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화 〉 #095 식당에서
* * *
예상대로였다.
카터는 도향에게 완전히 푹 빠지는 바람에, 그 아내와 내가 네 시간 가까이 자리를 비웠음에도 전혀 신경 안 쓰는 눈치였다.
그레이스가,
"더워서 가게에서 음료 마시며 구경하고 있었어."
라고 말하자, 정말 잘했다며 칭찬하고는 아내를 두고 다시 도향과의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 모습에 굉장히 섭섭함을 느끼는 백마 새댁.
이것 참. 하늘이 날 돕는구만.
손을 꼬옥 잡아준다.
백마 새댁이 씁쓸하게 미소 지으며 내 손을 꾸욱 맞잡는다.
우린 그렇게 다른 일행이 렌탈한 보드를 반납하고 돌아올 때까지 서로 손을 잡고 가만히 있었다.
때로는 이런 간단한 행동이 큰마음을 산다.
백마는 내 손을 풀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고마워, 서후. 널 만나 참으로 다행이야."
"나도."
백마가 예쁘장한 웃음꽃을 피운다.
점심시간이 된 우리는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카터가 괜찮은 곳이 있다고 앞장을 서고. 그 옆에서 걷던 도향이 허벅지 아래로 손을 내려 뒤에 있던 내게 수신호를 보냈다.
잘 놀다 왔어?
그에 나 또한 대답해주었다.
물론 손 모양으로.
응.
도향의 입가에 흡족함 미소가 떠오른다.
그녀는 마치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칭찬해주는 선생님마냥 날 돌아보며 방긋 웃었다.
그걸 의아하게 쳐다보는 카터.
"도향 씨?"
"별 거 아니에요, 카터. 그냥 서후랑 딱 눈이 마주쳐서."
"아하? 종종 그럴 때가 있죠. 예전에 뉴욕에 있을 때 말입니다..."
어후. 여전히 말 많은 친구구만.
이따 밤에 도향을 찾아가서 안마라도 해줘야겠다.
수다쟁이 옆에서 이야기 들어주느라 고생 많이 했으니.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에 이번엔 고개를 뒤로 돌린다.
은주와 새롬이 신나 떠들고 있다.
의외로 은주는 보드 타는데 소질이 있었고, 그 덕에 서로 재미를 본 두 여인은 무슨 남정네들 마냥 스포츠 주제로 신나게 떠들었다.
"서후 씨도 이참에 배우면 좋을 텐데!"
"그니깐. 어때? 이 누님이 가르치는 거 하나는 아주 끝장난다고?"
은주의 한 마디와 그에 합세하는 새롬.
난 웃으며 손을 저었다.
"하핫. 됐다, 됐어. 나중에 한국 돌아가서 배울 거야."
"왜? 여자한테 배우는 게 쪽팔려서 그래? 이 누님은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니깐~"
"그건 아니고, 우리 다 보드 타면 그레이스씨는 혼자 심심해서 어떡해?"
"앗. 그건 생각 못했네. 미안해용, 그레이스~"
"괜찮아요~"
새롬이 머리를 긁적이며 하하 웃었다.
참... 누가 그녀를 보고 대한민국 검사라 할까.
정말 볼 때마다 유쾌하고 힘이 넘치는 말괄량이다.
식당에 들어서자, 여러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꽂혔다.
은주, 새롬, 도향 모두 다 동양 미인인데다가, 그 중 특히 도향의 파격적인 비키니에 각 테이블에 앉은 남성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그들의 시선은 정확히 그녀의 가슴 아니면 고간을 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들의 짝에 의해 눈총 혹은 꼬집힘을 당해야만 했다.
그러건 어쩌건 전혀 신경 안 쓰고 뭘 먹을까 이야기 하는 도향.
옆에 있는 카터가 도리어 얼굴을 붉힐 정도다.
"언니 정말 대단하네요."
"응? 뭐가?"
새롬이 감탄하며 이야기했다.
"사실 그 비키니 진짜 입고 나올 줄 몰랐어요."
"아아. 왜 이상해?"
"아니, 그 뭐냐... 사람들 시선 신경 안 쓰여요?"
"전~혀. 너도 몇 번 입어봐. 세상이 달라 보일 테니까."
"그, 그런 가요?"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온다.
새롬은 은근 도전 정신이 강하다.
어쩌면 내년 여름에는 그녀의 야시시한 비키니 모습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각자 주문이 끝나고, 난 잠시 도향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일행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단발머리의 여인.
걸크러쉬의 오오라가 주변에 퍼져나가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현재 이 식당 내에서 최고의 미녀였다.
물론 본판이 좋아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그녀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너무 잘 안다는 것이었다.
스스로가 어느 부분이 돋보이고, 또 돋보이게 해야 하는지를.
'아직 내가 익혀야할 부분이지.'
