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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화 〉 #109 설아의 전 남편 도발하기 (113/200)

〈 113화 〉 #109 설아의 전 남편 도발하기

* * *

***

"저어... 대표님. 무슨 고민이라도 있으십니까?"

차를 운전하는 운전수의 질문에, 남자가 말없이 자욱한 연기를 뿜어 차량 밖으로 내보낸다.

대략 40대 중반 즈음 되어 보이는, 전체적으로 완악하게 생긴 중년 남자.

그가 말이 없자, 앞에 있던 남자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역시 아드님이 신경 쓰이는 겁니까?"

"신경은 무슨. 그깟 망나니 어디서 죽건 어쩌건 내 알바 아냐."

그저 뉴스에서 때려대니 문득 그 여자가 생각났을 뿐이다.

남자의 시선이 밖으로 향한다.

밤하늘.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대임에도 환한 빛들이 자욱하다.

그는 도시의 빛을 눈에 담다가, 살짝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근데 간만에 생각하니 하고 싶네. 강설아 그 년이 진짜 얼굴이나 몸은 끝내줬지.'

아마 지금껏 본 여인 중 최고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바람을 피운 이유는 하나.

그보단 돈과 권력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결국 바람을 피운 상대와 결혼했고, 그의 회사는 대기업 중에서도 10손가락 안에 들 수 있었다.

'진짜 집안이 별거 없는 것만 빼면 완벽한 여자였는데 말이야.'

대기업 타이틀만 달고 있어도 딱 좋았을 것을.

그렇게 남자는 가만 생각에 잠겨있다, 담배꽁초를 밖으로 툭 버리며 운전수에게 지시했다.

"거기로 가자."

"어디 말입니까?"

"KUC 푸드로."

"알겠습니다."

차량이 부드럽게 선회해 방향을 바꾼다.

남자가 새로 담배 하나를 꺼내 들어 입에 문다.

'간만에 많이 상심했을 텐데 위로나 해줘야겠구만.'

물론 몸으로 말이다.

마치 자신이 가기만 하면 극도로 환영해줄 거라 생각하는 남자였다.

그러나 회사 앞에 도착했을 때, 그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저 새끼 뭐야?"

***

언제고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했다.

이혼했다고 해도 엄연히 둘 사이에서 난 아들 문제이니.

다른 사람들이 보건 말건, 내게 딱 달라붙어 걷던 설아가 돌연 걸음을 우뚝 멈춰 섰다.

그리곤 엘리베이터에서 막 내린 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40중반 즈음 되어 보이는 중년 남자.

낯익은 인물이다.

링링이 건네주었던 파일에서 본 기억이 있다.

'분명 설아의 전 남편이었지.'

임호준. 올해로 마흔 일곱.

대기업인 WSS 회장의 장남이자 WSS 전자의 대표.

그는 눈을 부라린 채 날 노려보았다.

"넌 뭐냐?"

허. 초반에 제법 무례하게 나오네?

어떻게 받을까 하다 나 또한 고대로 돌려주려는 걸, 설아가 내 팔을 잡아끌었다.

"무시해요. 연희야, 가자."

연희가 임호준과 그 비서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바로 열리는 문.

설아를 따라 그곳으로 향하는데, 그가 내 옷깃을 확 잡는다.

"너 뭐냐고."

"당장 그 손 놔!"

단번에 다가와 남자의 손을 쳐내는 설아.

운동으로 관리해서 그런지 제법 손이 매섭다. 단번에 떨어져 나간다.

그러나 그로 인해 옷 단추와 옷이 확 떨어져 나갔다.

'킁... 이 옷 좋아하는 건데.'

저 위 높으신 분의 여인을 작업 칠 때 맞췄던 것인데... 아무래도 이번에 새로 하나 맞춰야 할 듯싶다.

내가 옷매무새를 갈무리하는 사이 싸움이 고조되고 있었다.

방에서 이야기 좀 하자며 손목을 잡아끄는 남자와 그걸 거절하는 설아.

그리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바라보는 두 비서.

난 그 사이로 끼어들었다.

"굉장히 무례한 분이시군요. 한 회사의 대표라는 사람이."

"뒈지기 싫으면 서민은 빠져라. 어디서 개돼지 새끼가 사람 사이로 끼어들려고 해?"

하아... 새끼가.

진짜 말로 좀 치네?

"그럼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촬영 해다가 당신 부인이랑 회장님에게 전해드릴까? 나 안 그래도 둘 다 번호 있는데."

그제야 남자의 기세가 수그러들었다.

직통 번호를 안다는 것 자체가 단순히 평민 출신은 아니라는 걸 의미했기 때문이다.

"...너 뭐하는 새끼냐?"

"그게 중요해?"

"그래."

참나. 왜 그런 게 중요한 건지.

난 심드렁한 표정으로 대답해 주었다.

"음... 공적으로는 KUC 푸드에 투자하려는 사람?"

"그럼 사적으로는?"

"설아의 애인."

남자의 얼굴이 확 찌푸려졌다.

