들어오자 현실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바로 자세 변화였다.
바로 무릎 꿇는다. 그리곤 내게 엎드린다.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그래. 이게 맞지.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
특히나 이 일에 사명감이 없다면, 목숨을 걸어야할 이유가 없다면 더욱 더.
이게 당연한 반응이다.
"내가 왜?"
"그, 그건... 그러니까..."
자리에 쭈그려 앉아 여인의 턱을 손으로 잡아 들어올린다.
동공이 좌우로 거칠게 흔들리고 있다.
경호일을 오래 한 것 같진 않군.
"몇 년 차야?"
"예?"
"이 일 시작한지 얼마나 됐어?"
"4년 됐습니다..."
"나이는?"
"오, 올해로 스물여섯입니다."
"생각보다 젊네. 동안이구만."
손을 떼곤 자리에서 일어난다.
여인은 마치 이 순간을 놓치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는 듯 필사적으로 내 다릴 붙잡았다.
"사,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다, 다시는... 다시는 한성 그룹에 폐가 되는 일은 안 할 테니...!"
"그래? 그렇게 간절히 말하니 그럼 내가 기회는 줘야지."
"예. 뭐든 맡겨만 주세요. 시키는 건 다 할게요!"
시키는 건 다한다라...
좋은 자세다.
"그럼 오늘부터 넌 내 노예 겸 스파이다. 앞으로 내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 하고, 한성 그룹에서 요청하는 정보는 재깍재깍 가져다 바치도록. 무슨 뜻인지 알지?"
"예. 그, 그럴게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인이 내게 계속해서 절을 하며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했다.
그에 난 주위 남자들을 대동해 제일 가까운 모텔로 향했다.
응당 집으로 보내줄 거라 생각한 여인의 얼굴에 절망이 떠오른다.
차에서 내리기 전 조언.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지? 애인처럼 구는 거야."
"네에..."
"허튼 생각은 하지 말고. 괜히 네 가족들까지 끌어들이기 싫다면 말이야."
"알겠...습니다."
그녀의 약점은 바로 가족.
이 여자는 결혼한 지 아직 채 2개월도 안 된 새댁이다. 약점으론 충분하다.
난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여인의 궁둥이를 만지며 카운터로 갔다.
현금을 꺼내 계산하는 여인.
CCTV가 달린 걸 확인하고는 보란 듯이 여인의 바지 속에 손을 집어넣어 만지작거린다.
"읏... 흣..."
그렇게 카드키를 받아든 우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난 그 와중에도 쉬지 않고 그녀의 몸을 만져댔다. 혹여나 나중에 뭔가 잘못돼도 CCTV의 기록이 있는 한 그녀와 난 합의하에 온 것으로 비춰질 것이다.
방으로 들어서기가 무섭게 조금 있으니 따라 들어오는 한 실장.
아마 내가 걱정이 돼 혼자서라도 따라 들어온 것이리라.
"그럼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
옷을 벗는다.
그리고 여인의 옷 또한 벗긴다.
운동을 해 허벅지가 크고 단단하지만, 그에 반해 아직 애를 낳지 않아 작은 가슴이 드러난다.
미약하게 잡힌 복근과 팔에 뚜렷이 자리한 삼두근도.
"몸 굉장히 예쁘네. 남자 경험은?"
"그... 지금까지 두 명입니다..."
그렇군.
슬쩍 아래 음부를 만져본다.
그다지 많이 사용한 것 같진 않다.
'쪼임은 어떠려나.'
손가락을 넣자 꾹 물어재끼는 게 마음에 든다.
과연... 운동하는 년들은 기준치 이상은 하지.
난 자리에서 일어나 차에서 챙겨온 카메라를 켰다. 그걸 본 여인 당황.
"무, 무슨...?"
"내가 널 그냥 믿을 순 없잖아. 계약을 하려면 보험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보험을 만들어둔다면 최소 10년 동안은 다른 생각을 못할 것이다.
여인이 고개를 푹 떨구며 대답한다.
"흑...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다리 벌려. 아주 활짝. 남편을 맞이하는 자세로."
원래대로라면 펠라부터 시켰겠지만... 잃을 게 많은 서희년이라면 모를까, 이런 여인에게 이 상황에 입에 자지를 물리는 건 미친 짓이다.
괜히 다치기 싫으면 그건 완전히 순종적이 된 이후에나 시키도록 하자.
여인이 다리를 벌린다.
털이 좀 많은 스타일인지 제법 수북하다.
난 그 수풀 아래 자리한 동굴로 내 물건을 가져다 댔다.
성난 내 대물을 보고는 깜짝 놀라 손으로 입구를 막는 그녀.
"아, 안 돼요...! 그렇게 큰 거 안 들어가요."
"걱정 마. 처녀들도 잘만 받아낸 자지니까."