지금 내 외관도 그녀가 만들어 준 것.
스승이 내게 여자를 다루는 기술을 가르쳐준 아버지라면, 도향은 여자를 유혹할 외관을 만들어준 어머니.
그녀가 어찌 다른 이들의 시선을 신경 안 쓰겠는가.
도향이 외향적이긴 해도 그녀의 관심은 오로지 식물이다.
그 외에는 그저 그렇다.
지금 그녀가 이리 꾸미고 나온 것은 오직 내 임무 완수를 위해 그런 것뿐이다.
'그러니 이 만들어준 기회, 아깝지 않게 적극 활용해야지.'
도향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생긋 웃어 보인다. 그에 나 또한 작게 웃어주었다.
그리고 때마침 백마 새댁이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한 걸 본 나는 조금 시간차를 주어 그녀를 뒤따라갔다.
불과 2분차이라도 함께 일어나는 게 충분히 의심이 갈 만 하건만, 도향의 말과 매력에 매료된 일행들은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고.
난 아무런 질문도 받지 않고 작업을 위한 한 걸음을 착수할 수 있었다.
***
처음은 섭섭함이었다.
남편이 웬 동양여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자신을 빼놓고 즐겁게 이야기하는 걸 보며 그레이스는 섭섭함을 느꼈다.
다만 평소 그걸 티내지 않는 성격이었기에, 그녀는 그냥 웃으며 가만있었다.
그러나 그게 좀 지나치기 시작했다.
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
서후라는 남자에게 혹해 키스도 하고 가슴도 내어주고, 다리까지 벌려 준 것은.
고독한 외로움을 느끼는 그녀에게 그는 마치 마른 땅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다음날 정신이 들자 급 후회가 찾아왔다.
'역시 불륜은 아니야.'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내가 정말 미쳤지.
술김에 한 실수. 그것은 한 번으로 끝내자.
그리 마음먹고 화장대 앞에 선 순간...
희한한 일이다. 난 그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 화장을 바꾸고 있었다.
'혹시나 남편에게 걸리진 않을까?'
두근두근. 거세게 뛰는 가슴.
그런데 남편은 그녀의 변화를 조금도 눈치 채지 못했다.
매일 함께 하면서도 자신의 아내가 어떤 점이 변했는지를 전혀 알지 못했... 아니, 관심 자체가 없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카터, 혹시 오늘 나 좀 달라 보이지 않아?"
"응. 평소처럼 예뻐. 어서 준비해. 그쪽 팀 기다리겠다!"
하아... 허탈한 심정에 가슴이 짓눌린다.
화장이고 뭐고 의욕이 뚝 떨어진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마음을 확 불타오르게 하는 서후의 한 마디.
"근데 오늘... 뭔가 좀 달라 보이네."
"그, 그래?"
"응. 화장이 어제와는 다른데? 입술도 그렇고, 눈에 변화를 줬네."
"잘 아네. 대체 어떻게 알았지? 남자들은 잘 모르는데..."
정확히 말하면 남편.
참으로 신기했다.
매일 보는 남편은 못 알아보고 어떻게 그는 알아본 걸까.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그건 남자의 다음 말을 들은 직후 더욱 거세어졌다.
"그야 관심이 있으니까."
"응?"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관심이 있으니까. 보는 순간 어느 부분이 변한지 바로 알 수 있었어. 오늘 정말 예뻐, 그레이스."
그때부터 일 것이다.
죄책감이고 뭐고 거의 다 사라진 건.
식당을 향하는 중간에도 부인보단 도향인지 뭔지 하는 여인을 더 챙기는 걸 보며, 그레이스의 마음은 더욱 그에게서 멀어져만 갔다.
그리고 반대로 자신의 손을 꼬옥 쥐어준 옆의 사내에게 그만큼 마음이 동했다.
계속 그와 함께하고 싶다고.
그런 욕심이 조금씩 생겨났다.
'나는 어떻게 되어 가는 걸까?'
모르겠다.
다만 왜들 이혼을 하고 바람을 피우는 지는 좀 알 것도 같다.
복잡해진 머릿속을 정리하지 못한 채 화장을 마무리하고 밖으로 나선다.
그런 그 때 눈에 들어오는 한 남자.
서후가 손을 흔들며 그녈 기다리고 있다.
그의 매력적인 웃음을 마주한 순간, 방금까지 휘몰아치던 고뇌의 폭풍은 어느새 잦아들고 백마 새댁의 머릿속은 말 그대로 새하얘졌다.
쿵쿵 뛰기 시작하는 심장.
아. 이게 바로 사랑!
그레이스는 단숨에 폴짝 뛰어 그의 품에 안겼다.
그리곤 가차 없이 그의 입술을 탐했다.