스스로도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었던 것을 내 입으로 검증이 완료되자 그런 것이다.

설아가 다가와 다시 팔짱을 낀다.

그녀의 큼지막한 가슴이 와 닿는 게 느껴진다.

슬쩍 고개를 돌려 바라보자, 얼굴에 홍조와 함께 미소를 띠는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정말 미인은 미인이야.'

얼굴만이 아니라 몸매까지 다 포함해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그럼 대답도 해 주었으니 우린 이만 간다~"

그러나 아직 미련이 있는지 후다닥 따라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는 사람들.

문이 닫히고 이내 무거운 적막이 내려앉는다.

난 중앙에 서서 연희와 설아를 한쪽으로 숨겼다.

따끔따끔.

시선이 매섭게 날아와 꽂히는 게 느껴진다.

야야. 그러지 마라. 자꾸 그러면 또 한 마디하고 싶어지잖니.

지금 나는 두려울 게 없는 사람이다.

스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건, 그의 비호를 적극적으로 받고 있단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부류는 꼭 매를 번다.

지들끼리 몇몇 이야기를 나누더니, 주요 인사 중엔 내 얼굴이 없다는 걸 파악하곤 자신만만하게 다시 덤벼들었다.

"야. 좋은 말로 할 때 설아 두고 혼자 돌아가라."

"그쪽이나 그냥 가세요. 바람 피워서 이혼 한 양반이 무슨 자신감으로 여기에 나타난 거야? 미치지 않고서야."

"뭐 이 새끼야! 너 말 다 했어?"

다시금 잡히는 멱살.

주먹이 올라가나 차마 날 때리진 않는다.

폭력이 행사되면 귀찮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기에.

하. 이성적으로 잘 버티는 걸 보니, 괜히 한 대 맞고 싶어지네.

그에 난 도발을 했다.

"설아는 이제 내 거니까 너나 가, 이 작은 고추야."

"뭣..."

"설아가 그러더라. 네 거 너무 작아서 나랑 비교된다고. 참네. 그딴 거 달고 무슨 자신감으로 바람을 피우고 다녔는지 몰라. 나라면 그냥 조용히 살겠다."

그 한 마디에 결국 주먹이 날아왔다.

"꺅!"

두 여인의 비명소리가 울리고, 남자의 비서가 서둘러 그를 제지한다.

아, 입안이 아리네.

그래도 이왕 맞은 거 몇 대 더 맞자.

"고추가 작아서 그런가. 주먹에 힘이 없네."

"뭐 이 새끼야?!"

이번에는 발길질이 날아온다.

난 재빨리 팔로 그걸 막아냈다.

발길질은 몇 차례 지속되었고,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해서는 끝이 났다.

바로 연희에게 지시하는 설아.

"당장 엘리베이터 영상 확보해서 가져와."

"어... 어?"

그제야 뭔가 좆 됐다는 표정을 짓는 전남편.

바로 설아에게 다가가 부탁하나...

"저기..."

"당장 떨어져. 아니, 꺼져. 안 그러면 사람들 시켜서 쫓아낼 거야!"

웅성웅성.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야근하는 사람들은 꽤 있었던지 순식간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심지어 몇몇은 카메라를 들어 보인 터라, 결국 그는 비서와 함께 그대로 부리나케 도망을 갔다.

"서후씨. 괜찮아요?"

내게 다가와 안부를 묻는 여인.

차마 보는 눈이 있어 부축하지는 못하고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괜찮아. 근데 아무래도 병원은 가봐야 할 듯싶네."

"...그렇죠."

"미안. 밤새 같이 있고 싶었는데."

설아의 얼굴에 아쉬움이 올라왔다.

그걸 보니 왠지 점수를 딸 수 있을 것 같아 말을 바꿨다.

"아니다. 그냥 병원 안 가야겠다."

"네?"

"그냥 오늘 밤 너랑 있을래. 병원 하루 늦게 간다고 뭔 일 있는 것도 아니잖아?"

"그런..."

감동과 걱정 어린 표정이 혼재돼 올라온다.

그녀는 주변을 슥슥 둘러보곤 차량이 있는 곳을 향해 걸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정말 괜찮겠어요?"

쿡쿡. 안 된다고는 안 하네.

난 그런 그녀의 행동에 작게 웃었다.

내 웃음을 본 그녀 또한 스스로가 너무 속보였다 생각했는지 옅은 웃음을 터뜨렸다.

"난 설아 너만 있으면 돼. 네가 부드럽게 만져주면 이것들 금세 괜찮아질 것 같아."

"...정말이지. 후훗. 서후는 여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아는 것 같아요."

차량에 탑승하고.

연희가 오길 기다라는 그 사이, 설아가 내게 와락 안겨왔다.

입술에 입술을 부딪치며.

정말 도톰하고 맛난 입술이야.

난 그 사이로 혀를 집어넣으며 여인의 궁둥이를 매만졌다.

원피스를 찢고 나올 만큼 방대하고 속이 꽉 찬 엉덩이를.

"쪽. 쪼옥... 하아... 서후 씨...!"