"그게 아니라... 저 임신이라... 아, 안정기까진 그리 큰 건 안 되는..."
"그래? 그럼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갈까?"
그러자 여인이 바로 손을 치운다.
난 다시 드러난 균열 틈새로 내 귀두 끝을 밀어 넣었다.
찔꺽. 뻑뻑함과 함께 좁은 구멍이 내 자지를 맞이한다.
"큿. 좋구만."
경험이 좀 된다 해도 작은 자지들만 받아봤는지, 처녀 구멍 범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왕복 운동은커녕 제대로 잘 들어가긴 할지가 문제로구만.
내 대물 맛이 제법 괜찮은지 여인이 꺽꺽 소리를 내며 힘들어한다.
난 그런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추고는 천천히 아래구멍에 물을 만들어 냈다.
찔꺽찔꺽. 찔꺽찔꺽.
"어때? 내 좆맛은?"
"읏... 모, 몰라요..."
"똑바로 대답 안 해?"
"흐읏... 너무 커서... 읏. 흣... 숨 쉬기도 힘들어요..."
처음에는 좀 힘들어 했지만, 그래도 섹스 경험이 있는 년답게 30분가량 흔들어주니 위아래로 금세 녹진녹진해졌다.
그리곤 파바박 흔들어주니, 바로 오르가즘을 맞이하며 보지로 물총을 쏘아댔다.
"하읏?! 흐으읏...!"
눈이 반쯤 풀린 여인의 표정을 즐기며 좆질을 계속 한다.
어느새 여인은 내 자지를 반 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럼 이제 적응도 끝난 것 같은데, 더 깊이 넣는다? 자궁 안쪽까지 넣어줄게."
"아, 안 돼앳... 이렇게 큰 거 넣으면... 유, 유산하고 말아요..."
"걱정 마. 혹시라도 네 남편 거 긁어내게 되면 내가 새로 착상시켜 줄 테니까."
그러자 여인이 울며 사정한다.
손을 싹싹 빌며 제발 한 번만 봐 달라 부탁한다.
"용서해 주세요. 제, 제발 아이만은..."
물론 자궁까지 범할 생각은 없다. 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주의이기에.
그저 그녀의 연기력을 끌어 올릴 수단이 필요했을 뿐.
이젠 간절함도 생겼으니 요구하면 아주 잘 대답해 주리라.
"그럼 이제부터 내가 질문들을 할 건데 대답 잘해. 그러면 봐줄게. 내가 기뻐할 만한 대답을 하면 되는 거야. 그에 어울리는 표정도 필수겠지?"
"네, 네엣...! 뭐든 물어봐주세요...!"
그에 난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으며 오늘 서희 년에게 했던 질문들을 그대로 던졌다.
그리고 그녀의 대답은...
"주, 주인님이 더 좋아요!"
"뱃속의 아이보다... 앗. 아앙... 주인님이 더 좋앗...!"
"오, 오늘 부로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주인님의 노예가 될게요...!"
그렇게 불륜 영상 촬영을 잘 마무리한 나는 여인의 구멍 안에 피날레 좆물을 가득 싸주었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뷰븃. 새하얀 정액이 틈새 사이로 쏟아져 나온다.
'이로써 한 명은 끝이군.'
갑자기 추격해대서 귀찮긴 했지만, 덕분에 맛난 몸뚱어리를 먹게 돼 그 보상을 받은 기분이다.
심지어 심심할 때면 간간히 불러내서 따먹을 수도 있으니, 어떤 면에선 오히려 득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밖에서 기다릴 테니 옷 입고 밖으로 나와."
"네에..."
한 실장과 나와 담배를 피운다.
한 차례 사정 이후에 찾아오는 허무함이 조금은 채워진다.
"다음 년은 언제가 좋을 것 같아?"
"퇴근하고 집에 막 들어가는 아침 타임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걘 미혼이었지?"
"그렇습니다."
"적당한 곳에서 자고 낼 아침에 바로 작업 치면 되겠구만."
담배꽁초를 버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좀 기다리니 여인이 다가와 머뭇머뭇 거린다.
그런데 걸음걸이가 좀 이상하다. 마치 고간이 불편한 듯한...
'아무래도 나 같은 대물은 처음이었던 모양이군.'
그에 다가가 부축해주며 질문.
"내 거 어땠어? 솔직하게 말해줘."
"그... 엄청 커서... 좋았어요."
"남편보다도?"
말을 안 한다.
그러나 부정을 않는다는 게 결국 그녀의 대답.
반응이 귀엽구만.
난 여인을 내 애인마냥 옆에 끼고는 엉덩이를 만지며 차로 향했다.
손바닥 안으로 꽉 찬 속살이 느껴져 아랫도리를 자극한다.
'크으... 역시 운동하는 년들이 최고야. 진심 탱글탱글 하구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