"쪽. 쪼옥... 하아... 서후웃...♥"
***
'속도가 좀 빠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내일도 무난하겠군.'
백마의 말랑말랑한 입술에 내 입을 겹치며 시선을 옆으로 둔다. 혹여나 지나가는 사람이 없나 확인한다.
누군가 다가온다면 언제든 떨어질 수 있게.
쫑긋 세운 귓가로 들려오는 야릇한 소리.
쪽. 쪼옥... 쪽. 쪽.
우리 백마, 완전 후끈 달아올랐구만.
이것저것 신경 안 쓰고 나와의 키스에 완전히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손을 내려 여인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매만진다.
비키니를 잡고는 위로 잡아당겨 즉석으로 티팬티를 만들어준다.
그러자 방대한 힙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걸 좌우로 흔들흔들 애교를 부리며 백마.
"그레이스, 할래?"
"근데 여기 식당이라..."
하긴. 지금이 늦은 점심시간이라 해도 유동인구가 잦은 장소.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이 튀어나올 진 알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이 거절한 게 혹시나 내 기분을 상하게 한 건 아닐까 두려운 백마는 대답을 바로 뒤바꿨다.
"서후가 원하면 난 언제 어디라도 괜찮아...♥"
어휴. 사랑스러운 년.
넌 시간을 들인 보람이 있구나.
난 그녀를 데리고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좌변기가 설치된 공간으로 들어가자마자 내 바지춤을 푸는 백마.
척하면 딱 이다.
난 이미 반쯤 발기된 좆을 그녀의 입놀림에 고스란히 맡겼다.
쯉. 쮸우웁. 츕츕츕. 츄릅...
찰진 펠라 소리가 귓가를 간질이고.
충분히 코팅이 됐다 판단이 선 여인이 비키니 끈을 푼다.
그리고 드러난 백마의 맛깔난 궁둥이.
"어디다 넣어줄까?"
"보지에다가 해줘."
"내가 싼 거 안에 넣고 다닌다고 약속하면."
"서후 정말 짓궂어. 쿡쿡. 알았엉♥"
이미 두 시간 전에 자궁으로 잔뜩 받은 만큼, 더 싼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 없다 생각하는 듯했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쉽지.
매일 쉴 새 없이 싸주면 되니까.
뻣뻣이 선 자지를 백마의 궁둥이 사이, 균열 진 곳으로 밀어 넣는다.
찔꺽. 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들어가는 구멍.
이미 오늘 하루 풀릴 대로 풀린 보지에 난 시작부터 좆을 사정없이 몰아쳤다.
찌붑찌뿝. 찌붑찌뿝.
"앗. 아앙. 읏. 앙... 시작부터 강햇...!"
"그래서 싫어?"
"아니잇. 짐승 같아서 너무 좋앗...♥"
자궁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는 물건.
백마는 내가 좆질 하기 편하도록 허리를 바짝 내려 엉덩이를 내게 들이밀었다.
"어후. 끝내주네. 백마 보지!"
"읏. 흐읏. 그, 그렇게 좋아? 내 보지?"
"응. 진짜 개 맛있어. 중독될 것 같아."
"더, 더 맛 봐줘. 앗. 아앙... 안쪽까지 찔러서 자궁도 맛 봐줘...!"
말 안 해도 그럴 거야.
자고로 임신 시키려면 자궁 안에 직접 싸질러 줘야 하지 않겠어?
허리를 더욱 격렬히 움직인다.
내 좆두덩과 백마의 엉덩이가 부딪치며 야릇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팡. 팡. 팡팡팡팡!
"아앙. 앙... 서후 좆 개 맛있엉...!"
내게 못된 단어를 배워 따라하는 여인.
개 맛있다니 참...
앞으로 이것저것 가르쳐주면 꽤 괜찮을 것 같다.
"읏. 흐읏... 그, 근데 서후..."
"왜?"
"어, 언제 쌀 거얏...? 앗. 으읏... 나, 나 벌써 갈 것 같아..."
"그래?"
난 바로 자리를 변경했다.
뒤치기는 그대로. 대신 백마를 변기 위로 배치.
아무래도 바닥에 지리면 청소해야 하니깐.
"이제 됐지? 시원하게 가도록 해."
"아, 알았엉. 앙. 아앙... 가, 간다앙... 나 먼저 가..."
그런데 그 때, 돌연 화장실 문이 벌컥 열렸다.
대화를 나누며 들어오는 두 남자.
백마는 급히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는 신음소리를 죽였다.
"진짜 대박이지 않냐? 와아... 나 영화배우인줄?"
"그니깐. 동양인들이 예쁘다는 소린 들어보긴 했는데, 정말 저 정도인 줄은 생각도 못했다. 심지어 그 옆에 여자들도 다 장난 아니던데?"
아무래도 우리 일행 이야기인 모양이다.