"지금 나만 하고 싶은 건 아니지?"

"저도 하고 싶어요."

"그럼 숙소로 가는 동안 한 판?"

그런 그 때, 운전석이 열리며 연희가 탔다.

그녀는 나와 내 위에 올라탄 설아의 모습을 보고는 헛기침을 가볍게 하며 물었다.

"저어... 어디로 가면 될까요?"

"호텔... 아니, 집으로. 집으로 가자, 연희야."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아까 그런 사건도 있었는데, 같이 호텔로 들어설 경우 문제가 생길까 그런 듯싶었다.

안 그래도 그 아들 문제로 인해 시끌시끌하지 않던가?

20대 후반 즈음 되어 보이는 미녀가 내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한다.

"근데 아주 천천히 갔으면 좋겠어. 무슨 뜻인지 알지?"

"...알겠습니다, 대표님."

이야기도 끝났겠다, 설아가 다시 내게 입술을 부딪쳐왔다.

오늘따라 왠지 모르게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것 같은 건 마냥 기분 탓은 아니리라.

전 남편이 날 도와주는구만.

알아서 불을 다 지펴주고 기름까지 부어주다니.

자고로 여자의 마음을 훔치는 데에는 비교만한 것도 없다.

손을 내려 큼지막한 궁둥이 사이로 집어넣는다.

팬티는 이미 축축하다.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내려오기 전부터 젖어 있었던 듯하다.

찔꺽찔꺽. 찔꺽찔꺽.

"읏... 흣... 쪽. 쪼옥...."

"이거 바로 넣어도 될 것 같은데?"

"잠시만요."

재빨리 팬티를 벗어 옆으로 휙 던지는 그녀.

털 하나 없는 매끈한 비부가 어스름한 공간 내에로 조심스레 비친다.

설아는 내 물건을 꺼내곤 그 위에 올라타, 뻣뻣이 쳐든 물건 끝에 자신의 비부를 가져다 댔다.

서서히 들어가는 귀두.

촉촉한 감촉과 함께 꾸욱꾸욱 짓누르는 구멍.

손을 뻗는다.

말랑말랑한 그녀의 가슴을 꺼내 마음껏 매만진다.

"윽..."

젠장. 아까 방어하느라 맞은 부위가 아프네.

"서후씨?! 괜찮아요?"

"아, 응. 그냥 팔이 좀 얼얼한 것뿐이야."

"흑... 저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인.

그녀의 머리와 등을 슥슥 쓰다듬으며 진정시킨다.

"자책하지 마. 이런 미녀를 얻는 건데, 이 정돈 당연한 것 아니겠어?"

"정말... 매번 부끄러운 말을 잘도..."

설아는 볼을 붉히며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는 내 귓가를 혀로 야릇하게 핥으며 이야기했다.

"오늘은 가만히 계세요. 다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여인이 허리를 흔든다.

음란한 소리가 울리고. 거대한 가슴과 엉덩이가 위아래로 크게 출렁인다.

찌봅찌봅. 찌봅찌봅.

"어때요? 간만에 제 보지는? 좋나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최고야, 설아의 보지."

"후훗. 저도 좋아요. 최고에요, 서후 씨의 자지...!"

여인의 허리 움직임이 더욱 빨라진다.

난 느긋하게 의자에 몸을 기댄 채 그 감각을 기분 좋게 즐겼다.

어후. 좋다.

한 회사의 대표가 직접 허리를 흔들어 위로해 주는 봉사라니.

그것도 차 안에서. 비서가 보는 앞에서.

"안에 싸도 돼?"

살짝 고민하나 바로 대답해준다.

"읏. 흣... 네. 싸주세요...! 진한 것 안에 싸줘요."

"사랑한다, 설아야."

"저도요...!"

난 설아의 방아 찧는 박자에 맞춰 허리를 튕겨댔다.

그리곤 조금씩 누적되다 사정감이 팍 치솟는 순간, 조금도 참지 않고 그 안에 싸질렀다.

"설아야, 싼다앗...! 자궁에 대고 받앗!!"

"네에엣... 아, 안에... 서후 씨의 정자... 왔다아아앙♥"

뷰릇. 뷰르르릇. 뷰르릇.

크으... 한 회사의 대표 자궁에 임신 질싸!

전 남편도 거절한 여인을 꼬드겨 암컷 타락시키는 맛이란...!

짜릿함과 만족감에 나도 모르게 흠칫흠칫 몸이 떨린다.

"이대로 한 판 더?"

외국산 젖가슴에 절대 밀리지 않는 큰 가슴을 흔들어대며, 설아 왈.

"조, 좋아여...! 한 번... 아니, 몇 번이라도...! 연희야...?"

"알겠습니다, 대표님."

차량의 속도가 더욱 늦춰졌다.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설아의 떡 방아 찧는 속도는 더 빨라졌다.

찰지고 음란한 음색이 차량 가득 크게크게 울린다.

쮸봅쮸봅. 쮸봅쮸봅.

"읏... 또 간다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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