내 여자들이 좀 예쁘긴 하지.
내심 내가 칭찬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구만.
"읏. 으읏..."
백마의 억눌린 신음소리가 귓가를 간질인다.
보지가 꾸욱꾸욱 불규칙적으로 압박하는 게 가만있어도 절정 할 상황.
그렇다면?
바로 흔들어준다.
찔꺽찔꺽. 찔꺽찔꺽.
"읏. 흐읏... 서, 서후... 잠깐. 잠깐...!"
"쉿. 조용히 해. 꾹 참아."
"부, 불가능... 무리잇...!"
그래도 의외로 생각보다 잘 참는다.
그러나 남자들이 소변을 누고 돌아갈 때까지 참기엔 너무도 긴 시간.
난 그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강하게 자궁을 한 방 갈겨 주고 빼냈다.
그러면서 재빨리 입을 손으로 틀어막아주면...
"으읍. 으으으으읍♥"
츄아아아악.
크게 터져 나오는 폭포수.
그 물소리에 남자들은 흠흠 헛기침을 하며 재빨리 화장실을 떠났다.
"...속이 많이 안 좋나봐."
"그러게."
남아있는 우리를 위해 친절하게 바깥문까지 완전히 닫아주고 가는 고마운 사람들.
난 헬렐레 이성을 놓고 있는 백마의 보지에 다시 자지를 끼워 넣었다.
찌꺽찌꺽. 찌꺽찌꺽.
"앙. 아앙. 흐읏. 흐아앙."
한 번 절정 한 이후로는, 그녀는 이곳이 식당 화장실인 것도 있고 교성을 마구 내질렀다.
그게 갈수록 커져 난 어쩔 수 없이 그 입을 틀어막고는 허리를 흔들어야만 했다.
손바닥으로 백마의 거친 숨결이 느껴진다.
접합부에선 그녀의 격렬한 떨림이.
쮸꺽쮸꺽. 쮸꺽쮸꺽.
"읏. 흐읏. 읍. 흣♥"
그런데 그때 들어온 또 다른 손님.
백마가 고개를 흔들었다. 이번에는 봐 달라는 듯.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되지.
이런 재미있는 상황을?
"헉. 허억... 참아. 나도 이제 쌀 것 같으니까. 그래줄 거지?"
...끄덕끄덕.
어후. 말 잘 듣는구만.
보답으로 더욱 예뻐해 주마!
동의도 받았겠다, 난 백마에게 완전히 밀착해 허리를 짧게짧게 흔들었다.
백마는 자궁을 큥큥 얻어맞고는 눈에 흰자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찌봅찌봅. 찌봅찌봅.
"어! 그런데 그 새끼가..."
소변을 누며 크게 통화하는 남자.
나 또한 그것에 편승해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내 물건이 백마의 고간 사이로 빠르게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하고, 자궁을 흠씬 두들겨 맞은 황홀한 감각에 백마의 입에서 탄성이 계속 터져 나온다.
"앗. 아앙. 괴, 굉장해앳. 간다. 간다아앙. 또 간다아아앙...!"
"받아랏, 그레이스! 내 우월한 좆물로 임신해랏...!!"
"으호오옥♥"
시원한 배설감이 느껴진다.
그와 동시에 여인의 거센 떨림 또한 전해져왔다.
소변을 누던 남자는 밖으로 나갔다.
그는 무슨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는 몰라도, 막판에 살짝 크게 들린 백마의 교성에도 본인 통화만 열심히 했다.
심지어 화장실에 자신만 있다 판단한 건지 문을 활짝 열어놓고 나가, 눈부신 태양 빛이 화장실 조명을 넘어 안쪽까지 환하게 비추었다.
옆에 걸어놓은 백마의 비키니를 잡아든다.
그리곤 좆을 빼자마자 좆물을 뱉어내려는 고간 위로 재빨리 그걸 입힌다.
그런 뒤 허벅지를 타고 내려온 조수를 휴지로 슥슥 닦아주면 끝!
"그레이스? 이제 나가야지."
그러나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백마 새댁.
"헤, 헤으응..."
아무래도 이성이 돌아오는 덴 시간 좀 걸릴 듯하다.
그 때까지 마냥 시간 죽이기도 뭐한 바...
황금빛 머리칼을 움켜쥔다. 그리곤 그 입술에 좆을 가져다 댄다.
"뭘 해야 하는지 알지?"
말하기가 무섭게 청소하는 백마 새댁.
쮸웁쮸웁. 쮸웁쮸웁.
어후. 좋구만.
역시 유부녀의 진공 펠라.
요도 안에 남아있는 정액마저 청소당하는 기분이다.
"백마야, 한 번 더 할래?"
"쯉. 쮸웁... 파하... 서후가 원하면... 언제라도♥"
* * *